어른 공부 -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며 얻어낸 진한 삶의 가치들
양순자 지음, 박용인 그림 / 가디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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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여 년 동안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수를 상담했어. 나는 극도의 불안감과 절망 속에서 시들어가는 사형수들을 보면서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수도 없이 생각해봤어. 그리고 그들과 이별하면서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깨달았지. 한마디로 그들을 통해 어른이 된 거지. - '프롤로그' 중에서




30년간 사형수 교화위원으로 활동해오면서, 그리고 암 선고를 받고 죽음이 다가옴을 인정하면서, 저자 양순자는 삶의 소중한 가치들과 훗날 어떻게 기억되어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총 5장으로 책은 구성되었는데, 이별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더 바랄게 있을까, 마음을 따라가는 계산해보기, 내 눈에 맞는 안경 끼고 살아보기, 돈으로 못 드는 인간보험 들기, 내 비문에 새겨놓고 싶은 말 등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현실에 뿌리박은 지혜를 전하며,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책 속의 인상적인 내용들을 소개해 본다.


이별도 연습이 필요하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죽었다고 생각하고 한번 살아봐. 그러면 용서 못 할 일도 없고, 싸울 일도 없고, 속상해할 일도 없어. 하루가 덤으로 오는 보너스 같아. 그래서 매일 고맙지. 물건 살 때 하나 더 주면 기분 좋아지는 것처럼.


나는 사형수들을 떠나보내면서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의연해졌어. 돌이켜보면 이별 연습은 사형수들이 나에게 가르쳐주고 간 인생 공부야. 사형수들에게 일러준 대로 나도 가면 되는 거야.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더 바랄게 있을까


우리는 돈이 많은 사람을 ‘돈 부자’라고 하지. 친구가 많은 사람을 ‘친구 부자’라고 하고, 돈이 많아도 통장에만 넣어놓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 친구가 많다고 해도 결정적인 순간에 그 친구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때도 있어.


돈이 돈의 역할을 잘 해줄 때 진짜 돈이 좋은 것이지. 친구도 마찬가지. 결정적인 순간에 나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가 진짜 친구야.


교과서 같은 부모가 되려고 하지 마라


아직 내 아이가 말도 못 하는 어린아이일지라도 교육시킨다는 명분으로 명령하고 억압할 권리는 없어. 부모는 애들이 홀로서기까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도우미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나 또한 오래 걸렸어.


아직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절대 나 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고 외치고 싶어. 아이들은 엄마의 훌륭한 말로 크는 것이 아니라 따듯한 가슴으로 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해.


어떤 얼굴로 작별할 것인가?


인간은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거야. 내가 잠깐 입원했던 암 병동에는 많은 암 환자가 있었는데 성장의 터널을 지나는 모양새가 다 달랐어. 긍정적으로 암을 안고 가는 사람, 의사와 병원을 잘못 선택했다며 골이 나 있는 사람.


이들은 얼굴 색깔부터가 달라. 그러고 보면 아프고 난 뒤 모두 다 성장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아프고 나서도 성장하기는커녕 신세 탓, 환경 탓만 하는 사람도 있지. 선택은 각자의 몫이야.


내 비문에 새겨놓고 싶은 말


우리나라에 한때 유서 쓰기가 유행한 적이 있었어. 긴 유서가 부담스러워 포기했다면 두 줄도 아니고 한 줄로 비문을 써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야. 내 인생 전부를 압축기에 넣고 엑기스를 짜내듯 비문에 새길 한 줄의 글을 써봐. 그것을 매일 읽어본다면 삶의 이정표가 되어 그곳을 향해서 열심히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목적 없이 가는 삶은 힘이 없어.




마지막 기도


나는 수술대 위에서 마취가 되기 직전 지상에서의 마지막 기도를 했지. 깨어나면 '의미 잇는 일'을 하게 해달라고. 내가 마난 소중한 인연들에게 살아가는 힘을 주는 일을 하고 싶었어. 비틀거리고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잠시 기댈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이 책을 잉태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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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 경제지 홍 기자가 알려주는 똑똑한 절약의 기술
홍승완 지음 / 가디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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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짠내가 풀풀 나는 절약 노하우들이 가득 담겨 있다. 절약의 최대 적 SNS를 줄이는 법, 신용카드 없이도 잘사는 법, 하루 현금 만 원으로 충분히 생활하는 법, 기자인 저자가 취재를 통해 밝혀주는 쓸데없이 나가는 돈 줄이는 법 등 오로지 절약을 위한 기술들로 구성되었다. 돈 관리에 실패한 과거를 돌아보며 시작된 좌충우돌 짠내 생활기는 3년 안에 종잣돈 5천만 원을 만들기를 위한 순도 백 퍼센트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완성되었다.




아끼는 게 버는 거다


첫 월급을 받기까지 한 달도 더 남은 시점이었지만 이날은 목표 저축액을 미리 정해보기로 했다. 목표를 정하는 데 돈이 들진 않으니. 목표 저축액은 3년 안에 5000만 원. 여러 재테크를 비롯해 창업 등 무언가 시도하려면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이 5000만 원이라던 한 전문가의 조언이 떠올랐다. 목표는 정해졌다. 이제 5000만 원을 무슨 수로 모을 것인가. 오직 절약만이 답을 찾아줄 것이다.


욜로하다 골로 간다


최근 코로나19로 경제적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삶의 방식은 차츰 변하는 모양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 번뿐인 인생을 후회 없이, 현재를 즐기자”를 외치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라이프가 유행했다. 그런데 지금은 “욜로 하다 골로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절약은 이제 궁상맞고 피곤한 구시대적 삶의 방식이 아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절제할 줄 아는 똑똑한 소비 스타일로 변모하는 중이다.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하자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 제품 개봉구 뒷면엔 쿠폰 번호가 숨겨져 있다. 과거엔 박스 외부에 OK캐쉬백 포인트 쿠폰이 있었으나 요즘엔 개봉구 뒷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쿠폰 번호를 확인했다면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하자.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Syrup(시럽) 월렛을 설치한 뒤 검색창에 맥심카드를 검색해 카드를 발급받는다.


맞춤형 가계부


카드 앱에도 허점은 있다. 그들은 마트에서 내가 무얼 샀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뭉뚱그려 ‘A 마트 1만3,000원’이라고만 나올 뿐이다. 또 카드 내역을 업종별로 구분했을 땐 마트 안에 있는 카페에서 돈을 썼어도 지출은 마트로 분류돼 있다. 내가 돈을 쓴 장소와 지출 내역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내게 딱 맞춘 ‘맞춤형 가계부’가 필요했다.


노머니데이 선언


노머니데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탱해준 건 퇴근길에 확인하는 ‘은행 앱’이었다. 하루 종일 단 한 곳에도 지출하지 하지 않아 결제 내역이 깨끗할 땐 프라푸치노, 바닐라라테보다도 달콤했다. 특히 최근 지출 내역이 과거일수록 그 맛은 더 달달했다.


절약을 위해 커피를 줄이기(끊기)로 했다면 이제 ‘커피 마시지 않기’ 대신 ‘노머니데이’ 혹은 ‘커피 대신 물 한 잔’과 같은 단어로 바꿔보자. 수많은 나무 사이에 눈길만 바라보고 질주하는 스키선수처럼 어쩌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커피 지출 줄이기가 한결 수월해질지도 모른다.


자가 신발 세척


신발 한 켤레당 4,000원씩 주고 세탁을 맡기던 일도 관두었다. 대신 비닐에 신발을 넣어 뜨거운 물을 가득 부은 뒤 세제를 풀고 솔로 구석구석 밀어가며 시커먼 때를 밀어냈다. 화장실에 쪼그려 앉아 연달아 세 켤레를 닦고 건조까지 마치니 기진맥진했다. 하지만 통장에서 나갈 뻔한 1만2,000원을 아꼈다는 생각에 금방 기운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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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집중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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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tasking’,

두 가지 이상의 일을 척척 해내는 이런 행동이 대단해 보이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산만하기 짝이 없다. 즉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효율적 업무 처리가 아니라 한 가지 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비단 MZ 세대에 그치지 않는다. 휴대폰을 쓰기 시작한 모든 인류가 하나의 일에 오랫동안 집중할 능력을 서서히 잃기 시작했다. '짤영상'에 환호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이 책은 뇌의 올바른 사용법에 주목해 40일간의 두뇌 자극 훈련 문제를 다룬다. 쉬운 문제부터 꽤 난이도가 높은 문제까지 다양한 두뇌 훈련이 가능하다. 두뇌 훈련이란 뇌세포들을 새롭게 연결시켜 뇌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 기존의 두뇌 활용 능력도 퇴화된다. 어떤 훈련을 하든, 방식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매일 다양한 방식의 훈련과 경험을 할수록 그 효과는 배가 된다. 40일간 다채로운 일일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자극하다 보면 우리들 모두의 뇌가 달라질 것이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뇌는 달라진다


인간의 뇌 기능은 대략 20대 중반에 최고치에 도달한다. 이후부터는 두뇌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그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좋은 두뇌 컨디션을 유지하면 두뇌 회전은 적정 수준에 머물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현저하게 느려진다.


어렵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두뇌 트레이닝은 뇌세포들을 새롭게 연결시켜 뇌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이는 머리를 좋게 만드는 방법인데, ‘사용하거나 잃거나’라는 이름에서 구상되었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 이미 가지고 있는 두뇌 활용 능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며, 또한 한 가지 두뇌 활용 기법을 익히면 다른 기법을 익힐 때 훨씬 수월해진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두뇌 훈련법은 재미있고 다양하게


일반적으로 지루하거나 쉬운 일을 하면 뇌의 학습능력은 떨어진다. 그래서 좋은 두뇌 훈련법은 집중이 필요하다. 재미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아무리 집중하기 어려운 일이라도 끝까지 해내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대부분의 두뇌 훈련법 책에 소개된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꽤 쉬워지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좋은 두뇌 훈련법일지라도 오래 하다 보면 두뇌 훈련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다양한 훈련이 필요하다.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


우리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는 사방에 널려 있다. 주변 사람들의 대화, 벨소리, 핸드폰 알림이나 주변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까지 매우 다양하다. 갑자기 불어오는 찬바람이나 어디선가 풍겨오는 좋은 음식 냄새도 우리의 집중을 방해한다.


이와같이 우리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모두 제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을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라. 또한 한 시간쯤 메신저나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아도 큰일이 생기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도 없다. 정 불안하다면 진짜 긴급 상황에서만 사용 가능한 연락 방법을 마련해 두는 것으로 충분하다.


서두르지 않기


평소에 산더미처럼 쌓인 일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조건 서둘러 일을 끝마쳐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오히려 도움이 될 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 일을 계속 미루는 데 일조할 뿐이다.


자신이 일을 끝낼 수 있는 현실적인 시간제한을 정해 보자. 아니면 어려운 일을 바로 끝낼 수 있는 작은 단계로 잘게 나눠 각각의 단계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한다. 이렇게 스스로 정한 시간을 제때 지키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한층 줄어든다.


집중을 위한 휴식


따로 휴식 시간을 정해두는 것만으로도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쉬고 나면 방금까지 했던 일의 과정을 자세히 계획할 수 있고, 집중해서 일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다. 기한 전에 일을 끝냈을 때는 자신에게 상을 주는 것도 잊지 말자. 쉴 때는 하던 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있었다면, 밖에 나가서 걷거나 음악을 듣는 게 좋고 컴퓨터로 일하고 있었다면 책을 한 권 꺼내 읽는 것도 좋다.


일상의 단조로움


어떤 일을 어느 정도 반복하면 똑똑한 인간의 뇌는 굳이 신경 쓰지 않고도 척척 해낼 수 있게 자체적으로 기억하고 학습한다. 어찌 보면 인생을 쉽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셈이다. 그러나 이런 일이 많아지면 일상이 단조로워진다. 나아가 두뇌가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를 거부하기 시작한다.


타인과 대화하기


어떤 것을 설명하려고 할 때 우리는 평소와는 다르게 두뇌 회전을 한다. 즉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뇌가 알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설명을 할 때 사실을 바탕으로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소리 내어 말해야 하는데 이때 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좀 더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퍼즐에 활용하기


추측하기는 퍼즐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초고난도 퍼즐은 겉보기엔 풀기 어려워 보이지만 ‘추측’이라는 방법을 잘 활용하면 쉽게 풀 수 있다. 각 퍼즐의 규칙에 맞게 추측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은 설명이나 지시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어떤 일이 해결되는 원리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조금 서툴러서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괜찮다. 적어도 문제를 푸는 시도를 했고 그 문제의 구조를 조금이라도 이해했으니 말이다.


내 판단을 의심하라


나이가 들면 경험이 축적되어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좀 더 합리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한번 내렸던 결정을 다시 돌아보고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직감으로 내린 결정이라면 왜 본능이 그런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했을까를 생각해 본다.


개연성이 없는 사건들


우리는 가끔 절대 개연성이 없는 두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연결 짓는 실수를 저지른다. 예를 들어, 본격적으로 동전 던지기를 하기 전에 미리 몇 번 연습으로 던져 본 것을 가지고 정식으로 던질 경우 나올 면을 대충 예측한다. 언뜻 합리적인 예측처럼 보이지만 실제 과거에 있었던 일이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연습에서 앞면만 다섯 번 나온 경우 정식으로 던질 때도 뒷면보다 앞면이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연습에서 어떤 면이 몇 번이 나왔든 몇 번을 연속해서 던지든 앞, 뒷면이 나올 확률은 정확히 2분의 1이다.




꾸준히 훈련하면 잠재된 두뇌력을 깨울 수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두뇌 강화 훈련법은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쉽고 단순하게 구성되어 잇다. 이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두뇌 사용법을 배워 보자. 일상생활에서 두뇌 사용법만 제배로 알아도 현명하게 선택하고 빠르게 사고할 수 있다. 아제 잠자는 뇌를 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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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잇 올 -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존 아사라프 지음, 박선주 옮김 / 부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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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탈의실 바닥에서 100달러 지폐를 한 장 줍고서 난생처음으로 도덕적 갈등에 빠졌다. 마음 한편으로는 그것을 갖고 싶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잃어버린 사람에게 찾아 주고 싶었다. (중략) 남자는 내게 정직하게 행동한 것에 대해 고맙다며 20달러를 줬다. 솔직히 나는 그가 떠나는 순간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바보 같기는! 그냥 입 다물고 내 주머니에 넣어 뒀다면 80달러를 더 가졌을 텐데. 멍청하기는!’ - '들어가는 말' 중에서




방송작가 론다 번의 베스트셀러 <시크릿>의 실제 주인공이자, 소위 '끌어당김의 법칙'을 창시한 존 아사라프는 성공을 염원하는 전 세계 많은 이들의 멘토가 되었다. 그는 가난한 이민자의 자녀로 태어나 거리에서 소매치기나 하는 문제아였지만, 헬스클럽에서 시급제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은 후 자신의 운명을 바꿀 기회를 얻었다. 이 책은 그가 처음 쓴 책이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자녀를 위한 진정한 교육


학교 제도는 아이들이 듣고 공부하고 기억하며, 시험을 치르고, 가능하면 합격하게 만드는 데 맞춰져 있다. 이런 것들이 대부분 단지 기억력을 위한 교육일 뿐이라면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 아니다.


자기계발 분야의 개척자인 얼 나이팅게일Earl Nightingale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 대부분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해야 한다면 말문이 막힐 것이다” 슬프지만 사실이다! 사람들 대부분은 생각하지 않는다. 즉 자신들의 행동양식이나 그 이유에 대해 결코 질문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들은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당신의 창조


두 개의 세포가 결합해 기적적으로 증식해서 하나의 몸과 뇌가 생겨났고, 그것이 지구상의 다른 생물과 경쟁한다. 이 새로운 유기체가 완벽한 지적 에너지의 덩어리로, 곧 우리 눈에 견고해 보이는 형태로 성숙했다. 그렇지만 ‘당신은’ 단순히 하나의 몸 또는 뇌가 아니다. 당신의 몸과 뇌는 당신의 일부일 뿐이다.


당신이 이곳에 존재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양의 지능과 질서가 제자리에 오고, 인간을 만드는 창조적 힘이 각기 역할을 담당해야 했다는 사실을 당신은 인정해야 한다. 우주가 오래전 우연히 발생할 확률은 마치 현대의 안쇄기가 폭발해 최신판 메리엄 웹스터 사전을 만들어 낼 확률과 맞먹는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비물질적 연결


사람들 대부분이 성과를 얻으려면 단지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신의 목표와 꿈을 성취하는 보다 쉽고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당신 몸의 핵심적이고 화학적이며 물리적 능력을, 우주와 당신의 더 높은 자아의 힘과 함께 사용한다면 모든 것이 완벽히 흐른다. 자연에서 당연히 그리고 실제로 그러하듯 말이다. 인간이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자연에는 완벽한 균형이 있다. 따라서 당신은 당신의 길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잠재의식


정신적 습관 또는 사고 패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고 패턴은 교육과 반복, 부모나 형제자매의 동조 효과 또는 경험과 평생에 걸친 훈련의 영향으로 당신의 비의식적 마음에 고정된 사고방식을 말한다.


비의식적 마음은 감정과 행동으로 표출된다. 당신의 숨은 자아상이 비의식적 마음에 거하는 것이다. 당신이 비의식적 마음에 새기기로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모든 생각이 반복되면 당신의 개성 가운데 비의식적 부분에 고정된다. 고정 관념을 흔히 습관이란는 말로 더 자주 부르고, 축적된 습관을 '길들여진' 마음이라 부른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진동하고 움직인다


당신이 부정적인 생각을 선택했다면 당신은 ‘부정적’ 진동 또는 주파수를 방출하고 그에 따라 그 주파수에 동조하는 것이다. 반면에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했다면, 당신은 아까와 정반대로 행한 것이고 지능과 에너지의 ‘긍정적’ 주파수에 채널을 맞추고 그 주파수를 끌어당기게 된다.


진동이 좋고 나쁘고는 당신에게 달렸다.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 자신의 해석에 기초하고, 뇌는 당신의 모든 존재를 당신이 선택한 진동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즉 당신의 진동 교환국이다.


운에 맡기고 해 보다


만일 하루하루 죽어가는 것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면 당신은 살 수 없을 것이다. 실패에 초점을 맞추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을 것에 고정하면 절대로 사랑받는 느낌을 느낄 수 없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것은 단지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른 것이다. 즉, 당신은 무엇이든 당신이 초점을 맞추는 것을 창조하게 된다. 이 책에서 배운 법칙들을 이해하고, 최소한 그것과 조화를 이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든다


당신은 정말로 모든 것을 다 가지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돈과 건강, 영적인 관계, 좋아하는 일을 다 갖고, 가족과 친구, 아내, 자녀와도 관계가 좋은 삶을 말이다. 그런데 알고 있었나? 당신이 당신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결정하는 데 시간을 내지 않기로 선택하면, 상황이나 다른 사람이 대신 선택한다는 사실을. 그것은 원래 의도된 당신의 삶의 방식이 아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될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획득할지를 스스로 정확히 결정할 권리가 있다.


이 책이 당신이 꿈꾸는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또 그런 삶을 어떻게 사는지 한 걸음씩 안내할 것이다. 당신은 새로운 계획과 함께, 목적하는 곳에 이르는 지도 와 마음속의 영상을 갖게 될 것이다. 목적지가 정해지면 여정은 훨씬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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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을 권리 - 이유 없이 상처받지 않는 삶
일레인 N. 아론 지음, 고빛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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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내면 깊숙이 스스로가 가치 없다고 느끼는 자신의 일부, 즉 '못난 나'를 지니고 있다. '못난 나'는 어떤 이들에게는 이따끔씩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과도 같고, 어떤 이들에게는 어디를 가나 따라오는 친구와도 같다. '못난 나'는 스스로에 대해 회의하게 만든다. 또한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거나, 수줍어하게 만들기도 한다. '못난 나'는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그래서 '낮은 자존감'이라는 문제를 낳는다. - '머리말' 중에서




전 세계 심리학계에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HSP, Highly Sensitive Person)’이라는 주제를 최초로 제기하고 연구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인 일레인 아론은 이번엔 30년간 수많은 내담자와의 상담을 통해 우울, 질투, 열등감, 수치심 등의 감정 속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심리 프레임을 포착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넌 뭘 해도 안 될 거야’라고 속삭이는 존재, 즉 스스로를 가치 없다고 여기는 ‘못난 나(Undervalued Self)’라는 심리 기제이다.


인간들은 상호 연결되어 사랑하며 살아가는 ‘관계 맺기linking’와 서로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권력을 추구하는 ‘순위 매기기ranking’의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 맺기를 갈망하면서도 정작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는 권력, 즉 순위 매기기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순위 매기기


순위 매기기가 가장 흔하게 그리고 가장 크게 문제 되는 것은 관계 맺기에 슬며시 끼어들어 우리 자신의 ‘못난 나’를 유발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당신이 친구와 점심을 함께 하다 친구가 승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가정하자. 당신은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해준다. 친구의 기쁨은 곧 당신의 기쁨이기에.


하지만 갑자기 자신은 지난 5년간 번번이 승진에서 누락되었다는 사실이 떠오르면서 비참한 기분이 갑자기 든다. 바로 그 순간부터 그 자리는 당신과 친구가 함께하는 곳이 아니다. 그때부터 당신은 내면의 ‘못난 나’와 점심을 함께 먹는 것이 된다.


외부 요인 탓하기


스스로 불편한 기분을 느낀 이유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그럴듯한 대상만 있다면 자신의 수치심을 무마하기 위해 ‘외부 요인 탓하기’ 방어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수치심 공shame ball’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수치심이 불쑥 치미는 순간 재빠르게 상대에게 공을 토스한다. “너 때문이야. 내가 그런 게 아니라고”, “너한테 문제가 있어. 나한테는 아무 문제도 없어”, “그래, 내가 그랬어. 하지만 너도 항상 똑같이 하잖아” 등등. 우리가 이 같은 마음 상태일 때 ‘수치심 공’은 계속 공중에서 두 사람 사이를 오간다. 수치심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과거 경험이 미치는 영향


선천적인 성향과 과거 경험이라는 두 요인은 우리를 반복적으로 때리고 멍들게 한다. 예를 들어 멋진 남자와 데이트하게 되더라도 너무 수줍어 관계를 진전시키지 못한다. ‘못난 나’의 지배를 받는 당신은 상대가 당신에게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전에 사귀던 남자 친구도 배신하고 다른 여자에게 가버리지 않았던가. 그래서 데이트를 하는 동안 단답식의 대답만 할 뿐 거의 입을 열지 않는다. 상대방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리라고 굳게 믿는다. 하지만 남자를 소개해준 친구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듣는다. “그 남자는 네가 좋았다는데, 네 쪽에서 별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단념했대”


블랙홀 같은 정서적 도식


정서적 도식에 저장된 기억과 감정은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평소에는 늘 깊숙이 숨겨져 있다. 그런데 문제는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고통스러운 기억과 감정이 마치 블랙홀처럼 점점 자라난다는 것이다. 블랙홀은 부지불식간에 우리 자신도 집어삼킨다. 예전의 트라우마와 조금이라도 닮은 경험은 방어 본능을 불러일으키며 블랙홀에 흡수되어버린다.


또 다른 상처와 피해를 막아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방어가 지나쳐 우리 인생에 다른 종류의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트라우마는 대개 권력 있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주었던 무력감, 굴욕, 학대 등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정서적 도식은 늘 내면의 ‘못난 나’와 순위 매기기, 방어기제 등에 신경 쓰도록 만든다. 결국 우리는 그 도식의 일부가 된다.


받는 것을 통한 관계 맺기


친구와 저녁 약속을 했다고 상상해보자. 약속 장소에 도착해보니 친구가 먼저 와 있다. 자리로 가는데 친구가 콧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친구가 얼마나 밝고, 명랑하며, 긍정적인 성격인지 새삼 떠오른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당신 내면의 ‘못난 나’가 이런 말을 한다. “너와는 완전 딴판이지” 안 그래도 피곤하고 짜증 나는데다 우울하던 터였다. 이대로는 친구 기분까지 축 처지게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의 정서적 도식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일단 정서적 도식이 활성화되고 나면 ‘관계 맺기’는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 상대의 정서적 도식을 낳은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결코 알 수 없다. 따라서 논쟁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대방을 다시 볼 일이 없다면, 가능한 한 말수를 줄인 후 기회를 봐서 잠시 다른 곳으로 피신해 ‘못난 나’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할 수 있다면 친한 친구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 이야기하고 속을 푸는 것도 괜찮다.


보호자-학대자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내면의 보호자-학대자를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그 통제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무자비한 자기비판, 순위 매기기에 대한 집착, 변화 실패 등이 모두 심리적 방어의 결과였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그동안의 모든 행동이 스스로를 망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한결 나을 것이다. 치유로 가는 첫 번째 단계는 방어 시스템과 자신을 분리시켜 관찰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라푼첼이 마녀의 규칙을 어겼듯, 보호자-학대자의 규칙을 깨는 것이다. 세 번째는 라푼첼처럼 타인과,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꿈에 나오는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다. 꿈은 보호자-학대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힌트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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