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마더 안전가옥 오리지널 41
김보현 지음 / 안전가옥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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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는 스토킹, 교제 범죄, 성추행, 성폭행 피해자인 여성들의 이야기와, 여성을 상대로 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자들이 ‘소사체(燒死體) 연쇄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등장한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맞서기 위해 믿을 수 없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 여자‘. 아주 차분하고 명철하게 씌어, 독자들의 범죄에 대한 내면화를 이끌어내, 인식과 연대의 트리거가 되는 판타지 스릴러. ‘지난해(2022년), 유엔의 통계 조사에 따르면 한 시간에 평균 다섯 명의 여성이 가족이나 연인에게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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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 쾨더, 성서의 그림들 - 현대 종교미술의 거장 지거 쾨더와 함께하는 뜻을 여는 말씀 묵상
게르트루트 비드만 엮음, 지거 쾨더 그림, 유명철 외 옮김 / 사자와어린양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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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이자 신학자이면서 ‘현대 종교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지거 쾨더가 그린 103점의 그림과, 그림 묵상 작업에 참여한 스물일곱 명의 작가들이 그의 작품에 대해 자신들만의 관점으로 써 내려간 글들로, 보기만 해도 무엇인가 마음에 깊숙이 와닿는 어느 그림에서나 보이는 투박하고 큰 손과 발, 언제나 하늘을 향한 얼굴들로, 위령의 날 내면을 향한 긴 여정의 피정 같은 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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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의 첫 크리스마스 작은 곰자리 80
맥 바넷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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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로 상상력의 즐거움을 주었던 맥 바넷이 올해엔 시드니 스미스의 색색깔 전구 같은 따뜻하고 멋진 그림과 함께, 산타 할아버지에게도 첫 크리스마스를 선물한다. 평생 주기만 했던 산타 할아버지에게 북극 곰과 요정들이 선물하는, 설탕 가루를 뿌린 큼직한 6단 생강케이크같은 크리스마스 하루가 환하고 행복하다. 어쩜 산타클로스는 무수히 많을 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다른 이를 생각하는 마음 그 자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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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의 참새 캐드펠 수사 시리즈 7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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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피투성이가 되어 수도원으로 피신해온 청년, 그를 쫓아 수도원 안까지 난입한 수십 명 사람들의 성소 침해를 시작으로 무고한 고발과 한 집안이 막대한 손실과 죽음에 연이어 엮인 사건을, 날카로운 관점의 캐드펠 수사와 베링어가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번 권은 캐릭터들의 편견과 개개인의 세밀한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더욱 돋보였던 작품. ˝그래. 그게 언제든 절망하기에는 늘 이른 법이지. 그 점을 명심하고 기운 내게.˝ 성소로 날아든 참새가 한 쌍이 되어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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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여인 캐드펠 수사 시리즈 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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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9年 11月, 잉글랜드 내전으로 인해 우스터시가 공격을 당했을 때 베네딕토회 수도원에 맡겨졌던 귀족의 남매들이 사라진다. 그들을 찾는 중에 얼음 속의 여자가 발견되고, 이번에도 ‘정의에 대한 목마름‘을 공유하는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베링어와 캐드펠 수사의 숨가쁜 활약으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반전과 경이의 결말을 맞는다. ˝만일이라는 가정은 아무리 해봐야 의미 없는 것이오. 그보다는 우리가 서 있는 현실에서 출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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