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하루를 살아간다. 사람들은 그날의 기억들로 잠자리를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고, ‘기억은행‘ 직원들은 이때부터 오늘의 기억들을 금고에 차곡차곡 보관하고, 사람들이 꿈을 꾸기 시작하면 꿈속으로 찾아가 슬픈 사람들에게 행복했던 기억들을 함께 하며 회복시켜준다. 추억의 힘은 강인하다. 내게 오늘은 파파 프란치스코를 떠올렸고, 별다방 바리스타 달순 씨를 생각했고, 베라 쿼터를 2차 안주로 소주를 마신 양호한 날. 어린이들이나 어른들 모두 좋은 기억들을 많이 기억금고에 쌓으며 살았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