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 마녀의 중학교 공략집
이기규 지음, 김영진 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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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초등학교 6학년인 학생들은 중학교가 엄청 무섭고 힘든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나도 약간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중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당당 마녀의 중학교 공략집"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위한 중학교에 대한 설명을 담은 책이다. 내가 이 책의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었고, 몰랐던 내용은 3가지였다. 첫 번째로는 담임 선생님 얼굴 보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이다. 중학교에 가면 과목별로 선생님이 달라서 담임 선생님을 보기가 힘든 날이 많다. 초등학교 때에는 담임 선생님이 거의 모든 과목을 가르쳤지만, 중학교에 가면 과목별로 선생님이 따로따로 있어서 숙제도 더 많아지고, 담임 선생님 얼굴도 보기 힘들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두 번째로, 일진과 선배들에 관한 얘기이다. 일진은 뭐 정말 무서운 선배들이라는 인식이 거의 모든 학생들 머리에 자리 잡혀 있다. 나도 생각해 보니 일진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은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일진 그러니까 학생들, 선생님들을 위협할 그런 학생은 학교에 거의 없다고 한다. 겁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머리 모양과 옷차림에 대한 학교 규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 규정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파마를 못하게 하고, 앞머리 길이를 5cm 미만으로 해야하고 막 그런 규정들이 21세기에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초등학생 때는 아무 문제 없던 것이 중학생 때는 문제 사항으로 여겨지는 것이 정말 어이 없었다. 솔직히 이거는 인권 침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머리 스타일이 공부에 방해된다고 해도 파마 같은 머리를 못하게 금지하는 것은 좀 이상하다. 이런 규칙은 좀 없어지길....

중학교에 가면 초등학교에 비해서 아주 많은 것이 달라진다. 다만 나는 사립초등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그나마 비슷한 점이 많다. 예를 들어서 OMR 카드를 쓴다던지, 아니면 전담 선생님이 많다던지 등등... 그래서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지만, 이 책을 읽고 더 많은 내용을 알게 되어 기쁘다.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런 규정 또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면 중학교 생활이 좀 힘들었을 것 같기도 했다.



중학교는 여러모로 초등학교와 다르다. 물론 그거는 당연한 소리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자기가 모르던 중학교에 대한 사실들이 은근히 많을 것이다. 나도 그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내용이 한 6가지는 되는 것 같다. 사실 크게 중학교 생활이 어려울 것 같지는 않지만, 알면 도움되는 정보들만 싹 골라서 있어서 중학교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내년 중학교 생활이 조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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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끼 사계절 1318 문고 18
게리 폴슨 지음, 김민석 옮김 / 사계절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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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불시착 소설은 정말로 종류가 많다. 15소년 표류기, 허클베리 핀의 모험, 로빈슨 크루소 등등.... 나는 이번에는 뭔가 최근에 나온 책 모험 소설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책이 바로 뉴베리 상을 받은 게리 폴슨의 "손도끼"이다.

책 제목은 참 간단하다. 하지만, 책 속의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책을 읽어보면 제목 "손도끼"에 담겨진 수많은 뜻을 알게 될 것이다. 아무튼, 책의 내용을 먼저 살펴보면, 내용의 전개가 15소년 표류기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브라이언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해서 여름방학 때만 아버지와 살고, 나머지 시간에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래서 비행기를 타고 아버지가 있는 캐나다 북쪽을 향해 날고 있었다. 하지만, 일은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다. 비행기 조종사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다!

결국 비행기는 캐나다의 광활한 숲에 있는 한 호수에 비상 착륙하게 되었다. 다행히, 브라이언이 조종을 잘 한 덕분에 비행기에서 탈출해 생존할 수 있었다. 브라이언은 은신처를 찾고, 음식을 찾고, 불을 피우는 방법을 배우는 등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했다. 도시에서 살 때에는 모든 것이 편했지만, 이런 외딴 곳에 살게 되니,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브라이언은 생각하고, 연습하고, 노력한 끝에 제대로 살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날은 비행기 안의 비상생존용품 가방을 챙겨왔다. 확인해보니 여러가지 물품이 있었는데, 그 중에 여러가지 음식도 있어서 소고기 스튜를 골라서 끓이고 있었다. 그리고 비상 수신기라는 게 있어서 껐다 켰다 했는데 작동이 안 되는 듯 했다. 얼마 안 지나서, 한 비행기가 브라이언 옆으로 착륙했다. 비상 수신기가 작동해 그 신호를 듣고 한 지나가던 비행기가 브라이언을 구조하러 온 것이다! 그렇게 브라이언의 약 60일간의 생존은 끝이 나게 된다.

이 책에서 나는 브라이언이 엄청나게 고민해서 행동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처음에 이 곳에 도착해서는 구조 대원이 오기 만을 기다렸는데, 조금 지나서는 고민을 해서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가지고 있던 손도끼로 불도 피우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물고기도 잡고, 새도 잡아 먹었다. 만약에 내가 브라이언이라면 절대 하지 못할 것 같은 행동들이었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지만, 용기를 가지고 비행기 안의 생존물품을 가지러 가는 모습이 가장 놀라웠다. 나라면, 그런 생각은 무서워서 하지도 못할 것이다. 아니면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브라이언이라는 아이는 용기 있고 생존 본능이 뛰어난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장 이상했던 부분은 브라이언이 운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운이 좋은 것은 비행기 비상 착륙에서 혼자 조종해 살아남았다는 것과 은신처를 금방 찾았다는 것이고, 운이 안 좋은 것은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것과, 그 때문에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그 비행기의 기장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것이다. 정말 이상하다. 어떻게 이런 경우도 있을까. 나는 일단 1차적으로 원인은 "부모님의 이혼"이 만들었기 때문에 운이 안 좋다고 보는데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혼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정말 외롭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나라면 생각도 못할 용기와 마음이 정말 놀라웠다. 모험 소설은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하나씩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험 소설을 많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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