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미국 동부 This Is Eastern USA - 2025~2026년 최신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제이민.진혜은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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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2025년을 맞아 <디스 이즈 미국 동부> 2025~2026년 최신판이 테라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 휴가로 미국 동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미국 동부 중 오대호 연안의 시카고, 미국 남동부의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올랜도, 마이애미, 미드 애틀랜틱의 워싱턴 D.C, 뉴욕&뉴저지의 뉴욕, 뉴잉글랜드의 보스턴 등 핵심 도시 8곳의 모든 것을 다뤘다. 여행 가이드북으로써 부족함이 없도록 알려주는 상세한 정보는 낯선 여행지에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계절별 추천 여행지, 입국 서류 준비하기, 휴대폰 로밍과 선불 이심, 여행 중 사고 대비, 미국 생활 방식, 여행 일정 세우기, 미국 교통 정보 완벽 가이드, 미국 렌터카 제대로 선택하기, 숙소 선택 노하우, 공휴일과 축제 캘린더, 박물관·미술관 총정리, 음식&쇼핑 가이드 등 알찬 정보로 가득하다.



미국 50개 주 중 동부만을 다루고 있지만 한반도의 약 45배에 달하는 면적이니 기간을 넉넉하게 잡아도 인접한 도시를 빼고는 대부분 비행기로 이동해야 할 정도로 크다. 그래서 가보고 싶은 도시나 지역을 선정해서 여행 일정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책을 보는 내내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나도 많았다. 대학교 캠퍼스 투어,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 타임스 스퀘어, 매직 킹덤 등 하나같이 매력적이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곳이다. 이 책에선 각 도시마다 추천 일정과 IN&OUT, 시내 교통, 지하철&주요 교통 노선도, 할인 패스, 숙소 정하기, Zone 별 관광지 소개 등 필독해야 할 정보들을 빠짐없이 수록하였다. 재미있는 점은 각 도시마다 테마를 잡고 여행하기에 좋다는 점이다. 시간과 돈만 충분한다면 한 달 정도 머물면서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을 정도다.



요즘 여행 앱이 좋아져서 숙소를 예약하거나 택시를 잡을 때 많은 도움이 되는데 <디스 이즈 미국 동부>처럼 필수 정보로 가득한 가이드북이 있으면 낯선 여행지에서 안심되는 것이 있다. 책 뒷면 안에 도시 간 이동시간을 자동차, 기차, 버스, 항공별로 거리와 소요시간을 표시해뒀다. 거점 도시, 주요 도시, 핵심 여행지마다 이동 수단 별 소요시간을 보며 이동할 때 참고하면 된다. 분리형 맵북도 있으니 가위 오려내 따로 들고 다니면 된다. 책을 보면서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고 각 도시마다 특색이 다양했다. 뉴욕과 보스턴 같은 대도시보다는 올랜도나 마이애미처럼 꿈과 모험을 즐기고 국립공원과 해변처럼 대자연을 품을 수 있는 곳이 좋다. 확실한 휴양지 느낌이 나는 곳에서 푹 쉬다가 와도 좋겠다. 역시 가이드북은 '디스 이즈 시리즈'가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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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따지는 변호사 - 이재훈 교수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
이재훈 지음 / 예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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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비유를 들자면 감성과 이성이라는 서로 다른 두 음식을 번갈아가며 먹는 느낌이다. 화가가 남긴 작품을 설명하려면 단순 정보 전달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글에 감성을 담아야 맛이 살고, 그 작품 속에서 법률문제를 끄집어내 본업 모멘트로 다룬다면 이성적이고 차가워야 한다. 색다른 시도인 것은 인정하지만 다루는 주제에 따라 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러운 부분도 보였다. 미술관에서 큐레이터 하는 사람이 변호사라면 아마 이 책처럼 전시된 작품을 설명했을 것 같다. 하지만 법률에 대해 설명할 때는 다소 이질적이고 장르가 확 바뀐 느낌 때문에 호불호가 가릴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그림 속 진주, 빨래, 자전거에 대한 고찰 - 일상생활과 법

2. 창작과 복제 사이, 그 어디쯤 - 지식재산과 법

3. 마법의 묘약이 필요한 순간 - 아이들과 법

4. 동행을 위한 배려 - 동물과 법

5. 변호사가 읽어주는 세상 - 사건사고와 법


일상생활, 지식재산, 아동, 동물, 사건사고 등 카테고리에 맞는 작품을 선별한 뒤 주제별 이야기를 풀어나갔을 것으로 짐작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느 곳이든 법적인 문제와 얽혀있다. 일상생활 가운데 법은 최소한의 지켜야 할 윤리다. 법이라는 테두리가 있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가리고 권리를 보장받는 가운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꽃피울 수 있는 것이다. 그림 자체에 문제가 있기보단 그림 속에 드러난 상황이나 묘사를 보며 법적으로 살펴보자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 기존에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이 다수 수록되었고 법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까지 짚어보기 때문에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예술 작품을 다른 시각으로 보면 더욱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을 거란 부분이다. 드러난 액면 그대로의 사실보다 배경지식을 갖고 다양한 시선으로 뜯어보면 새롭게 다가온다. 그림을 감상한다는 건 이렇듯 알면 알수록 흥미를 더하고 이해의 폭은 그만큼 넓어진다. 섞일 것 같지 않던 미술과 법률을 결합하여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법률 상식은 덤으로 얻어 갈 수 있었다. 예술 작품이라는 건 곧 작가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창과도 같다. 그 당시 역사적 사건이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데 이젠 법률적 문제로 보면 다르게 해석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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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DsP 한 권으로 끝내기 2025 국가공인 데이터 분석 시리즈 1
김계철 지음 / 에이아이에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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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ADsP(Advanced Data Analytics Semi-Professional)는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로 국가공인 자격증이다. 준전문가는 응시 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필기시험의 합격 기준은 과목별 40% 미만 총점 60점 이상이다. 데이터 이해, 데이터 분석 기획, 데이터 분석 3과목이 시험 범위로 총 50문항(객관식 50문항)이 출제되며 시험 기간은 90분이다. 유튜브에서 무료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학습할 수 있는데 비전공자들도 열심히 공부한다면 도전해 볼 만한 자격증이다. 시험 회차가 1년 내 4회이기 때문에 그동안 출제된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위주로 출제 유형을 잘 분석하면 합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험에 출제되는 핵심 내용 요약정리'에서 기출 빈도수에 따라 별표로 표시해두었으니 전체를 다 읽고 이해하기 보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 같았다. 1~3과목까지 분량이 만만치 않다. 시험 일정과 학습 시간을 고려한 체계적인 학습 전략과 합격 전략이 요구된다. 408 페이지부터 ADsP 25~43회 기출문제와 ADsP 적중 예상문제 300을 수록하였다. 자격증 시험은 이론 위주보다 기출문제와 예상문제에 비중을 높게 잡아 공부해야 예상되는 출제 경향을 분석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면서 문제를 많이 풀고 이론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국가공인 데이터 분석 시리즈는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빅데이터 분석 기사, 데이터 분석 전문가 순서대로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 저자도 이 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조언을 알려주고 있는데 데이터의 이해와 데이터 분석 기획은 출제 내용이 정형화되어 있으며, 교재 이론과 문제 풀이 및 해설에 대한 병행 학습이 요구된다. 데이터 분석에서 R 통계패키지의 경우 비전공자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혼자 학습할 수 있도록 R 함수 및 스크립트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예비 분석 전문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면 R 패키지 사용을 권장한다고 한다.


비전공자가 데이터 분석을 도전한다는 것이 만만치는 않다.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R 함수 및 스크립트 중 일부는 개발자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생소한 용어와 함수가 비전공자에겐 장벽인 것이다. 단순 암기로 공부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프로세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데이터 이해, 데이터 분석 기획, 데이터 분석을 공부할 때 학습 비중을 잘 둬야 하고 40% 미만이면 과락이 되기 때문에 총점 60점 이상 맞을 수 있는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학습목표와 5년간 출제 횟수 중요도, 기출 유형 개념 잡기, 학습 정리, 용어정리, 확대경 등은 시험 준비를 위한 기본서로써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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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학 기행 - 방민호 교수와 함께 걷는 문학 도시 서울, 개정증보판
방민호 지음 / 북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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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서울특별시의 옛 이름인 한양은 1392년 조선 개국 후인 1394년 조선의 수도로 정했고, 3년 후 경복궁과 창덕궁을 지었으니 현재 기준으로 63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도시다. 조선왕조 500여 년 동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외세의 침략이 있었지만 한양이 큰 변화를 맞게 된 것은 일본 제국이 대한 제국과 강제로 체결한 한일병합조약을 맺은 1910년 8월 29일부터였다. 근현대적 건물과 운송수단이 들어선 것도 오로지 수탈과 민족 자존심을 끊기 위함이었다.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을 제외하곤 기와집이나 초가집이 전부였는데 고층 건물인 조선총독부, 경성부청, 경성역, 화신백화점, 미쓰코시 백화점이 들어서고 전차와 전봇대가 깔리는 그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급격한 변화에 적응해야 했을 것이다. 당시 생활상이 문학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고 나면 그 시대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문인들이 걸어온 발자취와 문학작품들이 다르게 다가온다. 조선총독부와 화신 백화점은 없어졌고 경성역은 문화역서울 284로 경성부청은 서울 도서관으로 바뀌었다. 서울 시립미술관(구 대법원)과 신세계백화점(구 미쓰코시 백화점) 등 일제강점기에 세운 건물 중 일부는 지금까지 남아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일제강점기 식민지가 된 도시에서 살아가는 문인들의 고민과 변화를 체감하며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오롯이 작품에 남겨졌고 우린 고스란히 감정과 울분을 전달받는다. 근현대로 들어서는 일제강점기 때보다 현재 서울의 변화는 매우 크다. 이 특별한 여행을 이상, 윤동주, 현진건, 박태원, 박인환, 김수영, 이광수, 나도향, 임화, 손창섭, 이호철, 박완서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저마다 활동하던 시기도 다르지만 교과서에 실려 한 번쯤은 읽어본 작품 속 인물들을 따라 한양 시내를 둘러본다는 건 대단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해방 후 문인들의 집터나 생가터 중 남아있는 건 거의 없고 표지석 만이 대신 그 자리를 알려줄 뿐이라 아쉬움이 크다. 문학이 살아있다는 건 곧 시대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4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문학사의 큰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암울하던 시기에도 문학을 꽃피우기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문인들이 있었기에 그 자양분이 밑거름이 되어 활짝 꽃피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현실에 굴복하기보단 문학을 향한 열정으로 시를 짓고 소설을 썼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근현대로 돌아간 듯 문학과 함께 걷는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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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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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블로그에서 더블와이파파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60대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와 독서 커뮤니티인 '다섯손가락'을 운영하며 현재 SNS 누적 팔로워 수가 3만 명이고, 100회 이상 강의를 진행해왔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오다 시작한 사업을 2년 만에 접게 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직장 동료가 읽던 '내 인생 5년 후'라는 책에 감명받은 후 매일 글을 쓰는 삶을 살기로 하고 블로그 활동을 시작한다. 블로그 이웃으로부터 전해 들은 '부아c'라는 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블로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가입한 후 꾸준히 참여한다. 이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경험이 밑거름되어 시작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바로 60대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모임인 '다섯손가락'이다.


60대는 퇴직 후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나이로 보통 알고 있다. 60대에 글쓰기를 시작해서 작가로 활동하는 분도 있고 서로에게 영감을 받아 기수 간에 교류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한 10년 전쯤에도 글쓰기 코칭 블로그나 카페가 있었다. 작가 양성 코스나 훈련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체 출판사에서 책을 만드는 곳이었다. '다섯손가락'이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두었지만 책과 글쓰기를 매개로 한 강의와 북토크 포맷은 비슷한 것 같다. 출간 도서는 이제 전자책 3권과 종이책 1권이 전부이며 문단에 등단한 작가도 아니다. 하지만 SNS 활동을 활발히 하며 2024년까지 '다섯손가락' 10기까지 강의를 진행해왔다. 삶의 경험이나 연륜은 60대가 훨씬 많을 텐데도 글쓰기 경험이 부족한 사람에겐 어떤 동기부여가 되나 보다.


책 대부분은 '다섯손가락'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기수별 회원들이 쓴 '추천의 글'과 그들의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처음에는 마흔이 예순에 접어든 어르신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고 인생 선배인 예순이 마흔에게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책으로만 생각했다. 두 세대 간의 대화나 소통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마흔이 저자와 회원인 예순이 나누는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글로써 소통한다는 건 좋은 일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독려하고 다독여주며 때론 이끌어주는 관계 속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일상에 활력을 얻고 인생 후반전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한다. 이미 우린 그 길을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나이대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 끊임없이 고개를 들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살펴보며 묵묵히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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