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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의 원리 - 신비한 자연과 직립보행의 만남
이환종.조태봉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트레킹의 의미가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이라고 한다. 둘레길을 걸을 때도 도심을 가로질러 빼곡히 들어선 나무 숲길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새들의 지저귐,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뿐만 아니라 피톤치드 향을 맡으면 머리가 맑게 개는 느낌을 받는다. 땀 흘리며 걷기만 했는데도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뇌 속의 뇌파가 알파파와 세타파로 변하면서 몸이 재충전되고 있다는 뜻이다. 가벼운 산책이나 자유롭게 걷는 것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는 방법이며, 에너지의 재충전을 위해 필요한 돈 안 드는 방법이다. 그래서 집 주변과 가까운 산책로를 걷거나 산행을 떠나는 이유도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 정신과 육체를 단련시키는 것이다.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조깅, 걷기, 등산을 취미생활로 하는 것 같다. 스트레스도 풀고 잡생각을 떨쳐버리기엔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목차를 살펴보면 신비로운 트레킹, 트레킹의 역사, 심리, 기술, 효과, 의미, 실행(실습), 세계 베스트 트레일 33선으로 철학적인 부분부터 실질적으로 트레킹을 하며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실전에서 준비하고 대처하는 방법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트레킹을 하기 위해 배낭 꾸리는 법이나 백패킹, 고소병(고산병)에 걸렸을 때, 조난과 응급처치법, 극한 상황의 대처법 등 장시간 트레킹을 할 경우까지 숙지해야 할 정보, 노하우를 알차게 담았다. 평소 걷기나 자연을 좋아한다면 트레킹을 했을 때의 만족감과 성취감, 행복감은 매우 높을 것이다. 당일 트레킹이 아니라면 백패킹을 하거나 장시간 트레킹을 계획했을 때 어떤 순서로 배낭을 꾸려야 하는지를 미리 알고 있다면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야생에서는 언제든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해둬야 한다.
"트레킹에 임할 때는 최소한의 준비물로 몸과 마음의 자유로움을 얻는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러한 태도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거나 성찰을 위한 영혼의 사유에 접근이 가능하다."
도시에 살며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늘 운동 부족에 시달린다. 회사 업무 때문에 운동할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듯 걷기의 운동 효과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말에 잠시 시간을 내서 자연이 있는 곳을 걷기만 해도 마음이 충전되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걷기로 얻을 수 있는 효과로는 폐와 심혈관 기능을 강화시키고 지방제거, 면역력 강화, 두뇌 건강 향상, 뼈 건강, 근력 기능과 근지구력 향상, 우울증 치료, 암 예방 등에 좋다고 한다. 울창한 숲속으로 햇빛을 받으며 걷고 걸으면서 흘린 땀은 상쾌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건강해진 기분이 들게 한다. 평소 트레킹에 대해 궁금해했거나 걷기를 좋아한다면 진정한 트레커로 거듭나기 위해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