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 끝자락이다.
과연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 같다.
이 해의 달력을 두 장 남기고 난 또 시간의 빠름에 놀란다.

 

 

 

그저께 오마이뉴스에 글을 송고했더니 졸지에 ‘오마이뉴스’의 시민 기자가 되었고, 내 글이 실렸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다.

 

 

 

이미 알라딘 서재에도 실렸던 글이라서 글 맨 밑에 다음과 같이 덧붙이는 글을 써 넣었다.

 

덧붙이는 글 |  '피은경의 톡톡 칼럼'의 저자입니다. 이 글은 개인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찾은 게 아래와 같다.

 

 

 

 

 

글 제목 ; 패배할 땐 웃는 여유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87675

 

 

 

글 제목 : 까짓것의 신기한 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88348

 

 

 

오마이뉴스 프로필에 - 글쓴이는 2020년에 '피은경의 톡톡 칼럼'이란 책을 냈습니다. - 라고 밝힘으로써 내 책 광고를 하는 걸 잊지 않았다.

 

 

별짓 다하고 사는 것 같다. 실수를 한 것 같기도 하고... 나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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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10-29 1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유, 왜요? 잘 하셨네요. 축하합니다.^^

페크pek0501 2020-10-30 12:29   좋아요 0 | URL
그냥 독자 투고를 한 거였어요. 기자... 어쩌고 하면서 카톡 문자가 와서 깜짝 놀랐어요. 한 번 글이 게재되면 기자, 가 되는 모양이에요. 전 몰랐어요. ㅋ

카알벨루치 2020-10-29 1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페크pek0501 2020-10-30 12:29   좋아요 1 | URL
그 손가락은 어디서 파나요? 저도 사용하고 싶어서요. ㅋ 엄지척의 댓글이십니당

서니데이 2020-10-29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광고를 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조금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어요.
페크님,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가는 것 같아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0-30 12:31   좋아요 1 | URL
예, 책 홍보가 될까 하고 독자 투고를 해서 무슨 책의 저자, 라고 밝혀 놓으려 했어요.
저녁 때는 춥더라고요. 추워져서 점점 나가기 싫어서 큰일입니다.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할 텐데요... 마음이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scott 2020-10-29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튜브에서 광적으로 홍보하는 사람들도 넘쳐나는데 ㅎㅎ멋져요 페크님!

페크pek0501 2020-10-30 12:34   좋아요 1 | URL
그건 용기가 필요해 보입니다.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20-10-29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축하드려요! ^^:)

페크pek0501 2020-10-30 12:36   좋아요 1 | URL
축하를 받을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열심히 할 것 같진 않고...
알라딘 서재에 올린 글 중에서 골라 나중에 거기에도 올리는 걸로 일단 생각하고 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0-10-30 0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페크님,멋져요^^

페크pek0501 2020-10-30 12:37   좋아요 0 | URL
저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용... 그러나 그러나 입니다.ㅋ
감사합니다.

희선 2020-10-30 0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월 이틀 남았습니다 시월이 가면 더 쌀쌀해지겠네요 겨울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단풍 많이 들었겠습니다 페크 님이 쓰신 책을 알리면 어때요 그렇게 해서 알게 되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 거죠


희선

페크pek0501 2020-10-30 12:40   좋아요 1 | URL
예, 글쎄 말이에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라는 가사의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제 책은 다른 인터넷 서점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저에겐 오마이뉴스 게재가 책 홍보의 기회가 될 것 같았답니다. 지금 조회 수를 보고 왔는데 173 이라고 나오니 2백 명 가까이 보게 될 것 같아 희망을 가져 봅니다.
감시 조심하세요.

베텔게우스 2020-10-30 0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

페크pek0501 2020-10-30 12:41   좋아요 1 | URL
감사한 말씀입니다. 저도 베텔게우스 님을 응원할 꼬예요...

AgalmA 2020-10-31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실명과 기자 조합이 무척 잘 어울리네요^^b 축하드립니다~

페크pek0501 2020-10-31 22:33   좋아요 1 | URL
조합, 어울린다니 좋습니다.
잘 지내시죠? 오랜만의 방문이십니다. 반갑습니당~~

후애(厚愛) 2020-11-04 14: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축하드립니다.^^

페크pek0501 2020-11-05 11:12   좋아요 0 | URL
후애 님. 별거 아닙니다.ㅋ
기자, 라고 하니 친숙하긴 하더군요. 제가 원래 문학을 좋아하지만 문학 쪽이 아니라 언론 쪽이 더 친숙한 사람이거든요. 전공도 그쪽과 관련 있고요.
반가웠습니다.
 

 


자주 들춰 보게 한다.

범독하지 않고 정독하게 한다.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어디까지 깊이 파는지, 어느 곳까지 나를 이르게 하는지 알고 싶어

나는 읽는다.

  

 

 


자선에 대하여 :
...............
자선은 되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므로, 그 안에 이미 상대방의 명예에 대한 평가절하가 들어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자선을 베푸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동등한 위치에서 관계를 맺을 수 없다.(172쪽)
-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에서.
...............

 

 

 

 


걸인에 대하여 :
...............
사람들이 걸인에게 돈을 줄 때 눈길을 피하는 이유를 이런 각도에서 생각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걸인에 대한 이 같은 ‘비인격 취급’은 상호 작용 의례의 위반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걸인을 도우려고 하는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걸인에게 말을 거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그에게 돈을 줄 수 없게 된다. (...)

사실 걸인에게 예의 바르게 적선을 하는 방법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걸인으로서는 거기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굴욕이기 때문이다. 그를 그 자리에 버려둠으로써 사회는 이미 그를 모욕하고 있다.(173~174쪽)
-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에서.
...............

 

 

 

 


 

 

 

 

 

 

 

 

 

 

 

 

 

 

 

자선은 되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므로, 그 안에 이미 상대방의 명예에 대한 평가절하가 들어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자선을 베푸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동등한 위치에서 관계를 맺을 수 없다.(172쪽)

사람들이 걸인에게 돈을 줄 때 눈길을 피하는 이유를 이런 각도에서 생각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걸인에 대한 이 같은 ‘비인격 취급’은 상호 작용 의례의 위반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걸인을 도우려고 하는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걸인에게 말을 거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그에게 돈을 줄 수 없게 된다. (...)
사실 걸인에게 예의 바르게 적선을 하는 방법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걸인으로서는 거기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굴욕이기 때문이다. 그를 그 자리에 버려둠으로써 사회는 이미 그를 모욕하고 있다.(173~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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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10-24 16: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가지는 이어진 글이 일부인 것 같은데요.
잘 아는 내용 아닌 것 같아서 짧은 글 한 번 더 읽어보았습니다.
주말이 되니 날씨가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페크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0-25 11:35   좋아요 1 | URL
예. 아무래도 같은 5장 안에 있는 글이라서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글이라 신선하다고 느끼며 읽고 있어요.
어떤 책에서 저 비슷한 내용을 읽긴 했는데 잠깐 언급한 책이었던 것과 달리
이 책은 집요하게 파고들어 흥미롭습니다.

날씨가 추워져 오늘 저녁부터 난방을 켜야 하나, 하고 있어요. 서니데이 님도 감기 조심, 독감 조심, 코로나19 조심...하세요. 좋은 휴일을 보내시고요. ^^

2020-10-24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5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0-10-26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군가를 도우려 할 때 돕는 사람이 모를 때가 많지 않나 싶어요 알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거의 모르겠지요 그저 자신이 내는 돈이 잘 쓰이기를 바라지 않을까 싶네요 돈을 아주 많이 내는 사람은 좀 다를지... 그걸 드러내는 사람도 있군요 그렇게라도 자신이 사회에서 얻은 걸 다른 사람한테 돌려주는 거 좋지 않나 싶어요 이런 것과 좀 다른 생각일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0-10-28 11:26   좋아요 0 | URL
누군가를 도우려 할 때 그 수혜자는 몰라야 될 것 같아요. 그래야 서로 맘이 편할 듯해요.
자선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느라 부정적인 면은 생각하기 어려운데 이 책은 그것의 부정적인 면도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희선 님.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0-10-26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8 1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0-10-26 1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로필 사진이 다시 이전으로 복원되었네요. 작가님의 프로필 사진도 멋있었는데.
이 사진은 잘 아는 이미지라서 금방 눈에 들어오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페크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0-28 11:31   좋아요 1 | URL
하하~~ 좀 새롭게 단장하고 싶었는데 예전것만 못해서 다시 원상태로 했어요.
사용한 지 오래된 이미지라서 친숙할 거예요. 저도 편하고요.

서니데이 님도 감기에 걸리기 없기, 입니당~~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
『“거참 가관이로군. 너희들 농부에 대해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걔들이 무슨 부처인 줄 알아? 웃기지들 말라고, 농부만 한 독종이 또 있는 줄 알아? 쌀 내놓으라고 해봐, 보리 내놓으라고 해봐! 다 없다고 할걸? 하지만 있지, 없는 게 없을걸? 마룻바닥 뜯어내고 파보시지그래? 거기에 없다면 다음은 헛간을 뒤져봐. 나오고말고. 암, 나오고말고. 벽 속에 숨겨놓은 쌀, 소금, 콩, 술, 저기 한 번 가보란 말이야! 거기에 다 숨겨놓았다고! 선량한 얼굴을 하고선 넙죽거리면서 거짓말은 잘도 치지! 모든 걸 속이려 들어. 어디 전쟁 났단 소리를 들으면 죽창을 만들어 들고선 오치무샤 사냥을 하지! 내 말 잘 들어. 농부란 말이지. 농부란! 참을성 없고! 혼자선 아무것도 못 하고! 울보, 심술쟁이, 머저리에, 살인자라고! 제기랄, 웃겨서 눈물이 다 나오는군. 하지만 말이야. 하지만 도대체 그런 괴물을 만들어낸 게 누구야. 누구냔 말이야? 네놈들이라고, (전쟁을 일삼은) 바로 사무라이라고! 이 나쁜 자식들아!”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사무라이들은 빠르게 뉘우친다. 마을 사람들과 단합한 7인의 사무라이는 도적 떼와 결전을 치른다. 그리고 마침내 마을을 지켜낸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는 그런 영화다.』(244~245쪽)

 

- 허지웅, <살고 싶다는 농담>에서.

...............

 

 


나의 코멘트 :
인간은 아무 일도 없는데 스스로 괴물이 되려고 작정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농민을 괴물로 만든 것이다. 농민은 때로는 거짓말을 하고, 때로는 심술을 부리고, 때로는 독종이 되어야 했다. 전쟁이 자꾸 일어나니까 강한 괴물이 되어야 했다. 자기를 그리고 가족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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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10-20 1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서재 대문 사진 보기 좋네요!
당분간만이라도 걸어 놓으십시오.
장기간도 괜찮구요.ㅋㅋ

페크pek0501 2020-10-20 19:12   좋아요 2 | URL
하하~~ 책에 있는 사진보다 이 사진이 더 나은 것 같아 한번 걸어 놔 봤어요.
며칠 전에 딸이 찍어 준 사진이에요.
예전엔 이런 거 질색했는데... 책을 내고 나더니 용기가 불쑥 불쑥... ㅋㅋ



scott 2020-10-20 2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미모 인증 ^.~

페크pek0501 2020-10-21 13:57   좋아요 1 | URL
원래는 재미있게 20대에 찍은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우리 딸이 그건 사기를 치는 거라고 해서 그냥 이달에 찍은 사진으로 넣어 봤어요.
미모, 라고 하시니 기분 좋네요. 감사합니당~~

희선 2020-10-21 0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지을까, 하는 사람도 있지만 농사짓기가 가장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시골 인심은 좋아 하는 말도 그렇기를 바라는 사람이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걸 바란다면 잘 대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크 님 사진을 보니 더 가까워진 느낌이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0-10-21 14:00   좋아요 1 | URL
농사나, 가 아닐 거예요.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전문 지식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인심이라는 것도 살기 편해야 좋은 인심이 생길 것 같아요.

사진은 사실 그걸 노린 거죠. 성공했네요. 실명을 쓰고 실물 얼굴을 알면 왠지 친근하고 신뢰감이 갈 것 같아서요. ㅋ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hnine 2020-10-21 0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7인의 사무라이‘, 너무나 많이 들어서 마치 본것 처럼 착각하는 영화 중 하나이죠. 지금도 막 그런 착각을 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본 영화는 7인의 사무라이가 아니라 훨씬 나중에 나온 ‘라스트 사무라이‘ 였어요.
pek님, 용기 진즉 내셔도 되었을 인상이신데요 ^^ 더 친숙해진 느낌이어요.

페크pek0501 2020-10-21 14:04   좋아요 0 | URL
사진은 용기를 내 봤어요. 예전에 신문에 독자 투고를 했었는데 제 글을 싣게 되었다고 사진을 보내 달라고 전화가 온 거예요. 그때 제 반응은? - 그럼, 제 글 싣지 않겠어요, 였어요. 얼굴이 노출되는 게 너무 싫더라고요. 그런데 책에 이미 제 사진을 넣고 보니, 이미 버린 몸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 올렸어요.
뭐든 처음이 힘들지 그다음부턴 쉽나 봅니다. 나인 님도 사진을 올려 보시길 권합니다. 정면이 부끄러우시면 옆모습이라도 올리면 좋을 것 같아요. ㅋ

감사합니다. 좋은 가을날 보내시길...

transient-guest 2020-10-21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는 이름은 익히 아는 것들이 좀 있는데 막상 제대로 본 건 없어요.ㅎ 워낙 옛날 영화라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좀더 slow한 삶을 꿈꾸지만 아주 농촌은 모르겠어요. 그냥 적당히 작은 마을이면 괜찮을 것 같네요. 점점 더 virtual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 매우 희망적입니다. 대도시에 살지 않아도 될테니까요.

페크pek0501 2020-10-21 14:08   좋아요 1 | URL
영화를 하나씩 찾아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는데 실천이 잘 안 되네요. 요즘은 티브이로도 영화 볼 수 있는데.

저도 소규모의 한적한 동네에서 살고 싶단 생각을 해요. 산책하기 딱 좋은 그런 곳이요.
오늘은 어제 못한 운동까지 해서 두 배로 할 예정이에요. 오늘 집에서 다리 높이 올리기와 발로 걷어차기, 를 했어요. 나가서는 두 시간쯤 걸을 예정입니다.
한 시간을 걷다가 거기서 되돌아오면 됩니다. ㅋ

감사합니다. 좋은 날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10-21 1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로필 이미지 사진으로 바꾸셨네요. 크게 보아도 환한 느낌이 들고 좋은데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유명한 작품이 많은데, 제목 아는 것 중에서도 끝까지 본 것들은 적어요. 예전에는 우리 나라에 일본 영화가 정식으로 나오지 않은 시기도 있었고요. 흑백영화처럼 오래된 영화가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전에 읽었던 감독이 쓴 책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잘읽었습니다.
페크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0-23 11:13   좋아요 1 | URL
아하~~ 지금 프로필 이미지 사진을 또 바꿨어요. 원래대로요. 아무래도 이게 무난한 것 같아서요. ㅋ
저도 일본의 영화 감독이 썼다는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게 있어요. 그의 시각을 알고 싶어서요. 일본의 다른 영화 감독의 에세이를 읽었는데 괜찮았어서요.

날씨가 추워졌어요. 서니데이 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후애(厚愛) 2020-10-23 0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미지 사진 보고 누구시지 그랬습니다. ㅎㅎ
정말 보기 좋습니다.^^
이제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요.
겨울이 일찍 오는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 챙기시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0-10-23 11:17   좋아요 0 | URL
하하~~ 저의 사진이었죠. 어디서 그런 무식한 용기가 나왔는지...후후후~~
그런데 오늘 들어와 보니 너무 후져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원래대로 바꿔 놨어요.
나중에 좋은 사진이 생기면 바꿔 보겠습니다.

오늘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저녁 날씨는 쌀쌀해서 저는 목에 스카프를 두르지 않으면 못 다니겠더라고요. 가을이 없이 겨울로 직진하는가 봅니다.
후애 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0-10-26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8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술자리를 좋아한다. 이젠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술을 같이 마실 수 있다는 게 흐뭇하다. 가족 넷이 모여 앉은 저녁 식탁에서 가끔 맥주를 마시는데 이럴 때 나는 맥주를 반 캔 정도 마시면 적당하다. 음식은 차가운 걸 싫어하지만 맥주만큼은 차가워야 맛있는 것 같다.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맥주를 컵에 따라 마실 때의 첫 모금을 즐길 줄 안다. ‘아, 바로 이 맛이야!’ 하고 탄성을 지를 정도다. 나처럼 맥주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오래전 지인 K를 만난 적이 있다. 어느 찻집에서 마주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술 얘기가 나오자 K가 내게 주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물었다. “난 딱 맥주 반 캔이 좋던데.”라고 답했더니 “아직도 맥주야?”라고 말하더니 양주를 마시면 맥주를 안 찾게 된다며 열변을 토했다. 그 순간 나는 맥주나 마시는 가난한 서민이 된 것 같고 K는 고급 양주를 마시는 부유층에 속하는 것 같았다. “아직도 맥주 마시냐?” 또는 “아직도 소주 마시냐?”라는 언어에서 묻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 경험이었다. 

 

 

언어에는 그 사람의 인간관이 반영되어 있어서 말할 때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는 게 중요함을 알고 있다. 적절한 어휘의 사용이 중요함을 또 한 번 깨닫게 해 준 글을 최근에 읽었다.

 

 

『오래전 일이다. 당시 업무 때문에 옛 용산구청 앞을 자주 지나야 했다. 구청에는 “세입자가 구청에 와서 떼를 써도 소용없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떼를 써도, 라는 글자에 한동안 시선이 머물렀던 기억이 난다. 떼를 써도, 라는 말의 행간에 묻어나는 짜증과 혐오, 눈앞에서 빨리 치워버리고 싶다는 마음, 공무원이 시민에게 그렇게 당당히 말하고 글로 써 붙이는 게 가능한 시대정신. 그것은 아마도 용산 참사의 전조였을 것이다.』

 

 

허지웅의 <살고 싶다는 농담>에서 읽은 글이다. 시민을 떼쓰는 아이 취급을 하는 사회라니. 경악할 일 아닌가.

 

 

 

 

 

 

 

 

 

 

 

 

 

 

 


 

오래전 일이다. 당시 업무 때문에 옛 용산구청 앞을 자주 지나야 했다. 구청에는 "세입자가 구청에 와서 떼를 써도 소용없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떼를 써도, 라는 글자에 한동안 시선이 머물렀던 기억이 난다. 떼를 써도, 라는 말의 행간에 묻어나는 짜증과 혐오, 눈앞에서 빨리 치워버리고 싶다는 마음, 공무원이 시민에게 그렇게 당당히 말하고 글로 써 붙이는 게 가능한 시대정신. 그것은 아마도 용산 참사의 전조였을 것이다.(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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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10-18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 한마디에 인격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현수막을 본 시민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페크pek0501 2020-10-18 22:17   좋아요 1 | URL
글쎄 말이에요. 자유, 평등,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이 땅의 현주소를 말해 주는 것 같아요. 그것을 본 당사자들은 어땠을까 헤아려 보니 아프네요.
어느 책에서 읽은 것 - 진실이란 아픈 것, 이 생각납니다. 이 사회의 진실...

댓글, 감사합니다.

후애(厚愛) 2020-10-19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사진 너무 좋습니다.^^
계곡을 생각케 하는 사진입니다.놀러가고 싶어요~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페크pek0501 2020-10-19 11:39   좋아요 0 | URL
어느 여름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름인데도 물이 꽤 차갑더라고요. 지금은 더 차갑겠지요.
후애 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바람돌이 2020-10-20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함부로 하는 말 한마디에 그사람의 인격수준 다른이에 대한 태도가 다 묻어나오는 경우가 허다하죠. 예전에는 그런 말들에 저도 상처 많이 받았는데 요즘은 그냥 아 그게 저이의 수준이구나 생각하면 흘러가집니다. ㅎㅎ 하지만 공공기관은 저러면 절대 안되죠. 저건 권력이 되버리니까요. 허지웅씨의 책을 한번도 안봤는데 페크님 글보니 보고싶단 생각이 드네요.

페크pek0501 2020-10-20 20:35   좋아요 0 | URL
여러 책을 샀는데 유독 이 책만 밑줄긋기를 많이 하게 되네요. 신선한 데가 있어요.
글의 성격은 칼럼에 가깝습니다. 한 편 한 편 쓴 것을 이어 놓은 느낌이 들어요.
인지도 높은 저자라서 책이 많이 팔리나 했었는데 제가 읽어 보니 일독할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굿밤 되세요.^^

2020-10-21 0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1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이들이 읽을 책을 쓰는 일은 다른 책에 비해 특별한 즐거움이 있을 듯하다. 동화 작가라면 아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여겨 그렇게 느낀다. 이런 면에서 동화 작가는 아름다운 사람 같다.

 

 

지금부터 아이들이 읽을 책을 성실히 그리고 꾸준히 써 온 조소정 ‘동화 작가’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나는 앨버트로스다> : 초등 3~4학년, 동화.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인간에게 고통받는 바다생물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뉴스를 통해 바다가 쓰레기통이 되어 있는 장면을 시청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쓰레기가 넘쳐 나는 바다는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환경 오염은 새에게만 해로운 게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해로울 것이다. 

 

 

 

 

 

 

 

 

 

“새털을 뽑아 이불을 만들려는 사람들로 인하여 사라질 수도 있었던 앨버트로스는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 그런데 새털 이불업자들로부터 벗어나 살아남은 앨버트로스 후손들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먹이를 먹고 또 죽어가야 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작가의 말’에서)

 

 

 

 


2. <빼빼로데이> : 초등 3~4학년, 동화.

 

 

 

 

 

 

 

 

 

 

 

 

 

 

 

초등학생의 남녀 교제, 왕따를 당하는 아이, 아들을 잃어버린 할머니의 사연 등등 일곱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 준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고 사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교과 연계 추천 도서’라고 한다.  

 

 

 

 

 

 

 

 

“가족은 보이지 않는 울타리다. 이 울타리는 편히 쉴 마음의 쉼터가 되어 준다. 그런데 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물질 문명이 발전하면 할수록 오히려 허물어져 가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울타리를 고치고 든든히 해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면 좋겠다.”(‘작가의 말’에서)

 

 

 

 


3.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12가지 이유> : 초등 3~4학년, 교양서.

 

 

 

 

 

 

 

 

 

 

 

 

기온이 높이 올라가기도 하고 비가 너무 많이 내리기도 한다. 가뭄이 심하거나 태풍이 세게 불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기후 변화 때문에 농작물이 병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노력으로 기후 변화를 막을 수는 없을까? 이에 대해 공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지구가 더워지는 ‘기후변화’로 생기는 이러한 자연재해는 말 그대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지만, 원인을 찾아보면 우리 인간과도 관련이 있어요. 보다 편리하고 풍족한 삶을 위해 했던 인간의 많은 활동들이 지구를 덥게 하는 데 영향을 준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이러한 자연재해를 막는 데 힘을 보탤 수도 있어요. 이것이 우리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예요.”(‘작가의 말’에서)

 

 

위의 책들은 정확히 몇 학년의 초등학생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아이마다 독서량이 다르고 수준이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굳이 밝혀 둔다면 초등 3~4학년용 책으로 보면 괜찮을 듯싶다. 그러므로 1~2학년이라고 해도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라든지 5~6학년이라고 해도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 아이라면 읽어도 무방하겠다.

 

 

 


..........................이번엔 동시집 두 권을 소개한다.

 

 


4. <중심잡기> : 초등 전학년, 동시.

 

 

 

 

 

 

 

 

 

 

 

 

 

 

 


훌라후프 돌리기

 

배 불룩한 우리 아빠
훌라후프 돌리는 모습 보셨나요?

 

엉덩이 삐죽 내밀고
허리를 씰룩씰룩
3초도 안 되어
내려오는 훌라후프

 

다시 돌려도
또 주르륵

 

빙글빙글 빙그르
훌라후프가
지친 아빠를 돌리고 있어요.(54쪽)

 

 

 

 

5.  <양말이 최고야> : 초등 전학년, 동시.

 

 

 

 

 

 

 

 

 

 

 

 

 

 

 

 

 

 

 


<중심잡기>의 그림은 초등학생들이 그린 것이고, <양말이 최고야>의 그림은 차은령 작가가 담당했다.

 

 

그림이 많아 동시를 읽는 재미를 더하는 동시집 두 권이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동시의 같은 제목으로 그림을 그려 보는 시간을, 초등 고학년이라면 동시의 같은 제목으로 동시를 지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듯한 책들이다. 

 

 

 

 

 

 

 

 


......................................
조소정 작가와 내가 처음 만난 게 2001년쯤인 것 같다. 우리는 시를 배우는 수업에서 수강생이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쉽게 가까워졌다. 주부로서 살림하랴 글쓰기를 가르치랴 글쓰기를 배우랴 바빴지만 둘 다 꿈을 갖고 있었다. 그때 조소정 작가는 동화 작가가 되겠다고 했었고 나는 칼럼니스트가 되겠다고 했었다. 내겐 그 꿈이 실현되는 미래가 너무 멀리 있어 보였다.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 시절이 가끔 그립다. 참 소중한 시절이었다. 지금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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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10-14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동시, 동화에 빠지셨나 봅니다.^^

페크pek0501 2020-10-14 18:14   좋아요 1 | URL
아는 저자라서 책이 많이 팔리게 해 주려고 관심을 가졌습니다.
제가 동화 작가라면 그림도 직접 그려 넣고 싶네요. ㅋ

레삭매냐 2020-10-14 2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앨버트로스 스토리가 짠하네요...

새털 이불업자에게 시달리다가
지금엔 바다를 뒤덮은 쓰레기에
시달리다니.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반성해야지 싶습니다.

페크pek0501 2020-10-15 13:16   좋아요 1 | URL
예. 자연 보호, 동물 보호를 하지 않으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인간에게 옵니다. 자연과 동물을 소중히 여기고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0-10-15 0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앨버트로스뿐 아니라 바다에 사는 생물은 사람 때문에 많이 죽고 지금은 사람이 버린 쓰레기로 죽는군요 그건 다시 사람한테 돌아오고... 예전에는 잘 몰랐다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아니 고치려고 해야 할 텐데 어떨지 모르겠군요 한사람 한사람이 마음을 쓰면 좋을 텐데...

예전에 꿈을 꾸고 지금은 그걸 이루셨군요 앞으로도 꿈꾸고 바라는 일 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0-10-15 13:19   좋아요 1 | URL
다 사람에 의해 피해가 생기죠. 쓰레기를 먹고 자란 물고기를 우린 또 생선으로 먹잖아요. 그러니 우리가 쓰레기를 먹는 셈이죠. 생선을 살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희선 님도 꿈꾸시고 바라는 일,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

hnine 2020-10-15 0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꿈을 이룬 두분,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그 꿈을 계속 이어나가셨다는 점에서요.

페크pek0501 2020-10-15 13:21   좋아요 0 | URL
제가 좀 둔한 면이 있어서 변경할 줄을 모릅니다요. ㅋㅋ
조소정 작가는 열심히 하며 자기 길을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시작인 걸요. 꿈을 이루려면 멀었답니다.

좋은 가을날 보내세요. ^^

han22598 2020-10-15 1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훌라후프 돌리기˝ 동시 좋아요 ^^
아빠가 훌라후프를 돌리는지 훌라후프가 아빠를 돌리는지...

훌라후프가 아빠를 돌리면서 아빠를 응원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귀여운 아이의 마음이 짠하네요...

페크pek0501 2020-10-15 13:26   좋아요 1 | URL
그 동시 좋다는 말씀에 제가 조금 전 ‘훌라후프 돌리기‘란 동시를 타이핑해서 넣었답니다. han22598 덕분에 그렇게 했네요. 감사합니다.
시 발상이 참신하죠?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0-10-15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동화책과 동시집이네요. 그림이 예쁘고 밝고 좋은 이야기가 많은 어린이책을 좋아합니다.
한 수업을 듣던 두 분은 10년 뒤 동화작가와 칼럼니스트가 되어 여러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셨군요.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 이어가는 것, 쉽지 않지만 참 좋은 일 같아요.
페크님,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0-16 00:08   좋아요 1 | URL
같은 수업에서 만나 함께 보낸 시간들이 있어서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게 동지처럼 여겨진답니다. 수업이 끝나면 점심 시간이어서 수강생들 모두 한 음식점으로 몰려 가서 점심을 같이 먹고 헤어졌답니다. 문학과 시와 책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죠.

오늘은 친정어머니와 같이 산책을 많이 했어요. 걷기 좋은 날씨였어요. 날씨가 차서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다녔죠. 서니데이 님도 나가실 땐 목을 따뜻하게 하세요.
그러면 감기가 예방된다고 하더라고요. 굿~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