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면이 재료의 맛을 잘 빨아들였는가 하는 여부는불 위에서 재료 주위에 국물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 그걸 보고 불에서 내릴 타이밍을 찾는다. - P55
아무것도 베풀지 않겠다는 의미로 "국물도 없다!"라고말한다. 나는 반대로 "국물은 얼마든지!"라고 말하고 싶다. 맛있는 국물을 만들 줄 알고, 좋은 것이 든 국물을 남김없이 마실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 P58
나는 휴일마다 마치 하나의 덩어리로 돌아가려 한다. - P72
어느 날 동료가 물었다. "실장님은 일하기 싫은 적 없으셨어요?" - P80
아침에 일어나 밥을 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냉장고의식량을 파악하고, 장을 보고, 간단한 업무를 본 후 내일을준비하다 휴식을 취하는 일상에 관한 이야기. 우리는 이걸살림이라고 한다. 그의 성실하고 담백한 살림에 기대감이들었다. 처음 들어온 이력서임에도 불구하고 면접 일정을잡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는 나와 함께 일한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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