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적인 상황에서 살아남아 종까지 바뀌었지만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는.엔과 그런 엔의 보호자가 되길 자처하는 이치이. 그들에게 드리운 검은 그림자와 드디어 어느 정도 풀린 수수께끼까지! 엔의 납치로 시작된 이야기이고 움직임이 적어서 3권은 거의 붙박이 수준으로 진행되는데도 감정의 깊이가 깊어서 그런지 오히려 박진감 넘치는 전개였습니다. 흡혈귀물을 재미있게 읽지만 재탕은 기대하지 않기에 대여만 했었는데, 속지에 그린 피가 담긴 잔에 의미를 담았다는 작가 후기를 읽고 조금 후회했습니다. 4권 부터는 구매각인가...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