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귀차니즘 모드를 벗어나서 리뷰를 쓰게 될 지 모르겠다..
여하튼 요즘은 책을 읽어도 리뷰를 쓸 기운이 없다..ㅠ.ㅠ (그게 아니고 순전히 내가 게을러서이다..)
원래 리뷰를 쓰고자 했던 책이었고, 써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으나.. 내 귀차니즘이 이겨버렸다!
리뷰 포기다..(내가 그렇지 뭐..ㅠ.ㅠ)







<용 YONG 1~38 / 무라카미 모토카>
대하 역사 드라마라고 불러야 할 듯 싶다. 상당히 스케일 큰 만화이다.
현재 38권까지 나왔는데.. 아직도 미완결이다.. (도대체 그 끝은 어디인가~! ㅡ.ㅡ)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격동의 근대사를 오시코지 류란 인물을 통해 보여준 이 작품은.. 일본인에 의해 쓰여졌지만, 그 역사관만큼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맘에 든다. 게다가 일본이 중심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역사물이다.
작품의 두 주인공인 류와 그의 아내 타쯔루..
주인공 류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독자를 끌어당기고, 남편에 못지않은 류의 아내(어려움 끝에 나중에가서야 겨우 결혼에 골인하는)이자 배우 타쯔루의 인생이 독자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너무 길고 미완이라 제대로 볼 수 있을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 말하고 싶다.







<홍차왕자 1~25완 / 야마다 난페이>
어쩌다보니 전혀 성격이 다른 두 만화를 올리게 되었다.
밤 12시 보름달이 비치는 홍차 찻잔을 은스푼으로 한 번 저으면 홍차왕자가 나타나 3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가상의 영국민화에 따라, 요정같이 생긴 귀여운 홍차왕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삼, 얼 그레이, 세일론 등.. 홍차의 이름을 딴 이들 홍차왕자는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예전에 이 책을 십 몇권 읽다가 별다른 흥미를 못느껴 그만둔 적이 있었는데.. 요번에 다시 읽으니 흠.. 그리 나쁘지 않다.. 물론, 이야기를 늘리면서 처음과는 좀 다른 설정으로 변하는 캐릭터들 때문에 당황스럽게는 했지만, 동화같은 이야기에, 편안하게 홍차 마시는 기분을 느끼기에는 괜찮은 듯 하다.^^
해피엔딩은 항상 즐겁다. 책을 읽으며 알게되는 홍차의 상식도 또 다른 재미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