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무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행복한 인간은 때때로 난폭하고 지독하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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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지적인 사람이지만 생각이 많지는 않다. 그녀는 생각이 너무 많으면 의지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 P17

폴란드인이 말한다. "디어 레이디 dear Lady 시인 단테알리기에리‘ 아시죠? 베아트리체는 그에게 한마디도 하지않았는데, 그는 그녀를 평생 사랑했어요."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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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당초 선생들에게는 하일너의 남다른 천재적 기질이 어쩐지 섬뜩하기만 했다.
예로부터 천재와 선생들 사이에는 깊은 심연이 있게 마련이다. 학교에서 보여지는 그런 학생들의 몸가짐은 처음부터 선생들에게는 혐오의 대상이다. 천재들은 선생들에게 전혀 존경심을 보이지 않는 불량한 학생들에 다름아니다. - P142

이렇게 해서 한스는 자신 속에 숨겨져 있던 사랑의 비밀을 너무나도 빨리 알고 말았다. 그것은 달콤하다기보다는 차라리 쓰디쓴 맛이었다. 부질없는 탄식과 그리운 추억, 그리고 암울한 사색으로 물든 나날들, 숨가쁜 심장의 고동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무서운 꿈결로 빠져드는 밤의 연속. 꿈 속에서는 피가 이상하리만치 격렬하게 끓어올라 끔찍스러운 거대한 괴물이 되기도 하고, 목을 휘감아 죽음을 부르는 팔이 되기도 하고, 불타는 눈빛을 지닌 환상의 짐승이 되기도 했다. 때로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깊은 심연이 되기도 하고, 이글거리는 커다란 눈이 되기도 했다. - P233

이 소년은 한창 피어오르는 꽃다운 나이에 갑자기꺾여 즐거운 인생의 행로에서 억지로 벗어난 듯한 모습이었다.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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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생은 나 혼자 마음먹는다고 그대로 흘러가지않는다. ‘언젠가‘는 영원히 ‘언젠가‘이고, 올이 하나만 나가도 옷감은 순식간에 전부 망가져 버린다. - P296

슬픔에 익숙해지자 이번에는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왔다.
슬픔은 아픔을 수반하고 외로움은 불안으로 이어진다.  - P297

 세상이 요구하는 선악의 기준은 그것이 맹목적이면 맹목적일수록 진리와는 점점 멀어진다. 15센티미터 자로 산의 높이를 재는 것과 같다. - P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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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지 않는 강에서는 가만히 떠 있는 게 최선이라는 것을 겨우 이해했다. - P115

"예술에 완성은 없다.포기할 뿐이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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