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의 금요일
마커스 니스펠 감독, 다니엘 파나베이커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슈퍼 내추럴'의 꽃미남 동생 자레드 패덜레키와 '멘탈리스트'의 꽃미녀 요원 아만다 리게티가 주인공이다.

(큰 고생하시는 반 펠트 요원님)
뭐 뻔한 줄거리와 뻔한 장면들의 연속이지만, 초반부터 꽤 과감하게 밀어붙이는데다가 제이슨의 수법도 감각적이고 화끈해서(찔러 죽이고, 쑤셔 죽이고, 쪼개 죽이고, 태워 죽이고...)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했다.
붕가붕가를 하는 커플은 반드시 당하고, 나가지 말래도 꼭 나가는 친구도 당하고, 재수 없이 굴던 친구도 당한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훈훈하다.)
어디서 꺾어지고 어디서 뒤집어질지 뻔히 아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영화이긴 하지만 뭐 그래도 그럭저럭 눈은 즐거웠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 끝나는 순간까지 예측 가능하다는 점은 무척 아쉽다.

(이런 장면 하도 많이 봐서 무섭지도, 우습지도 않다.)
보는 내내 딱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리메이크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어쩐지 두 리메이크 작품 모두 마커스 니스펠 감독이 연출했다.
그렇게 엉망인 리메이크는 아니지만, 원작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