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의 자녀 교육법 - 부자 교육은 집에서 시작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박슬라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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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부자 아빠의 똑똑한 아이, 부자 아이'정도일까?! 일전에 한 친구가 로버트 기요사키의 캐시플로우학습과정이 등록하려다가 너무나도 비싼 수강료때문에 포기한 적이 있다. 그 친구는 이 책 '부자 아빠의 자녀 교육법'내용중에 나와있는 '자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책을 쓴다'는 구절을 트집잡았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봉사가 아니라 소득을 위해서 책을 쓰는 것이라고 비난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 친구는 바로 몇 페이지 앞에 나와있는 '교환의 법칙'에 관한 내용은 제대로 읽지 않았었나 보다.

'부자 아빠의 자녀 교육법'의 전체적인 내용은 전편들과 비슷하다. 1, 2, 3권을 꼼꼼히 읽은 독자라면 굳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자식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전편의 내용들이 조금 미진한 감이 드는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부자 아빠의 자녀 교육법'의 내용이 그 정도로 반복되는 데에다가 몇몇의 추가적인 설명과 에피소드를 덧붙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익하고 독특한 내용임에는 틀림이 없다. 공저자인 샤론 레흐트가 처음으로 앞에 나서서 쓴 내용인 부록편도 꽤나 유용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시리즈가 벌써 네 권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언가 허전한 감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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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1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이무열 옮김 / 김영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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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라인'의 오락적 요소를 매우 낮게 평가하는 독자가 있을 수도 있다. 물론 개인적인 감상은 언제나 독자 저마다의 주관에 따른 것이지만, 마이클 크라이튼의 작품들처럼 대중적이고 폭넓은 인기를 얻은 작품을 비판하는 독자를 만날 때에는 당혹스러움이 앞선다. 전문비평가들에게는 다소 혹독한 평가를 받을지언정, 정직한 독자들에만큼은 제대로 인정받고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한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이다.(물론 개인적인 편견이 개입된 의견이다. 베스트셀러순위가 재미를 보장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는 마돈나의 누드집보다도 많이 팔렸지만 그 책을 구입한 사람들 중의 몇이나 제대로 읽어봤겠는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팬으로서 '타임 라인'을 매우 재미있게 읽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공상과학작품이나 작가의 이전 작품들에 비해서 미진한 감이 있는 것 또한 부인하지 않는다. 유행지난 헐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이야기에 그럴듯한 과학지식을 덧붙인 내용도 그렇고, 작가가 초창기에 보여주던 (요즘의 작품에 비해서는) 짤막한 분량의 템포빠르고 긴박감 넘치는 작품들에 비해서는 늘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임 라인'에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개성이 여전히 잘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전형적이라고 할만큼 적제적소에 골고루 배치되어 있는 캐릭터들과 기사의 결투같은 장면에서 볼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묘사들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타임 라인'이 마이클 크라이튼의 최고 걸작은 아닐지라도 무난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작품도 영화로 제작된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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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의원님! 우리 아빠 맞아?
이명주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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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의원의 따님인 이명주씨가 쓴 책이다. '이인제 의원님! 우리 아빠 맞아?'라는 친근한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내용은 이인제의원의 사생활에 관련된 에피소드와 이인제의원이 정치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가족의 시선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 정치인의 가족으로서 겪어야 했던 어려웠던 점들을 젊은이답게 재치있고 가벼운 문장으로 적어내려간 책이다.

재미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괜찮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일반대중들은 언제나 연예인이나 스타, 유명인물들의 사생활과 뒷이야기를 좋아하는 법이니까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이 객관적이던 미화된 픽션이건 간에 그런 측면의 재미는 갖추고 있다.

이 책의 내용들을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굳이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같지는 않지만) 지금은 배신자, 정치철새의 선두주자라고 비판받는 이인제의원도 한때는(젊은 시절에는) 지금의 정동영, 김민석 못지않게 혈기왕성했고 깨끗했고, 정직과 신뢰의 정치를 추구하던 소장파 정치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학부형으로서의 점심대접을 받은 선생님이 더 비싼 음식을 요구하면서 비꼬았던 것처럼 타락하고 구태의연한 정치인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정치인들 자신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굳이 이인제의원을 두둔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시장을 선출한 것은 서울 시민들인데 나중는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시장을 손가락질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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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라 그렇지 않으면 먹힌다 - 최고 경영전략가가 되기 위한 정글의 생존 전투기술 81가지
필 포터 지음, 최인자 옮김 / 굿모닝미디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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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세이노칼럼'의 내용 중에 이 책을 언급한 글을 읽고서 구입하게 되었다. 역시 그 칼럼에서 추천한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굉장한 내용이었다.

사소한 것에는 목숨을 걸지 말라거나 신념이 기적을 부른다는 것같은 판타지적인 내용의 자기계발서적이 아닌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하고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최고 경영전략가가 되기 위한 정글의 생존 전투기술 81가지'라는 부제를 읽고 마키아벨리적인 조악한 처세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정직과 신용, 끈기와 우직함... 이러한 것들을 미덕으로 삼아서 노력하면 세상에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믿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부딪혀본 세상은 그렇게 순진하고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독한 염세주의자가 된 것은 아니고, 인생을 경견하고 참신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

제목만 그럴듯하고 속은 텅빈 내용의 일본산 자기계발책들에 싫증이 났었는데, 그럴듯한 겉멋으로 포장된 처세술책들뿐만 아니라 이렇게 실질적이고 잔인할 정도로 유용한 책들까지 출간되는 것을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조금은 더 젊잖은 말투로 조직에 관한 또다른 통찰력을 제시한 '마피아 경영학'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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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의 경제학
오마에 겐이치 지음, 배상환 옮김 / 더난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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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에 겐이치의 <슈퍼스타의 경제학>은 얼핏 판단하건데 리처드 코치의 '80/20의 법칙'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인 것 같다. 책을 꾸준히 읽어나가면서 무언가 어색하고 딱 맞지 않는 옷을 입은듯한 느낌이 계속 들었는데, 구성이 산만하다는 알라딘의 리뷰를 읽고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 전체적으로 재미없고 지루한 부분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막연하게, 어렴풋이 짐작해오던 생각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은 책이다.

오마에 겐이치는 이 책에서 다품종소량생산의 허구를 파헤치면서 비웃고 있는데, 그 예로 든 것 중의 하나가 도서관이다. 사람들이 찾게되는 베스트셀러들만이 도서관을 차지하게 되면, 인기없는 책들은 도태되어, 결국에는 전체적인 출판시장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사례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처음 멀티플렉스극장이 생겼을 때 우리는 이제 열 편이 넘는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10개의 상영관에서 10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서너편의 블럭버스터만을 상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현상이 영화계의 기본적인 토대가 붕괴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리고 아래 첫 독자서평을 쓴 분의 성함이 류동민(교수?)인데, 혹시 TJB(대전방송)의 시사토론 사회를 맡던 분이 아닌가 궁금하다. 강준만교수의 단행본시리즈 <인물과 사상>에 등장해서 좀 씹히기도 했던^^;;; 그 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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