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English Basic Plus
미르북스 편집부 지음 / MIREDU(미르에듀)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CD 원가 얼마나 한다고 하나 넣어주지.. 카페에 가입 안하면 mp3 다운도 힘들고, 찾기도 힘들고.. 책 제목 그대로 복사해서 검색하면 결과는 0... 참 힘들게 책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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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리스트
윌리엄 카우프만 감독, 쿠바 구딩 주니어 출연 / SPHE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대부분의 액션 졸작이 그렇듯이 이 작품도 쌍팔년도 즈음에 나왔더라면 나름대로 수작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관객의 예상을 단 한 번도 앞서나가지 않는 평범한 줄거리와 시종일관 밋밋한 총격전과 추격전만 되풀이되는 액션은 21세기에 즐기기에는 시대착오적이다.

 

직장과 가정 모든 일이 안풀리는 주인공이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프로 암살자에게 신세한탄을 하다가 냅킨에 암살 명단까지 적게 되고 그 후에 감당할 수 없는 사건들이 펼쳐진다.

빈약한 줄거리와 빈약한 액션 속에서도 마치 어둠의 포스를 풍기는 제이슨 본같은 킬러 역할의 쿠바 쿠딩 주니어는 온전히 제몫을 다하려고 고군분투하지만 뻣뻣하고 어정쩡하게 보일 뿐이다.
무엇보다도 일반인 회사원인 주인공에도 밀릴 것 같은 외소한 체격이라 그 카리스마가 심하게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차라리 더 록, 드웨인 존슨같은 배우가 킬러 역을 했더라면 더 잘 어울렸을 것이다. 거칠 것 없이 폭주하는 터미네이터같은 역할에 말이다.

 

(대기업 회사원에게도 체격은 밀린다)

 

사실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자가 이런 수준의 영화에 악역으로 출연한다는 사실 자체가 안습이다.
쿠바 쿠딩 주니어 정도라면 '콜레트럴'의 톰 크루즈가 맡았던 킬러 수준의 역할은 되야 하지 않았을까. 상당히 조그만 체구의 톰 크루즈가 온 몸으로 뿜어대던 묵직한 존재감은 정녕 마이클 만 같은 감독만이 가능했던 걸까.
어떻게 "인생은 순간이고... 방아쇠는 빨리감기 버튼일 뿐"같은 명대사도 전혀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지.


제작비도, 감독의 역량도, 시나리오의 완성도도 전부 배우의 수준에 못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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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드
자비에르 젠스 감독, 로렌 저먼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간만에 본 정말 강렬한 작품이다.
핵폭발로 지하에 갇힌 사람들.
그들에게 결코 화합이나 협동, 휴머니즘 따위는 없다. 제정신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고, 광기에 취한 악인들은 더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디바이드'는 재난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악랄해지고 추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후반부의 칙칙한 화면, 사이코틱한 음악과 함께 배우들의 돋보이는 연기까지...
정말이지 그런 상황이 닥치면 오히려 일찍 죽는 게 축복일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찝찝하고 잔혹하다.

 

이야기는 암울하기 짝이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관객들은 조그만 희망 따위도 발견할 수 없다.
주인공은 항상 이성적이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휴머니스트이거나 옆에서 비명만 질러대는 민폐 여주인공에 지친 관객이라면 이런 스타일의 작품을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관객일지라도 감당하기 힘들만큼 영화의 주제가 현.시.창.이다.

실제로 이런 재난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생각하기 싫었던 모든 종류의 비극이 일어난다.
그만큼 불쾌하지만,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추악함을 달리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우리의 인생도 이들과 뭐가 다를까)

 

이런저런 영화와 미드에서 봐왔던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
마이클 빈은 주로 반듯한 꽃미남 역할을 맡았었는데 영화 속 배역도 그렇고 세월의 흐름에 늘어난 주름살도 무척 아쉽게 느껴진다.

 

 

 

(세월이 야속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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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 한정판 (2disc)
원신연 감독, 공유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용의자'를 보고나면 '아저씨'같은 영화가 얼마나 잘 만든 작품인지 알 수있다.

'용의자'는 보면 볼수록 '베를린', '007', '미션 임파서블', 본 시리즈에서 봤던 장면들이 겹쳐진다. 그것도 좀 제대로 베끼던지, 격투 장면들에서는 끊임없이 카메라를 흔들어대서 쉼없이 허우적대는 배우들의 팔, 다리가 누구의 것인지 알아볼 수 없을만큼 어지럽다.
게다가 어찌나 폼을 잡는지, 액션 실력이 안되는 배우들이 굳이 벽을 타고 뛰어 올라서 공격하면 저러다 괜히 바닥을 구르지는 않을지 걱정된다.

 

한참 보다보면 답답할 정도로 액션이 끊긴다. 책상을 밟고 뛰어오르면 발차기를 하거나 반격당하는 장면까지 시원하게 보여주는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화면이 바뀌어서 무릎을 치고, 또 화면이 바뀌면서 넘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도대체 초단위로 화면이 바뀌고 카메라가 흔들리니 보는 내내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조차 없다.

무술감독이 과연 액션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견자단이나 본 시리즈까지는 아니더라도, '짝패, '베를린'을 찍은 류승범, 정두홍의 액션을 참고했더라면 이러지 않았을듯 싶다.

 

 

 

(난다. 난다... 난다요...)

 

그리고 대사 전달력이 확연히 떨어진다. 최근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은 이상하게 배우들의 발음이 뭉개지고, 대사를 알아듣기 힘들다.
기주봉같은 노장배우도 (차량 안에서) 어색한 대사들을 내뱉을 때는 연기력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말투가 이상하기도 하다.

 

 

 

(박희순. 1초장혁...)

 

많은 관객들이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자동차 추격전이라고 하는데, 자동차에 PPL이 안돼는 건지 중고차 시장에서 2~30만원에 얻어왔을 X차들만 신나게 부서지고, 뒤집어진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24'같은 미드에서 잠깐씩 곁다리로 끼워넣을 돈 있으면 국내 영화에 좀 투자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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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 스토리 2014
정성, 성룡 외 / 비디오여행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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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민폐녀가 대세인가. 미드 '24'의 잭 바우어가 딸 때문에 고생한 것처럼, 어설픈 정의감 때문에 일을 꼬이게 하던 '레볼루션'의 여주인공처럼... '폴리스 스토리'의 성룡도 반항심 충만한 딸 때문에 지독한 인질극에 휘말려든다.

정의감 넘치는 성격은 여전하지만, 원조 '폴리스 스토리' 시절, 진가구의 코믹함은 찾아볼 수 없다. 한없이 진지하고 심각한 반장님의 처절함이 있을 뿐이다.

 

 

 

 (성룡 영화에서 이리도 심각한 눈빛 연기가 있었던가)

 

왜 이 작품에 굳이 '폴리스 스토리'라는 제목을 붙였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자꾸 이런 우울한 스타일의 '폴리스 스토리'를 찍어내는 걸 보면 성룡이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만들고 싶어하는가 보다.
하지만 원조의 발랄함과 화끈함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너무 낯설고 밋밋할 뿐이고, 처음 '폴리스 스토리'를 접하는 세대에게는 그저 평범한 홍콩 영화일 뿐이다.


굳이 이 작품에 '폴리스 스토리'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았더라도 괜찮았을 것이다.
'무간도'의 파생상품같은 영화들이 넘쳐나는 홍콩 영화계에서 나름대로 짜임새있고 긴장감 넘치는 수작이기 때문이다.
'호스티지'나 '복수무정'같은 제목이었더라면 오히려 더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굳이 '폴리스 스토리'의 영광을 떠올리지 않고 말이다.

자꾸 대사를 실패하고 장난으로 얼버무리는 NG 장면들 또한 그래서 서글프다. 몸을 아끼지 않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액션을 증명하는 20세기 성룡 영화의 NG 장면들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성룡의 나이를 생각하고, 그가 지금까지 관객에게 선사했던 액션을 생각한다면 그런 장난같은 NG 장면들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관객의 몫일 것이다.)

 

 

 

 (표정 연기만큼은 최강의 액션 대작)

 

'폴리스 스토리 2014'는 그냥 괜찮은 홍콩 액션 스릴러 영화로 충분히 흥미로웠을 작품인데... 제목 하나 때문에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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