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 과학 세상 : 우리 몸 쏙쏙 과학 세상
라라 브라이언 지음, 테레사 벨론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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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브라이언(Lara Bryan)’이 쓰고 ‘테레사 벨론(Teresa Bellón)’이 그린 ‘쏙쏙 과학 세상: 우리 몸(Step inside Science: Your Body)’은 우리 몸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게 만든 플랩북이다.

책은 우리 몸이 어떤 것들로,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를 보여주고, 각각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아이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수준에서 꽤 잘 담고있다.

말하자면 몸 안을 들여다본다는 컨셉인 것도 플랩북이라는 구성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 갈비뼈를 펼쳐본다든가, 폐를 열어본다든가 하는 게 꽤나 적절하기 때문이다.

직접 열어서 속을 살펴본다는 것도 재미있고, 그 안에 담긴 내용도 꽤 충실하다. 다만, 열어볼 수 있는 부분이 많지는 않아서 분량이 좀 아쉽게도 느껴진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주요 내용들이 잘 담겨져있어서 아이들이 우리몸을 알아보는 책으로는 괜찮은 편이다. 전체 몸의 구조나, 세부 기관, 그것들의 기본 동작 등은 흥미롭기도 하고 또한 유익하기도 하다.

제대로 과학적인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유아에겐 좀 어려울 것 같은 용어나 내용들도 있기는 하지만, 과학에 흥미를 갖고 훑어보게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보인다.

책에는 열어볼 수 있는 부분 말고도 여러 구멍들이 있어 맞은편이 비쳐 보이는데, 거기서 드러나는 그림이나 색을 다른 식으로 보여주는 것도 꽤 재미있는 요소다. 이런 만져보고 신기해할 수 있는 요소가 일반 그림책과는 다른 강점이 아닌가 싶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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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전가옥 오리지널 21
안세화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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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보기 좋은 판타지 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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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전가옥 오리지널 21
안세화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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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더스트 패밀리'는 한 전 스파이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소설이다.



소설은 생각보다 틀이 꽉 짜여진 매체다. 그걸 벗어나면 도저히 봐줄 수 없는 것으로까지 느껴지게 될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담아낼 수 있는 것은 어찌나 다양한지 딱히 한계란 것이 없을 정도다.

개중에는 저자가 인생을 살면서 느낀 일종의 정수, 철학 같은 것을 담은 것도 있고, 역사나 사회에 대한 비판을 우화적으로 표현하거나, 혹은 그냥 순수하게 읽는 맛을 살린 그야말로 재미있는 소설도 있다. 이 소설이 딱 그렇다.

소재도 흥미롭고, 문장도 좋아서 글도 상당히 잘 읽힌다. 그러면서도 다음을 궁금하게 하고, 그것이 또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도 기대하게도 한다. 그런 점에서 판타지스러운 초능력이란 소재와 그 기원도 의외로 잘 써먹었다.

한가족이 동시에 정신병원에 수감되었다는 점을 이용해서 과연 이들이 정말 미친 것인지 아니면 뒷배가 있는 것인지를 헷갈리게 만들며 미스터리물이나 음모물같은 재미요소를 더 채워보려는 식으로 끌고갈 수도 있었겠지만 너무 그런 식의 욕심을 부리지도 않았다.

덕분에, 개중엔 그냥 그렇다 칩시다 하는 식으로 대충 넘어가는 어설픈 면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만한 나쁘지않은 활극이 되지 않았나 싶다.

너무 복잡하게 설정과 캐릭터들을 챙기고 할 필요 없이, 가볍게 유쾌한 활극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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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는 지구에서 뉴온 3
장한애 지음, sujan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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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는 지구에서’는 다름을 재미있게 그려낸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스테이는 지구에서’라는 긴 풀네임을 가진 한 홈스테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 소설은, 굳이 지구라는 걸 강조한 이름에서 엿보이듯 소위 외계인, 다른 별에서 온 우주여행자들을 위한 시설이다.

전혀 다른 생태와 문화를 가진 곳에서 온 우주여행자들은 그 차이때문에 때때로 지구인 입장에서는 ‘사고’라 할만한 일을 벌이기도 하는데, 홈스테이에서는 그런 이들이 그렇게 튀지 않도록 도와주고 추스르는 역할도 한다.

거기에서 엄마를 도와 우주인들을 챙기기도 하는 ‘공유수’는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사연을 같이하게 되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알아가게 된다.

이 소설이 SF나 청소년 소설이 아니라 창작동화로 분류되는 것은 우화같은 성질을 갖고 있어서다.

아예 다른 존재인 외계인을 등장시켰지만, 그들은 진짜 외계인을 의미한다기보다 그만큼 각자가 서로 크게 다름을 극적으로 표현한 것에 가깝다.

그래서 서로 오해하고 기피하기도 하고, 다른점을 한갖 재미거리로 소비하거나 틀린 것이라며 공격대상으로 삼기도 하지만, 그것은 전혀 서로를 구분짓고 편을 가를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며 아주 약간의 차이만으로도 얼마든지 서로 이해하고 각자의 개성과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풀어낸다.

이런 주제 자체는 여러번 반복되어온 것이긴 하지만, 이를 독특한 능력(?)을 가진 외계인들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메시지도 강조하면서 이야기도 재미있게 잘 구성했다.

지구인인 유수의 이야기를 더한 것도 좋아서, 우주여행자들을 통해 다름에 대한 알아가는 독자의 입장을 대변하는가 하면, 그를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것이 얼마나 긍정적인 것인지도 느낄 수 있게 한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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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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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4: 구미호 카페’는 진심에 대해 물어보는 소설이다.

구이호 식당 시리즈는 어떻게 보면 정말 컨셉에 충실한 소설 시리즈라 할 수 있다.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싶은 부분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그것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기도 하고, 때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꿋꿋하게 처음에 하려던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이 어쩌면 작가의 일종의 고집같은 걸 느끼게 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설사 소설적인 재미를 포기하더라도 전하고자하는 메시지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경향성은 시리즈 내내 꾸준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번 소설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라 할 만하다.

그렇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이야기, 다시말해 그럴듯한 전개와 연결을 찾는 사람에게는 이번 이야기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아예 처음부터 그런 것을 형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이야기는, 현실에서 좀 벗어난 적당한 판타지를 그린 게 아니라 대놓고 현실에서 만나는 판타지를 그렸기에 더욱 현실적이지 않은 전개와 판타지가 더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그럴듯함을 쌓으며 진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소설적으로는 다소 불만이 느껴질 만하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의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저자가 시리즈를 통해 계속해서 전하려고 하는 것, 즉 메시지적인 측면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가정들은 전혀 정말로 그런 가능성을 상상해보라는 게 아니다. 반대로 그것이 필요없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것에 가깝다.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이 비추려고 하는 건 언제나 현생이라는 말이다.

이런점은 이번 소설에도 잘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소설적인 설정과 전개의 그럴듯함은 좀 아쉽지만,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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