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집 님께 선물받은 모빌 하나를 참 알뜰하게도 사용하고 있답니다. ^^*
흑백 모빌로 쓰다가 칼라 클레이로 나비를 만들어 달아주었더랬죠.
일전에 TV를 보다가 인형 모빌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게 참 귀엽고 이뻐보여서
울 셋째에게도 하나 달아주었으면 싶더라구요.

경제 사정이 매우 좋지 않은 때이니만큼 굳이 돈 쓰지 않고 해결했어요.  
- 남편이 다니는 회사가 위태위태해서 얼마 동안은 월급을 50%만 준답니다. -.-; -
집에 작은 아이가 모아 놓은 올망졸망 자잘한 인형들 중에서
무게나 크기가 얼추 비슷한 것들로 골라서 나비 밑에 달아줬답니다.

아기 눈이랑 너무 가까운 것은 아닌가 모르겠지만
암틈 새로운 것의 출현에 셋째가 눈이 동그래지더군요.
요즘 이 인형들을 열심히 쳐다 보며 하루에 두 어번 정도는
혼자서도 신나게 활개치며 잘 놀곤 하네요.
(요즘 별명이 버둥이~ 입니다. 버둥버둥~^^) 



눈이 작아 (부모가) 슬픈 아기, 연우입니다. (코도 점점 낮아지고... ㅠㅠ) 
그래도 요로콤 엎드려 놓으면 힘들게 고개 쳐드느라 눈이 쬐금 커집니다. ^^; 
아직 뒤집기는 할 줄 모르는데 몸을 옆으로 비트는 거 보면
조만간 뒤집는데 성공하지 않을까 싶네요. 

알라딘 들어와서 본 가시장미님 글에 절절히~ 공감하는 중. 
요즘 텅 비어 가는 머리 속을 무엇으로 채워넣을까 고민 중입니다.  
요즘 제 머리 속에서 깡통 소리가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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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3-09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하나도 안작은데요. 넘 이뻐요. 연우

2009-03-09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9-03-09 16:59   좋아요 0 | URL
백일 지났어요~. ^^ 태어난 날 말고 교정일(출산예정일)로 치면 얼마 전에 백일 지난 정도일 거예요.

물만두 2009-03-09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닮았는데요^^
그나저나 저 모발의 변신이라고 읽었어요 ㅡㅡ;;;

울보 2009-03-09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귀여워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신학기가 시작되어서 바쁘신가요,
아니면 저 귀여운 아가때문에,
통 자주 뵐수가 없어서 궁금했는데,,

소나무집 2009-03-09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도 안 작고 예쁘기만 해요.
모빌 재활용해서 계속 사용한다는 말에 기분 으쓱이에요.

전호인 2009-03-0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망똘망한 눈망울에 호기심이 가득 담겨 있네요.
저러다가 사진기 후레쉬에 약간의 불만 들어와도 본능적으로 눈을 감기도 하지요.
50%의 삭감이라니 이 힘든 시기에......
홧팅 ^*^

miony 2009-03-09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쁘네요. 우리 막내 눈보다 2배는 큰 것 같아요.^^

새초롬너구리 2009-03-09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안작은데요? 호호, 아기가 참 순하게 생겼어요.

저도 어릴때에는 무지하게 순했데요 (그래서 뒤통수가 좀 납작, 호호호) 커서 못되졌다고 언니가 안타까워하죠. 하하하하. 님네 아가는 커서도 착할거예요 ^^

희망으로 2009-03-09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도 안 작고 코도 오똑한걸요^^
오랜만에 아영엄마님 서재에 오니 아기의 얼굴을 보니 기분도 좋고 기운이 납니다.
중학교간 아영이 신경쓰일 일도 많을텐데 아기까지 정말 눈코뜰새 없다는 말이 실감나시겠네요. 그래도 버둥대는 아기로인해 행복한 웃음지으시겠죠.

bookJourney 2009-03-0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하니 이쁜걸요~. 연우 얼굴에 "난 착한 아가에요."라고 씌어있어요. 연우 얼굴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실 것 같아요. ^^

무스탕 2009-03-09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이뽀라~~~ >_<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그렇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지요? ^^

토토랑 2009-03-09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이뻐요 이뻐요~~ 울 모모랑 거의 비슷한거 같은데
모모보다 여리고~ 눈도 크고 그러네요 아웅 이뻐

꿈꾸는섬 2009-03-09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의 눈이 똘망똘망 예쁘기만 한걸요. 모빌의 변신, 정말 멋져요. ^^

바람돌이 2009-03-10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연우 너무 예뻐요. 모빌보고 감탄하다 연우모습에 다 잊어버리고 그냥 껌뻑 껌뻑 넘어갑니다. ^^

Kitty 2009-03-10 0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 까꿍 ㅎㅎㅎ 역시 아영엄마님은 못만드는게 없으시군요!!!
튼튼하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수수 2009-03-10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아이가 정말 이쁘게 잘 자라네요. 아영엄마님도 몸 건강하신거죠? 몸조리 잘 하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순오기 2009-03-10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벌써 엎드리는군요~~ 남의 아기라 세월이 금방인거 같아요.
사랑스럽고 충분히 귀여운 연우, 눈이 뭐가 작다고 그래요? ^^

가시장미 2009-03-12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히! 저도 이 글보고 공감하고 있답니다. 크크 연우가 넘 예쁘네요. ^^ 고개를 가눌 수 있다니, 넘 부러워요. 울현호는 열심히 시도는 하는데.. 쉽지 않은가봐요. 쿵하고 고개 떨굴때마다 제 가슴이 더 쿵하답니다. 그래서 안고 있어도 한시도 한 눈을 팔 수가 없어요.

전 흑백모빌 안 만들었는데... 처음부터 컬러모빌 선물 받아서 그냥 그걸 달아두었는데..좀 걸리네요. 그래서 엄마가 부지런해야 한다니깐요. 산후조리원에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몸이 힘들어서 그것도 참여 안하고 지나쳤네요. ㅋㅋ 몸조리는 잘 하셨어요? 전 아직도 찬바람은 피하고 있어요. 저번에 한 번 찬바람을 맞았더니 온 몸이 다 붓는 것 같고, 시리고, 정말 뼈가 시리다는 말을 실감했답니다. 아직도 조심조심하고 있답니다. 정말 폭삭 늙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래요 -_ㅠ

몸조리 잘 하시고 연우의 예쁜 모습.. 다음에 또 보여주세요. 크크

아영엄마 2009-03-1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애들은 크면서 자꾸 변하니 그것에 기대를 걸어보죠 뭐.(^^)>

가시장미님~ 저는 찬바닥에 발 디디면 발가락이 시리고 아플 정도가 되었답니다. 쿨쩍~(찬물에 담근 손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ㅜㅜ) 몸조리 잘 못하면 평생 고생이오니 모쪼록 몸조림 잘 하셔요!

라로 2009-03-18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님과 엇갈려 들어왔나봐요~.왜 님은 글을 안쓰실까???라는 생각만 하다가
오늘 다른 님의 글에 단 님의 글을 보며 님의 서재로 직행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즐착에 등록된 글만 보는 제 시야가 넘 작았던거에요~.ㅎㅎㅎ
님도 셋째를 키우시느라 힘드시죠????
연우가 고개를 가눌정도라니,,,,작년의 제 모습이 떠오른다는~.^^;;;
산후조리 끝까지 잘하시고 어렵더라도 기운내세요~.
해든이 입던거 물려주고 싶어도 연우가 아가씨라,,,ㅎㅎㅎ

아영엄마 2009-03-19 10:49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알라딘에 자주 못 들어오네요. 님 서재도 종종 들리는데 댓글을 막아두셨더라구요.(저는 즐찾만 보지 않고 올라온 페이퍼 제목들을 죽 살피는 편이에요. ^^) 님도 세 아이 엄마시지만 참 열정적으로 사시던데 그에 비하면 저는 맨날 힘들어 하기만 하니 참 비교가 됩니다요. ^^* 바쁘실텐데 서재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마다 제 색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74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카멜레온은 고유의 색이나 무늬가 있는 다른 동물과 달리 환경에 따라 몸의 색이 변하는 특성이 있는 동물이다. 그런 신기한 면이 있어 특히 더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하지 않나 싶다. 이 그림책에서는 이런 특성을 지닌 카멜레온이 자기만의 색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레오 리오니는 철학적인 내용으로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작가로, 이 작품에서는 개개인의 본성이라 할 수 있는 '정체성'(혹은 개성)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하고 있다.  

 초록색 앵무새와 빨강색 금붕어, 분홍색 돼지, 모두들 저마다의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카멜레온은 가는 데마다 몸의 색깔이 변한다. 호랑이처럼 줄무늬가 생긴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살짝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가능하다면 정말 카멜레온이 그렇게 두 가지 색으로 몸 색깔이 변할 수 있는지 실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기만의 색깔이나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뭇잎 위에 자리를 잡았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나뭇잎에 단풍이 들자 덩달아 카멜레온의 몸 색깔도 변한다.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로 풀이되는 '정체성'은 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삶이 올바르고,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등 삶의 목표나 기준, 주관이나 가치관 등을 세우는 것의 바탕이 되는 것이 정체성이다. 삶의 목표를 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체성이 확립되어야 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이겠지만, 아이가 특별히 잘 하거나 아이만의 특성이나 개성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요즘 들어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 나만의 색깔을 가지지 못한 것 같아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을 보면 이 나이 먹도록 아직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것 같다.

 봄이 되어 다른 카멜레온을 만나 자기만의 색깔을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슬픔을 드러내자 지혜로운 카멜레온은 함께 있으면 둘은 언제나 같은 색깔일 것이라고 말한다. 둘은 늘 함께 하며 같은 색, 같은 무늬를 띤 카멜레온으로 살아간다. 레오 리오니는 슬기로운 카멜레온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이나 정체성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각 동물들을 표현한 다양한 색감과 몸의 색이 변하는 카멜레온의 모습과 표정에 집중한 단순한 그림이 깔끔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책의 크기가 아담하여 가방에 넣어 다니기에도 별 부담이 없다.  

- 분도출판사에서 출간된 <제각기 자기 색깔>에도 이 이야기를 포함하여 레오 리오니의 작품 4편이 실려 있음. 나는 아직 직접 보지 못했는데 두 가지 책을 다 본 분의 평에 의하면 그림 구도, 글씨체, 인쇄 상태 등이 많은 차이를 보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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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계산법 4 - 자연수의 곱셈과 나눗셈 완성
기적의 계산법 연구회 지음 / 길벗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초등 5학년에 올라가는데 수학 문제집을 풀 때 보면 푸는 방식은 맞는데 곱셈 및 나눗셈 연산 부분에서 종종 틀리는 경우가 있다. 연산은 학년에 상관없이 아이에게 취약한 연산 분야가 있다면 그 단계의 연습을 좀 더 해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다른 연산 문제집과 비교해 볼 때 기적의 계산법의 특징은 자리 수에 맞게 숫자를 적을 수 있도록 칸으로 구획해 놓은 점으로, 자리수를 혼동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숫자 쓰는 칸도 큼직한 편~)

 꼭 알아야 할 계산 원리는 아이들이 문제를 풀기 전에 읽어보도록 하고, 아래쪽에 "이렇게 지도해 주세요"는 부모가 읽어보는 코너. 시간을 체크하면서 문제를 푸는 것과 그냥 하는 것은 아무래도 차이를 보인다. 목표 시간을 설정하고 풀어보게 하니 확실히 그냥 풀 때보다 훨씬 더 빨리 풀긴 하는데 가끔 틀린 문제가 나온다. 이런 경우에는 그 단계를 한 번 더 반복해서 풀어 볼 필요가 있다. 반복하여 풀면서 계산력을 키우다 보면 시간과 정확성,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곱셈 단계는 세 자릿수와 두 자릿수의 곱셈과 세 자릿수간의 곱셈 문제가 제시되어 있다. 나눗셈은 두 자릿수와 한 자릿수의 나눗셈에 이어 세 자릿수와 한 자릿수의 나눗셈 문제가 나온다. 다음으로 나오는 세 자릿수와 두 자릿수의 나눗셈 단계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어림잡아 몫을 생각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그러면 네 자릿수와 두 자릿수의 나눗셈도 크게 어렵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곱셈에서 받아올림이 있는 경우에 간혹 아이들이 귀찮다고 받아올리는 수를 안 적기도 하던데 그러다 보면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여백에 받아 올리는 수를 작게 쓰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할 것. 마지막 40단계는 자연수의 혼합 계산 문제가 실려 있다. 괄호, 곱셈과 나눗셈, 덧셈과 뺄셈의 계산 순서를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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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의 자유 상자 뜨인돌 그림책 6
엘린 레빈 지음, 카디르 넬슨 그림, 김향이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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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일상에서 늘 누리고 사는 것이기에 가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 같다. 자유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오래 전,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자유를 박탈당하고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야 했던 때가 있었다. 이 그림책은 헨리 브라운이라는 인물의 실화를 담은 책으로 흑인 노예의 속박된 삶과 자유를 향한 의지를 통해 인권과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2008년에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으며, 미국 도서관협회 주목할만한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기도 한 작품이다. 

 표지 속의 한 소년, 까만 피부에 꼬불꼬불한 머리카락과 까만 눈동자를 지닌 이 소년의 인생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헨리 브라운은 자기 나이를 모른다. 왜냐하면 그는 노예이고, 노예는 생일이 없기 때문. 노예는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권리조차 없다. 주인이 명하면 가족들은 원치 않은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헨리 가족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주인님조차 헨리를 하나의 물건으로 취급하여 그를 자신의 아들에게 물려준다. 노예는 결혼 또한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가능했으며, 헨리는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이 팔려갈 때도 이를 막아서지 못한다.

 헨리는 노예의 탈출을 돕는 비밀조직원의 도움을 받아 노예가 없는 곳으로의 탈출을 결심한다. 자유를 얻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진 한 남자의 목숨을 건 탈출. 몸을 펼 수도 없는 좁은 나무 상자 안으로 들어가 27시간에 걸쳐, 약 560킬로미터를 여행한다. 아니, 상자에 담겨 자유가 인정되는 세상으로 배달되었다고 해야 할까? 폐소공포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떨 때는 이불을 머리 위로 덮고 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것 같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몸도 제대로 펴기 힘든 상자 속에서 그 오랜 시간을 견디어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돌아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한 시간도 버티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책에는 나오지 않는 뒷이야기로, 헨리는 아내와 자식들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고 한다. 새로운 곳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되긴 했으나 헨리의 가슴 한 쪽은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인해 늘 묵직했으리라 생각된다. 가끔 아프리카 흑인 노예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나 그들의 삶을 다룬 책을 접할 때가 있다. 책을 통해 노예의 삶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인간 이하- 심지어 가축보다 못한 대우를 받아야 했던 그들의 처절하리만치 고통스러운 그들의 삶에 가슴이 저며온다.

 자유는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며, 인권 또한 누구나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 책을 보며 아이들에게 자유의 소중함-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하는 방만, 방종과는 구별해 주어야겠지만-과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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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님이 저랑 세 아이들에게 골고루 책 한 권씩 쏘셨습니다. 

-무슨 이유냐고 물으신다면... 은밀한 사이라서~ ^--^

저는 <소설처럼>, 아영이는 < Holes>-요 책은 제가 의도적으로 고른..^^*-  

혜영이는 좋아하는 만화책 <명탐정 코난 17>권,  

그리고 막내 연우에게는 앞으로 떼부리지 말라는 의도를 담아 <떼쟁이 쳇>~.


물만두님~ 책 고맙게 잘 볼께요~.


이렇게 두루두루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스럽게, 식구 하나 더 늘어서 이웃분들의 호주머니를 더 홀쭉하게 만드네요. (-.-)>

저도 답례를 하고 싶은데 거절하시니....  그럼 다음을 기약하고 있을께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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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9-02-17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끄러워요^^;;;

하늘바람 2009-02-17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시네요 물만두님. 저도 싸놓고 하루이틀 시간만 갑니다.

새초롬너구리 2009-02-17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보기 좋군요. 저혼자 약속이지만 추천누르고 갑니다. - 은밀한 너구리

시골친척집 2009-02-18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부러브라~^^

시골집도 어제서야 창고에 있던 책들을 다 들이시고~~^^;;

2009-02-19 0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