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훔쳐 간 옛이야기 개똥이네 만화방 9
하민석 글.그림 / 보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근래 들어 우리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보고 또 보고 있는 만화책!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보리]에 연재되었던 하민석 작가의 만화를 한 권에 담은 만화책으로, 열아홉 편의 옛이야기가 실려 있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신명나는 옛이야기와 표현이 자유로운 만화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재미를 배가시키는 이 책은 아이들이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어른인 내가 보아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 

 요즘 출간되는 만화책들을 보면 종이 재질도 매끈하고, 총천연색의 선명한 색채와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렇긴 하나 아무래도 그림이며 본문의 글이 컴퓨터 등의 기계적인 작업으로 이루어져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반면 이 만화는 손으로 직접 그리고 글-말풍선 속의 대화도 포함하여-을 쓴 정취가 느껴져 더욱 정감이 간다. <도깨비 감투>, <로봇 찌바>, <꺼벙이>, <아기 공룡 둘리>, <맹꽁이 서당>, <보물섬>, 같은 만화책(or잡지)을 보면서 자란 세대이다 보니, 어린 시절에 보았던 만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만화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과장된 표정과 동작으로 캐릭터의 특징과 상황에 따른 표정을 잘 살리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의 현실감 있는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연신 웃음을 머금게 된다. 등장인물들이 짧게 툭툭 던지는 말을 보면 어찌나 재치가 넘치고 감각적인지~. 특히 옛이야기의 해학성에 현대적인 부분들을 가미하여 이야기의 재미를 높인 점이 돋보이고 더 큰 즐거움을 준다. 우렁 각시가 몰래 차리는 밥상을 잠시 살펴보면 초밥, 중국 요리, 이탈리아 요리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들이 등장한다. 덕분에 착해 빠진 총각 농부 집에 기거하는 생쥐도 포식을 하는데, 이 생쥐는 부부가 동해로 자취를 감출 때도 행보를 같이 한다.

 [전우치 전]에 헬기가 등장하는 등 현대적인 것들을 첨가하고, [씨 뿌린 개]에서 나무에 열린 열매의 모양이나 구름을 개 모양으로 그리는 등의 만화적인 묘미가 이야기의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두꺼비 신랑]처럼 작가가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다른 결말을 보여주는 이야기도 있고, 옛이야기의 내용 그대로 들려주되 색다른 점을 가미하여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 이야기도 있다. 옛이야기가 매력적인 이유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권선징악이 실현되는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고 때문일 것이다. 반면 우리가 접하는 현실과 살고 있는 세상은 전혀 그렇질 못하니 더욱 옛 이야기에 끌리게 된다.  

 이 만화책이 오던 날부터 두 아이가 번갈아 보는데, 작은 아이는 처음 볼 때 '히히히~' 거리며 숨넘어가게 웃느라 배꼽 잡고 뒤로 넘어가기까지 했다. 중학생인 아이도 재미있다며 학교 다녀와서 잠시 쉴 때나 밥 먹을 때 - 시험을 앞두고 공부하다가도- 틈나면 보곤 하는지라 책꽂이에 꽂혀 있을 틈이 없다.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다고 꼽은 이야기는 [전우치 전]으로, 도술을 부려 욕심쟁이 임금도 혼내주고, 도깨비가 사람들에게서 훔친 이야기도 되찾는다. 하민석 작가의 <안녕, 전우치?> 1, 2권이 7월경에 나올 것이라는 뒤 책날개의 신간 예고 글을 보더니 책이 나오면 꼭 사달라고 당부를 한다. "이런 게 좋은 만화다!"라고 쓰신 윤승운 만화가의 추천사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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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욕 시험 보리피리 이야기 6
박선미 지음, 장경혜 그림 / 보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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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근처 길을 가다 보면 지나가는 학생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쌍스러운 말투와 욕에 기함을 하곤 한다. 다투는 것도 아니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 거리낌 없이, 천연덕스럽게 욕을 섞어서 말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 어린 아이들의 여린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것이 의심스러워 다시 한 번 쳐다 볼 수밖에 없다. 나 어릴 때도 가끔 욕을 쓰는 아이들이 있긴 했지만 지금처럼 일상화 되어 있지는 않았던 터라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 낯설고 도무지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일전에 욕을 쓰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초등학생들에 이어 심지어 유치원생들까지- 있다는 내용의 욕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거기에 욕 시험을 본 실례도 나온 터라 혹 이런 추세를 반영한 동화인가 싶어 관심을 가졌는데 의외로 반대(?)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이다. 아빠가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진 터라 스스로 자신의 말이며, 몸가짐, 행동을 조심하려 애쓰는 내성적인 야야를 통해 작가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그리고 있는 작품. "~데예", "~노" 등 과 같은 다양한 어미가 등장하는 경상도 사투리가 딱딱하면서도 칼칼한 느낌을 주며 글맛을 돋우어 읽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뜬금없이 시험지를 나누어주며 욕 시험을 보겠다는 선생님. 한 줄도 쓰지 못하고 있던 야야는 들은 것도 없냐는 선생님의 말씀에 동네 어른들이 다투던 때를 떠올리며 욕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이어 억울했지만 가슴 속으로 꾹꾹 눌러 참아야 했던 온갖 일들이 떠오르자 입 밖으로 내 본 적이 없던 욕들이 절로 나오는지라 시험지를 빼곡히 채우기에 모자람이 없다. 야야는 선생 딸이 욕도 하냐고 놀릴까봐, 오빠에게 대든다고 할까봐, 야무지게 일한다는 어른들의 칭찬의 말 때문에 참고 지내는 일들이 많다. 선생님은 야야를 비롯하여 아이들이 드러내서 말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  꾹꾹~ 눌러 놓은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시험지에 욕이라도 질펀하게 풀어 놓는 것으로 마음을 씻어 버리라는 의도로 욕 시험을 본 것이다.

 친구들에게 말 못하고 집에 돌아와 혼자 끙끙거리고, 선생님이나 부모님한테 혼나도 그 자리에서는 말도 못 하고 눈물 찔끔거리며 돌아서고, 밤에 누워서도 낮에 있었던 일을 곱씹어 대는 답답한 아이. 야야에게서 어릴 적 내 모습과 소심하고 내성적인 내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지나치게 자기 검열을 하다 보면 사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선생님은 야야에게 남들 때문에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억지로 더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욕해야 될 때는 욕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억울하게 무조건 당하지만 말고 받아칠 때는 받아치라는 의미일 텐데, 그렇긴 해도 아이들이 정도-욕에 수준이나 정도가 있겠는가마는-를 넘어서는 욕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심한 덕분(?)에 아직은 욕을 거의 입에 담지 않는 우리 집 아이들. 작은 아이는 가끔 자기도 욱~ 해서(=성질나서) 욕을 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참는다고 했었는데, 혹 이 책에 선생님이 욕해도 된다고 했다고 할까 은근히 걱정되기는 한다. (^^)> 여러모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동화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부를 때 종종 이름 말고 '야야~"라고 칭하곤 하셨던 터라 주인공의 이름부터 나에게는 향수 어린 단어이다. 앞쪽은 매끈해서 잘 써지지 않고, 뒤쪽은 꺼칠꺼칠해서 연필에 걸려 찢어지는 누런 시험지. 요즘 아이들은 이런 종이는 써본 적이 없을 게다. 마지막으로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이 욕을 한다는데, 아이는 어떤 욕들을 알고 있는지 욕 시험도 한 번 보고 욕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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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3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포토리뷰 대회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 국민서관 그림동화 98
막스 뒤코스 지음, 길미향 옮김 / 국민서관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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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건물 외관에, 탁 트인 느낌을 주는 현대적인 양식의 집이군요. 주변에서 흔히 보는 단독주택들은 마당도 거의 없고, 담으로 둘러싸여-하다못해 세발 자전거 탈 공간도 없는- 꽉 막힌 느낌을 주는데 이런 집에서 살면 애들이 뛰놀 공간이 많아서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볼뤼빌리스에 사는 여자 아이. 아이가 편안하게 앉아있는 의자가 왠지 있어보이는데, 뒤에 참고 작품 설명을 보니 "볼 체어"라는 유명한 의자더군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에로 아르니오'가 만든 반구 모양의 의자!!

이런 근사한 집에 명품 가구가 어디 의자 하나 뿐이겠어요~.
근대 건축의 거장인 르 코르뷔이제가 디자인안 가죽 소파,
숨은 선반을 꺼내면 공간이 넓어지는 '베르나르 뷔아르네송'이 만든 탁자
명품 오디오 브랜드 '뱅 앤 올룹슨'에서 출시한 시디플레이어,
조명 디자이너 '리하르트 자퍼'가 설계한 탁상 조명 등등

이 장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계단 옆 벽에는 피에트 몬드리안의 그림인 '구성'도 걸려 있답니다. 무엇보다 계단 있는 이층집에 사는 것이 꿈인 우리 딸내미들~, 책 속의 소녀가 부러울 따름이죠.

와우~ 수영장이잖아요~. 외국 영화보면 좀 있는 집이면 수영장도 갖추고 사는 거 종종 본 지라 그러려니 하고 보긴 했습니다만, 물놀이 할 공간조차 없는 집에서 사는 우리 애들로서는 무진장 부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는 지금 이 집에 숨겨진 비밀을 찾기 위해 보물찾기의 실마리를 따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왼쪽에 빨간 조각들이 매달려 있는데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저 "빨간 모빌"이 움직이는 모빌의 창시자인 '알렌산더 칼더'가 만든 작품이라는군요. 물론 식탁도 앞서 나온 가구 디자이너의 작품이고~. 암튼 이 집 물건은 작품 아닌 것이 없다니까요.
흠.. 그나저나 소녀가 왠 막대를 들고 휘두르는 참인데, 혹 집에서 골프라도 치고 있는 것일까요? (뭘 하는지는 책으로 직접 확인하시길~ ^^)

흑... 이 집, 저를 두 번 죽이는군요. ㅠㅠ
아니~ 도서관도 아니고 개인 집에 이런 서재라니~. 사실 저는 수영장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다른 건 몰라도, 이 서재만큼은 정말 부럽군요! 사다리로 기어올라 가야할 만큼 책으로 꽉 들어찬 서재라니... 그림 보며 부러워서 숨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

여긴 어디??
바로 아빠의 작업실입니다~. 아빠의 작업실에 이 집 설계도가 걸려 있어서 살펴보고 있는 중이에요. 책상 위에 있는 종이며 자도 그렇고, 책상 옆 쪽 책꽂이에 유명한 건축가의 건물 모형(사보아 주택/르 코르뷔지에, 말라파르테 저택/아달베르토 리베라 등)도 있는 걸 보면 아빠의 직업이 건축 설계사이신가 봐요.

잔디가 깔린 이렇게 넓은 정원이라니, 이왕 기 죽는 김에 팍팍~ 죽어 봅니다. -..- 자세히 보니 수영장 옆 쪽으로 담이 있긴 하군요. (이 커다란 정원에 아이 혼자 덩그라니 걸어가는 것이 안되 보이기도 하지만~ ^)

터널을 통해 이 집의 숨겨진 비밀을 향해가고 있는 소녀!
터널 끝 빨간색 구슬 커튼 뒤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보물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 집 어딘가에도 근사한 보물을 숨겨두고 찾아 보는 놀이를 해볼까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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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예 2009-05-2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온갖 비밀이 다 숨어 있네요. 아이들과 비밀의 보물을 찾는 놀이 해봐야겠는데요.

희망으로 2009-05-2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영장이나 정원은 하나도 안부러운데 서재랑 터널이 부럽긴 하네요^^

2009-05-20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20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9-05-21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집에 살고 싶어요~~

올리브 2009-05-22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집인데요 ㅎㅎㅎ
저도 이런 집에 살고 싶지만 감히~
그저 구경만 한 번 해봐도 좋겠어요. ㅋㅋ

ff 2016-03-1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런집에 살고있습니다.이젠 지겹네요 ㅎㅎㅎ
 
포토리뷰 대회
미스터리 모텔 0100 갤러리 23
데이비드 맥컬레이 지음, 조동섭 옮김 / 마루벌 / 2009년 5월
구판절판


<피라미드>, <도시>, <땅속 세상> 등의 작품을 선보인 데이비드 매콜리(맥컬레이)가 이번 작품에서는 고대(?)문명을 새롭게 해석하였습니다. 하루 아침에 사라진 고대세계의 앞선 문명!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4022년, 변변한 업적 하나 없던 하워드 카슨이라는 남자가 버려진 유적지 외곽 지대를 지나가다가 오래된 수직 통로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오랫동안 묻혀 있던 무덤 입구를 발견합니다. 20세기 북아메리카 매장 풍습의 신비가 밝혀지는 세기의 대 발견!

동료와 자원 봉사자들이 돕는 가운데 마침내 미스터리 모델 유적 발굴이 시작되죠."DO NOT DISTURB(방해하지 마시오)"이라고 새겨진 성스러운 봉인이 붙어 있는 제26무덤의 문을 연-현재와 과거를 막는 체인를 자른 뒤- 카슨은 "멋진 것들"을 보게 됩니다.

내실에서 발견된 두번째 시신은 의례를 갖추고 매장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신은 의식용 모자를 쓰고, 석관은 정교하게 매달린 투명 커튼으로 봉인되어 있었습니다.성수러운 물건들이 좋은 상태로 대량으로 발견된지라 카슨이 뛸뜻이 기뻐했다죠.

발굴이 진행되면서 모텔이 거대한 공동묘지임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망자의 친구와 친척이 조의를 표하러 가져온 물건을 넣는 칸(각 무덤 번호와 일치하는~)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안뜰에 있는 의식용 웅덩이에서 신성한 샘의 물로 시신을 씻지 않았을까요?

미스터리 모텔에서 발견한 보물! "성스러운 펜던트"
고무를 깍아 만든 이 펜던트는 은빛 고리로 은빛 목걸이와 섬세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모양이 상징하는 바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군요. 아시는 분 제보 바랍니다. (^^)/

또 하나의 보물 "성수 살포 기구"
전체 재질이 플라스티쿠스인 이 기구는 성스러운 항아리에 담긴 물을 젹서 망자의 몸과, 무덤 전체에 뿌리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여러분들께 자신있게 권해드리는 커피잔 셋트!!
내실에서 발견된 성스러운 항아리 모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들었답니다. 저희 기념품 가게에서는 그 이외에도 벽조각, "Tote'n'c'mon"이라는 문구가 적힌 토트앤컴온 가방, 성스러운 봉인벨트 등을 팔고 있으니 많은 애용바랍니다~~ .

- 투탕카멘 유적 발굴 일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물건을 매우 색다르고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과정이 웃음을 주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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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9-05-21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거 아주 오래전에 리더스다이제스트에서 본 적 있었는데, 이런 제목이었군요. 무척 반가운걸요~

올리브 2009-05-2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역시 굉장한 그림이네요.
멋진 책 사진과 리뷰 잘 읽고 가요 ^^

그나저나 번역서는 출판사에 따라 저자 이름이 제각기 달라서 영 불편하다는 ㅋㅋ
저자 이름으로 검색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한참 다리 힘을 기르는 시기에 한 번쯤 시켜 보는, 더 크면 하기 어려운 꼰네꼰네~  

- 저는 팔 힘이 부족해서 못하고 애들 아빠가 가끔 해주는데 할 때마다 조마조마 합니다. 

얼굴에 약간의 발진(나중에 아토피로 진행될까 걱정)이 있는 것 외에는  

별 탈 없이 잘 먹고 잘 크는 중으로, 몸무게도 8kg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풍선'이란 것을 본 날입니다. 

언니가 날려대는, 공중에서 봉~ 봉~ 뛰노는 풍선이 그리도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목을 빼고 연신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었더랬지요. 

거의 하회탈 수준으로 웃곤 합니다. (^^)>



 
오늘 찍은, 완전 따끈따끈한 사진~ 

 잠깐이긴 하지만 앉혀 놓고 손을 때면 제 몸을 지탱하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전에 뒤집기 특훈을 한 날 이후로 수시로 뒤집고는 낑낑~ 대고, 울곤 하는데 

이제 조금 더 있으면 길려고 낑낑~ 대는 날이 오겠지요. 


7개월로 접어드는 아이를 보며 드는 생각은 앞으로 지금까지의 10배가 넘는 시간을 할애하여

돌보아야 초등학교 갈 나이가 될텐데, 그 때까지 무사히 잘 키울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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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9-05-19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귀여워요~~~~~~~~~

울보 2009-05-19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이 컷네요,
너무 귀여워요,,

무스탕 2009-05-19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천사가 따로 없어요 >_<

마노아 2009-05-20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어여쁜 하회탈이 또 어디 있을까요. 마주치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기하고 얼마나 놀라울까요. 아휴, 예뻐요! ^^

하늘바람 2009-05-20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개월이요? 우와 그리 시간이 흘렀나요? 세상에 넘 이쁘네요. 전 아직 백일 좀 지났으려나 했답니다. 이런일너. 에고고.

8kg이면 엄청 건강하군요.
태은인 돌지나도 한참 10kg을 안넘어서 걱정했었어요.

연우 정말 이쁘네요

순오기 2009-05-20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벌써 7개월이라고요~~ 세월이 잘도 흐르네요.
이쁜 공주님 웃는 모습 보기 좋아요~ 사랑스런 하회탈!^^

기억의집 2009-05-20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머머! 너무 신기해요. 지난 4월에 갔을 때만해도 드러누워있었는데...한달만에 사진으로 연우보니 앉아 있네요.....조금 아주 조금 편하시겠어요! 아이가 앉아 있으면 덜 안아달라고 해서... 아영엄마님, 이제 1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힘내세요~~~

비로그인 2009-05-20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 발진은 태열이 남아서 그런 거란 말을 들었어요.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예쁜 아기로군요!

올리브 2009-05-20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처음엔 그냥 서있는 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
연우가 무럭무럭 잘 자라는데요? 몸무게 그 정도만 많이 나가는 거 같아요.
7개월. 돌이 되면 엄청 예쁜 공주님이 될 것 같은데요 *^^*
머리카락도 제법 길어지고 ㅎㅎㅎ
풍선을 보고 신기해 웃는 모습 - 아영엄마님의 표현 때문에 더 웃었어요 ㅋㅋ
정말 세월이 빨라요. 연우 크는 모습 보면 더 그럴 것 같네요.

프레이야 2009-05-21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는모습이 정말 예쁘고 귀여운 연우네요.
잘 자랄 거에요^^

가시장미 2009-06-03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연우는 저렇게 설 수도 있군요! 이야.. 신기해요. ^^
7개월이 넘어야 길 수 있군요. 전 현호가 빨리 기었으면 좋겠는데 ㅋㅋ
아직 몇 달이나 더 남았네요. 요즘 뒤집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오래 있는 걸 힘들어해요.
맘보의자 사서 앉혀놓기도 하는데, 그것도 힘들어서인지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누워서 한 시간쯤은 혼자 잘 노는데, 딱 한 시간이 지나면 막 안아달라고 졸라요.
빨리 혼자 앉을 수 있고, 혼자 길 수 있고, 혼자 설 수 있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초등학교 보낼 때를 생각하니, 그 때 제 나이...좀 끔찍하네요. -_ㅠ 흑

아영엄마 2009-06-03 12:23   좋아요 0 | URL
에고, 가시장미님~ 님이 끔찍하면 저는 어쩌라구요...-.-;;;
(저는 거의 오십 줄에 접어든다구요.. ㅠㅠ)
애들이 뒤집으면 힘들어서 낑낑대면서도 또 뒤집고 그러죠. 그런 모습 보면 우습기도 합니다. 연우는 이제 앞뒤로 뒤집기를 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 들었어요. 조만간 혼자 힘으로도 앉게 되겠죠. 그리고 연우 역시 누워 있는 거 싫어해서 자주 안아 달라고 해요.. 덕분에 팔뚝만 굵디 굵은 무쇠팔뚝이 되어간다는~~ ^^;

stella.K 2009-06-0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렇게 무심할 수가...!
작년에 그 꼴난 공부 좀 한답시고 아영엄니 세째 태어난 것도 몰랐네요.
으, 민망해라...ㅠ.ㅠ
그래도 제가 그리 무심한 중에도 연우 잘 자라고 있었군요.
잘 자랄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아영엄마 2009-06-03 12:24   좋아요 0 | URL
에헤헤... 생각도 못한 좀 (오히려 제가) 민망한 일이죠? (^^)> 말씀 감사합니다~~. 스텔라님도 염려해주시니 연우가 좀 더 건강하게 쑥쑥 잘 자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