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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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왜 한스는 단둘이 있을 때는 토니오라고 부르다가 다른 사람이 오면 토니오와 함께 있는 걸 부끄러워하는 걸까?

사람들은 보통 가까운 사이에 서로 이름을 부른다. 격식을 차리거나 마음의 거리를 두고 싶을 때는 성을 부르거나 이름에 성을 붙여 풀네임으로 부른다. 집안이나 배경을 두고 사람을 평가할 때도 이름보다는 성으로 부른다.

토니오 크뢰거가 학교을 다닐때 그의 친구들은 그를 '크뢰거'라고 불렀다. 한스는 둘이 있을 때는 이름인 '토니오'라고 불러주며 돈 카를로스에 관심을 보이지만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을때는 크뢰거라 부르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인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크뢰거 가의 일원일 뿐 개인 토니오로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무리에서 밀어내어지는 심리적인 배척과 남미 출신의 어머니로 인한 혼혈이라는 특이성이 그를 더욱 외롭게 만들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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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과 비르지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9
베르나르댕 드 생피에르 지음, 김현준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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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중략) 그저 그들이 좇는 불행한 행복을 좇지 않는다며 나를 불쌍한 사람이라 여기더군. 그러더니 나의 홀로 사는 삶을 비난했고, (중략)자신들이 빠져든 소용돌이로 나를 끌어들이려 애썼다네.

폴과 비르지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노인은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현자의 분위기를 풍긴다.
세상 사람들의 기준이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닌데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이유로 공격하고 비난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져만 간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버둥거리는 삶이 행복할리 없다. 반대로 나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해서 타인의 인생에 배나라 감나라 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 이 쉽고도 당연한 진리를 왜 다들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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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강명순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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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때 읽었던 느낌과 사랑의 완성인 결혼을 하고난 지금 다시 읽는 느낌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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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즈워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0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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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내가 늘 하는 말이지만, 야근보다 좋은 휴식은 없습니다! 당신은 지친 게 아니에요. 이 산간벽지가 지겨워진 거지.

저기요~ 키넌스 아저씨. 그건 사장님 아니 회장님 입장이시구요. 월급쟁이들은 칼퇴의 맛으로 직장을 다니기도 한답니다.

요즘은 워라밸이라며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추세인데. 사장님들은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라고 한다. 이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딸로 여기고,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친정 엄마로 여긴다는 거랑 똑같은거 아닌가. 주인의식 가지고 일하면 월급도 사장님이랑 똑같이 주시나요?
그렇다면 찬성이요~ 야근을 휴식이라 여겨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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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장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8
윌리엄 허드슨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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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당신들이 두려워하는 것들은 백인에게 이것만큼도 해를 끼칠 수 없거든요.

뭐냐...? 이 느닷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은?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목숨도 건지고 미지의 세계도 탐험하는 흔치않은 경험을 누리면서, 겉으로는친구네 어쩌네 하면서 속으로는 백인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거야?
손님의 신분이라면 그들의 금기는 지켜줘야 하는게 기본 예의가 아니던가! 하지말라는 짓 굳이 해놓고 백인이라서 괜찮다니. 이런 막말을!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게 사람 마음이려는가. 이제 아벨은 대놓고 금기의 숲을 나의 숲이라 부르는 오만함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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