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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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만성적인 부비동 문제는 휴지를 쟁여놓아야 하는 것 이상으로 삶을 고달프게 만든다는 것이 이제 확실해졌다.

와... 나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완전 알아듣겠는데!

두통에 대처하는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 여러 약물 치료에 대해 설명하는 곳에서 꼼꼼하게 읽게 되었다. 일반 진통제가 듣지 않을때 비상용으로 먹는 처방약이 있는데 그 약만 먹으면 너무 심하게 졸려서 일상 생활이 힘들다. 아하! 이건 항히스타민제의 특징이란다.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고, 비스테로이드 소염 진통제도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로 나뉜단다.
진통제가 그냥 진통제인줄 알았지 자주 먹으면서도 내가 먹는 진통제가 어떤 종류인지 알지 못했다. 이제라도 그 특징들을 기억하고 제대로 복용하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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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당신에게 - 내 몫이 아닌 비합리적 죄책감과 이별하기
일자 샌드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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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은 죄지은자가 아니라 양심있는 자의 것이라고 그러던데, 죄책감과 자존감의 그 아슬아슬한 관계에 어느만큼의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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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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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 (옮김) | 특별한서재 (펴냄)

 

 

 

 

 

죽음이 삶을 더욱 의미있게 만든다.

<빅터 프랭클> 본문 중에서

삶의 어느 한 지점에서부터 한동안 매순간의 선택이(그것이 본인의 선택이든, 타인의 선택이든) 삶과 죽음을 정하게 될지도 모를 그 아슬아슬함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까? 그런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은 과연 어느 정도나 가능할까?

어둠에 있어봐야 빛의 밝음이 소중함을 알고, 결핍과 빈곤을 겪어본 자가 풍요에 더 감사할 줄 안다. 삶에 대한 의지도 죽음에 쫒겨 본 사람이 더 강하지 않을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가족을 잃고, 그 이름만으로도 공포와 잔인의 대명사가 된 아우슈비츠를 포함해 무려 네 군데의 수용소를 거치고도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 우리나라에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알려진 <인간의 의미 추구> 저자인 그의 자서전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결코 가볍게 입에 담을 수 없는 경험을 조근조근 이야기하듯 써내려간 그의 글들은 분노와 좌절과 같은 감정의 격양이 없음에도 오히려 더 처연하고 슬프게 다가왔다. 오로지 사람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그의 연구와 치료정신은 그가 맞닥뜨렸던 죽음과 그 죽음을 비껴가지 못했던 많은 이들을 떠올리며 로고 테라피를 완성하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늘색으로 칠해진 본문 중에는 유난히 오래 시선을 붙들고 먹먹하니 생각에 잠기게 하는 문장들이 있었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에 발목 잡히지 말라는 자기계발서들이 있지만 빅터 프랭클은 과거를 의미있게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지나온 과거에 고통과 깨달음, 인생의 의미가 있는 그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아픈 것은 결코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내게도 많은 울림과 위로가 되었다.

조금만 힘들어도 "~~해서 죽겠다"라는 말을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정작 죽음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하게 되는 선택은 "삶과 죽음"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울까?

 

 

부모님과 사랑했던 아내 틸리를 떠나보내고 고통스러웠을 그이지만 고통 속에서 삶을 놓아버리는 대신 삶의 의미를 찾고 새로운 도전과 자아실현을 이뤄낸 그가 존경스럽다. 고통과 슬픔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무심코 건네는 충고가 아니라 뼈속까지 스미는 고통을 경험한 빅터 프랭클이 하는 삶의 조언이라 더 진실되게 들린다. 나와 같은 상황에 있지도 않으면서 모든 것을 아는 듯이, 이해한다는 듯이 건네는 섣부른 위로들보다 더 묵직한 울림을 준다. 책 말미에 두번째 아내인 엘리와 마주보며 웃고 있는 모습이 그래서 더 값지게 보일런지도 모르겠다.

같은 길에서 누군가는 허무를, 누군가를 의미를 찾는다.

로고테라피의 이론은 잘 모르지만 사람에게 진심인 그 마음이 고통에서 시작되었음을 짐작하기에 세상을 향한 그의 위로와 용서가 더 값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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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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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물은 중요하다.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은 완화될지 몰라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 뇌에는 수분이 필요하다. 수분을 채워줘야만 통증 신호가 멈춘다.

여기까지 읽고나니 '그렇구나' 싶으면서 한편으론 궁금증도 생긴다. 나는 부종이 심한 체질이고 신장도 건강한 편은 아니어서 수분을 제한해야하는 체질이다. 수분은 제한적으로 취해야하고 두통은 달고 사는 나와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물 한잔을 마시면 화장실을 그 몇배로 다녀와야하고 공복에 물을 몇 잔씩 들이키면 퉁퉁 부어 체중이 하루에 2키로씩 오르는데...혹시 제한적으로 섭취했던 수분때문에 두통이 있었던걸까?
아직은 도입부. 일단 두통의 기본 원리가 이렇다고 하니 뒤에는 예외적인 경우나 복합적인 예시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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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
김필통 지음 / 하모니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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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를 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첫번째 소재는 "모가디슈"다. 얼마전 티비에서 보았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들었던 얘기들이 나오니 이해가 한결 쉽다.
소말리아 내전이 빚은 비극은 소말리아 해적, 우리에겐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석해균 선장님 개인에겐 아픔일 아덴만 사건, 소년병들까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채 진행중이다.
다루기 쉽고 충성하며 적게 먹고 월급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양성되고 있다는 소년병들. 무엇보다도 적들에게 치명적인 죄책감과 주저함을 주기 위한 이유가 크다는 것이 충격이다. 내전이 끝나고 안정된 사회가 된다해도 소년병이었던 그 아이들은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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