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여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
엘리자베스 개스켈 지음,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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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된 세 편의 단편 중 첫번째 이야기인 "회색 여인".
와~~!!  이런 표현 잘쓰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지만, 이 미친 몰입감 무엇???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읽기 시작했을때는 피곤하기도 하고 늦은 시간이라 잠도 오고 해서 몇 페이지만 읽다가 자려고 했는데, 어느새 잠도 다 달아나버리고 읽고 난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책은 그 책을 읽은 사람과 대화를 나눠야 독서가 완성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회색 여인'을 읽고 나니 바로 그 대화가 절실히 하고 싶어졌다. 이 책을 함께 읽은 인터넷 독서 모임의 사람들과 카톡으로 책 얘기를 주고 받다보니 또 시간이 훌쩍...
다음 이야기 '마녀 로이스'는 더 재미있다고 추천 일색이던데, 추리소설 읽다가 이렇게 설레보기는 진짜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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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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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앨리스 오크 그리고 현재의 앨리스 오크.
조상과 후손이라는 혈통의 공통점 이외에도 이 둘의 닮은 점은 기묘하리만치 많다. 과거의 앨리스에게 집착하는 현재의 앨리스는 점점 더 그녀를 닮아가려 한다. 이미 죽은 자인 앨리스의 옷을 입고, 그녀가 저지른 살인 현장에서는 유난히 활기 넘치는 앨리스 오크.
혈흔이 낭자하거나 갑자기 툭 튀어나는 유령의 출몰은 없지만 오크 부인이 풍기는 묘한 분위기는 긴장감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생각해보라! 내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등줄기가 서늘해지지 않겠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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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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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전쟁의 반대는 평화가 아니라
좋은 삶을 살아가는 일상이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전쟁의 반대는 평화가 아니라 일상이라...
거꾸로 말하자면 일상이 깨지면 전쟁과도 같은 삶이라는 것일까.
총탄이 빗발치고 폭격이 있어야만 전쟁이 아닐터. 평화가 있다고 해서 일상이 보장받는 것도 또한 아닐 것이다.
국어 시간에 하던 반대말 찾기와는 다른 반대말. 국어사전 속 반대말과 내 일상의 반대말 사이에는 소리가 되지 못하는 많은 함축된 언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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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0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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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장서관에 단서가 있을까?
윌리엄 수도사와 아드소는 납골당을 통하는 비밀 통로로 장서관 진입을 시도하지만 미로같은 구조에 길을 잃고 만다. 장서관 출입을 이토록 막는 이유는 무엇일까?
베난티오가 남긴 양피지에서 암호를 발견하게 되지만 의문의 괴한에게 윌리엄의 눈과도 같은 안경을 도둑 맞는다. 윌리엄 수도사의 과학과 수학적 지식을 이용해 미로같은 설계를 꿰뚫어 지도를 만들고 뛰어난 두뇌로 암호를 풀어내지만 산 넘어 산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일까? 풀어낸 암호는 수수께끼처럼 또 다른 비밀을 품고 있다. 그리고 이어진 세번째 죽음!
이 미스터리한 죽음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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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0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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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수도사와 아드소가 수도원에 도착한지 겨우 이틀. 벌써 두번째 시체가 발견되었다. 돼지피를 가득 채운 항아리에 거꾸로 선 채 발견된 베난티오 수도사.
월리엄 수도사의 시선을 장서관에 붙들어 두려는 베노도 의심스럽고, 죽음을 맞은 아델모와 베난티오와 비밀을 공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베렝가리오도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호르헤 수도사도 의심스럽지만 눈이 멀고 연로하다는 이유로 일단 의심을 접어 두지만 '웃음'을 대하는 그의 시각은 지나치리만치 비판적이다.
모두들 쉬쉬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할 말은 다하고, 할 말을 하면서도 핵심은 쏘옥 빼놓으며 동료 수도사들의 죽음을 슬퍼하기 보다 자신의 비밀은 숨기면서 남의 비밀은 알고 싶어하는 욕망들을 숨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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