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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6월 24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17일
- 받으시는 분들 : 유아/어린이 신간평가단 20명

무소유, 클립통, 순대선생, 수퍼남매맘, 엄마유치원, 고흥아줌마, 흐르는강물, 아영엄마, 동화세상, 해림마미
3/2최상철, 해피해피, 못난이사랑, 책만먹어도살쪄요, 비미유, 섬사이, 하늘서연, 울보, 스타티스, 분홍이

 

* 장마철입니다. 마음까지 눅눅해지지는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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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짓말은 나를 더욱 외롭게 하는 것
    from 귀한 인연 2011-06-26 14:27 
    나에게 글은 타인과의 소통 도구이다.타인과의 소통에 있어서 진심이 없다는것은 거짓말을 하는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된다. 그런면에서 <빨강연필>은 아주 많이 공감하면서 읽은 이야기이며주인공인 민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맘만 먹으면얼마나 멋진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맘만 먹으면 무엇이든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것을알지만,,,그러지 않으려 노력하고 애쓴 민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것이다. 민호는 어느날 좋아하는 반 친구 수아의 소중한 천사
  2. 이제 비밀은 없어
    from 못난이 사랑님의 서재 2011-06-28 15:59 
    어렸을때 요술봉 하나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늘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만화 영화에서나 나올것 같은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봉 하나만 있다면내가 원하는 모든것을 다 이룰수 있을것 같았고 힘든 일들도 척척 해결해 나갈수 있을것 같았기에 정말 가지고 싶었었다.이제 와서 생각하면 참 부질없는 상상이었지만 그 때는 간절하게 원했던 기억이 난다.왜냐하면 이 책의 주인공 민호에게는 내가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요술봉이 아닌 요술연필이 있었기 때문이다나는 가져보지못했
  3. 양치기 소년을 믿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from 수퍼남매맘님의 서재 2011-06-28 20:28 
    수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를 한 편 본 듯하다.그 중에서도 무조건 착한 일만 하는 수퍼 히어로가 아니라 초능력을 가진 자로서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스파이더맨 >이 가장 어울릴 것 같다.평범한 우리네들은 누구나 한 번 내가 수퍼 히어로라면, 나를 초능력을 가진 자로 만들어 주는마법과도 같은 비밀의 물건이 있다면 구질구질하지 않고 한 번 폼나게 살 수 있을텐데 라고 상상해 봤을 것이다.이 책의 주인공 민호도 요즘 흔히 말하는 엄친아와는
  4. [빨강 연필]-떨칠 수 없는 유혹에 맞서라~!!
    from 책은 상상의 놀이터 2011-06-29 14:09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숙제 중의 하나는 일기쓰기와 독후감, 글짓기와 같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일 다. 이렇게 힘든 숙제를 누군가 대신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민호 앞에 떡하니 ’빨강연필’이 나타난다.<<빨강연필>>은 제1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품으로, 빨강연필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민호가 스스로 깨닫고 판단하여빨강연필의 유혹에서 벗어나 한뼘 더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함으
  5. 욕심은 빨강연필을 보게 한다.
    from 도라지꽃 2011-07-04 13:56 
    빨강연필제목을 보고 아 이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연필이겠구나 싶엇습니다. 빨강은 강렬한 만큼 특별함을 주니까요.시선을 사로잡고 마음을 훔치고 쉽게 놓아주지 않는 치명적 유혹을 가진 빨강.짐작은 가는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궁금함으로 읽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민호. 일기쓰기를 포함해서 글짓기를 싫어합니다. 아빠와 함께 살지 않아서 늘 아빠정에 굶주려 있습니다. 우연히 친구 수지의 유리천사를 떨어지게해서 날개를 부러뜨려 어쩔수없이 들키지 않으려고 자기
  6. [아동800]빨강연필-진실한 글의 힘-
    from 스타티스님의 서재 2011-07-04 20:28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인가.민호의 빨간연필이 마지막에선 효주에게로 갔다.민호에겐 아빠가 없었다. 아빠와 야구하는 친구를, 가족과 함께 동태찌개거리를 사오는 친구 가족이 부러웠다.효주에게는 집이 어려워 준비물을 챙길 수가 없었다. 가난을 인정하기 싫어서 부주의함으로 그 가난의 자리를 덮으려했다.민호는 우연히 빨강연필을 가지게 되어서 글을 잘 쓰게 된다.일기장에 파란도장만 받는 민호가 빨간도장을 받게 되고, 반에서 글을 잘써서 뒷벽에 이달의 글로 뽑혀 붙여지
  7. 내게 힘을 주었던 빨간 연필
    from 창동중3학년 2011-07-05 02:12 
    엄청난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은, 보통 대다수의 사람들이 꿈꾸는 종류의 것이다. 특수한 아티펙트를 얻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 심지어 그 아티펙트는, 글을 매우 잘 쓸 수 있게 해주는 빨강 연필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연필은, 과연 어떤 힘을 가지고 있었을까?다양한 상처를 앓고 있던 민호는, 어느 날 자신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빨간 연필이라는 존재를 통하여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그것은 바로 글쓰기를 위한 힘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많은 이야
  8. 빨강연필 - 글쓰기의 유혹, 그리고 성장 이야기
    from 해피해피님의 서재 2011-07-06 01:46 
    빨강연필 - 글쓰기의 유혹, 그리고 성장 이야기* 저 : 신수현* 그림 : 김성희* 출판사 : 비룡소초등학교 6학년 일기를 아직도 소장하고 있다언젠가 한번 아이랑 함께 보고 싶다.나도 민호처럼 보여줄 일기를 썼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어릴때 책을 참 좋아했다.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책을 산다는 것은 꿈도 못꿀 일이었다.집에는 오래된 노랑색의 위인전이 다였기에 학교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그리고 독후감을 쓰면서 그 책을 함께 나누곤 했다
  9.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from 해림마미님의 서재 2011-07-07 13:44 
    우연히 빨강 연필을 만나면서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혼돈하는 민호의 이야기랍니다.민호는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지요~자신의 진짜 실력이 아닌 빨강 연필의 마력에 이끌려 글짓기 실력을 인정받는 민호..하지만 진짜 진실을 드러내기란 어른도 쉽지 않은 일이죠~누구나 바라던 그것을 해내고 있고 모두들 자신을 동경하는 눈빛을 보내는데...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답니다.또한 컴퓨터로 메일 쓰고 휴대폰으로
  10. [빨강연필] 누구나 특별한 아이가 될수 있어!
    from 고흥 아줌마님의 서재 2011-07-09 10:59 
    가끔 딸에게 난 조언을 한다.. 친구들과 사이가 안 좋을 때나 선생님께 서운했던 일이나 건의 사항이 있을 때는 일기를 적극활용을 해보라고 귀띔을 주지만 우리 딸은 절대로 그렇게 하기 싫다고 한다..친구와 사이가 안좋을 때는 그 친구 욕을 하는 것 마냥 맘이 안좋다고 사양을 하고 선생님께 서운했던 것들은 버릇이 없어보일지도 모른다면서 일기에 그런 것을 쓰기 싫어한다..문제가 있어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선생님이 검사를 하시는일기장이 큰 도움이 될
  11. 이혼한 부모를 둔 아이의 가슴아픈 페르소나 이야기
    from 순대선생의 서재 2011-07-10 15:58 
    빨강 연필...이 글의 제목은, 민호가 만나게 되는 신기한 도구, 마법이 도구에 대한 것이다.그래서 처음부분에서는 언뜻 '빨강 연필'을 중심으로벌어질 마법 같은 에피소드들을 기대했었다.하지만, 그건 함정이었다.이 '빨강 연필'은 마법을 부리는 게 아니라,남을 의식하며 쓰게 되는 우리들의 '가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반성의 도구였다.민호는, 우연히 얻게 된 '빨강 연필'로 자신이 아이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거짓으로 꾸미고 싶은 '가족일기'를 쓴다.그 '가
  12. 빨강연필) 아이에게 용기를 주세요
    from 분홍이의 책장 2011-07-12 14:39 
    <빨강 연필>신수현 작가, 김성희 그림초등학교 아이들 올바르고 정직하게 정상하는 모습들 이야기 에요빨강연필은2011년 제 1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한 작품이에요발강 연피을 쥐는 순간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이가 된다.무엇이든 술술 진짜처럼 써내는 요술연필을 만난 민호의특별하고 성장적인 작품이에요어느 날 민호는 교실에 혼자 앉아있다가 친구의 장난감이 깨진 걸 보고 혹시의심을 받을까 자기 주머니에 넣어두고 돌려주지 못했어요일부러 돌려주지 않고
  13. 내 마음속에 빨강연필,
    from 내딸에게 힘이 되어주는 엄마의방 2011-07-13 11:24 
    나도 세상속에서 특별한 아이가 되고 싶었다,아주 어릴적을 되돌려 보면,나도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적이있었다, 언제나 말없고 얌전하고 하지만 할일은 누구보다 잘 해내는 그런 아이였다, 관심을 받고 싶었던것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 어느누구도 날 알아보아주지 않았기에, 이쁘게 생긴것도 아니었고, 내가 유일하게 잘했던 달리기 , 그래서 열심히 달렸고, 달리는게 끝났을때 깨달았다 공부를 잘하며 아이들이 무시를 못한다는것을 ,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
  14. 성장의 친구이자 적인 '빨강 연필'
    from 책만먹어도살쪄요님의 서재 2011-07-16 01:34 
    민호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이다. 또한, 우리가 어렸을 때 지나왔던 과정이기도 하다. 내 바람과 같지 않은 어른들의 태도, 내 뜻과 달리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나의 마음, 중심으로서 인정받지 못한 관계는 우리가 자려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성장의 과정이다.그런 민호에게 '빨강 연필'이 나타난다. 그야말로 램프의 요정 지니가 따로 없다. '빨강 연필'이 민호에게 부족한 글쓰기 실력을 보상해주면서 민호는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 선생
  15. 빨강 연필과 함께 했던 민호의 특별한 성장일기
    from 클립통 2011-07-17 00:00 
    제목글이기도 한 '빨강 연필'은 마법의 연필로 등장한다. 글을 잘 쓰게 하는 마법 연필 말이다. 초등아이들에게 이 연필이 주어진다면 아마도 많은 아이들이 이 연필로 일기를 쓰고 싶어할듯하다. 왜냐면 숙제로 써야만 하는 일기는 더이상 나만의 일기가 아니라 보여지기 위한 일기인 만큼~~ 쓸거리가 마냥 있는것도 아닌지라 쓸 때마다 곤혹스러울것 같기 때문이다.학교다닐때 나도 그렇게 일기 쓰기를 싫어했던터라 울아이에게는 일기 쓰기를 강요하지 않는다.ㅎㅎ. 한편으
  16. 진심의 힘을 알려준 빨강연필
    from ansdid6님의 서재 2011-07-17 13:46 
    글쓰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 뚝딱뚝딱 글쓰기가 되면 좋으련만.. 내 머릿 속의 생각, 내 목까지 차오르는 이야기라도 글로 다적어내기란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글쓰기 실력이 뛰어난 이들이라도 글이 써지지 않아 혹은 생각했던 좋은 글이 아니어서 펜을 들었다 내렸다 할것인데요..아이들 입장에서는그것이더 부담스럽고 누가 대신 써주겠다 하면 두 손들어 환영이라 할지 모르겠습니다.그런데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 글을 저절로 알아서 써
  17. 유혹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용기
    from 쁜이네 작은 책방 2011-07-18 00:00 
    때를 가리지 않고중구난방으로떠오르는 생각과 두서없이 떠오르는 문장의 편린들.헬륨가스로 가득 찬 풍선처럼잡아 묶어 두지 않으면아차 하는 순간 둥실둥실,멀리 사라져버리는 그것. 그래서머리 속을 난무하는생각과 의도에 반응하는 안테나가 달린 자동 타자기-요즘은 자판-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참 많다. 마음먹은 대로 글이 안 써지는와중에 습관처럼 탄력이 사라져 거부할 힘마저 상실한머리카락 끄트머리를한참이나 쥐어뜯을 때면 그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
  18. 내게 이상한 일이 생겼어
    from 책과 고양이 2011-07-18 12:13 
    실수로 수아의 유리 천사를 깨트린 일 때문에 민호는 다음 날 등교길이 걱정입니다.유리 천사를 훔친 게 결코 아닙니다.실수로 깨트려 얼덜결에 숨긴 것 뿐이었지요.마음 같아선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 결석이라도하고 싶지만아파 보이지도 않는 얼굴로 그럴 수는 없었어요.그렇게 등교해 교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는데 책상 위의 빨간 연필이 놓여 있어요.어제의 일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글짓기를 시킵니다. 주제는 <도둑질이 왜 나쁜가?>빨강 연필을 손에 들고 글
  19. [비미유]빨강 연필 리뷰
    from 비미유의 날개활짝 2011-07-25 22:01 
    안녕하세요, 비미유입니다^.^제가 리뷰할 상품은 '빨강연필'입니다.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다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예요.빨강연필로 민호는 글을 술~술 쓸 수 있게 되어요.빨강연필을 누가 가지는 가를 두고 민호와 재규가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그리고 나중에 민호는 자신이 수아의 유리 천사를 깨트렸다는 것을 수아에게 밝히죠.그리고 민호는 빨강연필을 태우게 되지만, 빨강연필은 부활(?)하여 효주에게로 가게 됩니다.작가는 이 뒷이야기를 독자들의 상상
  20. 유혹은 힘들다
    from 조금씩, 천천히, 가볍게, 오랫동안 2011-08-12 14:08 
    이야기는 두 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주인공 민호가 같은 반 친구인 수아의 유리천사를 실수로 떨어뜨려 날개를 깨뜨린 사건, 다른 하나는 홀연히 나타난 빨강 연필의 마력으로 민호가 갑자기 글쓰기를 잘 하는 아이로 주목받는 사건.그 두사건 밑으로는 우울한 민호네 집 이야기가 흐르고 있다.수아의 유리천사의 날개를 부러뜨린 이야기는 맨 처음 읽었을 때엔 좀 뜬금없이 끼어든 사건이었다. 아니 끼어들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이야기 첫머리에서 만나는 사
 
 
아영엄마 2011-07-18 00:17   좋아요 0 | URL
먼댓글 연결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해야 하는데 시한을 (1초?) 넘겨 넘거버렸네요. 양해바랍니다. ^^*

2011-07-18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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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기
    from 수퍼남매맘님의 서재 2011-06-26 01:29 
  2. [독후활동] 색종이로 화난 표정 표현하기
    from ansdid6님의 서재 2011-06-26 07:49 
    최숙희 글. 그림 / 책읽는 곰점심으로 자장면을 먹다가 산이는 장난을 치고 엄마는 얌전히 먹으라 짜증을 냅니다.얼룩덜룩해진 얼굴을 씻으려다 부글부글 피어나는 거품을 보고 장난치던 산이에게 또 엄마는 버럭 소리를 지르지요.이제 가만히 앉아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산이, 그런데종이가작아 벽에 그림을 그렸더니 엄마는 집이 돼지우리같다며 불같이 화를 냈어요.산이는 가슴이뛰고 손발이 떨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어요.그리고 잠시 후,, 산이는 어디론가 감쪽같이
  3. 아이의 마음을 보게 하는 책
    from 귀한 인연 2011-06-26 14:29 
    엄마가 화났어요!~~~~~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어요,산이때문에 엄마가 무진장 화가 나셨거든요,책을 집어 든 순간부터 긴장감이 감돕니다. 산이와 엄마와의 관계가 어찌될까 걱정도 되고 말이지요,엄마가 화나는 그 순간 엄마도 아이도 불안해지기는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아이가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기게 됩니다. 그 책임을 받은 아이의 마음은 어떠할까요?엄마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눌때도 엄마들의 마음만
  4. 엄마가 화나지 않았어
    from 못난이 사랑님의 서재 2011-06-28 16:00 
    [괜찮아]의 최숙희 작가님의 새로운 책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화났다] 제목부터가 심상치가 않네요엄마가 화를 낸다는 말이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건 또 왜일까요? 저도 엄마이기에 그리고 아이들에게 너무 자주 화를 내고 있기에무언가 가슴에 콕 찍히는것을 느낍니다. 그저 제목만 읽었는데 말입니다.책속의 주인공을 보면 마치 우리 아들을 연상케 합니다. 음식을 먹을때 제자리에 앉아서 가만히 먹는것은 고사하고어쩌다 좀 앉아서 먹는가 싶으면 어느새 음식
  5. 엄마의 화는 사랑이 꺼 주지요!
    from 도라지꽃 2011-07-04 13:57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어떤걸까요?책을 보면서 애증의 관계가 아닐까 싶었어요.수많은 부모들은 자식은 늘 사랑의 대상이라고 말합니다. 자식도 마찬가지죠.엄마, 아빠하며 입밖으로 소리내어 말하면서 울먹울먹하는 모습늘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리운 분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아이를 기다려서 세상에 처음 마주하는 그순간은 벅찬감동이였습니다.하지만 부모가 감내해야 하는 수많은 인내의 순간에서 부모는 처음 감동은 어느새 까맣게 잊어버리고 힘
  6. '엄마가 뿔났다'가 연상되는, 다소 거북한 동화책 제목...
    from 순대선생의 서재 2011-07-04 23:39 
    우선 이 동화책 제목 '엄마가 화났다'를 보면 2008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가 연상된다. 이 시대의 '엄마'가 겪는 아픔을 대중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드라마작가가 뽑은 그 제목을 보고 나는 '엄마란 존재 자체가 이미 내리사랑을 쏟는 존재인데 왜 굳이 이렇게 아이들 말투로 유치하게 표현했을까'라며 나름 이 시대의 어머니 상이 격하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최숙희 님의 이 동화 속의 엄마도 어린 산이를 윽박지르는
  7. [유아810]엄마가 화났다-엄마 반성 그림책-
    from 스타티스님의 서재 2011-07-05 21:33 
    최숙희선생님의 동화책은 엄마인 나를 한번더 돌아보게 만든다.[너는 기적이야]는 딸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그 기분을 돌이켜 생각나게 만들었고,이번 [엄마가 화났다]는 내가 아이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그림책은 환상일 때가 있고 현실일 때가 있다.이 책은 현실에서 시작한다. 책 속 주인공 산이는 짜장면을 좋아한다. 엄마는 얌전히 앉아서 먹으라고 이맛살을 찌푸린다.’이거 내모습 아닌가?’우리 딸도 짜장면을 좋아하는데 딸아이가 잘먹는다는 생각
  8. 맨날 화내는 저의 모습인 것 같아 반성했어요~
    from 해림마미님의 서재 2011-07-07 13:35 
    책 제목,몇 페이지의 그림만 봐도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아시겠쬬?매일 매일 벌어지는 우리 아이와 엄마들의 모습을 담은 책이랍니다.늘 혼을 내면서도 여기까지만 혼내고 그만해야지 하는데아이와 씨름하다보면 맨날 그 선을 넘어버리고 맙니다 ㅜ.ㅠ하지만 화를 내는 그 격한순간에도 여기서 멈춰야된다는 걸 알지만제 감정에 너무 충실해서 제 분에 제가 화를내는 것 같더라구요.아이에게 늘 미안한 맘이 들고잠든 천사같은 아이의머리를 쓰다듬으며미안하다고 고백하지만.. 이미
  9. [엄마가 화났다]-엄마는 웃는 모습이 더 예뻐요
    from 책은 상상의 놀이터 2011-07-08 16:20 
  10. [엄마가 화났다] 엄마는 널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from 고흥 아줌마님의 서재 2011-07-10 01:23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 땅의 엄마들은 아이들로 인해 붉으락 푸르락 하게 됩니다..돌이켜 보면 아이를 제일 사랑하고 소중하게생각하던 때가 바로 아이가 태어나고 그 1년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하게 됩니다..그땐 자는 모습 하나도 어찌 그리 이쁘던지요.. 그런 아이가 조금씩 크면서 일으키는 사건들은 어떨땐 감당이 안되게 화를 부르게도 하고 결국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모진 말들을 쏟아붓는 일도 생깁니다..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내 분신들에게 왜 우리 엄마들은
  11. 얼룩이,부글이, 장난감돌이 만들기
    from 귀한 인연 2011-07-10 09:13 
    책을 읽고서 음,, 뭐해볼까 고민하다가 얼룩이, 부글이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그림그리는 도구로 얼룩이를, 욕실용품들을 도구로 해서 부글이를 만들어보기로 했지요,먼저 언니가 방금 먹은 팥빙수 아이스크림 뚜껑을 얼굴 삼아 그림그리는 도구들을 이용해서 얼룩이를 만들었습니다. 엄마가 재료들을 마구 갖다놓자 채연이가 이렇게 , 저렇게 하면서 얼룩이를 만들더라구요,짜짜잔~~~~얼룩이랑 똑같지는 않지만 제법 그럴듯 하지요,채연이가 하는거 보더니 옛날 책꾸러기인 서연
  12. 미안해.정말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내가 정말 사랑하는 딸에게,
    from 내딸에게 힘이 되어주는 엄마의방 2011-07-12 01:57 
  13. <엄마가 화났다> 아이를 더욱더 사랑하게 해주세요
    from 분홍이의 책장 2011-07-12 13:44 
    <엄마가 화났다> 그림책을 소개해요엄마라는 이름만 들어도 즐겁고 행복해 하는 우리 아이인데그림책 표지엔 무서워하는 아이 모습에 엄마가 잔뜩 화가 난 상황 같아요왜 엄마가 화가 났을까요??뒷표지에는 아이는없고 정체를 알수 없는 누군가,...아마 짜장면 친구인가봐요.. 아이도 엄마도 궁금하게 만든 그림책이에요주인공 친구 "산이"가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고 있어요아이들 자장면 좋아하죠까맣게 생긴 면이 입에 먹으면 달짝지근하니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죠엄
  14. 엄마가 화났다 - 나의 이야기..
    from 해피해피님의 서재 2011-07-13 01:32 
    엄마가 화났다 - 나의 이야기..* 저 : 최숙희* 그림 : 최숙희* 출판사 : 책읽는 곰책 제목을 보곤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하면서도 엄마랑 똑같네.. 하더라구요.그리고는 표지의 엄마 모습과 아이 모습이 약간 무서운거 같다고 말하는데요.저도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했어요.잘 지내다가도 한두번씩 틀어지는 큰 아이와의 관계에서 항상 화가 나 있는 엄마..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변하게 되더라구요.지금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답니다
  15. 아이가 공감하는 그림책
    from 책만먹어도살쪄요님의 서재 2011-07-14 09:59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은 일단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 덕분인지 아이와 엄마들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열두띠 까꿍놀이는 두 말 할 것도 없고, 너는 기적이야와 이번 그름책 '엄마가 화났다'도 그러하다.사실, '너는 기적이야'를 읽고 엄마의 입장에서는 참 공감이 가는 책이었는데 아이도 과연 이 책을 좋아할까? 하는 의문을 품었었다. 그런데, 당시 3살이었던 아들은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아무 때나 '너는 기적이야'하며 웃고 다녔다.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를 생각하
  16. 서로를 이해함으로~ 엄마와 아이 관계 풀기!
    from 클립통 2011-07-17 00:15 
    아이를 키우면서 화 한번 내지 않고 키우는 엄마가 과연 있을까? 말못하고 칭얼대기만 하던 갓난아기때에 육아는 참 어렵다. 모든 걸 엄마가 아이의 손발이 되어 주어야 하고 자기 표현을 잘 못하기 때문에 아이의 반응에도 민감하게 대처해야하기에 엄마들이 갖는 육아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고 해야겠다.이제 4살 5살 되어서~ 말도 잘알아듣고 곧잘 말도 하는 때가 되면 이젠 한시름 놓을 것 같지만~ 왠걸,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아이와의 실랑이가 시작된다고 해야
  17. 엄마를 위한 그림책
    from 창동중3학년 2011-07-17 23:43 
    어쩌다의 모습이 아닌 대부분의 일상적 엄마의 모습이지 싶었다.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정말 마주 대했던가?그래서 간혹 TV에서 함께 나온 엄마와 밀가루 놀이를 하고 벽에 가득 붙여둔 전지에낙서같은 그림을 함께그리는 엄마가 정말 대단하게 보였는지도 모른다.함께 놀고 어지러진 것또한 같이 치우면 되는데, 그 어린 에너지를 감당하기가 분명 쉽지는 않다.아이에게도 차분히나중 할일을 가르쳐 본다지만, 열정적으로 논 끝을 잘 정리하기란 참으로 쉽
  18. 엄마가 화났대요. 나때문에 못살겠대요.
    from 쁜이네 작은 책방 2011-07-17 23:59 
    매순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던 시기가 지나면 아이는 혼자서도 숟가락을 제법 능숙하게 하고,가끔은 혼자 노는 것도 즐길 줄알게 된다. 아이가장난감이나 색칠하기-TV나 비디오로 자기가 좋아하는 영상물을 볼 때도-에 몰입한다 싶으면 아이와 놀아주느라 미뤄두었던집안일이나 식사 준비, 혹은 다른 볼일을 후다닥 해결하려고 잠시 자리를 뜨곤 한다. 아이가 혼자서도 조용히 있는 순간은 대게어떤 일의 재미에 폭 빠져있을 때인데 그럴 때라도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아이
  19. 아이와 엄마는 다른 세상을 사는 존재
    from 책과 고양이 2011-07-18 11:42 
    산이에겐 자장면 한 그릇 먹는 일도 모험입니다.산이는 자장 괴물이 되어 자장 나라를 모두 먹어치우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그런데 엄마 눈에는 자장으로 난리가 된 산이 옷이랑 식탁만 보입니다.그래서 소리를 지르게 되지요. "제발 얌전히 좀 먹어!"산이는 자장범벅이 된 얼굴을 씻으러 목욕탕으로 갑니다.비누를 만지니 거품이 부글부글 피어올라요. 산이 눈에는 그것이 거품 나라로 보입니다.산이는 또다시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지만 엄마 눈에는 위험한 장난을 하
  20. [비미유]엄마가 화났다
    from 비미유의 날개활짝 2011-07-25 22:17 
    안녕하세요, 비미유입니다^_^빨강연필에 연이어,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바로 ' 엄마가 화났다 '예요.제 동생이 심히 공감을(ㅋㅋㅋㅋ)하는 것 같았어요.제 동생도 이런 짓을 많이 하기에,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유빈아, 이러면 엄마가 화난다는데?...ㅋㅋ"" 허! 진짜??!! 그럼 안해야지 ㅋㅋ "아이들은 엄마의 심리를 잘 모르고 행동하는 데, 이 책을 통해 반성을 좀 하지는 않았을까요?여기서 엄마는 산이가 사라지기 전까지 계~속 검은 그림자로 무섭
  21. 저 꽃무늬 치마
    from 조금씩, 천천히, 가볍게, 오랫동안 2011-08-08 17:41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부터 표지가 심상치않았다. 위협적인 엄마의 그림자 속에서 잔뜩 겁먹은 표정을 하고 서 있는 아이와 붉은 색으로 뜨거운 불기운을 느끼게 하는 '화'라는 글자는 이 책의 제목과 적절하게 어울리지만 저 꽃무늬 바탕은 뭐지? 노란 바탕에 주황빛 꽃무늬가 아래 부분으로 갈수록 시커멓게 그 빛깔을 잃고는 있지만 그래도 뭔가 언발란스하잖아? 엄마에게 야단맞는 아이의 마음이야 얼음처럼 굳어버리겠지만 화가 나서 야단치는 엄마의 내부에서 휘몰아치는
 
 
2011-06-26 0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8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08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6월 24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17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20명

레드미르, 자목련, 이프리트, 하늘보리, 행인01, 아이리시스, karma, 아잇, 백호, 골라자바자바
라이, 헤르메스, 저기요, littlefinger, ilovebooks, wisdom, 고슴도치, Shining, 문차일드, 샤타

 

* 장마철입니다. 마음까지 눅눅해지지는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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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혀 낯익지 않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from {기타 등등} 2011-06-27 11:58 
    주인공 K는 그 이니셜처럼 삼진 아웃을 당하지는 않는다. 아내와의 전야제에서도, K1과 K2의 합체에서도. 그리고 종교 냄새를 끌어들이려면 한없이 이어질 수도 있고……. 어쨌든 K의 도시는 타인과 내가 교차하는 절벽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본다. 아내는 아내가 아니고, 딸은 딸이 아니고, 강아지는 강아지가 아니라고 느끼는 K 본인이 <나는 내가 아니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고 ㅡ타인은 그저 나와 무관계한 타인으로만 존재했으면 좋겠다, 라고
  2. 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잃은 가장의 자신감 찾기에 대한 풍유
    from 방공호 2011-06-27 13:06 
    감히 내가 최인호 같은 대 작가의 정신분석을 해도 될까? 진짜 '최인호'가 아닌, 이 작품을 쓴 '최인호16'쯤에 대한 분석이라고 하면 독자로써 그 정도 권리는 가질 수 있는 거겠지? 어디까지나 최인호라는 자연인이 아니라 '최인호16'쯤 되는 극히 일부의 자아에 대한 얘기니까.내가 본 이 소설은 그렇다. 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잃은 가장의 자신감 찾기에 대한 풍유.주인공은 15년간 가장으로써 지위를 그야말로 '누려'온 사람이다. 느긋하게 누워서 아내가 아
  3.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방법
    from 백호의 서재 2011-06-30 12:14 
    K는 토요일7시 자명종 소리에 눈을 뜬다. 토요일은 일을 나가지 않는 날이고, 그러므로 자명종도 울릴 리가 없을 터인데, 누구도 맞춰놓지 않는 자명종 소리는 평소와 다를 주말을 암시하듯 K를 요란스럽게 깨웠다.K는 이상함을 느낀다. 잘 때 항상 잠옷을 입고 자는 그는 벌거벗은 채였고, 씻고난 뒤에 바른 스킨은 평소 자신이 쓰던 것이 아니었다. 잠옷은 이상하게도 아내가 입고 있고, 딸은 자신의 자식이 아닌 것 같다. 개는 으르렁거리며 주인을 못 알아보다가
  4. 아무도 온전하지 않다, 이 세상에서는.
    from Do I look alright? 2011-07-01 21:15 
    공포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닌데 등골이 서늘하고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나를 발견한다. 누구세요? 다가오지 마세요. 찌를 거예요. 퍽. 했는데 정신 차렸더니 내가 나를 찌른 형상의 필름이 오래도록 계속된다. 아무도 없는 밤에 만나는 거울 속의 나처럼 낯섦과 낯익음의 반복이 끝없이 이어지는 듯하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는비교적 주제가 뚜렷한, 한 방향으로만 달리는 기차같다. 돌아나올 수 없는 미로 속에서 헤매는 순간순간이 몽롱함과 모호함의 지존이
  5. 지금보다 나중에 더 많이 생각날 것 같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1-07-02 11:13 
    재미있는 제목이다. 처음에는 이 제목에 그렇게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제목이 새롭게 와 닿았다. 낯익은 타인이라는 모순된 단어 조합이 첫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조금씩 그 형상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에서 자신을 찾는 K의 3일 동안의 여정을 시간대별로 보여준다. 분명히 낯익고 함께 살아온 그들이 주는 낯선 감정들을 하나씩 풀어내면서 말이다. 그의 3일 여정은 어떻게 보면 자신을 찾는 구도 과정이고, 어떻
  6. 읽고나면 안과 밖이 완전히 달라지는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은 소설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1-07-02 21:52 
    소설은 평범한 중년 가장 K의 갑자기 바뀌어 버린 기묘한 일상의 '3일간'을 그린다. 소설이 시작되는 토요일 아침. K는 문득 자명종 소리에 깨어나지만토요일에는자신이 단 한번도 자명종을 미리 맞춰놓지 않는다는 걸 기억해내고는 문득 낯선 이질감을 느낀다. 그저 즉흥적인 기분 정도로 생각했던 그 이질감은 그러나알몸으로는 절대 자지 않는 자신이 일어난 지금 완전히 알몸이라는 사실과 세면대에서 스킨이 자기가 쓰던 것이 아닌 전혀 다른 것임을 발견하고는 더욱 더
  7. 유실된 시간의 우물에서
    from Talk to : 2011-07-08 15:32 
    <POWER ON>한사코 삶을 부둥켜안으려는 과격함작가가 신작을 냈다. 라는 문장을 있다. 그다지 흥미로운 문장은 아니다. 늦든 빠르든 작가는 언젠가는 신작을 낼 테니까. 하지만 (현재 암 투병 중인), (최인호) 작가가 (5년 만에) 신작을 냈다, 라고 숨겨진 단어들을 함께 읽는다면 그 의미가 달라진다. 한국 문단에서 내로라하는 거목(巨木)이자 역사, 대하, 종교 소설들을 주로 써 온 그가 대체 이번에는 어떤 책을 썼을까. 5년의 휴식기는
  8. 삶을 부둥켜 안고, 놓지 않다.
    from lovely baella ♥ 2011-07-11 14:13 
    최인호 작가, 오랜만이다. 작년(2010)즈음에 「최인호의 인연」으로 만나 우리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작가와 독자’라는 끈으로 나는 저자의 보이지 않는 그의 또 다른 ‘인연’이 되었다. (그가 수긍할런지는 모르겠지만. 큭큭.)물론 그의 작품 「인연」은, 「최인호의 인연」으로한정되어 있어 약간의 지루함이 동반되기도 했지만,저자는 자신의 인연들을향한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그가 써내려가는글에 무게를 실었고, (여기서 무게는 결코 책의 내용이 무겁다는 것이
  9. - 낯섬과 낯익음이 함께 존재하는 도시
    from 샤타님의 서재 2011-07-11 17:37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 아내는 맞지만 뭔가 어색하고 늘 쓰던 향수라고 기억되던 'V'사 브랜드는 바뀌어 있고 키우던 개가 마치 낯선 사람인양 경계하며 다리를 꽉 물어버린다. 'K1'과 'K2'의 분리는 하늘과 땅이 갈라졌음을 말하는 건가. 현실의 괴리. 부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특징을 한결같이 일관되게 느껴지게 한다. 이 사람은 저 사람이 되고 저 사람은 이 사람과 똑같다. 주인공은 특징을 잃고 부패되고 망각되는 인간의 형상을 각각 다른
  10. "최인호" 이름 석자가 주는 설레임을 오랜만에 다시 맛보게 해준 소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1-07-13 12:41 
    “최인호” 이름 석 자만 보고 책을 집어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가슴 벅차 오르는 감동에 불면(不眠)의 밤을 보낸 적이 참 많았던, 어쩌면 그는 내 젊은 날을 올곧이 지배했던 “군주(君主)”와도 같은 사람이었다. 이제 나도 젊음이 지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그를 띄엄띄엄 만나게 되었지만, 아직도 그의 이름 석 자는 젊은 시절 그에게 열광했던 시간들이 떠올리게 하며 아련한 추억에 젖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다. 그런데 그가 암투병 중
  11. 모든 것들이 낯설게 느껴질 때
    from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011-07-13 15:42 
    어느 날 갑자기, 자신과 자신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낯설게 느껴진 적이 있는지. 매일과 똑같은 일상임은 분명한데 가족이, 친숙하게 사용하던 물건들이, 주변인들이, 그리고 나 자신조차 진짜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그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난 그냥 견딘다. 묵묵히 하던 일,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그렇게 견뎌낸다. 그게...... 나다.그런데,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속 K는 그
  12. 이야기를 둘러싼 이야기의 위대함,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1-07-16 21:56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할 순 없습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을 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탄로가 나기 마련이지요. 그러므로 저는 이번에도 정직한 고백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최인호의 소설을 처음으로 읽는다고. 그러니 최인호의 지난 시간들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최인호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였는지, 솔직히 나는 알지 못한다고, 말입니다.'별들의 고향', '겨울나그네', 심지어 '상도'까지. 저에게 최인호의 소설들은 영화와 드라마의 원작으로 기억
  13. 모호한 기억들의 경계: 낯섬과 낯익음
    from 불의 정령 이프리트의 서재 2011-07-17 15:34 
    "쓸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소설가 모두를 구원하리라."언젠가는 쓰여져야 할 소설이었다. 주인공 K의 현상을 보니 문득 '게슈탈트 붕괴현상'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너무나 익숙하게 여겼던 단어를 계속 발음하면, 갑자기 그 단어가 생소한 단어로 여겨지는 현상. K가 겪은 것은 이런 현상과 유사하게 보인다.소설은 단 3일 동안의 이야기만 다루고 있다.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그러나 시간은 느리게 흘러간다. K의 의식과 기억이 계속 과거를 붙들고 있다. 지
  14. 온전하지 않은 나의 도시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1-07-17 16:19 
    나는 한국작가들의 소설을 많이 읽어본 편이 아니다. 다 한쪽으로 편향된 내 독서취향 덕분이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몇몇 작가들의 책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읽곤 한다. 이런 부족한 책읽기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특정 작가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는만큼 있어야 보이는 법이라는 말처럼한국작가와 소설들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으니 그 특정 작가와 소설에 대한 선입견도 없었다.그래서 악평이 자자한 책을 읽기도 하고 좋은 평가가 내
  15. 쓰고싶은 열망의 발화점
    from 책 읽어줄뻔한 서재 2011-07-17 23:04 
    최인호 작가라..책이라는 것과 친숙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나에게 최인호 작가는 내가 지금도 가끔씩 즐겨보는 드라마 '상도'의 원작자라는 사실뿐이었다. 그런 나에게 그 이후 최인호라는 작가는 한때 나름 잘나갔던, 젊은 작가시절 대한민국을 열광하게 했던 작가라는 것만을 더해서 알게 되었을 뿐 어떤 작품이 있는지, 어떤 세계를 가지고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그러던 중 이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소설의 내용은 특별히 독특하다던가, 획기적인 발상으로 이루어
  16. 나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from 識案 2011-07-17 23:36 
    우리는 때때로 부정하고 싶은 현실과 마주한다. 그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제발 현실이 아닌 꿈이기를 간절히 바란다.대체로 좋지 않을 일이 벌어졌을 때 그러하다. 어떻해서든 해결하고 그 상황을 모면하고 싶어한다. 한데, 아무리 애를 써도 내 의지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면 말이다. 최인호의 『낯익은 타인의 도시』 주인공 K는 그런 현실과 마주한다. 소설은 토요일 아침을 시작으로 일요일에
  17. 낯익은 타인과 낯선 자신이 뒤엉켜사는 이 곳
    from hey! karma 2011-07-18 00:24 
    어느날 눈을 떴는데, 모든 게 수상하고 낯설다.어딘가 낯익은 상황이다. 어느날 자신의 아내가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고 의심하며 진짜 아내를 찾아나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리브카 갈첸의 [대기 불안정과 그 밖의 슬픈 기상 현상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분명히 오랫동안 길러온 본인의 콧수염이 '원래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혼란을 겪는 엠마뉘엘 카레르의 [콧수염]에서도 주인공이 '갑자기 모든 것이 달라졌음'을 본능적으로 느끼면서 이야기가
  18.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from << 생선접는 아이 2011-07-19 06:00 
    '잠결이라 하더라도 스스로 옷을 벗는다는 것은 몽유병 환자 아니면, 창녀들이나 하는 짓이다.'....라는 괴변론 같은 문장때문에 애초의 기대감이 급격히 실망감으로 바뀐 상태로 시작한 이야기는 읽어내려가는 동안에 몇번이나 그 인상이 뒤집혔다. 수시로 뒤집혀 가는 그 인상만큼이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주 독특한 이야기였다. 때로는 '카프카'가 떠오르고, 때로는 빅브라더의 창시자인 '조지 오웰'이 생각나더니, 종국에는 완전히 주인공인 K가 되어,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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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칠 수 있겠니'가 아니라, '미치지 않고 배길 수 있겠니'
    from 방공호 2011-06-27 11:21 
    책을 손에서 놓치 않고 단숨에 다 읽었다. 그 만큼 흡인력이 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멍하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이 책은 범죄스릴러로 시작되더니, 섬의 이주민이 원주민을 바라보는 것 같은 고갱의 그림같은 풍경을 그리다가, 섬에 지진이 나면서 재난 스릴러가 되더니, 어느 정도 주인공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부터는 재난 휴머니즘 영화가 되었다가, 재난 로맨스가 되는가 싶더니, 이아냐가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가는 장면부터는 '이 소설이 이
  2. 스릴러의 탈을 쓴 멜로드라마
    from Talk to : 2011-06-29 23:40 
    시작, 나는 이 책에서 ‘감각’의 냄새를 맡았다. 최근에 극찬했던 구병모 작가의 『아가미』를 떠올려보자. 첨예하고 영민한 문장 속에 숨쉬던 온갖 것들의 냄새와 날카로움. 내가 그 속에서 맡은 감각의 냄새는 ‘비린내’ 였다. 물비린내, 피비린내, 생선의 비린내 등등. 온갖 것들의 비린 냄새가 춤을 추는데도 묘하게 그 윤무(輪舞)가 아름답고 매혹적인 것. 말하자면 그런 것이었다. 이 책에서 나는 ‘감각’은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감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공기
  3. 우리 모두의 슬픈 월리스 라인
    from Do I look alright? 2011-07-01 21:25 
    자꾸 붕붕 떠다니는 어떤 감정이 무엇인지 몰랐다. 역시 모른다. [미칠 수 있겠니]라는 제목과 화사한 표지가 주는 소설의 분위기는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달랐다. [미칠 수 있겠니, 이 삶에.]라고 묻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문득 깨달은 건 나는 삶에 미치지도 않았고 미칠 수도 없을 것 같은 불안함이었다. 삶을 충실하게 사는 사람에게만 삶에 미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주인공 진이의 삶에 동조할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없는 채로 묵묵하
  4. 과연 미칠 수 있을까
    from {기타 등등} 2011-07-02 15:57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실망했다. 전체적으로 산만한 작품이다. 2, 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고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방적이기도 하다. 한 가지 특성을 가지고 이야기가 죽 이어져야만 한다고는느끼지 않지만어느 정도 정리감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고로 나는 이『미칠 수 있겠니』에 미칠 수 없었다. 뭔가 붕 떠있는 듯한 느낌이다. 분량을 조금 더 확보하고 조금만 더 응축시켜 범인간적으로 풀어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줄거
  5. 미치면 왜 안되는데?
    from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011-07-04 15:58 
    어떤 언어인들 그렇지 않겠냐만은 특히나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보지않으면, 또 문장 속에서 그 의미를 이해하지 않으면 오해할 소지가 참 높다. "미칠 수 있겠니"라는 제목은 한 번 미쳐볼래?가 아니라 어떻게 미칠 수 있겠니라는 뜻이라는 것을 책을 다 읽고나서야 이해했으니 말이다.살면서 미치고 싶은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하고 싶었던 일이 좌절되었을 때, 인정받고 싶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 더이상 무언가를 하고 싶은 생각도, 의지도 없을 때, 나는 미치
  6. ‘crazy’ 혹은, ‘reach’
    from lovely baella ♥ 2011-07-06 21:43 
    저자의 「소현」을 접했었다. 얄팍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었기에약간 버겁게 읽었고, 또 그렇게 읽혔지만 (그래서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 또한 몇 페이지 건너 몇 페이지식으로 있었지만) 꽤 좋은 작품이었기에 다음에 소현세자에 대한 지식이 배부른 배를 둥둥 두들기는 것처럼 부풀어 오를 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며 다시 한번 그 자리에서 번복하여 읽는 것을 잠시 미뤘었다. 여기서 꽤 좋은 작품이라는 것이, 비단 누구나 한번쯤 의구심을 품어보았을 법한 사건의
  7. - 지극히 개인적이고 솔직한 감상
    from 샤타님의 서재 2011-07-07 17:45 
    주인공들의 개인사의 색채가 너무 짙어서였을까. 개인에게 일어난 일들이 주위 사람들과 연결이 되긴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뻗어가지 않는 점이 내 흥미를 떨어뜨렸다. 자연재해로 인해 사람들이 죽고 대피하고 도망가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애의 의지가 그리 절박하지 않다. 주인공 남자와 여자가 특히 그렇다. 그들은 살기 위해 도망가기 보다는 죽지 않았으니까 사는 식이다. 어쨌든 자연재해가 일으키는 모습은 무시무시하고 공포스러우니까. 죽음 자체
  8. 당신을 두고 어떻게 '미칠 수 있겠니'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1-07-08 14:35 
    김인숙.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지난번에 '소현'을 소개하고 벌써 두번째이니 일견 그렇게 보일수도 그렇다 말할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러나 고백하건데 '소현'과 중국여행기인 '제국의 뒷길을 걷다' 말고 김인숙 작가의 작품 중 제대로 읽은 게 무엇인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단편 몇 편이 떠오르긴 하지만 그마저도너무나 오래전이어서내용은 물론 그 정확한 제목마저 희미합니다.그러니 내게 김인숙은 아주 최근에야 주목하게 된 이름이고, 그의 작품의 진가 또
  9. 그러니까 결국, 사랑 이야기
    from 識案 2011-07-12 11:02 
    『그 여자의 자서전』에서 만난 김인숙의 인물들은 환멸의 끝에서 권태롭거나 혹은 위태롭게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한 삶이 제발 빨리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같았다. 그러니까,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를 잊고 싶었으나 잊지 못하는 건, 그 시간의 나의 일부이며 현재의 나를 만들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장편『미칠 수 있겠니』에서나는 어쩌면 그들을 다시 만났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여전하게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만났
  10. 아직은 나에겐 너무 먼 감정
    from 백호의 서재 2011-07-12 15:45 
    어떤 책은 읽고 나면 이후에 내가 노트에 풀어내야 할 이야기를 방대하게 선사해 주는 가 하면, 어떤 책은 읽은 후에도 도대체 어떤 말로 책을 정의내려야 할 지 막막하게 만든다. 김인숙의 소설을 읽은지 벌써 1주일이 흘렀다. 그동안 1권의 문예지를 읽었고, 1권의 교양서적을 읽었다. 그 와중에도 김인숙의 소설은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다. 이젠 그 내용마저 가물하다. 다시 한 번 읽어볼까 생각하다가도, 그럴 여력이 없어서 그만둬 버리고 말았다.
  11. 미칠 수는 없었지만 나에게 미쳤던 한줄기
    from 책 읽어줄뻔한 서재 2011-07-12 17:34 
    자의든, 타의든 소설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요즈음 이런 생각이 자꾸 머리에 남는다. 좋은 소설은 무엇일까. 과연 어떤 소설이 좋은 소설로 당대에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며, 어떤 소설이 당대 뿐 아니라 길이길이 사랑을 받을 것이며, 어떤 소설이 비록 대중의 사랑은 받지 못해도 후세에 불후의 명작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그리고 좋은 소설과 잘 쓴 소설은 같은 말일까? 잘 쓴 소설은 구성이 좋다는 말일까, 이야기가 미칠 정도로 재미있다는 것일까,
  12. 결코 미칠 수 없는 삶을 맛보라
    from 불의 정령 이프리트의 서재 2011-07-13 22:08 
    첫 장을 펼쳤을 때, 나는 매우 흥미로웠다. 먼저 ‘유진과 유진’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연인의 만남을 책이 말하고 있었다.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진』이 떠올랐다. 단지 제목이 같다는 이유로. 두 번째 이유는 유진의 살인이다. 스스로 “나는 당신의 써번트예요”라고 말한 여자 아이를 보고 유진은 왠지 모를 살인 충동을 느끼게 된다. 죽이고 싶은 욕망의 원천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유진은 칼을 들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 이야기가
  13. 작가가 말하는 물음에 정확한 답을 찾아내지 못했지만 가슴 속에 쉽게 가시지 않는 여운이 남는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1-07-14 10:36 
    이상 문학상, 동인 문학상을 수상한 중견 여성 작가 김인숙의 신작 장편소설 <미칠 수 있겠니(한겨레출판/2011년 5월)>, 제목만 보면 참 도발적이다. “워커홀릭(Workaholic)"라고까지 평가받는 한국인 - 파이낸셜 타임스(FT) 독일판은 지난 7월 11일, 한국의 장시간 노동, 업무의 비효율성, 일 중독, 휴가를 꺼리는 문화 등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한다 - 이니만큼 “일”에 미칠 수 있냐는 뜻인지, 아니면 드라마나 영화의 단
  14. '이빨'의 남자와 '손'의 여자, 그렇게 둘의 이야기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1-07-14 20:20 
    그러니까 이 소설은 '손'에 관한 얘기일까 아니면 '이빨'에 관한 얘기일까?소설은 처음 '이빨'에서 시작한다. 한 남자가 가지고 있는 이빨. 그것은 삶에 대한 집착을 보여준다. 살기 위해 와구와구 씹어댔을 이빨. 그 이빨이 남자에게 묻는다. '미칠 수 있겠니?' 소설의 제목은 바로 이러한 이빨의 물음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여기 앞에 생략된 말이무엇인지는 이내 알 수 있다. 바로 '삶에'라는 것을...다음, 여자의 얘기가 나온다.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가
  15. 기억해야만 할 것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지우게 될 겁니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1-07-17 00:06 
    미칠 수 있겠니?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미친다는 것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이자 잊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에 최소한 한두 번은 어떤 일에 물건에 사람에게 미치는 경험을 한다. 하지만 이 경험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 물론 마니아의 세계로 가면 긴 세월 동안 미친 듯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미친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친 것과 조금 다르다. 가끔 그 경계가 희미한 경우도 있지만. 소설 속 두 주인공은
  16. 가장 절박한 물음, "그걸 너는 알고 있는 거지?"
    from hey! karma 2011-07-17 23:19 
    한 사람이 겪은 사랑과 이별, 배신과 또다른 사랑은 어찌 보면 이 소설의 뒤를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쓰나미에 비해 정말 별 것 아닌 일이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죽음을 목전에 둔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최후의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해 사랑한다거나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데 쓰는 걸 보면, 사랑이란 감정과 경험은 쓰나미만큼이나 거대한 사건이고 사고이기도 하다."진은 그를 만나기 전에 몇 번의 사소한 연애를 거쳤다. 사소한 연애였으나 이별까지 그랬
  17. 버티고 살아가다 보면 어떻게든 살아진다
    from << 생선접는 아이 2011-07-19 06:01 
    미칠것 같은 일들은 무지하게 많다. 훗날 돌아보면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쪼잔한 것에서부터 죽을때까지 그 앙금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묵직한 것까지, 당사자로서는 미치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을 것만 같은 일들을 살면서 숱하게 겪어오지만 막상 버티고 살아보면 어떻게든 미치지 않고 살아진다. 어느 스님의 말씀처럼 한발짝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분노라는 그 감정도 사그러드니 이상하다. 어떻게 바라보던 그 일의 경중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닐터, 일테면
  18.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났다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1-07-24 23:58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어떻게 만났는지, 그리고 둘은 어떻게 사랑에 빠졌는지, 그런 이야기는 진부하기 이를 데 없다. 두근거리는 가슴, 은밀한 떨림과 의심, 그리고, 망설임과 그 망설임을 한꺼번에 압도해 버리는, 그 무엇도 확실하다고 할 수 없으나 확실하다고 믿고 싶은, 결정적이라고 믿고 싶은, 그냥 이거, 바
 
 
2011-07-02 00: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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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6월 23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17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사회 신간평가단 20명

빵가게재습격, 비의딸, 스컬리, 가연, 서향, 차좋아, drheaven, 네오, 오해, 냥이관리인
한사람, 어린왕자, 박효진, 파고세운닥나무, 삭정이, 청춘의반신상, yjk7228, 어떻게, 시뮬, 교고쿠도

 

* 장마철입니다. 마음까지 눅눅해지지는 않길 바라며!  
기한 늦으시는 분은 propose@aladin.co.kr 로 망설이지 말고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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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 ∪∞(Anxiety)
    from The Suburbs 2011-06-26 14:36 
    우리는 불안에 떨고 있다.1974년 뉴욕주 제31지구 공화당 하원의원 잭 켐프(Jack Kemp)는 워싱턴 한 식당에서 경제학자 주드 워너스키(Jude Wanniski)와 아서 래퍼(Arthur Laffer)를 만나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아서 래퍼가 냅킨을 꺼내더니 그 위에다 하나의 뒤집힌 U자형의 그래프를 그리면서 “세율이 떨어지면 생산이 늘고 세입수입이 증대하다”라며 그 그림을 잭 켐프에게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이 관계식이 그 유명한
  2. 문제는 '지성'이야, 이 멍청아!
    from 빵가게 재습격의 책꽂이 2011-07-03 15:57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게 실망스럽다.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적인 책을 출간해 온 출판사에, 호의적인 추천이 많아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펴 보았지만, 신자유주의예찬 일색에, 현실을 지워버리는 '이데올로기적 결말'은실증적 증거를 강조하는 저자의 양식마저의심하게 만든다.소위 '팩트 중심주의'라는 유아론적 잣대가 어떻게수구적 이데올로기로빠지는지 '외통수'로 보여주는 예다.저자 기디언 래치먼이 증명하는 것은 1978년부터 시작된 '신자유주의'의 흐름, 즉 레이건독트
  3. 미국이 최선의 희망?
    from 공감지수만땅 2011-07-05 09:18 
    저자는 1991년부터 2008년 까지를 낙관의 시대로 보고, 세계 경제 위기 이후인 2008년 이후를 불안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불안과 낙관은 종이 한 장 차이일 수도 있는데,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로 불안이 낙관으로 바뀔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당장은 그럴 가능성이 없어뵙니다. 이 불안의 시대에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저는 내일을 생각할 때면 아이가 가슴에 돌덩이처럼 걸리곤 합니다. 아이에게 내가 살
  4. 미국적인, 너무나도 미국적인 오디세이아.
    from 가연님의 서재 2011-07-06 00:06 
    불안의 시대.1. 사실 이 책을 처음 받아들 때, 아니 처음 추천할 때만 해도 저는 이 책이 자본주의시대의 불안의 심화, 그리고 미국의 슈퍼파워 약화로 인한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다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법 건설적인 내용으로 마무리 지을 거라고 생각했었지요. 저자가 이 격변의 시대를 발로 뛰어다녔던 특파원 출신에 외교문제에 대한 칼럼니스트라는 사실이 그 생각을 뒷받침해주었습니다. 노골적으로 미국편에 서지도 않을 것이며 적어도 객관적으로 시대를
  5. ...평정심을 유지하라...
    from ...책방아저씨... 2011-07-11 17:05 
    이 책은 적어도 우리나라의 바깥에 있다. 물론 그렇게 예상했기 때문에 이 책에 끌렸던 것이 사실이다. 바깥에 있는 그들이 말하는 ‘불안’은 안에 있는 우리의 거울이 되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불안을 지병처럼 달고 사는 작금의 시대에 범 세계적으로 거시적인 불안을 관찰하고 함께 미래를 성찰하고자 하는 소박한 독자의 심정이었다. 바로 그런 뉘앙스의 제목 덕분에 다른 객관적인 정보들을 간과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언짢은 것은 원제를 왜곡했다는
  6. 무슨 논평이 필요할까
    from MINI 저널 2011-07-12 14:47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실망스러운 책이다. 기디언 래치먼의 <불안의 시대>.책을 읽는 내내 덮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불쑥 불쑥 생겨날 때마다 신간평가단의 의무감이 나를 다독였다. 2008년 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금융위기는 신자유주의의 종언을 알린 사망선고나 다름 없었다. 이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한 시대의 종언이었다. 미국 중심의 일극 패권주의 시대의 종말은 새로운 전환을 요구한다. 세계 곳곳에서, 심지어 미국 내에서조차 전환의 징후들이 나
  7. 미국 행정부 홍보 리플렛?
    from 꿈꾸다. 꿈꾸어지다. 2011-07-13 16:38 
    솔직히 말하자. 나는 이 책을 성실히 읽지 못했다. 대부분의 장을 읽지 않고 넘겼고, 그나마 세심하게 읽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저자가 '제로섬 세계'라는 국제 정치/경제적 시각을 제시하는 23장과, 그에 대한 대안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24장이다. 물론 이들 두 장 또한 엄청나게 실망스러우며 종이가 아깝기까지 하다. 이에 대한 촌평은 나중에 남기고, 일단 총평부터. "낚였다!"먼저, 제대로 읽지 않은 것에 대한 변을 조금 늘어놓아야겠다. 일단 저자가
  8. 진단은 좋으나 처방이 없다.
    from 한 잔 합시다! 2011-07-15 18:03 
    부제 -우리가 낙관했던 모든 것들이 흔들리고 있다-부제에서 말한'우리'라고 하는 것은 미국, 미국인넓게봐서 서양인정도가 될 것 같다. 그들에게는 미국과 서양이 세계니까 다시 말해(저자가 말한 의미로서) 우리란 세계인이라는 말이다.미국인 정치 평론가, 칼럼리스트인 저자의 정치.경제학적지식과 사건의 본질을 보는 안목은 신뢰할 만하다. 다분히 미국인다운 시선으로 관찰하지만 세계 정치 지리의 표면을 관찰하기에는 저자의 국적과 시선의 높이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9. 우리들은 원래 불안했다
    from The bone and stone 2011-07-16 16:38 
    이 책을 읽으며 느낀 불만과 문제점들은 이미 다른 서평단분들에 의해 훨씬 더 구체적이고 날카롭게 비판되고 있으니, 굳이 여기서 동일한 비판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나는 이 책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제시할 수 있는지를 다소 억지스럽더라도 찾아보고자 한다. 나는 책을 볼 때(읽을 때든, 그냥 살펴볼 때든) 가장 먼저 목차부터 살펴본다. 보통은 목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책의 방향이나 논조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78년 이후 세
  10. 미국을 위한, 미국에 의한, 미국의 외교정책 정리
    from 효진이네 2011-07-17 07:26 
    책 제목의 잘못 이번 달에는 내가 선정한 관심도서 가운데 두 권이나 선정이 되어서 무척이나 뿌듯했다. 특히 전공분야에 도움이 될까 하는 기대에 골라보았던 『데리다 평전』 과는 달리, 내게는 새롭지만 관심이 있는 분야인 경제나 국제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에 대한 여러 가지 분석이 곁들여져 있을 것 같은 이 책은 내 눈길을 더 끌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 달의 신간평가단 관심도서 두 권 가운데 이 책을 먼저 집어들었다. 제목과 책 소개에서
  11. 아메리카니즘의 불안, 그들이 원하는 희망
    from 냥이관리인의 책창고 2011-07-18 00:48 
    불안의 시대다. 그것은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느끼고 있다. 오히려 불안이 만성화되서 그것이 일상이 되어버리고 있어, 불안하지 않았던 시대를 말하는 것이 '실현 불가능한 유토피아'를 말하는 듯이 보인다.그런 점에서 '제로섬의 미래: 불안의 시대에 미국 파워'라는 원제를 '불안의 시대'로 번역하여 붙인 것이나, '우리가 낙관했던 모든 것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부제는 호구력이 높은 표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우리'가 굳이 여기서 살고 있는 우리
  12. 무엇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가
    from 隨處作主 立處皆眞 2011-07-18 10:59 
    어느날 갑자기 난데없이 "흑묘백묘론"이라는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한 회색분자적인 뉘양스를 풍기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덩샤오핑의 연설에서 시작되어 또 다시 어느날 갑자기 난데없이 터져버린 미국발 경제위기는 세상사람들을 어리둥정하게 만들어 버렸다. 지난 30년은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변화와 굴곡의 시대라고 단정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변화무쌍한 시간대를 보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난 30년전만 하더라도 세계는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범주내
  13. 불안의 시대: 현시대를 바라보는 서구의 시각
    from Blue, Red & White 2011-07-20 22:03 
    2008년 세계를 강타했던 경제 위기는 국제 관계의 근간을 뒤흔들어 놓았다. 세계화의 흐름이 더 이상 모든 강대국에게 편익을 제공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또한 미국은 새로운 라이벌 국가의 등장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리고 이제 세계는 기후 변화, 핵확산 같은 진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문제들에 맞닥뜨려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국가간의 경쟁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세계는 오랫동안 유지되어왔던 국가간 협력의 시대를 끝내
  14. '그들의' 불안을 경계하라
    from 진심을 농담처럼 말했지 2011-07-23 22:55 
    0. 이런 책은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민주적 평화, 경제적 자유, 신기술, 구원...... 등등의 거대한 낱말들이 어지럽게 부유하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누구에게 필요한가. 누가 말하고 누가 듣는가. 이 피부에 전혀 와닿지 않는 큰 말들을 지혜롭게 엮어 그것이 '지금-여기' 우리의 이야기임을 설득하는 것이 이런 거시 담론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그게 과연,시대의 아이콘으로 간주되는 여러 지도자들의 일화를 잠깐 언급해놓는다고
  15. 불안한 그들의 불온한 이야기
    from 삭정이의 텍스트 생태학 2011-07-28 00:00 
    무엇보다도 <불안의 시대>는 두 가지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 하나는 저자의 서술방식과 문장력이다. 저자 기디언 래치먼은 마치 한편의 역사추리소설처럼 독자들을 자신의 서사로 흡입시킨다. 칼럼니스트답게 문장이 늘어지지 않고 박력이 있다. 다른 하나는 이러한 저자의 능력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은 번역이다. 아무리 원저자가 좋은 글을 쓰더라도 번역가가 성의가 없거나 능력이 없으면 결국 독자들에게 전혀 친근하지 않은 번역서가 되기 쉽상이다. 그
  16. '불안의 시대'를 이해하는 방법
    from 보통의 존재 2011-07-31 16:45 
    책의 표지에 실린 두 개의 문장은 오늘날 전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서로 다르게 인식한 결과물처럼 느껴져 조금 이상하게 보인다. 세 개의 챕터로 나누어 지난 30년 간의 국제 정세를 살펴보는 저자의 이야기를 모두 들었더니 그 두 문장은 더욱 상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누군가는 이기겠지만 세계는 지고 있다'는 데서 소수가 승리하고 다수가 패배하는 식의 일종의 민주주의 후유증을 읽어낼 수 있는데, 이는 그가 해결책으로 연결짓고 있는 제로섬 논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