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평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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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마감 날짜 :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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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heaven, 크네히트, 채솔빠, 사티로스, 냥이관리인, 동그리, 야유암, 더불어숲, 비의딸, 구름을벗어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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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카프카여!
    from {기타 등등} 2012-04-11 22:04 
    글을 씀으로써, 낯설고 부조리한 세상을 텍스트의 서사 안으로 끌고 들어온 카프카였다. 그리고 남들이 잠든 밤에 홀로 깨어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했던 사람이었다. 처음 『카프카 평전』을 집어 들었을 땐 '평전'이란 단어가 주는 시간과 압력에서였는지 이유 없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수수께끼와도 같은 그의 작품은 물론이거니와 카프카란 인물 자체도 꼭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다는 생각에 미쳐 이 두꺼운 평전에 빠져들었다. 초인 혹은 거인이었던 아버지
  2. 카프카를 좋아하세요?
    from 가연님의 서재 2012-04-15 20:27 
    카프카 평전 만약 우리가 읽는 책이 주먹으로 쳐서 우리의 두뇌를 일개우지 않는다면 무엇 때문에 책을 읽겠는가? 자네가 쓴 대로 책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맙소사, 만약 책이 전혀 없다고 해도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책은, 필요하다면 우리 스스로 쓸 수 있을 거야. 지금은 고인이 된 오규원 시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그 분 생전에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것은
  3. 카프카에게 글쓰기는 실존이었다
    from 공감지수만땅 2012-04-28 07:49 
    공교롭게도 <카프카 평전>과 이사야 벌린의 <칼 마르크스 그의 생애와 시대>를 동시에 읽게 되었다. 오랜시간 지하철을 이용하는 나는, <카프카 평전>이 휴대가 불가할 정도로 양이 많아 집에서만 읽을 수 있었는데, 때문에 휴대용 책을 따로 준비해야 했다. 카프카와 마르크스는 모두 디아스포라적 유대인이었고(정확히 카프카와 마르크스는 디아스포라는 아니다. 두사람 다 유대인관습에 대해 무심했고, 시온주의를 표방하지 않았으며, 마
  4. 나의 청춘과 함께 한 카프카, 그는 프라하다.
    from 잡학서재 2012-05-01 17:21 
    프라하는 카프카다. 실존과 구원의 글쓰기『카프카 평전』이동주 지음, 소나무, 2012. 4 프라하는 카프카다. 내가 프라하에 갔던 이유는 오로지 카프카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황금소로 22번지에 그가 집필에 몰두했던 이층집이 있다. 카프카는 이곳에서 1916년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치열하게 글을 썼다. 하루 스물 네 계절이 있다는 변덕스런 날씨의 프라하에서 체코 맥주를 마실 때마다 나는 현존하는 카프카를 만나는 기분이었다. 세계와 불화했던 그도 늘
  5. 카프카의 세계 속으로
    from 탐욕스러운 2012-05-02 15:54 
    10기 신간평가단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책 중 하나로 카프카 평전이 선정된 것은 어떤 운명이었을까. 신간 추천할 때 이 책을 발견하지 못 했기에 나는 다섯 권의 추천 목록에 카프카 평전을 넣지 못 했다. 이번에도 내가 추천한 다섯 권 중 어느 것도 선정되지 않았지만 그 전 달에 비해서는 그나마 마음에 드는 책 두 권을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카프카 평전은 그나마가 아니라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평전, 전기류의 책은 초등학교 때 위인전을 열심히 본

 
















 

[음악의 탄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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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강양, 굿여시, 빨간바나나, 이감, 우보, chika, 햇살찬란, 뽈쥐, 게으른龍, 살리에르, 무진,
재즈엔클라임, 댄스는 맨홀, 미쓰지, karma, 열혈명호, 구보씨, 농담, 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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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악이란 무엇인가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2-04-26 23:54 
    하루도 음악을 듣지 않는 날이 없다. 당신도 그러할 것이다. 음악을 듣고 싶지 않아도 TV, 버스 안, 거리, 휴대폰 등등의 일상에서 음악을 만난다. 스스로 혹은 타의로 음악을 듣지만, 음악의 탄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인간이 언어를 주고받으며 의사소통을 하던 그때부터 음악도 생겨났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 음악을 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음악 없이 사는 일은 가능하다. 그런데도 음악 없는 생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건
  2. 음악의 탄생
    from 우보님의 서재 2012-04-30 18:28 
    음악(音樂)은 새삼 설명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 리듬감이 연상되며 음악 장르에 따라 감상하는 사람의 몸과 마음은 신명이 나기도 하고 얼어붙었던 상처가 사르르 녹아나기도 할 수가 있다.또한 매일 밥을 먹듯이 MP3 등을 귀에 꽂고 학교와 회사,취미로 음악은 인간의 삶과 절대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나 또한 클래식이나 발라드 계통을 좋아하고 멋지고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과 가곡을 즐겨 듣는다.그러한 음악을 귀에 접하고 있으면(내가 좋아하는 장르이
  3. 음악의 탄생
    from 댄스는 맨홀님의 서재 2012-04-30 23:48 
    평상시에 노래를 자주 흥얼거리곤 합니다. 음악이 없는 세상은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 입니다. 철학적이나 심리적이고 그런 것은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무엄가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은 흥미로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의 탄생 과정을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동물도 서로 소리를 주고 받습니다. 개가 짖는 소리는 너무 시끄럽습니다. 사람이 떠드는 소리도 마찬가지죠. 소리가 난다고 해서 그것이 음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화로운 소리, 사람의
  4. 이렇게 음악학을 만났습니다
    from 오늘도 미쓰지 2012-05-07 00:23 
    음악의 탄생, 음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하는 질문을 가지고 호기롭게 책을 펼칩니다. 선사시대의 유물에서 악기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고학? 재미있겠다 싶은데, ‘~말이다’로 끝나는 문장이 자꾸만 걸립니다. 번역문인데도 부가어미가 등장하는 문장을 연달아 보는 건 생각보다 성가진 일이었습니다. 음악은 그렇게 지지부진하게 탄생을 짚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선사시대의 악기 하나를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입니다. 이게 뭐지?음악의
  5. 음악은 터치다!
    from 달리는 중♬♪ 2012-05-09 23:32 
    이 책이 왜 예술의 카테고리에 있는 거지? 읽고나니 사회 과학이나 자연, 진화 생물학에 있어도 될 듯 하다.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음악이란 장르를 다루다 보니 제목만 보고도 저자의 주체할 수 없는 감성 폭발로 인한 결과물일까봐 조마조마 하기까지 했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과학적이고도 논리적인 책이니 안심해도 좋다. 미술의 탄생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었지만, 주술적인 목적으로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지고 있듯이... 음악도 양육과 생식의 일생의
  6. 인간의 음악 본성의 기원을 찾아서
    from 영화처럼 음악처럼 2012-06-06 14:34 
    내 방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시디를 보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시디를 플레이어에 올리고 음악이 방안 가득히 번져올 때 그 쾌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예전 LP 시절이 좋긴 했다). 나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내게 있어 음악은 가장 소중한 것 중의 하나다. 음악이 없으면 내 삶의 의미가 없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다. 인간은 왜 음악을 듣고 음악을 좋아할까? 아마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인

 















 

[나를 세우는 옛그림]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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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음밭을 가꾸게 하는 책, <나를 세우는 옛 그림>
    from 햇살 찬란한 뜰 2012-04-25 22:03 
    “나를 세우는”, “옛 그림” 이란 제목이 단박에 눈길을 끌었다. 우리는 왜 그림과 마주할까? 그 단순할 것 같지만 단순하지 않은 물음에 대한 현명한 답이 바로 ‘나를 세우는’에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옛 그림을 통해 그 속에서 발견한 가르침이 나를 일으켰다는 저자의 고백이 마음을 끌었다. 그리고 나 역시 지금의 나의 자리에서 조금은 올곧게 일어서고 싶었다. 아직은 부족한 옛 그림에 대한 이해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채우면서, 어제보다는 훨씬 나아지는 나
  2. 옛 그림에서 통해 나를 만난 시간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2-04-26 23:56 
    옛 그림을 좋아하다 보니 관련 책들을 자주 찾게 된다. 손태호는 ‘들어가는 말’에서 신용복의 “과거를 체험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재구성하는 일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정면으로 대면하는 일”이라는 글을 인용하며 옛 그림을 통해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나를 세우는 옛 그림』에는 옛 그림을 읽으므로 알게 된 저자의 마음공부(또는 마음경영) 내용이 실려 있다. 『나를 세우는 옛 그림』에서 처음 내 시선을 사
  3. 나를 세우는 옛 그림
    from 우보님의 서재 2012-04-30 17:32 
    조선시대의 회화를 보노라면 거의가 수묵화가 대부분이고 산과 물,서민들의 유유자적한 것들이 눈에 많이 띈다.교통수단이 걷기 내지 말을 타는게 주가 되고 산과 물은 한가롭고도 넉넉하며 평화롭기 그지없다.또한 사군자가 들어가면서 매란국죽의 고풍스럽고 지조가 절개를 읽어 갈 수가 있으며 서민들의 주막 풍경과 월하노인 등을 통해 당시의 풍속도를 어림짐작할 수가 있다.색조는 먹을 갈아 붓터치로 화백의 마음과 생각이 녹여나고 개인의 삶과 사회상마저 읽어 갈 수가 있
  4.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나를 세우는 옛 그림
    from 댄스는 맨홀님의 서재 2012-04-30 22:25 
    이정의「풍죽도」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풍죽도」에서는 왼쪽에 바람을 맞이하는 쪽의 대나무 잎은 네 잎으로 그려 경아식의 한 종류인 사필경아식을, 아래쪽 대나무 잎은 분자식을 여러 번 겹쳐 그린 첩분자식, 오른쪽에는 세 개의 잎으로 그린 삼필개자식등 다양한 형식을 보여 줍니다. (65쪽)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딴 생각을 하며 웃었습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글만 읽으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대나무잎을 그리는 방식을 이해하기 쉽게
  5. 결국, 사랑이다
    from 마음이 머무는 곳 2012-05-09 17:17 
    결국, 사랑이다특별한 이유도 없이 마음에 끌리는 것이 있다. 이렇게 시작된 무엇은 멈추질 못하는 속성을 가지게 된다.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것을 하는 동안엔 행복한 마음이다. 이런 일 중에는 취미로 시작한 일이 전문가를 넘어서는 경우도 생긴다. 모두 마음이 내켜 하는 동안 즐기게 되는 이것은 그래서 때론 막강한 힘을 가지게도 만들어 준다. 꽃과 나무가 좋아 무작정 따라나선 길이 시간과 노력을 더해 어느덧 식물학자 이상 가는 실력
  6. 그림을 알아보는 마음은 봄날의 진한 꽃내음 같이
    from 오늘도 미쓰지 2012-05-15 17:42 
    기한을 연장해가면서까지 이 책을 꼼꼼히 다 읽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책을 그리해온 것은 아니었어요. 시간이 없을 때는 급하게 읽어내려간 적도 있었습니다. 도판이 많아 상대적으로 글이 적었는데도 이 책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림을 읽는 것은, 그림 속에 자리한 이야기를 만난다는 것은 급히 먹을 수록 체기만 늘어나는 것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입니다.옛그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살아온 것은 아닙니다. 어느날엔가는 전시회에서 이상범의 그림을
  7. 옛 그림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다
    from 영화처럼 음악처럼 2012-06-09 16:23 
    간송미술관은 일 년에 딱 두 번, 봄과 가을에 소장품들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일 년에 두 번 밖에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하지 않는 탓에 전시회가 열리는 날이면 미술품을 보러 온 관객들의 줄이 장난이 아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지 않으면 줄만 섰다가 관람도 못하고 오는 수가 발생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달에 전시회가 열렸는데 게으른 관계로 가보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미술품을 미술관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미쓰지 2012-05-15 17:43   좋아요 0 | URL
무려 보름이나 연장을 신청했는데도 봐주셔서 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는 알래스카에서 죽었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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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진, 무한의삶, 아나르코, 수수꽃다리, 흑백테레비, stella09, (hnine), 자목련, daisy, dodorabbit,
에피파니, 푸리울, 한규, 뇌를씻어내자, 꼼쥐, 춤추는곰♪, nama, 에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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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래스카, 그리고 선 (禪)
    from 내 인생은 진행중 2012-04-13 20:30 
    평생을 엄혹한 자연과 함께 살아온 노인의 얼굴은 평화로웠다. (220쪽)이 책에서 한 문장을 고르라면 이 문장을 고르겠다. 자연과 투쟁하며 산 삶의 흔적이 어찌 평화로울 수 있을까? 투쟁의 역사가 여기 저기 얼굴에, 표정에, 말씨에, 행동에 굴곡으로 새겨있을 것 같은데 평화롭다니.수십년전, 알래스카를 여행하고 오신 이모는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곳이라고 말씀하셨다. 얼음 바다에, 풀도 겨우 자라는 척박한 곳으로 상상하고 있던 나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
  2. 문명 이후의 시대에 대해 묻다
    from 서쪽끝방 2012-04-20 21:53 
    신화와 문명의 시대가 어디에서 갈라지는 지 잘 알지 못한다. 적어도 알래스카 선주민들은 신화의 시대 마지막을 살고 있다는 것이 마음으로 이해할 뿐이다.인간위주의 시대가 문명 시대라면 신화의 시대에는 모든 것의 시대였다. 바람과 돌에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했던 시대에 인간은 그 모든 것의 일부분이었다. 문명은 오래된 것들을 치우고 그 자리에 들어섰다. 힘에 밀린 신화 시대 사람들은 이 책속의 밥 샘의 처지가 되었다. 백인(문명인)의 옷을 입고 가죽 구두를
  3. 신화의 세계로 넘어가다, 호시노 미치오.
    from 걷듯이 읽고, 읽듯이 걷고 2012-04-22 21:30 
    호시노 미치오의 마지막 책이다. 몇 년에 걸쳐 그의 책을 애독해왔던 터라 이 책이 알라딘 서평단 도서로 선정되었을 때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총 17회가 예정이었는데 여행 막바지에 불곰의 습격으로 생을 달리하는 바람에 이 책은 14회로 엮여진 미완의 책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이전의 책들에 비해서 좀 어렵다(?)는 기분이 든다. 여전히 알래스카를 누비고 인디언들과의 우정과 그들의 생생한 육성을 전하고 있지만 이전의 책들과는
  4. 시원(始原) 속으로
    from 꼼쥐님의 서재 2012-04-26 13:08 
    지독한 독서광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다치바나 다카시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때 문득, 내가 여태까지 역사라는 것을 어딘가 근본적인 데서부터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식으로서의 역사는 윤색된 것이다. 학교 강단에서 배운 역사, 교과서 속의 역사, 역사가가 말하는 역사, 기록이나 자료로 남는 역사, 그런 것들은 전부 윤색된 것이다. 가장 정통적인 역사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 언급되지 않은 역사, 후세인이 전혀
  5. 나는 알래스카에서 죽었다. 호시노 미치오
    from 책 편의점 2012-04-30 17:48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본 알래스카 마을에 반해서 평생 알래스카의 자연과 알래스카에서 사는 사람들을 연구했다. 알래스카를 사랑했던 호시노 미치오는 1996년 불곰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 책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곰에게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하니 분명 슬픈 일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죽어야 할 곳에서 죽은 느낌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꿈꾸던 곳에서 죽음을 맞기 원하는데 호시노 미치오도 그런 마음이었을것 같다. 이처럼 추위와
  6. 그의 눈은 그 때 무엇을 보았나
    from 나만의 블랙홀 2012-04-30 17:54 
    일평생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린 적이 없고, 여행이라고 해봐야 정해진 루트대로 우르르 몰려갔다가, 먹여주는것 먹고 사진 몇 장 찍고 오는 한심한 여행만 해 본 터여 그런지 탐험가나 여행가라는 사람을 보면 신기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며칠 딱 한번 혼자 여행해본 기억이 있는데 처음 느껴보는 이질감이 흥분되고 오래 기억 남아서 어렴풋하게 여행의 맛을 가늠해 볼 수 있기는 하였다. 여행가를 여행가이게 하는 것은 여느 직업군과는 다르게 본인의 의지가
  7. 신화를 쫓던 남자, 그 자신이 신화가 되다.
    from 행간의 의미 2012-05-02 01:09 
    이 오묘하고 성스러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니 큰까마귀, 영혼, 곰, 토템, 밥 샘 등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존재들로 머리 속이 가득하다. 작가가 기록한 이 알래스카에 대한 책은 그 자체가 신화가 되었다. 알래스카 인디언들이 추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으니 말이다. 작가는 1996년 8월 8일 취재차 방문한 쿠릴 호수에서 불곰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 비극적인 사실을 인지하고 책을 보려니 사진으로 등장하는 그리즐리
  8. 알고자 하는 것을 결국 알 수 없기에
    from 識案 2012-06-03 12:18 
    한 장의 사진은 어떤 글보다 더 많은 것을 전하기도 한다. 여기 사진으로 그가 사랑한 알래스카를 말하는 사람이 있다. 야생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다. 그가 남긴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마치 태고의 모습을 마주한 듯 그 세상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문명이 닿지 않아 자연 본연의 모습이 조금씩 변화하는 신비로운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감격적인가.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투명한 유리 벽 속에 갇힌 그들의 영혼이 울부짖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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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떤 세상을 물려줄 것인가
    from 걷듯이 읽고, 읽듯이 걷고 2012-04-14 22:29 
    어떤 책에 대한 리뷰를 쓴다는 게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어리석거나 주제넘은 행위는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정성껏 차려놓은 밥상을 앞에 놓고 미주알고주알 분석하고 평한다는 게 참 미안하고 쑥스러운 일이다. 마음이 머물렀던 곳에 갈피갈피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하나씩 떼어내며 그대로 옮기는 것도 리뷰라면 참 좋겠다. 이상하게도 포스트잇을 많이 붙여놓은 책일수록 리뷰 쓰기는 더욱 곤혹스럽다. 도대체 잘 차려놓은 밥상을 받고 잘 먹은
  2. 1인분 인생이 가능한가?
    from 내 인생은 진행중 2012-04-15 23:03 
    '88만원 세대'라는 말을 유행시킨 사람 우석훈. 그의 에세이집이다. 이번에도 역시 눈에 띄는 제목, 1인분 인생이라. 누군가에 기대어 살지 않고, 누군가의 기대대로 살지 않고 내 의지대로, 내 힘으로, 내 있는 그대로 사는 인생을 의미한다. 그럴 수 있을까? 나는 사실 이 책 내용만큼이나 저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 읽기를 시작했다. 어차피 에세이을 읽는다는 것은 그것을 쓴 사람을 읽어나가는 것이라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보기 때문이다.읽어나가다보면
  3. 불혹, 그 선택의 시간
    from 꼼쥐님의 서재 2012-04-19 21:05 
    가족과 떨어져 주말부부로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내 한 몸 건사하는 게 무척이나 힘들다는 걸 새삼 느낀다. 딴에는 학창시절의 자취 경험도 있고 하니 무에 그리 힘들겠는가 싶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그게 생각처럼 만만히 볼 일이 아니었다. 군것질이나 분식으로 주린 배를 채웠던 그때와는 식성도 많이 달라졌고, 교복과 츄리닝만 있으면 못 갈 데가 없었던 학생 신분과 누군가의 시선을 항상 의식하며 살아야 하는 회사원의 신분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무엇보다
  4. 우석훈의 1인분인생
    from 책 편의점 2012-04-20 17:40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준것 같습니다. 변화와 희망을 갈구한 사람들에게 새누리당의 과반으로 끝난 선거 결과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결과입니다. 서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한나라당의 이름만 바뀐 새누리당이 다시 거대 여당이 되었다는 것은 뭔가 한국사회가 이상하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선거 결과를 분석해보면서 희망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부산과 경남에서 의석
  5. 마흔 남자의 수다
    from 서쪽끝방 2012-04-20 21:47 
    남자 나이 마흔은 청바지를 입고 싶으나 비어져나오는 뱃살을 감당 못해 태가 안나는 나이일까. 조국은 전생에 나라를 몇 개나 구했길래 얼굴 되지, 몸매 되지, 게다가 머리에 든 것까지.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중년은 남자들의 로망일까.우석훈의 1인분 인생은 마흔에 들어선 남자 우석훈의 이야기다. 그가 키우는 고양이 야옹구에 대한 이야기며 활동가 출신 태권도 유단자 부인에 대한 이야기다. 한마디로 지극히 개인적인 그의 이야기다. 우석훈 1인의 인생. 우석훈을
  6. 저도 묻고 싶죠, 잘 살아가는 거냐고
    from 나만의 블랙홀 2012-04-30 16:59 
    제 인생의 의미를 묻고, 변화를 꿈꾸는 일을 얼마나 하고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사실 대단히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고서야 일에 치이며 한치 앞의 미래도 불안정하다보면 요즘 유행하는 말마따나 ‘이게 사는 건가’란 말이나 입에 달고 살아야 하는 처지다. 서글프게도 ‘이게 사는 건가’ 싶은 것은 어찌 보면 신세 한탄으로 끝날 심산이 크다하더라도 일단 인생의 의미를 묻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짜 문제는 바로 ‘변화’의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이럴 수 있다는 게 참
  7. 인생, 뭐 별거 있겠어요?
    from 행간의 의미 2012-04-30 23:41 
    환자들로 북적이는 병원에 앉아 진료를 기다리는데 거참, 태어나서 산다는게 고역이다 싶다. 나름 머리를 굴려가며 멋진 계획을 세워봤더니 이런 내가 못마땅한건지 싱그러운 봄날은 나에게 알레르기를 선물해주었다. 줄줄 흐르는 콧물을 휴지로 막고, 간질간질한 눈두덩이를 부여잡으며 멍하게 앉아있는다. '이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는걸까, 무슨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있을까, 힘든 일은 없는지, 사는게 즐거운가요?' 그들을 바라보며 떠올린 질문들은 곧 내 자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