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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6월 2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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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빌뱅이 언덕 - <몽실 언니> 작가 권정생 에세이
    from 리코짱님의 서재 2012-07-10 16:55 
    책 <빌뱅이 언덕>은 <몽실언니>, <강아지똥>의 아동문학 작가 권정생의 산문집이다. 작가 권정생의 작고 5주년을 맞아 출간된 작품이여서 더욱 뜻깊은 에세이이다. <빌뱅이 언덕>은 43편의 산문과 부록(시7편,동화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권정생 작가의 인간다움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공감되었다. 나의 동화는 슬프지만 절대 절망적인 것은 없다는 말에서 아픔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의 생각이 전해진
  2. <빌뱅이 언덕> 가장 낮은 곳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2-07-15 15:32 
    <빌뱅이 언덕>을 읽기 전에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어서 검색을 해 보았다.1990년 9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토요일, 일요일 8시에 방영되던 <몽실언니>이다.오래전의 기억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인기리에 방영되었기에 많은 시청자들의이 많이 기억하는 드라마일 것이다.6.25 전쟁이 시대적 배경인데, 가난하고 힘든 삶 속에서도, 신체적 어려움 속에서도 동생들을 돌보면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몽실이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을 많이도 흘리
  3. 빌뱅이 언덕에서 전해져 온 슬프고도 아름다운, 소중한 이야기
    from Erehwon 2012-07-16 01:34 
    내가 지금 지내는 곳의 이웃 마을에는 나보다 훨씬 나이 많은 두 언니가 함께 집을 짓고 살며, 수도자처럼 살고 계신다. 세 시간마다 성무일도 기도를 하며, 농약 없이 벌레를 손으로 잡아내며 농사를 짓는다. 주변의 풀로 효소도 담그시고, 10년 세월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당 미사를 참례하셨다. 며칠 전 이 집에 다녀왔다. 그 집에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분들 특제 효소의 알싸하고 깊은 맛을 보며, 무언가 절로 와 닿는 느낌이 있었다. 간단
  4. 보편적 가난은 존재하지 않는다
    from 꼼쥐님의 서재 2012-07-17 22:06 
    책을 읽을 때마다 리뷰를 남기는 것은 아니지만 리뷰를 써야한다는 막연한 의무감이 드는 책이 있다. 그것도 책에서 느꼈던 감동이 일상에 희석되지 않도록 서둘러 써야겠다고 말이다. 그런 느낌은 책을 공짜로 제공받았으므로 정해진 기한내에 써야 하는 의무감과는 다른 것이다. 채 쓰기도 전에 책에서 느꼈던 진한 감동이 사그라들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이 스스로를 재촉하는지도 모른다. 내게 <빌뱅이 언덕>은 그런 책이었다.권정생 선생의 산문집이다.
  5. 따스한 그분의 글이 위안이 된다. 힘들때
    from 그냥 사는거지 뭐 ? 2012-07-20 12:06 
    요즘 추적자에 빠져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치만 지금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한 내용들이 더욱 많아서 그런것도 있을것이다. 지난 일요일 몰아보기로 추척자를 1회-12회까지 보고 든 생각은 "권력이 무엇일까"와 가난때문에 사람들은 성공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성공하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극중 강동윤, 신헤라,서회장등 모두들 그러하다.그러나 여기 권정생 님은 가난을 외친다." 모두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 가난을 지켜야 한
  6. 어느 시골 종지기의 소박한 언덕길같은 삶
    from 나만의 블랙홀 2012-07-20 12:44 
    그가 사는 빌뱅이 언덕길에 들어서서 온 마음을 달래고 추스르는 동안 몇 뼘의 생각은 자라난 것 같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자연의 소리, 냄새, 작은 움직임들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가 왜 이 언덕에서 수많은 가르침들을 배웠다는 건지 새삼 알 것도 같다. 선생이 이야기하는 가르침은 한 번도 그 전모가 훤히 드러나는 법이 없는 바람의 풍향 같은 것이다. 아주 가깝고도 세밀하며 조화로운 관계의 하나하나를 조망하도록 타이를 뿐이어서 스스로 일깨우도록
  7. 자유롭고 떳떳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삶
    from fmjtt111님의 서재 2012-07-20 13:50 
    권정생 선생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써낸 동화작가로 유명하다. 에세이에 나타난 그의 개인적인 인생사는 가난과 병마 그리고 이별로 응축되어 있었다. 그러나 힘든 시간 속에서 그는 절망하고 분노하기 보다는 타인의 고통에 공명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떻게 그런 게 가능했을까? 내가 찾은 것은 '이야기의 힘'이다. 삶과 이야기가 분리되지 않은 순박하고 따뜻한 어린시절, 이야기 속에서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기르고, 지금 보여지는 것과 다른
  8. 나의 든든한 비빌 언덕, 빌뱅이 언덕
    from 날개의 책방 2012-07-20 13:55 
    초등학교 4학년, 도서관에서 권정생 선생님을 만났다. <몽실언니>를 읽으며 펑펑 울었다. 몽실언니가 드라마로 인기를 얻고 난 다음이었나보다. 얼마전 깡뚱한 내 머리를 보며 누가 몽실언니 같다고 한다. 아직도 그런 촌스런 단발을 보면 몽실언니를 떠올리다니, 몽실언니가 어느 세대를 풍미하긴 했다. 지금 아이들은 권정생 선생님을 어떻게 만날까? 아마 <강아지똥>으로 만나는 친구들이 많겠지. 아이때 <강아지똥>을 읽으면 얼마나
  9. 소박하기에 더욱 아름답다
    from 책, 그리고 나 2012-07-20 15:22 
    권정생 선생의 이야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 듣긴 했지만, 피상적인 것들이었을 뿐이었다. 책을 읽어 본 적도 없고, 그에 대해 아는 건 <몽실 언니>, <강아지똥>의 작가라는 점 정도였다. 어렸을 때 텔레비전 드라마로 봤던 몽실 언니가 생각났다. 이 책을 읽기 전 표지에 적힌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맑은 목소리로 삶ㆍ문학ㆍ사상이 일치한 작가 권정생의 산문' 이라는 글귀를 보고, 그가 어떤 작가였을지 생각해봤다. 책장을 덮고 나니 권정
  10. 인간적인 삶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산문집, 빌뱅이 언덕
    from 유트래블 2012-07-20 21:53 
    너무나 유명한 동화작가 권정생이 평생에 걸쳐서 남긴 산문들을 모은 책이다. 몽실언니로 워낙 어릴 적부터 친숙하게 작품을 접해왔지만, 그의 산문집이라니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참 궁금했다. 그의 동화처럼, 많은 글에서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었다. 산문집이어서 부담없이 틈틈히 읽을 수 있는 점도 참 좋았다.특히 요새 사회적으로 비인간적인 교육 시스템에 대한 자성과 문제의식이 많이 두드러지는 때이기에, 그의 교육에 대
  11. 빌뱅이 언덕 - 공존하는 삶을 위한 외침
    from 하늘을 날다 ! 2012-07-20 22:33 
    따뜻한 정보다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현재를 살아가다 보니 주변을 돌아보는 기회조차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그래서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빌뱅이 언덕」이라는 제목의 산문집이었다. 이 작품은 비록 자신의 몸은 아프고 병이 들어서 힘들지언정 누구보다도 따뜻함을 가지고 있으며 나보다는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 ‘권정생’ 선생님의 이번 산문집은 어른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누구나 어릴 때 간직하고 있던 소박함과 순
  12. 낮은 곳에서 가장 빛나시던 선생님
    from 내 삶의 팔할은 잉여이다 2012-07-20 23:04 
    이번에 추천도서로 김영하 작가의 랄랄라 하우스와 권정생 작가의 빌뱅이 언덕을 두권을 받았는데 어떻게보면 참 상반되는 책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소설가와 동화작가라는 타이틀을 떼더라도 읽고 있으면 한쪽은 스타벅스느낌이고 한쪽은 별다방 느낌이었다. 실제로 스타벅스에서 누군가 랄랄라 하우스를 읽고 있을 것 같고 별다방에서는 권정생 작가의 말투로 느긋하게 인생에 대한 이야기 혹은 유년시절 이야기를 하고 있을것 같다.나는 권정생 작가에 대해 전혀 모른다. 강아
  13. <빌뱅이 언덕> :언덕 어딘가 권정생
    from 사라지는 우물 2012-07-20 23:11 
    단출하게 제목과 권정생 산문집이라는 글씨 외에는 그 어떤 화려한 그림하나 없이 흰색과 민트색이 어우러진 바탕에 민들레씨가 폴폴 날아다니는 표지를 보면서 권정생 선생님의 이미지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마 ‘권정생’이라는 조금은 낯선 이름에 고개를 갸웃거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뒤이어 몇 가지를 붙인다면 금세 이야기는 달라지리라고 예상된다. 동화 이야기 <강아지 똥>이 그의 대표작이고 <몽실 언니>도 마찬가
  14. 중딩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
    from 밀크코피의 향기로운 서재 2012-07-20 23:24 
    작가 박범신 선생의 최근작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에세이집에 이런 구절이 있다.『요즘은 그 어떤 독자도 클래식한 비장미에 박수하지 않는다. 오히려 '개콘모드'로 삶을 가볍고경쾌하게 터치하거나, 알듯 모를 듯한 개연성 없는 판타지 따위를 다루는 게 유리하다. 』 정확하다!'개콘모드'의 가벼운 터치감, 최근 책을 고를 때, 특히 에세이류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선별기준이다제대로 몰입해보자 작정하고 읽는 소설도 아니고, 애들 공부나 똑부
  15. 그 어느 철학보다 깊은, 그 어느 삶보다 위대한
    from 내 마음의 도서관 2012-07-22 00:08 
    얼마 전 신문에 모소설가의 서재가 공개되었다. 육필로 원고 쓰는 것으로 유명한 그의 서재는 자전거가 사람처럼 누워 있어도 전혀 비좁지 않을 만큼 넓었다. ‘아암, 베스트셀러를 내는 분의 서재가 이 정도는 돼야지.’ 그 후 ‘빌뱅이 언덕’이 집에 도착했고 나는 책날개위에서 수수하게 웃고 계시는 권정생님의 얼굴을 만났다. 그리고 좁디좁은 서재를 보았다. 넓은 프레임으로 잡지도 않았는데 사진 한 장에는 양쪽 벽이 다 들어와 있다. 헌책방처럼 허름한
  16. 인간성에 대한 반성문과 지향점
    from 처녀자리의 책방 2012-07-22 01:21 
    이 세상 그 어느 나라에도 / 애국 애족자가 없다면/ 세상은 평화로울 것이다.// (중략)이 세상 모든 젊은이들이 / 결코 애국자가 안 되면/ 더 많은 것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 것이고//세상은 아름답고/ 따사로워질 것이다 권정생 선생의 2000년 작 시 '애국자가 없는 세상'의 일부다. 이 시를 보면 존 레논의 'Imagine'을 떠올린다. 평화주의자의 노래이기도 하지만 반역과 혁명의 노래다. 1996년 녹색평론사 개정증보판 산문집 <우리들의
  17. "나의 동화는 슬프다. 그러나 절대 절망적인 것은 없다." 빌뱅이 언덕.
    from 2012-07-23 00:13 
    "나의 동화는 슬프다. 그러나 절대 절망적인 것은 없다." 빌뱅이 언덕 목차 1부에서 부터 그는 담담한 듯한 문장으로 강렬한 메세지를 날렸다. 과연 동화작가일까 싶을 정도로 한 글자 한 글자가 뇌리에 박혔다. 힘들었던 일제시대 시부야 빈민가의 막내아들이었던 권정생. 힘들었던 그 시절 가진 거라곤 아픈 몸 하나 밖에 없었던 그 시절, 거리 청소부였던 아버지가 고물장수에게 팔기 위해 쓰레기 더미에서 헌책을 가려내어 온 것은 운명이고 행운이었을 것이다. 찢
  18. <빌뱅이 언덕> 그 언덕에 올라 가만히 땅을 안고 싶어라
    from PAPERAND by G 2012-07-23 02:49 
    책을 받은지 2주일도 더 되었는데, 정말 오랫동안 읽었습니다. 처음 책의 첫장을 넘겼을 때, 몇 줄의 글만 읽고서도, 권정생 선생님, 그분의 이름만 들어봤지, 여태껏 책 한 권 읽지도 못 한 것이 못내 부끄러워졌습니다. 어릴 적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몽실언니'의 모습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게 전부인데, 오늘에서야 선생님의 책을 읽고, 뜨겁게 눈물을 흘려봅니다.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가난'이란 말이, 겨우 펼쳐볼까말까 한, 오래된 국어 사전
  19. 모두 다같이 망하기 전에...
    from 책, 내 인생의 8할 2012-07-31 20:02 
    인간의 몸을 좀먹는 암세포는 외부에서 침투한 병균이 아니다. 원래 우리 몸에 있던 세포 중에서 마땅히 늙어 죽어야 할 세포가 죽지 않으려고 기를 쓰며 주위 세포들의 섭생과 생존을 방해할 때 암세포로 변질된다. 결국 우리 몸을 유지하는 세포들은 다 죽고 욕심 많고 불필요한 암세포만 살아남는 게 우리를 죽이는 암이라는 병이다. 그런데 전 지구적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이야말로 암세포와 같은 존재라고 한다. 은유가 아니라 실제적 의미에서 그렇다. 인간이 더 배
 
 
라일락 2012-07-23 17:41   좋아요 0 | URL
무더운 날씨에 좋은 서평을 올려 주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아직 서평을 못 올리신 분들은 약속 날짜까지 꼭 서평을 올려 주세요.
오늘 추천 도서가 올라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싶으셨던 책들이 선정된 것 같네요.
배송받으신 후에 즐거운 독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랄랄라하우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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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랄랄라 하우스 - 김영하 에세이
    from 리코짱님의 서재 2012-07-04 17:44 
    책 <랄랄라 하우스>에 실린 글의 대부분은 작가 김영하가 <한국일보>에 일일 연재를 했던 것이다. 2005년도 초판 이후에 나온 개정판이다. 김영하 작가의 생활, 생각,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였다. 책 처음 부분에 등장하는 고양이 방울이, 깐돌이를 키우게 된 김영하의 사연을 읽고 있으면 그는 참 정도 많고 유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2. <랄랄라 하우스> 랄랄라~~ 유쾌하게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2-07-06 16:47 
    <랄랄라 하우스>의 개정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의 형식을 종이 위에 펼쳐 보여 주었던 그 책'이라는 생각이 스쳐간다.그 책 속에 고양이 이야기가 나왔던 것같은데...맞다, <랄랄라 하우스>의 시작은 방울이와 깐돌이의 입양 소식이었다. 작가의 아내는 친구가 1주일만 봐달라고 길고양이를 데려 오게 된다. 정에 약한 그들은 이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는데, 고양이 이름이 방울이다. 그리고 약 6개월 후에
  3. 가볍지만은 않은, 랄랄라
    from 내 마음의 도서관 2012-07-13 00:57 
    툭 까놓고 나는 김영하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래서 제목을 보고는 어라? 콧노래를 부르네? 먹고 살만해서 자기 집을 멋드러지게 지은 얘기인가보다 내 맘대로 추측해보았고 표지 제목 위로 쓰인 ‘묘하고 유쾌한 생각의 집’이라는 부연설명을 보고서야 ‘아하, 이것은 사는 집이 아니었구나’ 뒷북을 치면서 읽었다. 안경 때문인지 살진 가수 윤상 포스가 난다꾸나 속으로 킥킥거리다가는 본문 그림과 사진을 직접 담당한 것을 보며 평면적인 작가는 아니구나 싶어 구미가 당겼
  4. 자리 펴시죠?
    from 꼼쥐님의 서재 2012-07-17 12:23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이 쓴 글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넉넉히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나의 성격과 똑 닮았거나 내가 알고 있는 지인의 성격과 흡사해서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직업상 많은 사람을 만나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이의 성격을 직관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나처럼 이도 저도 아닌데 천성적으로 타고 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에는 내게 이런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5. 살짝 서운한 랄랄라
    from fmjtt111님의 서재 2012-07-17 14:49 
    이 에세이는 인상적인 두 마리의 고양이 이야기로 시작한다. 버려진 고양이에서 사랑받는 귀염둥이로 인생역전한 그들의 이야기에서 그 고양이들을 그렇게 만든 작가의 따스한 성품과 일상이 보인다. 내가 알지 못했던 작가의 따뜻한 일상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에세이의 묘미다. 김영하 작가의 글은 하나도 읽지 못했지만 고양이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하면서 나머지 이야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그런데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그
  6. 랄랄라 하우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from 책, 그리고 나 2012-07-20 10:49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와 책 이야기가 좋아 '김영하의 책읽어주는 시간'이라는 팟캐스트를 들은지도 꽤 된 것 같다. 목소리의 톤과 어조는 상당히 담담하지만(이 때문에 누군가는 잠이 온다했지만), 왠지 난 김영하 작가가 말하는 작가와 책 이야기들이 꽤 재밌었다. 그렇게, 소설보다 음성으로 먼저 만난 작가 김영하. 이후 <옥수수와 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의 작품을 통해 그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그의 나즈막한 목소리와
  7. 재미지게 유연해지는 삶
    from 나만의 블랙홀 2012-07-20 12:48 
    이 책이 초판으로 나왔던 2005년경에는 지금처럼 발랄하고 가벼운(?) 산문이나 에세이를 쏟아 내던 때는 아니었던 것 같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한눈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화려한 일러스트가 박힌 표지의 에세이집들, 여행서가 서가를 가득 메우게 된 후부터는 일 년 내내 책 한권 읽지 않은 애들도 한 권씩 소장하는 게 유행이 되고, 소장용이 잘 팔리다보니 문고본 따위가 없어지고, 전보다 책값도 우악스럽게 비싸졌고, 유명 작가들의 발랄한 에세이집들도 늘어
  8. 랄랄라 쉬는 시간
    from 날개의 책방 2012-07-20 14:24 
    직장일이 책 만드는 일이라, 직장에서 주로 많이 해야 하는 일이 책을 읽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가끔 난 휴가를 쓰고 카페에 가서 책을 읽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기가 막힐 일이다. 회사에서 책 읽으면 되는 걸, 피같은 휴가를 버리고, 커피값을 들여 카페에 앉아있다. 하지만 그걸 안할 수는 없다. 가장 행복한 시간인걸.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일하게 된 뒤로 집안 배치를 아무리 바꿔도 책 한권 달랑 들고 나가 카페에서 읽는 것만 못하다. 컴퓨터
  9. 휘리릭 넘어가는 유쾌한 산문집
    from 밀크코피의 향기로운 서재 2012-07-20 17:21 
    '때'라는 게 있다.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해야 할까.이웃에게 인사를 건네야 하는 때, 지하철에서 어른에게 양보를 해야 하는 때, 그리고 요즘 내내 달고 사는 말인 공부해야 하는 때.놓치면 영 불편해지는 게 이 타이밍이다. 저자의 소설을 읽을 타이밍을 놓쳤다는 고백을 하려는 참이다.소설이야, 언제든 읽으면 그만이지 웬 타이밍? 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상영관에서 보지 못하고 DVD로 볼 때 약간 뒷북이다 하는 느낌이 드는 것처럼책도 한창 인기리에 회자될
  10. 랄랄라 하우스 - 일상속에서의 특별함
    from 하늘을 날다 ! 2012-07-20 21:25 
    잔잔한 파도처럼 조용히 밀려오는 느낌이 드는 책이 있는가 하면 어디서부터인지 모르지만 거세게 달려오는 파도처럼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있다. 작가마다 그들만의 색깔이 있고 감각이나 문체가 다르므로 어떤 작가는 편안함을 주기도 하고 또 어떤 작가는 긴장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무엇이든 마지막은 독자가 느낄 수 있는 것이 마지막 몫이 아닐까. 작가 ‘김영하’ 씨의 이야기가 새롭게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온 책은 기
  11. 흥미로운 생각의 단상, 랄랄라 하우스
    from 유트래블 2012-07-20 21:43 
    아쉽게도 전작을 읽어보지 못한 작가의 에세이지만, 호흡이 짧은 산문들의 모음집이어서 부담없이 읽어넘겼다. 전업작가인 저자가 보는 세상의 작은 단면들의 해석, 주관적이지만 공감가는 문구들이 많아서 읽으면서 살짝 미소를 짓게 된다. 특히 미국의 커피 주문 풍경을 관찰한 '스타벅스적 삶'이나 지도책을 이용한 '방에서 보내는 휴가법' 같은 꼭지는 여행을 많이 다니는 내게는 매우 유쾌하게 읽히는 글이었다. 책 맨 뒤에는 뜬금없이 사진들로 이루어진 포토 에세이 지
  12. 랄랄라, 로소이다.
    from 내 삶의 팔할은 잉여이다 2012-07-20 22:13 
    몇 달 전 갑자기 김영하의 수필이 그리웠다. 그래서 중고책으로 포스트잇을 구입해서 읽었다. 생각해보면 포스트잇도 그렇고 랄랄라 하우스도 그렇고 최근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쩐지 최근의 이야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 먼일도 어제일처럼 느껴진다는데 조금은 우울해진다.이 책을 처음 읽은건 2005년이나 2006년이었을 것이다. 고양이 이야기가 아니었더라면 손에 대지도 않았을 수필집. 내가 고양이를 좋아해서인지 고양이를 좋아하는 작가에게는 관대해진다.
  13. <랄랄라 하우스> :김영하와 콧노래를
    from 사라지는 우물 2012-07-21 00:18 
    <랄랄라 하우스>라는 제목만 들어도 벌써부터 기분이 저만치 앞서 유쾌해지고, 무언가 설레는 일이 가득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다가와서 읽혀졌다. <랄랄라 하우스>는 실제 공간에서 존재 하는 물리적인 집은 아니다. 단지 이 책의 저자 김영하가 지은 ‘생각의 집’이다.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고 또 원하는 데로 고칠 수 있는 멋진 ‘생각의 집’인 만큼 이 책은 2005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올해 새롭게 다듬고 수정하여 다시
  14. 꽤 호감 가는, 유연하고 유쾌한 생각의 집
    from 처녀자리의 책방 2012-07-21 23:15 
    소설가의 수필과 시인의 수필을 각각 몇몇 읽어본 적이 있다. 두 종류의 수필이 딱히 어떻게 다르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어딘지 다른 데가 있다. 물론 개인의 특성이 우선일 테다. 시인은 산문인 수필에서도 시적인 비유와 음률이 느껴지는 문체를 쓰는 경우가 많고 시의 분위기가 산문의 분위기에도 연장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정록, 김선우, 문태준 등이 내겐 그랬다. 소설가의 수필은 이야기가 느껴져 또 좋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김훈의 것이 그렇고 윤대녕
  15. 그의 일기를 훔쳐본것 같은 느낌이다.
    from 그냥 사는거지 뭐 ? 2012-07-22 00:48 
    김영하 작가의 책은 사실 단 한권도 읽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글이 어떨지에 대한 사전지식이 하나도 없었다. 때론 아무것도 모르는것이 더 많은 즐거움과 새로움을 선사한다.앙증맞은 고양이를 데리고 온 방울이 이야기부터 길들이고 사랑하고 그리고 후회하고 다시 사랑하고 결국 방울이의 죽음까지 지켜보았던 그의 속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특히 20만원 짜리 주사를 놓아서 결국에 데리고 살아야 한다면서 방울이에 대한 사랑을 이렇게 유머스럽게 비유하니 더욱
  16. 흥얼거림이 느껴지는 낙서장. 랄랄라 하우스
    from 2012-07-22 23:44 
    랄랄라 하우스. 따스해 보이는 고양이의 발과 연필, 흐릿한 표지에 발랄한 여섯글자의 제목이 적혀있다. 어떻게 보아도 에세이스러운 이 책은 어쩐지 나도 모르게 여자가 쓴 책일 거라고 착각해버릴 정도의 따뜻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표지와는 다르게 100퍼센트의 감성자극 에세이가 아닌 소란하지 않은 유쾌함을 머금고 있는 책이었다. 여러가지 짧고 많은 이야기와 김영하의 엉뚱한 상상력의 산출물들이 담겨있지만 정신없거나 소란하지 않고 빠져들 수
  17. <랄랄라 하우스> 읽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from PAPERAND by G 2012-07-23 02:27 
    김영하는 똑똑한 작가다. 어느 작가라고, 똑똑하지 않은 이가 있겠냐마는,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꼭 이런 수식어를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소설도 여러 권 발표한 바 있지만, 김영하를 알게 된 것은 '팟캐스트'를 통해서였다.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이라는 방송을 들으면서 이미 그의 목소리와 가까워졌다. <랄랄라 하우스>를 읽는 내내 그의 목소리가 겹쳐 왔다. 나즈막하지만 분명하게 일정 온도를 지키며 진행되는 목소리가 말이다. <랄
  18. 작가의 수다 테이블에 잠시 걸터 앉다
    from Erehwon 2012-07-28 11:59 
    "영하 형의 짧은 글들을 읽게 되면 당장 만나고 싶어진다구요, 중독인가?" (이우일)이 책의 뒷편에 있는 말이다. 작은 일도 기억했다가 제때 써먹는 쫀쫀한 재치, 어떤 일이든 재미있게 묘사해서 내용은 별 게 아니라도 표현 때문에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표현 센스, 어떤 심상한 일도 요모조모 재미있는 해석으로 비범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재기발랄한 시선. 그래서 읽다 보면, '아, 이 사람이랑 차 마시면 (/ 술 마시면) 재밌겠다.' 란 생각이 드는, '궁극의
  19. 오블라디 오블라다~
    from 책, 내 인생의 8할 2012-07-31 20:02 
    따져보니 세 번째 완독한 책이다. 같은 책 두 번도 잘 안 읽는 나로서는 거의 유일한 책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세 번 다 읽어야 할 나름의 목적이 있었다. 무슨 전공책도 아닌데,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다시 읽으면서도 전혀 지루한 줄 모르고 연신 키득거리며 읽었다. 흔한 말로 무더위를 잠시 잊을 만큼 재미나고 유쾌했다. 전에 읽을 때는 ‘아무리 작가라지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감탄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에는 대충 내용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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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6월 2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20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크롱, 구단씨, 이프리트, 햇살찬란, 집오리, 망각의허, 오이, 학진사랑, 동섣달꽃, lakinan
레드미르, littlefinger, 그리움마다, 헤르메스, 교고쿠도, 환유, 달찬, 문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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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렉스, 처연한 핏빛으로 물든 장미
    from 미스트랄 2012-07-06 01:27 
    한 여자가 있다. 나탈리, 레아, 줄리아.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여자. 금발머리, 빨강머리, 갈색머리, 풍만한 몸집의 소녀, 늘씬한 몸매의 농염한 여인,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기억되는 여자. 그 모든 흔적을 쫓아 달려간 곳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그녀의 이름은 알렉스. 알렉스 프레보스트. 납치 사건의 피해자인 듯했으나 한꺼풀씩 의혹을 밝혀가며 그녀에게 다가서다 보니 예상치도 못한 진실이 드러난다. 알렉스, 그녀는 연쇄살인범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
  2. 왜 알렉스여야 했을까.
    from 학진사랑의 블로그랍니다. 2012-07-06 11:48 
    알렉스가 자신을 납치한 남자에게 물었다. "왜 하필 나예요?" 알렉스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내 이 질문을 했을 것이다. 왜 하필 나지. 왜 하필 나야. 나도 남들처럼 예쁘게 살고 싶었는데 왜 하필 나지? 그런데 생명의 위협을 받는 지금 그녀가 자신을 납치한 사람에게 묻는다. "왜 하필 나예요?" 이 말이 이렇게 슬픈 말인지 몰랐다. 처음에는 그녀가 납치된 상황에 충격을 받아 그녀가 처한 상황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납치범을 잡지 못한 잘못을 저지
  3. 스릴과 재미는 뛰어나지만 거북함과 아쉬움에 왠지 산뜻하지 못한 느낌이 남았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2-07-13 17:18 
    여름은 역시 “추리소설”의 계절일까? 무더워지기 시작한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인 오늘(7.13.)까지 읽은 17권 중 추리(스릴러 포함) 소설이 12권에 달하니 전체 70%가 넘는다. 원래 추리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할 정도로 몰입하는 데는 역시 추리소설만 한 장르가 없어서 여름에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읽어본 소설의 국적들을 살펴보니 다양한데 영미(英美)권 소설 3종 4권, 일본소설 3종 3권, 한국소설 2종 4권과 함께
  4. 왜 하필 나예요?
    from 빛에 대한 의혹 2012-07-14 00:52 
    피에르 르메트르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랑스 작가인데요. "치밀한 추리 기법과 스릴러의 충격효과 등에 의해 전혀 예기치 못한 공포와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품들은 출간 즉시 다양한 언어로 옮겨져 널리 읽히는 한편 "탐정문학계에 새로운 장인이 나타났다는"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알렉스》는 2006년 발표한 첫 소설 《세밀한 작업 Travail soigne》과 함께 구상한 카미유 형사반장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에 속해요.
  5. 프랑스 추리소설은 처음이에요 : 알렉스 - 피에르 르메트르
    from 크롱의 알라딘 혼자놀기 2012-07-14 01:53 
    엄밀히 따지자면 제 첫번째 프랑스 추리소설은 피에르 르메트르의 『알렉스』가 아닙니다. 그 유명한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셜록 홈즈와 더불어 아르센 뤼팡은 당연 특별대우를 해줘야만 할 것 같아서 논외로 했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성지와도 같아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인해 자연스레 경로우대하듯 자리를 양보하게 됩니다. 아무튼 원로급 작품에 대해 요즘의 소설을 나란히 두고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이니 일단은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
  6.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속 ‘진실과 정의’를 묻다
    from 햇살 찬란한 뜰 2012-07-16 11:44 
    꽤나 강렬한 표지만으로도 대략 어떤 분위기의 이야기일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서스펜스, 스릴러, 그런 이야기를 즐기지 않는 편이다. 반면 추리소설의 형식 자체는 무척이나 즐겨 읽는 편이다. 바로 이 점에서 나는 <알렉스>가 무척이나 싫고 거북하지만, 또한 끊임없이 전개되는 사건의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나를 놓지 않았다. 예상 밖의 반전이 무엇일지 작가의 의중을 파악하면서 두뇌 싸움을 할 겨를은 없었다. 잔혹한 살해 현장을 바로 현장
  7. 그녀를 기억하라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2-07-17 11:41 
    알렉스 / 피에르 르메트르 / 다산책방 (2012) 읽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안 읽히는 소설이 아니었음에도, 읽는 내내 다음이 궁금해 조바심이 났음에도, 그랬습니다. 물론 책두께가 만만치 않았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도 답은 아닌 듯 합니다. 더 두꺼운 책들도, 몇권 분량의 책들도 한번 꽂히면 쉬임 없이 읽어내곤 했으니까요. 그럼 이 잘 쓰여진, 충분히 장르적이고,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는 소설을 읽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
  8. 그녀는 왜 시뻘건 거짓에 물들었을까 - 피에르 르메트르의 알렉스
    from 추천 꽝!!..떙큐!! 2012-07-19 13:33 
    예전에 바람둥이로 유명한 한 선배가 늘 한결같이 책과 함께 도서관과 집만 오고가는 저에게 넌 세상을 뭔 재미로 사냐라며 순진무구한 저의 눈을 바라보며 여자사람에 대해 장광설을 풀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자기 자랑이었고 중요한 뽀인트는 이거였죠.. 남자는 여자를 바라볼때 단순히 외형적인 부분에 치중을 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입체적인 부분으로 남자를 바라보기 때문에 남자로서는 단순한 외형보다는 거짓된(!) 내면등을 버라이어티하게
  9. [알렉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살인자.
    from 환유, 즐겁게 놀다 2012-07-20 13:34 
    #1. 알렉스. 그녀의 이야기.빨간 색깔의 가발을 골랐다. 가발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고, 이것이 앞으로 자신에게 일어날 변화의 조짐이라고 생각했다. 필경,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그래. 그랬었다. 적어도 그 변화가 이렇게 암흑일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귀가길. 의문의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납치를 당하기 전까진. 게다가 버려진 낡은 창고 안에서 작은 새장에 갇히기 전까지는. 그러니까 작은 궤짝 안에 알몸을 잔뜩 웅크리고 앉아
  10. 가장 슬픈 살인자라는 그녀, 알렉스.
    from 조용한 책방 2012-07-20 17:51 
    두께에 밀려 손대기 힘든 마음이었다가 어느 순간 그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몰입하게 되는 책이 있다. 내가 만난 이 책 『알렉스』가 그랬다. 표지마저 눈길을 끌어 더더욱 궁금증으로 시작한 책이었는데 결국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면서 동시에 눈물마저 흐르게 하는 이 책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그녀, 알렉스가 저질러놓은 일들의 결과만으로는 아무 것도 설명되지 않는다. 알렉스가 살아온 그 시간에 대해, 감춰진 의미들에 대해
  11. 아름다운 그녀의 이름은....
    from Simple life, High thinking! 2012-07-20 18:45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죄를 짓고 있는 지도 모른다. 원죄론 이니 하는 종교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인터넷 상으로 보도된 기사들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아주 종종 그 몇 줄짜리 글속에서 정말 놀랍도록 절망스러운 수치들을 마주하게 된다. 공원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사에 따르면 경찰청 통계로 한해 평균 2940건의 범죄가 ‘공원’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아동 성폭행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기사를 보면 20
  12. 다 알고 있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슬픈 그녀의 이야기- 『알렉스』
    from 이프리트의 서재입니다 2012-07-20 19:33 
    보통의 추리소설은 범인을 베일로 감싸 놓은 후 작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형사가 그 사람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나는 이러한 추리 방식에 싫증 났다. 어째서 모든 추리소설이 범인을 드러내러는 안 되는 악처럼 묘사하는가? 범인(犯人) 역시 사람이 아닌가? 그렇다면 범인 역시 인간다운 이야기가 반드시 숨겨져 있으리라. 피에르 르메트르의 『알렉스』의 주인공 알렉스처럼. 대부분의 추리소설은 범인의 행각을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에 따라 형사와 그의
  13. 중요한 건 의도다. -<알렉스>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2-07-20 22:50 
    미루고 또 미루다가 이제야 서둘러 책을 끝냈습니다. 해는 져버린 지 오래고 집에는 아직 혼자 있습니다. 저는 지금, 마음이 아주 으스스합니다. 방마다 불을 다 켜고 말았습니다. 저, 추리소설 아주 좋아하고 잔혹한 작품도 꽤 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으스스한 기분은 처음이네요.(이게 마감에 대한 초조함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알렉스>에 집중하며 왜 그런가, 곰곰이 따져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알렉스>가 인상적인 것은 세밀한 장면 묘
  14. '마담 보바리'의 역습, 그 히스테리적 탈주를 주목할 것!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2-07-20 23:00 
    55세의 나이에 뒤늦게 데뷔한 프랑스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의 '알렉스'는 정말 조금의 과장도 거짓도 없이 올 여름의 발견작이다 옮긴이의 말을 빼고 장장 528페이지에 이르는 이 소설을 그야말로 열흘 굶은 사람이 밥을 삼키듯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이 소설은 정말 두 가지가 매력적이다. 첫째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마구 휘몰아쳐가는 팔색조처럼 변화무상한 플롯이다. 우리는 이야기를 읽지만 이 이야기가 어디로 향해가는지는 예측할 수 없다. 어느 순간
  15. [알렉스] : 대담한 발상과 연이은 반전, 그리고 사건의 충격적 전말이 돋보이는 스릴러
    from 교고쿠도님의 서재 2012-07-21 05:37 
    추리물에 대한 글을 쓸 때에는 참 조심스러워진다. 사건의 전말을 상세하게 쓰려고 하다가는 자칫 선을 넘어 스포일러가 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추리물이나 스릴러물, 특히 반전이 중요한 요소인 작품들은 아직 읽지 않은 입장에서 스포일을 당해 버리면 김이 새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껏 글을 써놓고 스포일러가 될 만한 문장을 삭제하거나, 심지어는 문단 하나를 통째로 덜어버리기도 한다. 어디까지 밝혀도 되고, 어디를 감춰야 되는 건지, 고민을 많이 한다.
  16. 지독한 분노와 슬픔이 폭풍처럼 밀려오는 소설
    from 호텔선인장 2012-07-23 01:40 
    사실 이 책의 줄거리를 보고는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하게 일었다. 파리의 밤거리에서 사라진 여인, 그리고 며칠뒤 작은 새장안에서 발견된 그녀는 사라져버리고 끔찍한 연쇄살인이 일어난다. 무엇보다 표지를 장식한 어둠 속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뒷모습이 불길한 인상을 남겼다. 젊고 가녀린 여인들이 희생되는 살인사건 이야기인가하고 지레짐작하며, 그래도 읽고 싶다는 마음과 읽고 싶지 않다는 불편함 사이에서 갈등해야 했다. 갈등사이에서 결국 읽고 싶다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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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계선에서 - <디너>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2-07-02 10:49 
    예전에 '고려장' 풍습이 있었다고 하죠(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도 많네요). 아직까지 일부다처제나 일처다부제가 유지되고 있는 사회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유태인 학살이나 일본의 위안부 학대 같은 것들을 떠올려도 괜찮겠네요. 이것들이 모두 인간 사회에 있었던, 또는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기에는 말이죠. 모르는 것과 아는 것, 아는 것과 경험한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합니다. 우리 상상력은 아무리 뛰어나도 현실을 뛰어 넘을
  2. 자식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 그 끝은?
    from 학진사랑의 블로그랍니다. 2012-07-02 22:24 
    석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는 곳인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인데도 차기 수상이 유력한 형의 유명세 덕분에 형이 예약하면 단 번에 자리가 나기 때문일까 파울 로만은 형 세르게 로만과 식사하는 것이 그리 유쾌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것도 자신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되지만 오늘 파울 로만은 형 부부와 함께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엔 머릿속이 너무나 복잡하다. 노숙자를 구타해 죽인 열다섯 살 소년이 그의 아들
  3. 맛있는 글로 가족을 요리하자 : 디너 - 헤르만 코흐
    from 크롱의 알라딘 혼자놀기 2012-07-10 03:15 
    『디너』라는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이 소설은 다른 감각보다 특히 미각을 자극하는 맛이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맛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문장과 맛있는 전개. 헤르만 코흐라는 작가의 소설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만, 이정도의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라면 그의 다른 소설도 이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줄 일류요리일 것이란 짐작을 해봅니다. 그래서 그의 또다른 소설의 맛은 어떠할지 그것이 무척 궁금합
  4. 미헬을 키운 파울, 그는 누구인가?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2-07-12 13:10 
    디너 / 헤르만 코흐 / 은행나무 (2012) '디너'를 읽는 내내 올해 초 읽었던 '아들의 방'이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범죄에 휘말린 아들을 지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중산층 부모의 활약상을 다룬 이 소설은 비슷한 설정의 '디너'에 비해 좀 더 대중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아들의 범죄 가담에는 결국 피치 못할 사정이 있고, 주인공인 아이의 아빠는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용감하게 음모를 파헤치고 범죄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영웅으로 묘사
  5. 내아이의 삶에 부여된 부모로서의 선택 - 헤르만 코흐의 디너
    from 추천 꽝!!..떙큐!! 2012-07-16 10:29 
    부모가 만들어준 세상속에서 나의 입장에서 살아가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 모든 세상의 중심은 아이에게로 바뀌게 됩디다.. 내 부모가 나에게 한 것처럼 나 또한 아이에게 모든 것을 주는거지요... 가정을 가지고 살아가다보면 타협할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특히 아이의 성장에 있어서 부모의 입장이 대치되는 부분들도 상당하죠.. 아빠의 행동이나 엄마의 모습들이 서로에게 못마땅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죠.. 그래서 저희 집에는 하나의 룰이 있습니다..
  6. 수상한 저녁 식사 - 디너
    from 빛에 대한 의혹 2012-07-17 04:07 
    히가시노 게이고의 《호숫가 살인 사건》은 호숫가 별장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심리스릴러입니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인데요. '살인'보다는 살인을 '은폐하려는 부모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식 사랑에 눈먼 부모들의 비이성적인 태도를 지켜보는 독자(혹은 관객)은 도덕과 본능의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가족이기주의와 지나친 교육열에 사로잡힌 추악한 욕망에 이성적 잣대를 들이대다가도 자식의 허물
  7. 지루하고 불편했지만 나라면 어떡했을까 하는 생각에 여운이 결코 쉽게 가시지 않았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2-07-17 13:31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하물며 사람의 자식 사랑은 두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이런 부모의 자식 사랑이 도를 넘어 아이를 아예 망치는 사례가 허다한데 특히 학교에서 그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내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학교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는데, 최근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사연인즉슨 학교에서 문제아로 소문났던 한 학생이 수업 중에 선생님이 말리는 데도 반 친구를 의자에 묶어 놓고
  8. 소화불량에 걸린 듯한 불편함,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게 만든 책.
    from 환유, 즐겁게 놀다 2012-07-19 11:51 
    <디너>라는 제목답게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은 사전 예약없이는 식사가 불가능한 어느 고급 레스토랑이다. 남들은 적어도 석달 전에, 어쩌면 여섯 달에서 여덟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지도 모르는 곳에 형 세르게는 당일 날 전화 한 통화 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에서부터 레스토랑 직원들로부터 깍듯한 환영 인사를 받는 것 자체가 스스로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세르게 로만은 유력한 차기 수상감이다. 세르게 로만과 바베테 부부, 그런 형의 모습이 마
  9. 소화제는 준비가 되셨나?
    from 조용한 책방 2012-07-20 00:39 
    내가 포함된 구성원 관계에서의 일은 지극히 주관적이 될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아니, 너무 자주 그렇다. 객관적인 눈으로 봐야함에도 불구하고 핏줄이나 지연 관계에서는 법도 규칙도 무시하는 일들이 종종 그대로 진행될 때가 있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도 있는 문제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사람이니까 그럼 안 되는 일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그 이름부터 우아한 디너(만찬).파울과 세르게 형제 부부가 디너를 즐기기 위해 만난다. 예약조차도 어려운 레스토랑에
  10. 피할 수 없는 질문, "과연 나라면?"
    from 햇살 찬란한 뜰 2012-07-20 14:12 
    최근에 드라마 『추적자』를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 재벌가와 정치인의 위선과 부도덕성에 혀를 찼다. 한편 마지막 유력 차기 대통령인 ‘강동윤’의 마지막 행보 역시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자신의 욕망을 위한 이기심, 자신의 친부모, 친자식에게만 국한된 사랑의 양태를 한 걸음 뒤에서 지켜볼 뿐이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나는 아내와 딸을 잃은 형사 ‘백홍석’을 지지하고 응원하였다. 그리고 드라마 속 아버지, 언니, 형부를 둔 재벌가의
  11. 이 소설을 "한편의 저녁 식사와도 같은 소설"이라 말할 수 없는 이유
    from 이프리트의 서재입니다 2012-07-20 18:51 
    한 편의 저녁 식사와도 같은 소설. 누군가는 이 책, 『디너』에 대해 이렇게 평할 것이다. 책 제목의 의미가 '저녁 식사'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이 작품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 역시 저녁에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장면을 담고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차마 『디너』를 그렇게 부를 수 없다. 이 놀라운 이야기 속에 담긴 주제와 서술을 '저녁 식사'에 비유하는 것은 큰 무리니까. 나도 책을 '메인 요리' 장까지 읽었을 땐 그저 평범한 라이트노벨에 가까웠다. 그러
  12. 당신을 초대한 헤르만 코흐가 정말 맛보게 하려는 것은?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2-07-20 20:33 
    제목과 표지에 나오는 가재 다리 때문에 얼른 보기엔 요리가 주가 되는 소설 같지만 사실 이 소설은 정찬의 음미 보다는 내면의 여정에 가까운 작품이다. 물론 소설 자체가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그렇게 독자는 그 화자의 눈으로 사물과 사람을 보고 그의 기억을 통해 사건을 회상하며 그의 판단을 매개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해석한다. 이를테면 이 소설을 읽는 당신은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에서 그 존 말코비
  13. 당신의 양심은 무사합니까?
    from 미스트랄 2012-07-20 21:30 
    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장 차이라는 말처럼,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처럼, 전혀 다를 것 같은 관념들은 의외로 꽤 많이 닮아 있다. 자식을 향한 사랑도 그렇다.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한에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은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습자지보다 더 얇은 경계만 넘게 되어도 그 사랑은 어그러진 이기심으로 돌변한다. 그런 예를 찾는 거야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아이가 식당에서 제멋대로 날뛰어 다른 손님들을 괴롭게 하든 말든, 내 자식이 기죽지 않
  14. 위선자는 누구?
    from Simple life, High thinking! 2012-07-20 21:37 
    위선(僞善)이라고 쓴다. 작위적으로 선함을 가장한다는 말이다. 위선을 하는데 에는 대게에 어떤 ‘의도’가 있게 마련이다. 선함을 가장해서 상대방의 환심을 산다든지, 아니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 하든지 하는 것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은 조금 애매모호하다. 선하다는 말의 의미가 해석하기에 따라 엄청나게 광범위한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선하다는 말은 무엇인가? 도덕적으로 청렴하다는 것인가? 상대방에게 너그럽다는 것인가? 착하다는 것일까? 좋은
  15. 부모라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from 호텔선인장 2012-07-22 00:44 
    가족들과 머리를 맞대고 저녁을 먹어본게 언제였던가? 난 이 책을 보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애썼다. 가장 가깝게는 올해 설날이었던가. 함께 살지 않기 때문에 그 풍경은 너무도 먼 과거가 됐다. 비단 나라는 개인의 극단적인 예는 아닐지라도 아이들이 커갈수록 한자리에서 가족들 얼굴을 보며 밥먹는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 보통의 월급쟁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액수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예약한 두 가족이 있다.
  16. 이토록 불편한 식사, <디너>
    from 달찬 책방 2012-08-16 16:03 
    이토록 불편한 식사, <디너>불행은 늘 함께할 누군가를 찾는다. 불행은 결코 침묵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혼자 있을 때의 그 기분 나쁜 침묵을. (p.13)사랑은 옳다. 적어도 우리는 언제나 그렇게 배워왔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것. ‘아낌없는 애정’이라는 말에 대해서 그 누가 부정적인 평가를 할까. 우리는 살아가며, 사랑한다. 가족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또 그 외에 내 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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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6월 2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20일
- 받으시는 분들 :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신간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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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요리습관부터 바뀌어야겠어요
    from 책을 즐기다 2012-06-28 15:59 
    엄마표 채소밥상 - 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 다른 집 아이가 고추를 고추장에 퍽퍽 찍어먹고 버섯이며 나물이며 가리지 잘 먹는 걸 보면 정말 정말 부럽습니다.울 집 두 녀석은 버섯과 야채라면 기겁을 하고 안 먹으려고 하는지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어릴 적 이유식을 잘해야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고 하는데이유식을 실패한 것 같아요. 제대로 이유식을 이것 저것 하지 않고 바로 된장찌게에 밥을 먹였네요.요즘 부지
  2.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채소 식단
    from 파란하늘을 꿈꾸다 2012-07-01 07:12 
    어릴 때부터 채소를 잘 먹는 아이는 드물다. 나중에 커서 채소를 잘 먹게 되는 것은 그만큼 채소를 먹이고자 하는 엄마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어른이나 아이 모두 본능적으로 고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채소를 먹지 않으면 나중에 지나친 편식으로 이어져 건강에도 좋지 않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게 하기 위한 식단 구성이 무척 중요하다. 이 책은 채소를 잘 먹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요령과 맛있는 요리법이 나와있는 멋진
  3.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베란다텃밭, 천연조미료,채소밥상 안내서
    from 비니삼남매의 꿈꾸는 세상 2012-07-02 16:48 
    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엄마표 채소밥상 (박희란 지음, 로그인 펴냄)'이 출판되었어요.저자인 박희란씨는 벌써 여러 권의 책도 내셨고'바키의 베란다 채소밭' 블로그를 통해 베란다 채소 농사 이야기로 소통하고 있답니다. 저는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 아이들 먹거리에 크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 편이에요.그러다 보니 손이 많이 갈 거라고 생각되는 채소반찬 대신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지요.그렇기 때문에
  4. 아이와 함께라서 더 행복한 밥상
    from 우렁각시님의 서재 2012-07-06 15:42 
    《우리 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의 저자인 채소 소믈리에 박희란 씨의 신작《엄마표 채소밥상》을 이번에 새로 만났다. 도시에서 야채를 기를만한 작은 텃밭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부자가 된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목마름은 베란다를 활용 먹거리를 안전하게 공급하는것에 눈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그러면서도 아이와 함께 놀이하는 듯한 줄거움 또한 만킥하고 싶었기에 선택한 책이 바로《우리 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였다. 자~
  5. 엄마표 채소밥상 : ) 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
    from secimgirl님의 서재 2012-07-06 19:26 
    엄마표 채소밥상 : ) 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 정말 편식않고 골고루 밥잘먹는 아이면 얼마나 좋을까요?근데 아이가 편식않고 잘 먹어주길 바라지만 말고~부모가 옆에서 아이가 편식하지 않도록 도와주는것도 중요한 일인것 같아요! 어떻게 아이가 편식않고 골고루 밥을 잘 먹는 법에 관해 배워 볼까요? 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엄마표 채소밥상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아이의 식생활~엄마하기 나름?? 아이가 채
  6. 아이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소중한 책
    from 즐거운 상상 2012-07-06 22:37 
    무슨 반찬 할까?매일 평생 해야하는 고민이죠. 어떤 걸 먹으면 키가 클지, 몸무게는 적당히 늘면서 키만 쑥쑥 크는 반찬은 뭘까. 안 먹는 게 많은데 어떤 방법으로 먹여야 하는지, 고민은 끝도 없어요. 고기 없이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아요. 채소만 가지고 어떻게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분들을 자주 보네요. 요즘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가 대세라 고기보다는 유기통 채소밥상에 관심이 가요.
  7. 채소와 친해지는 우리 아이 건강밥상!
    from 오늘 같은 날이면... 2012-07-07 15:47 
    아이들 어릴땐 당근, 양파, 파, 시금치, 호박 등등 채소반찬을 왜 그렇게나 싫어하는지 아이들이 골고루 영양섭취를 해야 키가 쑥쑥 크고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의 투철한 사명감때문에 밥상에만 앉으면 아이들과 실갱이를 하게 된다죠, 채소 반찬 먹게 하려고 볶음밥에 넣어주고 주먹밥에 넣어주면 그건 또 어떻게 귀신 같이 알아내는지그래서 채소가 주인공이 되는 그림동화책도 보여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채소를 직접 길러 보게 하면서 채소와 친해지게 만들
  8. 이젠 채소도 자주 자주 밥상에 올립니다~~~
    from 해피해피님의 서재 2012-07-07 23:44 
    엄마표 채소밥상 - 이젠 채소도 자주 자주 밥상에 올립니다~~~* 저 : 박희란* 출판사 : 로그인사실 집에서 주말에 반찬을 해주면 아이들은 채소를 잘 안 먹더라구요.아니, 나물은 참 잘 먹어요. 김치도요. 그런데 생으로 된건 잘 안 먹네요.그래서 익혀서 먹이긴 합니다.큰 아이는 그래도 다 먹는 편이긴 한데도 생야채는 영....둘째는 좀 심해요. 가려 먹는게 있답니다.그런데 웃긴건 어린이집서는 전혀 가리는 것 없이, 상추도 잘 먹고 다 잘 먹는데요.헐.
  9. 엄마표 채소밥상- 아이의 식생활 엄마하기 나름이에요..
    from 고흥 아줌마님의 서재 2012-07-11 19:59 
  10. [엄마표 채소밥상]-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
    from 책은 상상의 놀이터 2012-07-12 23:58 
  11. 채소 위주의 레시피
    from 그림책 수다 한 잔 2012-07-13 10:45 
    처음부터 끝까지 레시피로 채운 일반 요리책과 달리 <엄마표 채소밥상>은 책 전체의 1/3 정도를 채소 설명에 할애했다. 채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원했던 독자에겐 더없이 유익한 정보이고, 그저 실용적인 레시피만을 원했던 독자에겐 살짝 아쉬운 부분일테다. 저자는 채소밥상이라고 해서 꼭 채소로만 메뉴를 짜라고 강요하진 않는다. 다만, 육류에 치우친 식단보다는 채소에 치우친 식단 쪽을 권장하는 것이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채소만 먹이면 성장기 아
  12. 우리집 밥상도 채소 밥상으로 ,,
    from 내딸에게 힘이 되어주는 엄마의방 2012-07-17 02:14 
    엄마표 채소 밥상은 과연,,현대를 살아가는 주부들은 아주 바쁘다, 맞벌이 하는 엄마들도 많고, 아르바이트며, 전업주부라고 해도 언제나 아이들 캐어하느라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엄마들은 언제나 내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고 밥상을 걱정한다, 오늘 저녁은 뭘 해먹을까, 언제나 아침 걱정은 하지 않는다, 저녁에 밥을 해놓고 반찬을 해 놓고, 아침에는 바쁜 출근시간 등교시간에 맞추어 간단하게 전문가들의 말을 따르려면 아침을 더 잘 먹어야
  13. 베란다채소밭 바키님의 엄마표밥상
    from 꿈은현실이될거야/캘럽사랑 2012-07-18 00:36 
    엄마표채소밥상은 <베란다채소밭>의 저자 바키 즉 박희란님의 세번째 책이다.저자의 자신있는 분야가 채소키우기다보니 채소밥상의 앞부분은 아이와 함께 직접 채소 키워보기로되어있다. 아이가 직접 채소를 키워보면 절로 채소에대한 관심이 생겨 채소 편식 습관을 고칠 수있다는 박희란씨의 생각이 맞겠다 싶었다. 나는 이 책을 저자의 블로그 이벤트로 당첨되어 받았는데그때 감사하게도 씨앗과 흙 게다가 홍처까지 같이 받아 받은 씨앗과 흙으로 아이와 친정엄마와 함
  14. 작성중
    from 느리미책세상 2012-07-19 00:49 
  15. 아이들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건강한 밥상...
    from 뵈뵈's 뜨락안 서재 2012-07-19 15:19 
    [ 엄마표 채소 밥상 ]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 엄마표 채소 밥상...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아이들마다의 식성이 다르고...무엇보다 채소 반찬은 거부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저희 집 역시...큰아이가 좀 그런 편이예요..그래서 채소를 먹이기 위해, 비빔밥이나 야채 볶음밥등을 해주기도 하는데요...이런 방법 외에도 채소를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방법은 또 무엇이 있을지... 이 책에서는
  16. 변비가 걱정되는 우리 아들, 채소 잘 먹이기 위한 든든한 지원군
    from 러브캣님의 서재 2012-07-20 03:39 
  17. 아이에게 채소를 먹이자.
    from 물꽃하늘 책구름 2012-07-20 17:09 
    아이들은 편식이 심하다. 특히나 채소라면 절래절래 고개짓을 흔드는 것은 예사이고 따라다니며 먹으라고 해보아도 굳게 입을 다물어 버리기일수이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 많은 부모들의 고민이 되어주고 있다. 채소가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실상 나를 생각해보아도 어른이 되고나서야 채소를 먹기 시작했다. 물컹물컹 가지나물은 겨우 작년부터 먹기 시작했으니 딱히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를 나무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로 키우다가
  18. 아이들 손으로 직접 채소를 키워 채소에 대한 거부감과 편식을 줄이는 엄마표 채소밥상!
    from 즐거운 무우민네 책세상 2012-07-20 23:10 
  19. [리뷰] 편식하는 아이 직접 키워서 맛보게 하는 채소밥상
    from 인생의 도피처 2012-07-20 23:58 
    아이들마다 안 먹는 음식들이 한두가지는 꼭 있죠물론 어른이라고 해서 모든 반찬과 음식들을 다 먹는 아니니 아이들에게만 편식하지 말라고 할수는 없는 거지만그래도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골고루 먹고 쑥쑥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밥상에서 말하게 되는 것 같아요.큰 아이는 그래도 골고루 잘 먹지만 작은 아이는 그래도 편식하는 음식들이 좀 있는 편이라평소 밖에 나가보면 의외로 또래 아이들이 채소를 거의 안 먹거나 김치 조차도 안 먹
  20. 딸과 함께 준비고싶어진 채소밥상/ 채소밥상 레시피
    from 두공주와님의 서재 2012-07-21 09:37 
    엄마표 채소밥상 / 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개선 프로젝트 그렇게 길들인것 같지 않은데 아이들은 고기를 참 좋아합니다.꼭 필요한 음식이기는 하나 그 맛에 익숙해져는 또 다른 꼭 필요한 음식을 멀리하곤 합니다.그것이 바로 채소이지요. 웰빙 바람이 불면서 채소 식단만을 챙기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는 지금, 고기만 보고 건강해졌다는 사람은 없지만 채소만 먹고는 건강해졌다라는 사람은 많으니 채소가 분명 몸에 좋은것은 알겠는데 도무지 먹지 않으려 드는
  21. 채소를 기르는 기쁨의 레시피까지 알려주는 요리책
    from 느리미책세상 2012-07-22 23:15 
    <채소를 기르는 기쁨의 레시피까지 알려주는 요리책> 우리집 둘째는 태어나서 6개월 된 무렵부터 조금씩 아토피 증세를 보였다. 덕분에 집에 없던 에어컨 장만까지 하면서 여름이면 접힌 부분이 상하지 않을까 늘 조심해야만 했다. 다행이 아이가 크면서 증세는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늘 여름이면 걱정이 된다. 자면서도 북북 긁어대기 일수이고 환절기가 되면 알레르기 비염증상에 코가 막히고 목이 부어서 캑캑대니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몸에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