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려먹었습니다. 그림도 다 지워버렸는데.. T-T

20장도 더 올린 그림들.. 길게 붙인 설명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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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7-02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린 글들에게...애도를 표합니다...

panda78 2004-07-0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_)> (TㅁT)

Fithele 2004-07-02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Clouds of Witness 5부작 중 한 편을 다이제스트 올리다가 절반쯤 썼을 때 깡그리 날렸더랬죠. 한 1시간 정도 모니터 끄고 돌아앉아 "나는 바보가 아니다" 를 반복 ...

죽어간 명문은 어찌할 수 없어도 산 사람은 살아야지요, 기운 내세요

mira95 2004-07-02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아깝네요...힘내세요.. 판다님...

panda78 2004-07-02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다시 써서 올렸어요- 처음 것만은 못하고, 그림도 상당수 다시 찾지 못해서 빠졌지만...
이제부터라도 중간 중간 저장해야겠어요. ;;;

물만두 2004-07-02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도를 표하며 다시 도장 찍겠나이다... 봐도 잘 모르기는 하지만...

starrysky 2004-07-02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우짜믄 좋대요.. 우리 이카루스 아부지에게 그런 변고가.. 쯔쯔..
알라딘 서버가 요새 이상하다니까요. 제가 님 대신 맞장 함 떠주까요??

stella.K 2004-07-02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적 많았죠. 우짜다 그리됐는지 모르겠지만, 힘 내십시오. 철학자였나? 누구는 자신의 원고를 실수로 태워먹었다나 어쨌다나? 나중에 더 좋은 책을 냈다고 하더군요. 판다님도 더 좋은 페이퍼를 만드시리라 믿어요.
나이가 먹긴 먹었나 봅니다. 어떻게 대가리 빼고 꽁지 빼고 몸통만 기억 나가지고 유식한 척도 못하니...-_-';;

로렌초의시종 2004-07-02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비보를 듣고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깊은 슬픔을 표합니다...... 힘내세요 판다님~

panda78 2004-07-02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다시 써서 올렸는데....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요.
날린 그림들을 다시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쉽지만, 괜찮사와요,
로렌초님, 아프신 몸을 이끌고 찾아주시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사와요- >.<
물만두님, 아뇨 ㅋㅋ 도장 찍어주실 만한 글은 아니랍니다. 감사해요- **
스타리님, 제가 녜, 맞장 떠 주세요, 그러면 어쩌실라구? ㅋㅋ
스텔라님, 저는 처음 들어본 이야기라... 아주 유식하신 걸요... ;;;

starrysky 2004-07-0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맞장 뜬 덕분에 이번 일요일에 서버 점검을 하게 된 거랍니다. 훈늉하지 않습니까? 음하하하~

panda78 2004-07-02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움하하하하- 나이스 타이밍! ㅋㅋ

불량 2004-07-02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스타리님..멋져용..서버 점검의 비화가 여기 있었군요..하하하
아무튼. 판다님.. 저 또한 애도를 표합니다.

플레져 2004-07-0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들을 다시 보게 되기를.... ▶◀
 

매년 캥거루에 의해 약 20명 가량의 사람들이 죽게 되는데, 캥거루는 항상 공격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별한 징조를 보인다고 합니다.

첫째, 캥거루는 환하고 다정한 웃음처럼 보이는 표정을 한다. (실제로 이를 드러낸다)

둘째, 반드시 몇 번이고 주머니 속에 새끼가 없는지 확인한다. (새끼를 지니고 있는 한 절대 공격하지 않는다)

셋째, 뒤를 돌아본다.  (상대를 죽이고 나서 항상 곧바로 도망가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위험 신호를 잘 숙지하고 있다면, 캥거루에게서 죽음을 당할 일은 없겠지요?

그런데, 위의 내용은 말짱 거짓말입니다.

 

 

 

 

 

 

이 책 P.55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믿으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게 되죠.

"살면서 우리는 지식으로 가장한 캥거루의 신호에 계속 침범당하고 있다."

 

범죄자는 보통 사람과 다른 구석이 있어서 금방 알아 볼 수 있다.

친절하고 싹싹한 태도를 가진 사람은 나쁜 일을 할 리가 없다.

처음 보는 사람이 내게 호의를 베푸는 것은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와 같은 잘못된 정보를 믿고, 그 때문에 직감을 무시한다면 당신은 범죄의 피해자가 될 지도 모릅니다.

 

범죄 신호.  찬찬히 끝까지 잘 읽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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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7-0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읽고 싶어집니다....

물만두 2004-07-02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에서 가르쳤으면 하는 책입니다...

panda78 2004-07-02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요즘같이 험악한 세상에서는 만인의 필독서지요.

stella.K 2004-07-02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제가 사 드린 책이로군요. 흥미로운데요.^^

panda78 2004-07-02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잘 읽고 있답니다, 감사드려요- ^^*

panda78 2004-07-02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태우스님, 플라시보님, 물만두님의 리뷰를 읽고 사기로 했습니다. 반 정도 남았는데 다 읽으면 꼭 말씀 드릴게요. ^-^
 
 전출처 : readers > Mary Cassatt, Mrs Cassatt Reading to Her Grandchildren

 

Mary Cassatt, Mrs Cassatt Reading to Her Grandchildren, 1880, Oil on canvas

예나 지금이나 손주 사랑은 할머니인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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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7-02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정말 우아한 할머님이세요. 아름답게 틀어진 머리, 김치국물 하나 없는 하얀 블라우스..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동자...

저희 할머님께선 주로 책을 읽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주로 등짝을 때리는 도구로 사용하셨죠.
"이 문디 가스나!" 아주 20년째 변하지도 않는 대사라니까요.
참 따뜻해요. 겨울의 냄새가 나는 그림이네요.
판다님 덕에 제 눈이 호강을 하고 삽니다. 언제쯤 저의 입도...^^*

panda78 2004-07-02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온 건데.. ^^ 저희 할머니는 읽어주시지도 등짝을 때리시지도 않으셨어요.
그런데도 이런 그림을 보면 아련한 기분이 드니 이상한 일이지요. ^^

방긋 2004-08-06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그림을 보니 저희 엄마 생각이 나네요.
분명 손자들에게 이런 할머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전출처 : 밀키웨이 > 귤


 

저는 결혼 8년차에 접어드는 남자인데요.
저는 한 3년전쯤에 이혼의 위기를 심각하게 겪었습니다.
그 심적 고통이야 경험하지 않으면 말로 못하죠...
저의 경우는 딱히 큰 원인은 없었고
주로 와이프 입에서 이혼하자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저도 회사생활과 여러 집안일로 지쳐있던 때라 맞받아쳤구요.

순식간에 각방쓰고 말도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대화가 없으니 서로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커갔구요..
사소한 일에도 서로가 밉게만 보이기 시작했죠..
그래서 암묵적으로 이혼의 타이밍만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아들도 눈치가 있는지 언제부턴가 시무룩해지고
짜증도 잘내고 잘 울고 그러더군요..
그런 아이를 보면 아내는 더 화를 불같이 내더군요..
저도 마찬가지 였구요..
계속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이가 그러는 것이 우리 부부때문에 그런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요..
가끔 외박도 했네요..
그런데 바가지 긁을 때가 좋은 거라고 저에 대해 정내미가 떨어졌는지
외박하고 들어가도 신경도 안쓰더군요..
아무튼 아시겠지만 뱀이 자기꼬리를 먹어 들어가듯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이었답니다.

그러기를 몇달..하루는 늦은 퇴근길에..
어떤 과일아주머니가 떨이라고 하면서 귤을 사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기에
남은 귤을 다 사서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주방탁자에 올려놓고 욕실로 바로 들어가 씻고 나오는데,
와이프가 내가 사온 귤을 까먹고 있더군요..
몇개를 까먹더니 하는 말이
"귤이 참 맛있네"
하며 방으로 쓱 들어가더군요.
순간 제 머리를 쾅 치듯이 하나의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아내는 결혼전부터 귤을 무척 좋아했다는 것하고,
결혼후 8년동안 내 손으로 귤을 한번도 사들고 들어간 적이 없었던 거죠..
알고는 있었지만 미처 생각치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그순간 먼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예전 연애할 때에 길가다가 아내는 귤좌판상이 보이면
꼭 1000원어치 사서 핸드백에 넣고
하나씩 사이좋게 까먹던 기억이 나더군요..

나도 모르게 마음이 울컥해져서 내 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울었답니다.
시골집에 어쩌다 갈때는 귤을 박스채로 사들고 가는 내가 아내에게는 8년간이나
몇백원도 안하는 귤한개를 사주지 못 했다니 맘이 그렇게 아플수가 없었습니다.

결혼 후에 어느덧 나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전혀
쓰지 않게되었다는걸 알게 됐죠..
아이문제와 내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말이죠..
반면 아내는 나를 위해 철마다 보약에 반찬 한 가지를 만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신경 많이 써 줬는데 말이죠..

그 며칠 후에도, 늦은 퇴근길에 보니 그 과일좌판상 아주머니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또 샀어요.. 그리고 저도 오다가 하나 까먹어 보았구요..
그런데 며칠전 아내 말대로 정말 맛있더군요..
그리고 들어와서 살짝 주방탁자에 올려놓았구요..
마찬가지로 씻고 나오는데 아내는 이미 몇 개 까먹었나 봅니다.

내가 묻지 않으면 말도 꺼내지 않던 아내가
" 이 귤 어디서 샀어요? "
" 응 전철입구 근처 좌판에서 "
" 귤이 참 맛있네 "
몇 달만에 아내가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잠들지 않은 아이도 몇알 입에 넣어주구요...
그리고 직접 까서 아이 시켜서 저한테도 건네주는 아내를 보면서
식탁위에 무심히 귤을 던져놓은 내 모습과 또 한번 비교하게 되었고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뭔가 잃어버린 걸 찾은 듯 집안에 온기가 생겨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아내가 주방에 나와 아침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보통 제가 아침 일찍 출근하느라 사이가 안 좋아진 이후로는 아침을 해 준 적이 없었는데..
그리고 그냥 갈려고 하는데, 아내가 날 잡더군요..
한 술만 뜨고 가라구요..

마지못해 첫술을 뜨는데, 목이 메여 밥이 도저히 안 넘어가더군요..
그리고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도 같이 울구요..
그리고 그동안 미안했다는 한 마디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부끄러웠다고 할까요...

아내는 그렇게 작은 한 가지의 일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작은일에도 감동받아 내게로 기대올수 있다는걸 몰랐던 나는
정말 바보 중에도 상바보가 아니었나 싶은 게 그간 아내에게 냉정하게 굴었던
내 자신이 후회스러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후, 우리부부의 위기는 시간은 좀 걸렸지만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가끔은 싸우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귤이던 무엇이든 우리사이에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주위를 둘러보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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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nd Street Station
Oil on linen


 

  
Down Lexington
Oil on linen


  

  
Cambridge Street, Boston
Oil on panel


 

 

 
Midtown
Oil on panel
 


 


RAIN, FIFTH AVENUE
Oil on Panel
 


 


TOWARD HARLEM
Oil on Maso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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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2004-07-02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비 그림이에요..^^
그런데, 4번째와 6번째 그림이 안 보여요..

코코죠 2004-07-02 0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저도 4, 6번째 그림이 안 보이네요
그리고 저도 비 그림을 참 좋아한답니다^ ^

지금도 비가 와요, 판다님...자박자박 와요.

미완성 2004-07-02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지 그림에서 재즈의 냄새가 나요.
이 그림의 길처럼 우리들은 참 얼마나 많은 길을 의식하지 못한 채 걸어왔는 지...

4,6번째 그림 정말 안보이는 걸요? 오홋홋~

물만두 2004-07-02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태풍 이름이 민들레랍니다. 잇...

panda78 2004-07-0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만 보이나 보군요. 고쳐 놓을 게요. ^^;;;

stella.K 2004-07-02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그림이었군요. 저도 아까 안 보였는데...퍼가요.

mira95 2004-07-0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풍이 오나보군요.. 요즘 뉴스를 안 봐서리... 그리고 전 첫번째 그림이 마음에 들어요..

panda78 2004-07-02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제일 처음 그림 좋죠- 태풍이 오긴 오나 봐요, 민들레라고 물만두님이 가르쳐 주셨어요.. 푸훗- 민들레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