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연구 암실문고
앨 앨버레즈 지음, 최승자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은이는 자살을 주제로 상당히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했다. 이 책을 통해 어떤 결론을 내리려는 욕심은 내려놓은 듯하다. 그간 자살에 대한 사회적, 학문적 통념을 비판하고 바로잡으려 애쓰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어령의 말 -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Book Review

 

 

이어령의 말 -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_이어령 (지은이) / 세계사 2025-02-26

 

 

내가 평생 동안 해온 말, 평생 써온 글에서 나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을 모아서 사전을 만들어주게나.”

 

 

이 한마디 속에 이어령 선생님의 이미지가 겹쳐진다. 삶도, 죽음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신 선생. ‘나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타인의 목소리를 내 목소리라고 내세웠던가? 선생이 영면하신지 만 3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선생이 남긴 말과 글은 꾸준한 생명력으로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생의 책을 처음으로 만난 것은 1970년대 초 고등학생 때였다. 고등학생 때 교회 선배한테 이어령 선생의 흙속에, 저 바람 속에를 선물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경이로움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나에게 그 책속의 글들은 신세계였다. 두고두고 읽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흙속에, 저 바람 속에를 선물해준 선배는 선천적인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그 당시 의술로는 고칠 수 없는 상태였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하늘나라 가기 전에 자신이 갖고 있던 책이나 소유물을 주변에 나눔하고 간 것이다. 그래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 뒤로도 선생의 책을 제법 많이 읽었지만, 아직도 못 읽은 책이 많다. 카트에 담아놓고 아직 계산대에 못가고 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반갑다. 선생의 수백 권의 저작에서 뽑은 에센스 중의 에센스라고 한다. 많은 분들(수십 명)의 노고가 뒤따랐다. 고르고 골라서 이 한 권에 담았다. 이 책 한권을 만들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이어령의 말책은 이어령기념사업회 강인숙님의 어록은 이어령이 쓴 일행시다라는 서문을 시작으로 9챕터로 편집되었다. 챕터마다 붙여진 제목은 마음, 인간, 문명, 사물, 언어, 예술, 종교, 우리, 창조 등이다. 이 책의 편집에 참여했던 김민희(톱클래스topclass편집장)편집위원이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이어령 입문서내지 이어령이라는 세계의 현관문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는 언급에 공감한다. 참으로 귀한 책이다. 내 입장에선 이미 읽은 책들은 기억을 되살리는 의미로,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은 만나보게 될 설레임으로 가득 채우게 된다.

 

 

많고 많은 글 들 중 하나를 옮겨본다. 제목은 밑줄이다. “누구나 독서를 하지만 나는 요령이 있다. 어디에 밑줄을 쳐야 하는지를 안다. 그러다보니 관계없는 책들을 읽어도 엮을 줄 안다. 말로 읽어도 되로밖에 못 내놓는 사람이 있지만, 되로 읽고 말로 내놓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나도 그중 한 명이다. 읽으면서 이 책, 저 책을 꿰어놓는다.” 나 역시 되로 읽고 말로 내놓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어령의말 #이어령어록 #나를향해쓴글이당신을움직이기를

#이어령이쓴일행시 #유언같은최후의책 #세계사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어령의 말 -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으로 귀한 책이다. 내 입장에선 이미 읽은 책들은 기억을 되살리는 의미로,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은 만나보게 될 설레임으로 가득 채우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저 탐험 - 짐 큐리어스 바닷속으로 가다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82
마디아스 피카르 지음 / 보림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을 환상적인 경험과 탐험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3D 안경을 통해 실제로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걱정 많은 앙리
카트린 르파주 지음, 박유월 옮김 / 보림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라고 걱정이 없을까? 예민한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면, 어쩔 수 없이 아이도 예민 모드로 갈 수 있다. 예민한 아이들의 감성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릴 화사하게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