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다이어리 - 오늘 당신은 어떤 미래를 살았는가?
스티븐 바틀렛 지음, 손백희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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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250인의 세계 최고들의 경험에서 공통적인 ‘성공의 공식’을 찾아냈다. 내 안에 잠들어있는 잠재력을 깨우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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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소담 클래식 3
제인 오스틴 지음, 임병윤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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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소담 클래식 3

_제인 오스틴(지은이), 임병윤(옮긴이) / 태일소담출판사(2025)

 

 

최근 외신에서 영국 소식에 눈길이 갔다. 올해는 영국의 18세기 소설가 제인 오스틴이 탄생한 지 250주년이 되는 해다. 오스틴의 생일은 17751216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연 초부터 오스틴 탄생 축하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영어에는 제이나이트(Janeite·제인주의자)’라는 단어가 있다. 제인 오스틴의 이름 제인에서 따왔다. 오스틴에게 광적으로 열중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오스틴 작품에 광적으로 매달려 연구하는 일련의 학자들과 오스틴에 관한 모든 것을 우상 숭배의 열정(idolatrous enthusiasm)’으로 떠받드는 광팬들이 바로 그들이다.

 

 

오스틴의 작품이 현시대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자는 오스틴의 소설이 인간의 가장 주요한 감정인 사랑과 거기에 따르는 일화를 여인들의 끝없는 수다로 풀어가기 때문이라고 평한다. 오스틴의 작품을 읽다보면, 다음엔 어떤 일이 전개될까, 끝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많은 등장인물들 간 복선과 갈등도 매우 섬세하게 전개된다. 씨줄과 날줄이 적절히 잘 어우러진다.

 

 

오만과 편견의 시대적 환경적 분위기는 18세기, 대도시 중심에서 좀 떨어진 지방 소도시(또는 소읍)이다. 그 곳에는 딸만 다섯인 베넷이란 사람이 살고 있다. 베넷이란 사람은 날카로운 재치와 사람을 비꼬는 듯한 성향, 신중하면서도 변덕스러운 기질이 뒤섞인 복잡한 성격의 인물이다. 반면 베넷 부인은 속내가 쉽게 드러나는 편이다. 이해력이 부족하고, 교양이나 지식도 모자라다. 변덕스럽고 수다스럽다. 독자들은 베넷 부인의 왕수다를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어야 한다. 그녀의 인생목표는 다섯 딸들을 모두 괜찮은 집안으로 시집을 보내는 것이다.

 

어느 날 이웃에 잉글랜드 북부에서 청년하나가 이사를 온다. 빙리라는 이름을 가진 상당한 재력가이기도 하다. 베넷 부인의 관심은 모두 빙리라는 청년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쏠린다. 그 집에서 무도회가 열리면서 베넷 가족도 초대를 받는다. 소설 초반에는 빙리와 첫째 딸 제인의 이야기가 주요줄기인 듯하지만, 곧 빙리의 친구인 디아시와 둘째 딸 엘리자베스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된다. 책 제목인 오만과 편견(또는 선입견)’을 디아시와 엘리자베스가 주고받는다. 성사될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오스틴은 당시 결혼이라는 주제 속 사회적 풍토를 풍자적이고 냉소적인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초점을 엘리자베스에게 맞추면, 그 당시로선 파격적인 캐릭터이다.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여성은 단지 아내나 엄마 그 이상이 아니던 시절, 오스틴은 엘리자베스를 통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꾸준히 낸 용기 있고 지혜로운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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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소담 클래식 3
제인 오스틴 지음, 임병윤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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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당시 결혼이라는 주제 속 사회적 풍토를 풍자적이고 냉소적인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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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와 왕국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4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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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와 왕국 |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4

_알베르 카뮈 (지은이), 김화영 (옮긴이) 책세상(2023)

 

 

 

이 책의 제목에서 문제시되는 왕국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우리가 마침내 새로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되찾아야 할 자유롭고 벌거벗은 삶 같은 것과 일치한다. ‘적지는 그것 나름대로 우리에게 그런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르쳐준다. 물론 우리가 그 적지에서 예속과 동시에 소유를 거부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지만.”

_알베르 카뮈

 

 

위 문장에서 키워드를 찾는다면, ‘자유가 될 것이다. ‘벌거벗은 삶은 무엇인가? 옷을 다 벗고 살아도 부끄럽지 않는 일상이란 뜻인가? 아니다. 나는 가면을 벗고도 살아갈 수 있는 삶이라 이해한다. ‘적지에서의 삶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예속되지도 소유에 얽매이지도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적지도 왕국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알베르 카뮈의 단편집이다. 6개의 단편이 실려 있다. 특징적인 것은 보통 단편집의 제목은 책에 실린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을 선정해서 붙인다. 그런데 6개의 단편 중 이 책의 제목인 적지와 왕국은 없다. 간혹 책 제목이 번역출간 되는 과정에서 바뀌긴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원제 그대로 번역되어있다. ‘적지와 왕국은 이 책에 실린 6편의 단편의 배경화면쯤 되지 않나 생각 든다.

 

 

간부(姦婦)라는 단편이 있다. 제목만 보면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출판사입장에선 당시 너무 파격적이고 대담한 제목이라 망설였다고 한다. 그러자 카뮈가 걱정마세요. 내 이름이 붙은 작품이니까. 이 제목이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 (작가의 대단한 자신감에 경의를 표한다).

 

 

간부(姦婦)엔 자닌이라 여인이 등장한다. 무심한 일상을 보내던 도시여성이다. 마르셀이라는 남성과 결혼하면서 그녀의 삶에 권태가 스며든다. 남편은 포목거래상이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포목 거래를 위해 떠나는 남편을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지방으로 생전 처음 여행을 떠난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좀체 적응이 안 된다. 단편소설이 끝나가도록 색깔 있는 이야기는 안 나온다. ‘적지와 왕국의 의미가 한껏 담겨있는 스토리이다. 오히려 간부(姦婦)라는 단편제목이 생뚱맞다. 타지, 낯선 환경은 때로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된다. 자닌은 막연한 일탈을 꿈꾼다. 남편 마르셀이 깊이 잠든 사이 새벽에, 호텔 주인이 정보를 준 요새의 망루로 올라간다(일단 대담하다). 망루에 오르는 즉시 난간 벽에 몸을 붙이고 있자니 배가 뿌듯하게 눌려왔다.” 단지 그뿐이다.

 

 

이 책의 옮긴이인 김화영 교수는 7년 째 알베르 카뮈의 작품들을 새롭게 해석, 번역해서 전집을 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이는 특히 이 책의 번역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카뮈가 이 단편들을 쓰기로 계획한 때는 1952년이었다.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극에 달한 시점이기도 했다. 한국은 치열한 전쟁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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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와 왕국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4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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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베르 카뮈의 단편집이다. 6개의 단편이 실려 있다. 특징적인 것은 보통 단편집의 제목은 책에 실린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을 선정해서 붙인다. 그런데 6개의 단편 중 이 책의 제목인 『적지와 왕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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