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온 책들 20250426

 

 

#우리가지혜라고부르는것의비밀_딜립제스테외_김영사

#기기묘묘방랑길_박혜연_다산책방

#배우다_DJ래피_힘찬북스

#내가만난1%의그림과대화_김주영_아이템하우스

#그림으로읽는논어_김정숙_토트

 

#망치의개그림일기_김충원_진선출판사

#유튜버다혹의반려곤충상담소_기탄출판

#애같은말투10분만에바꿔드립니다_김채린_서스테인

#세상의통찰_철학자들의명언500_김태현_리텍콘텐츠

#조지뮬러처럼_조지뮬러_국민북스

 

#알아두면쓸모있는어원잡학사전_패트릭푸트_크레타

#부의전략수업_폴포돌스키_필름

#자기소개서바이블_고요한외_북카라반

#기적이일어나는마법의워크북_YURI_엠이터내셔널

#샌드위치건축가_유예림_보림

#고마워요사랑해요_이나무_구윤미_고래이야기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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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ook

 

 

양심 : 도덕적 직관의 기원 - 패트리샤 처칠랜드 / 씨아이알(CIR) (2024)

 

 

공감은 인간이 양심에 부합하는 바를 결정하는 데 있어 늘 상존하는 요인이다. 인간을 비롯한 고도로 사회적인 모든 포유류의 공감적 반응은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인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 어떤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관점을 취할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이 경험하는 정서와 일치시키는 능력 등 여러 가지 기능의 클러스트로 이루어진다.” (P. 154, 155)

 

* Cluster. 군체(群體), 집속체, 무리, 밀접해있는 다수의 무언가를 총칭하는 영단어.

 

 

내용이 조금 무겁지만 멋진 책이다. 이 책의 지은이 패트리셔 처칠랜드는 저명한 분석 철학자이자 신경철학, 정신철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 외에도 국내에 뇌와 철학을 접목시킨 도서가 몇 권 번역되어있다. 구해서 읽어 볼 예정이다.

 

 

인간의 도덕성은 타고나는 것일까?”
우리의 도덕적인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지은이는 이 책 양심(원제 : Conscience: The Origins of Moral Intuition)에서 도덕적인 감정의 기원을 철학 또는 인문학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뇌신경과학 차원에서 살펴본다. , 전통적 철학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질문들을 신경철학적으로 분석해서 과학과 철학의 연결과 융합을 시도했다. 지은이는 의학이나 과학 분야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들을 염두에 두고 책을 썼기 때문에, 읽어나가는데 큰 무리가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비양심적인 사람에게 가슴에 두 손을 얹고 생각해봐가 아닌 머리에 두 손을 얹고 잘 생각해봐!”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인간의 본성이나 도덕성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신경과학’ ‘진화생물학’ ‘유전과학이라는 실질적이고 적절한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오늘의책 #양심

#패트리샤처칠랜드

#씨아이알_CIR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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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 도덕적 직관의 기원 - 2024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학술 도서
패트리샤 처칠랜드 지음, 박형빈 옮김 / 씨아이알(CIR)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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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니 비양심적인 사람에게 “가슴에 두 손을 얹고 생각해봐”가 아닌 “머리에 두 손을 얹고 잘 생각해봐!”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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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추장 - 독수리는 나의 형제요, 하늘은 나의 누이입니다
수잔 제퍼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한마당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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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추장 말이 맞았다. ˝이 땅은 인간의 소유가 아니다. 인간이 이 땅의 일부일 뿐.˝ 그러나 인간들은 지구를 망가뜨리지 못해 안달이 난 듯 다 망쳐 놨다. 그 피해를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와 미래 세대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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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ook

 

 

인생길 중간에 거니는 시의 숲--윤혜준 교수가 안내하는 서양 명시 산책

_윤혜준 / 교유서가 (2025)

 

 

말하기, 오랜 침묵 후, 옳은 일이구나.

다른 모든 연인 서먹해지거나 죽었고,

불친절한 등잔불 자기 그림자 밑에 숨었고,

불친절한 밤 커튼 쳐서 가려놓았으니

우리 목소리 합쳐 화음에 또 화음을 쌓는다.

예술노래의 드높은 주제 선율 삼아.

육체적 노쇠는 지혜다. 젊을 때

우리는 서로 사랑했고 우리는 무지했다.

_오랜 침묵 후전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젊을 때는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 왔다. 나이가 들어보니 그 시절은 무지했다. 만용이었다. 늙어보니까 지혜를 선물로 받는 느낌이다.

 

 

 

한동안 시를 많이 읽었었다. 시집을 사서 또는 빌려서 읽었다. 지금 대충 기억나는 시인들의 이름은....감태준, 강은교, 김춘수, 김광섭, 김남조, 김수영, 마종기, 서정범, 서정주, 신경림, 이건청 등이다. 내 청년시절의 감성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시인들이다. 물론 이분들 말고도 많지만, 내 기억력은 이 정도만 내어놓는다. 한동안 시()하고 멀어졌다. 가끔 문학잡지에서 만나는 시들이 전부다. 2000년대 들어서 시들이 어려워졌다. 난해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쉽게 이미지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시와 멀어진 다른 이유는 책을 읽는 범위와 분량이 넓어지고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득 이제 다시 시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어렵게 쓰인 듯해도 전혀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리라 생각한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부족할 뿐이다.

 

 

왜 이 책의 제목이 인생길 중간에 거니는 시의 숲일까? 중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면 이 책을 읽어보라는 뜻인가? 이 책의 지은이 영문학자 윤혜준 교수는 어차피 우리의 삶은 긴 중년이라고 하다. 하긴 내일 일을 알 수 없이 살아가는데, 지금 내가 온 인생길이 딱 반이다. 반이 안 된다, 아니다 넘었다라고 할 수 없는 일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지만, 후반전은 잘해보자 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책엔 총 30편의 외국(영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에스파냐어)시가 소개된다. 14세기부터 20세기까지 폭 넓게 담겨있다. 다섯 코스의 시의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세월은 흘러가고, 시간은 달려가고’ ‘사랑의 기쁨, 사랑의 아픔’ ‘홀로 떠나고, 홀로 느끼고’ ‘변혁의 염원, 고귀한 희생’, ‘인생길의 끝, 죽음과 안식’. 책에 실린 시들은 지은이의 직접 번역이다. 각 시들마다 원문과 함께, 감성적이면서 인문학적 사념이 담긴 해설이 붙어있다. 나처럼 시와 멀어졌던 사람들, 시와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오늘의책 #인생길중간에거니는시의숲

#윤혜준 #교유서가 #쎄인트의택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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