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한국사 - 멸망으로 시작해서 건국으로 이어지는 5,000년 역사 이야기
조경철.조부용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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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는 고조선, 고구려, 삼한시대, 발해, 고려, 조선, 대한제국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역사학자인 아버지와 함께 한국사 이메일 뉴스레터 〈나만의 한국사 편지〉를 발행하고, 한국역사와 유물에 관한 책을 출판하는 아들의 합작이다. 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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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책세상 세계문학 13
메리 셸리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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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view 〉


《 프랑켄슈타인 》 | 책세상 세계문학 13

  _메리 셸리 (지은이), 정회성 (옮긴이) / 책세상(2025)



“저주받고 저주받을 창조자! 어째서 나는 죽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 어째서 당신 멋대로 내게 불어넣은 생명의 불꽃을 그 즉시 꺼뜨리지 않았다는 말인가?”



소설은 모험심과 도전 정신이 충만한 한 젊은이(로버트 월턴)가 북극탐사를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항해 중 사방에서 밀려든 얼음에 갇혔다. 배가 떠 있는 공간만 남겨두고 얼음이 빙 둘러쌌다. 거기에 더해 짙은 안개 까지 드리워졌다. 얼음땡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안개가 걷힘과 동시에 그와 선원들은 괴이한 물체를 목격하게 된다. 얼음으로 뒤덮인 울퉁불퉁한 평야에 개들이 끄는 마차가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마차 안에는 사람 같은 커다란 형체가 앉아서 개들을 몰고 있었다. 그러나 왠지 등골이 섬뜩했다. 다음 날 아침, 개가 끄는 썰매가 커다란 얼음 조각위에 얹혀서 해류를 따라 배 근처에 접근했다. 그 안에는 전날 본 ‘사람 같은 커다란 형체’가 아니라 평범해 보이는 유럽인이 있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분명 어제 본 그 존재는 아니었다. 배에 오른 그 유럽인이 며칠 안정을 취한 후, 월턴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 유럽인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이 된다.    



그 유럽인의 이름이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다. 그는 10대 시절에 코르넬리우스 아그리파(16세기 독일 의사이자 연금술사), 파라셀수스(16세기 스위스 의학자이자 화학자), 알베르투스 마그누스(13세기 독일 스콜라 철학자이자 과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등 실용, 계몽주의 과학체계에선 그저 옛것으로만 치부되는 자연과학, 철학자들의 책을 즐겨 읽었다. 대학에 입학해선 현대 과학에도 눈을 떴지만, 인체 생명의 원리에 깊이 몰두하게 되면서 드디어 일을 저지른다. 2년 동안 낮과 밤을 쏟아 부은 덕분에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부패한 시신이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로 바뀌었다. 키가 250센티나 되고 몸집도 그에 비례해서 거대하게 만들었다. 괴물이 탄생했다. 그러나 막상 그 괴물이 입을 벌려 뭐라고 말을 꺼내고, 흉측한 미소를 띠며 그에게 손을 뻗치자 놀래서 그 자리에서 도망 나온다(괴물을 만든 것이 첫 번째 큰 실책이고, 자신이 만든 괴물을 두고 그대로 도망 나온 것이 두 번째 큰 실책이었다).



이름도 없는 그 괴물은 어찌 되었을까? (더러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비밀의 장소에서 빠져 나온 괴물은 예측된 상황이지만,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을 저지르고 다닌다. 사람도 여럿 죽인다. 그 중엔 프랑켄슈타인의 어린 동생도 포함되었다. 결국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이 만나게 된다.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에게 딜을 한다. 앞으로는 사고 안치고 조용히 살겠다. 대신 자기는 너무 외로우니 함께 살아갈 여자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만약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프랑켄슈타인의 결혼식에 함께 하겠다고 한다. 신부를 해치겠다는 이야기다. 프랑켄슈타인은 두려움에 떨며 깊은 고민에 잠긴다. 비록 자신이 그 괴물을 만들었지만 이미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된 것이다.  



프랑켄슈타인과 그 괴물(악마)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조물자와 피조물의 관계이다. 좀 더 시야를 넓히면, 조물주와 인간과의 관계도 될 수 있다. 인간사회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분명 사람을 낳았는데 성장하면서 괴물이 되는 경우를 자주 접하지 않는가. 한편 작가인 메리 셸리에게 억제된 욕구가 비록 사악하고 흉포한 존재감으로 묘사 되었지만, 그 내면이 형상화로 표출되었다고 생각하면 너무 지나칠까?  



#북리뷰 #프랑켄슈타인 #메리셸리

#책세상세계문학  #책세상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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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책세상 세계문학 13
메리 셸리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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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과 그 괴물(악마)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조물자와 피조물의 관계이다. 좀 더 시야를 넓히면, 조물주와 인간과의 관계도 될 수 있다. 인간사회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분명 사람을 낳았는데 성장하면서 괴물이 되는 경우를 자주 접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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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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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_김태현 (지은이) / 리텍콘텐츠(2025)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인간의 마음 속 떠나지 않는 질문들이 있다. “내 삶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떻게 살다가는 것이 바람직한가?” 물론 나이에 따라 가는 것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더 자주 생각할 수 있다. 앞서간 이들이 남긴 메시지(금언이나 격언, 명언이라는 단어보다 나는 메시지라는 단어가 더 좋다)를 마음에 담아두는 것도 좋다. 살아가며 방향감각을 잃거나 다리에 힘이 빠질 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자인 이 책의 지은이 김태현 작가는 책을 크게 4부로 설정했다. 1장에선 삶과 처세에 대한 통찰을 주제로 마키아벨리, 세네카, 카네기, 쇼펜하우어, 파스칼이 소환되었다. 2장에선 사유하는 인간에 대하여니체, 알베르 카뮈, 프로이트, 스피노자, 아우렐리우스 등이 등장한다. 3대문호들이 던지는 철학적 교훈에는 누가 등장할까? 괴테, 생텍쥐페리, 사르트르, 톨스토이, 칼릴 지브란 등이다. 마지막 챕터인 생각의 폭발을 이끈 동양의 철학자들엔 조조, 루쉰, 한비자, 제자백가, 법정스님 등이 자리 잡았다.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아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_세네카

...내가 살아오면서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이다. 말을 했을 때와 안 했을 때를 비교해보면, 말을 하고 난 후 후회한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뒤끝도 안 좋았다. 그래서 마땅히 할 말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일단 마음속으로 이 말을 했다 치고짧게나마 침묵의 시간을 갖는다.

 

 

당신이 만약 남과 사이가 좋지 못하거나, 어떤 사람이 당신과 있는 것을 싫어하고 당신이 옳은데도 동조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책망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 사람에게 마음과 정성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_톨스토이

....내 서가에 꽂혀있는 책 중에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라는 책이 있다. 아직 못 읽었다. 책등에 적힌 책 제목을 볼 때마다, 내가 그런다. “저 인간도 당신이 싫대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_법정스님

.....젊었을 때엔 나도 장서가(藏書家)를 꿈꿨다. 참 열심히 책을 모았다. 그런데 이사 다닐 때 마다 책이 골칫덩이였다. 이젠 그럭저럭 서재가 자리 잡았지만, 장서가의 꿈은 접었다. 나 죽으면 이 책들은 처분해야 할 짐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갖고 있는 책들의 90%아직 못 읽은 책들 뿐이다. 다 읽은 책들은 이리저리 나눔의 길로 떠났다.

 

 

국내 작가들의 글 외엔 모두 원문이 함께 기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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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책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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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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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가들의 글 외엔 모두 원문이 함께 기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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