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책인데.. 한글판은 특정 전집에만 포함되어 있어서 구하기가 힘든게 단점이다. 이 책도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품은.. 영화로 된게 정말 많다. 이 책은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사람을 위한 동화다. 아니, 산타할아버지를 믿고 싶은 사람을 위한 동화 같다. 주인공 소년은...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사람에게만 들리는 방울 소리를 듣고 북극으로 가는 열차를 타게 된다. 거기서 선물을 받게 되는데 소년이 원하는 건 산타할아버지의 방울.. 소박하지만 사실 제일 귀한 선물이다. 아무에게나 들리는 방울이 아니므로.. 돌아 오는 길에 바지의 구멍으로 방울을 잃어버리게 되지만, 산타할아버지가 다시 찾아 선물로 준다. 자라면서 점점 방울 소리를 잃어 버리는 아이들. 하나 둘씩 산타할아버지 존재를 믿지 못해서 일꺼다. 하지만 다 자라버린 소년 귀에는 여전히 방울 소리가 들린다.. 우리 아들도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한다. 앞으로 이렇게 믿을 날도 머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크리스 반 알스버그 책 중 보기 드문 칼라풀한 그림책이다.. ^^ 산타할아버지가 요정들의 광장 위로 날아가는 장면이나 북극에 기차가 도착한 장면은 정말 영화 같다..
캘빈과 여동생인 트루디 남매, 그리고 캘빈 친구 로드니 이 세명의 이야기인데, 이 책 역시 반전이 있다. 엄마가 준 생일 선물인 마술사 공연 입장권을 캘빈은 동생이 아닌 친구 로드니와 간다. 재미나게 본 후 집에 와서 동생 트루디에게 최면을 걸어 본다.. 그 결과는? 트루디가 최면에 걸려 모습은 트루디이나 하는 짓은 "개"가 되었다. 마법의 성공에 대한 기쁨도 잠깐,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주문을 잊어 이 두소년은 더운날 생고생을 한다. 좋아 하는 아이스크림도 "개(트루디)"가 덥썩..먹어 버린다. 나중에 다시 원래로 돌아온 트루디... 캘빈은 트루디가 기억 못하는 줄 알지만 트루디는 "그 아이스크림 맛있었어"라고 말한다.. 하핫, 울 아들.."어엉??" 이런다.. 처음부터 캘빈 입장으로 책을 읽어 나갔기 때문에 최면을 걸었을 때 같이 신나했고, 최면이 안풀릴 때 같이 초조한 마음이 들었었다. 그래서.. 트루디의 저 말에.. 당황.. 아니, 속은 거였잖아~~ ^^
-2009- 책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헤리스 버딕이라는 사람이 한 출판사의 피터를 찾아가서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며 책으로 만들 수 있냐고 문의한다. 헤리스 버딕은 다음날 오기로 하지만 오지 않는다. 피터는 그 그림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생각나는 걸 적어 보라고 하고, 이 그림들과 글을 저자에게 준다. 그리고 저자는 그 그림들과 제목을 다시 그려서 책으로 만들었다. 이 줄거리는 사실 머릿말에만 나오고 책은 14장의 그림이 다 이다. 헤리스 버딕이 그림마다 제목과 키 워드를 적어둬서 그 정도 문구는 들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연결시키기 힘든 그림이다. 그.러.나. 각 그림 한 장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피터가 그랬듯, 아이들에게 스토리를 상상해 보라고 하면.. 14권의 책이 나올수도 있을 듯 싶다. 실제 미국에서는 학생들에게 그렇게 상상해 보라고 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좀 더 크면..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하나 골라서 한 번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고 해야 겠다.
- 2009 - 처음 이야기의 시작은 절벽에 왜 그 배가 있게 되었는지 노인이 이야기를 해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연히 가게 된 마을에서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게 된 소년..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길은 상상의 날개를 단듯 그리 신났으나 다리를 다치게 된 후 평범하게 살게 된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다리를 절며 돌아가는 노인의 뒷모습으로 이야기가 끝이 나는데 우리 아들이 이 노인이 바로 그 소년임을 안다.. 아마 이 노인의 안타까움도 같이 느끼리라 여겨진다. - 2007년 리뷰 - 상상만 해도 멋있어요.. 하늘을 나는 배... 우연히도 "열개의 눈동자"와 함께 읽었는데.. 두권 다 배가 하늘을 납니다.. 절벽위에 쌩뚱맞게 놓여 있는 배.. 이 배에 대한 회상을 한 노인이 합니다... 배를 잘 모는 소년의 모험이야기가 이제 시작되지요.. 참으로 잔잔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품은 한권한권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네요. 아직 우리 아이가 어려 이 책의 깊이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몰라도.. 함께 하늘을 날아본 상상은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다리를 저는 노인의 모습에서. 패기 넘치던 소년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네요...
- 2009 - 이 책은 2년 전엔 울 아들의 호응이 떨어졌었다. 그냥 잔잔한 이야기 정도.. 이제서야 나그네의 정체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온도계의 수은이 얼고 입김에 사람들이 오싹함을 느끼고, 나그네가 있는 곳만 여름같고.. 이런 부분에 대해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게 된거다. (이전엔 너무 어렸지) 도대체 나그네가 누구일까 하니.. 울 아들은 "가을" 같다고 한다. 누구보다 예쁜 가을을 선물해 주니, 나그네의 정체를 "가을"이라고 했나 보다. - 2007년 리뷰 - 처음부터 곤란한 상황으로 시작하네요.. 나그네가 차에 치이다니.. 그래서 집으로 데려 오는데.... 이 때부터.. 이 집 주위에만 독특한 일이 생깁니다. 계절이 계속 여름이라는 거지요.. 그러다 나그네가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깨닫고.. 떠나며 마지막으로준 선물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름다운 가을이네요.. 나그네의 표정도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눈알이 튀어 나올거 같은 놀란 표정.. 가족들과 어울릴때는 너무도 평화로운 표정.. 크리스 반 알스버그 다운 매력이 흠뻑 젖어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