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받아보고 허걱 했다. 너무 두꺼워서 우리 아들 이걸 어케 읽냐 싶어서.. 그런데 차근히 보니, 장수가 많고 그림만 없다 뿐이지, 내용도 탄탄하고 어휘력도 아주 어려운 건 아니다. 그래도 장수도 많고 그속에 글밥이 많이 때문에 울 아들이 읽다가 지겨워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당근"을 주고 읽어볼래~ 하고 권하니..읽는다. 아마 오디세우스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었나 보다. 좋아하는 그리이스 신화 중에서도 특히나 좋아하는 영웅이야기라.. 작가가 워낙 유명한 Mary Pope Osbone 이기도 하다.. 울 아들 6권 중에서 3권 읽어 봤다.. 이 책도 주말에 가끔 던져줘 본다.. ^^ 아마 시간이 갈수록 울 아들에게 사랑받을 책일 듯..
책을 펼치면.. 제본이 아니라 스프링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제목에 스프링이 들어가나 보다.ㅎㅎ 참 독특하다. 유아단계에 볼 책이라기 보다 초이상 학생들 학습용 책 같기도 하고.. 독특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스토리로 구성된 책이 아니라, 매 페이지 마다 문제가 있다. 책이 거의 80페이지 인데, 왼편은 스토리 오른쪽이 본문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전체 4개 챕터로 구성되어서 한 챕터끝날때 마다 10개 문항 정도 더 있다. 그리고 단어 뜻이나 예제가 있어서 학습용에 가까운 책 같다.. 울 아들은.. 그것과 무관하게 재미있게 읽고 있다. 문제도 재미있게 풀고 있고.. ^^ 테이프도 있는데 1단계라 그런지 속도가 아주 빠른편은 아닌듯 하다. 일단은 테이프를 먼저 틀어 놓고.. 책을 줘 봤는데 쉽게 이해한다. 내가 바빠 주말에나 한 권씩 접하게 해 준다. 낮은 단계는 흔히 접하는 명작 위주, 높은 단계는 고학년에 만날 수 있는 명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요넘이 참 애착이 가는 책이다. 재미도 있고 글밥도 적당한 챕터북이다. (리더습 북으로 분류가 되나 프리 챕터북으로 보면 될 듯) 그림도 희귀하게 칼라..음하하 울 아들 Magic tree house 에 제일 불만은.. 흑백이라는 거.. 그래도 프래니는 흑백이라도 좋아하더만.. 1단계는 명작 위주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2/3단계로 가면 위인이나 연령이 조금 높은 아이가 만날 수 있는 명작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정말 마음에 든다. 위인이라고 적긴했지만, 역사적 주요 인물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상당히 재미있는 창작물도 포함되어 있어서 권수가 많아도 지겹지가 않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더 이상 설명 생략.
이 책이 크리스 반 알스버그 책인 줄 몰랐다. 몇년 전에 우연히 구입하고 가끔 꺼내서 보는데 정말 울 아들 좋아한다. 사실 스토리는 무시하고 그림자 책으로 놀아서 몰랐던 거지, 아래 줄거리 소개를 보니 "북극으로 가는 기차" 였다!! 제목을 The Plar express 는 작게 적어 놓고 Shadow book은 대빵 크게 적어서 아예 보지도 않았나 보다. 그래도 참, 나도 둔한것이. 아무리 그림자 놀이를 해도 스토리가 똑같은데.. ^^;; A magical train loaded with children travels north over mountains and bridges and through a desert of ice and snow to reach the North Pole, where Santa Claus is waiting to give the first gift of Christmas, in a title designed to be used with a flashlight to project silhouettes on a wall. 밤에 후레쉬 비추면.. 매 페이지 마다 멋진 그림자가 벽에 나온다..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 ^^ 어제 밤, 아들에게 그 그림자 책이 크리스 반 알스버그가 만든거더라.. 하니.. "정말?" 이러면서 너무 반가워 한다..
우리 아들 이 책 보고 빗자루가 너무 귀엽단다.. 나도 그렇다. 이 책은 마녀가 주인공이 아니라 마력을 잃어 버린 빗자루가 주인공이다. 마력을 잃어버려 날지 못하게 되었어도 청소 뿐 아니라 닭모이 주기, 피아노 치기 등.. 집안일을 척척 하는 이 귀여운 빗자루를 보니 절로 웃음이 난다. 반면, 마을 사람들은.. 이 빗자루를 이유없이 싫어 한다. 괜히 괴롭히다 결국 무서워 자신들이 도망을 가게 된다. 물론 빗자루는 빗자루의 새 주인 과수댁과 행복~~하게 산다. 이 책에서는 빗자루로 묘사 했지만, 아마 보답을 할 줄 아는 한 나그네가 이 마을에 묵게 되었다라고 봐도 무방한다. 외지인들에게 무조건 배타적인 마을 사람들은 어쩌면 우리 모습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