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
존 버닝햄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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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 작품입니다.
존 버닝햄 작품은.. 각각 명확한 메시지가 있는 걸로도 유명한데,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요 근래 읽은 동화책 중 장애를 소재로 다룬 동화책이 많았습니다.
주로 일본 작품은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소재를 그대로 담은 반면..
서구쪽 작품은 은유적 표현이 강합니다.
그래서 좀 더 철학적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털이 없다는 것은 아마도 가벼운 장애일 수 있지만..
새의 입장에서 털이 없으니 당연히 해야 하는 일상 생활이 불편합니다.
헤엄을 칠 수 없고 날수도 없고..추위도 더 타게 되지요..
게다가 더 불편한 점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마지막에 불편한 몸을 가진 새들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어 행복하게 살게 되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네요..
그 공원은.. 가족이 함께 있는 곳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자들의 집단 수용소 같은 곳이어서요..
제 기분에는.. 전체적 느낌이 냉소적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현재 인간들의 모습이며, 그것도 아주 이상적 모습이지요.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것조차 안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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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빌리 비룡소의 그림동화 166
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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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브라운 작품입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밝은 표정으로 걸어 가는 아이가 표지를 장식합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사실 처음엔 온갖 걱정거리가 많은 아이였지요.
걱정하는 종류를 보면, 앤소니 브라운 책 답게..
그림으로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주 초현실적 그림으로요..
이 모자로 어떤 걱정을 할까, 이 구름으로 어떤 걱정을 할까..
성현이와 이야기를 해 보는데, 아주 재미있습니다.

저도 어릴적에.. 말도 안되는 걱정거리로 무서워 했던 생각이 나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면 어쩌지? 내가 문을 여는 순간 누가 따라 와 있으면 어쩌지? 등.. ^^

아이들의 상상력이 가미된 기발한 걱정거리에 대해..
이 책에 나오는 어른들은 참으로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 줍니다.
결국.. 걱정인형을 통해 해결을 하지만.. 주인공은.. 그 걱정인형을 또 걱정하지요.
그래서 걱정인형을 위한 걱정인형을 만들어 주고 아주 행복하게 잠이 듭니다.
너무 따뜻한 마음씨로 끝이 나서 가슴이 훈훈합니다.

다 읽고.. 성현이이에게 걱정이 뭐냐고 물으니..자기는 없다고 합니다.. ^^;;
자존심 세기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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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야, 무당벌레야 멀리멀리 날아라 - 어린이중앙 작은세상 5
루스 브라운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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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너무 마음에 든 책입니다.
큰 줄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프뢰벨 테마1 전집과 같은 분위기에요.
아주 서정적이며 세밀하게 그린 그림인데 글까지 시적이에요..
처음은..
"무당벌레야 무당벌레야 집으로 날아라, 네 집에 불났데, 아기들이 울고 있데"로 시작합니다.
계속 아름다운 장면으로 바뀌면서 무당벌레는 집을 찾아 가지요..
마지막 장면은 다행이도 무사한 아기 무당벌레들이 양배추 집에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 읽고 나서.. 성현이.."불이 안났네.. 다행이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읽는 동안 이쁜 그림에 빠져 처음 시작부분을 잊었는데
성현이는 계속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약간 운율을 가미해서 읽어 주면 더 가슴이 잔잔해 지는 이쁜 동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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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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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의 대표작입니다.
존 버닝햄 작품은 그다지 해학적인 책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틀리네요.
무표정한 존의 표정과 반복되는 상황, 마지막 반전이 아주 재미있어요.. ^^
학교가 먼지.. 해가 뜨기 전 부터 항상 집을 나서는 존..
하지만 말도 안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어서 계속 지각을 합니다.
선생님은 존의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벌을 주지요.
결국 마지막 원숭이가 등장하여 선생님이 당황하지만,
존은 .. 지금까지 당한대로 원숭이의 존재를 부정하며 선생님께 고스란히 돌려주지요.
성현이는 지금 어린이 집에 다닙니다.
그래서 인지 더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나 봅니다.

그리고 맨 앞.. 장.. 존의 반성문...
수백번 적은 "다시는 지각하지 않겠습니다.."
성현이가 장난 친다고 이걸 다 읽으라고 해서 앵무새 되는 줄 알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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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탈출 소동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42
마이클 베다드 글 그림, 강미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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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돌 반짜리 우리 성현이.. 공장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걸핏하면 청바지 공장 그려라.. 유리공장 그려라.. 피자공장 그려라..미치겠습니다..
그런데 이책을 보는 순간 또 눈이 반짝 거리네요..
오리 공장 그리랍니다.. ^^;; 계속 보고 또 봅니다.. 아주 마음에 드나 봐요..
그림은 아주 깔금한 에니메이션을 보는 거 같습니다.
내용도 재미있어요.
악어들의 음모로 인해.. 자신이 사육당하는 지도 모르는 오리들을..
주인공 오리와 악어가 구출을 합니다.
보다 보니. 몇해전 본 영화가 떠오릅니다.
제목은 잊었는데, 클론으로 사육당하는 사람들이 탈출한다는 내용인데 아주 흡사하네요.
자기가 오리면서 오리가 날줄 안다는 것도 모르는.. 오리 마을의 오리들..
메뉴판을 보고서야 조만간 닥쳐올 운명이 뭔지 깨닫고 살도 빼고 운동도 하고 나는 연습을 하지요.
거기다 악어와 오리의 우정도 아이에게 보여주기에 아주 적당합니다.
이 책 읽은 날. 오리공장그림 그리느라고 고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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