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 of Death (UK Title: Design for Dying)

The Man in the Moonlight

 * The Deadly Truth

 * Who's Calling

Cue for Murder

The Goblin Marker

The One That Got Away

Through a Glass Darkly 어두운 거울 속에

 * Alias Basil Willing

The Long Body

 * Two-Thirds of a Ghost

Mr. Splitfoot

Burn This

 * The Unpleasant Assassin and Other Cases of Dr. Basil Willing (short stories)

* 이 시리즈는 책이 너무 없어서 참 꾸미기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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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04-26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이질 윌링이라는 탐정 이름의 울림이 좋았드랬었습니다.
이것도 시리즈였군요. 몰랐습니다. 이것도 앞으로 구입목록에 올려야지...적어두자.

물만두 2004-04-26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책이 없어서 참 민망합니다... 그냥 <어두운 거울 속에>로 만족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아주 슬픕니다...
 
웃는 경관 동서 미스터리 북스 23
펠 바르.마이 슈발 지음, 양원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마르틴 베크 시리즈다. 부부 작가인 펠 바르와 마이 슈발이 공통 집필하던 시리즈로 모두 열 권을 내 놓을 계획이었는데 아쉽게도 남편이 먼저 사망하하고 만 안타까운 시리즈다. 이 작품은 마르틴 베크 시리즈 중 4번째 작품이자 1970년에 에드가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 시리즈를 쓴 펠 바르와 마이 슈발 부부가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를 번역하면서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탄생시켰다고 하니 읽으면서 자연적으로 87분서 시리즈와 비교하게 되었다.  

읽은 뒤에는 모든 면이 비슷하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물론 이 작품이 좀 더 신선하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작가 부부가 스웨덴 사람들이고 배경이 스웨덴이기 때문에 북유럽의 생소한 매력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헤닝 만켈의 쿠르트 발란더 시리즈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쿠르트 발란더 시리즈의 기원을 엿본 느낌이 들었다.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나 기타 경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경찰의 힘든 일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스웨덴 특유의 느낌을 풍기고 있다.   

미국 경찰 소설을 보면 보통 공조 수사라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대체적으로 잘 이뤄지는 공조 수사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밖의 것들은 비슷비슷하다. 인종에 대한 차별이라든가 국적에 대한 차별, 경찰이 당하면 더 열 받아서 힘을 낸다는 사실. 어쩌면 경찰이 살해되었기 때문에, 아니 살해된 사람 중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공조 수사가 잘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모둔 나라의 경찰 소설은 거기서 거기라고 해야 하나.  

이 작품 제목이 웃는 경관인 것은 일종의 비유다. 마르틴 베크가 자신의 딸이 크리스마스 선물한 앨범에 수록된 노래 제목인데 정말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느낌이 든다. 반어적 표현으로. 어떤 미치광이가 버스에 탄 승객을 향해 비오는 밤 기관총을 난사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도주하고 시체의 신원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그 희생자 중에 경찰도 끼어 있었다. 이 사건은 경찰을 노린 사건인가, 우발적 대중을 향한 범행인가, 아니면 범인은 어떤 노리는 점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은 무차별 테러에서 그 경찰이 조사하던 사건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경찰들이 정말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 다닌다. 그리고 그들은 16년 전 미궁에 빠진 여자 살인 사건에까지 이르게 된다. 경찰의 뒤만 잘 따라가면 범인은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왜 모든 경찰은 고독해야 하는 것일까. 경찰이란 이런 존재여야 하는 걸까. 그런 면에서 보면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스티브 카레라가 마르틴 베크나 쿠르트 발란더는 부러울 것 같다. 해리 보슈도. 어느 나라나 경찰은 힘든 직업이다. 과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87분서의 경찰들처럼 스톡홀름 경찰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 베트남 전에 대한 반전의 사회 상황, 그 와중에 포르노 잡지 일제 단속에 동원되는 경찰들의 노고가 또한 요즘 상영되는 영화 <살인의 추억> 속의 우리 나라 경찰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마지막 장의 경찰들의 서글픈 웃음이 이 작품 제목의 아이러니를 나타내 주고 모든 경찰들의 비애를 느끼게 하는 경찰 추리 소설의 수작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본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권한다. 아마도 비슷한 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대나 국가를 초월해서 말이다.

간만에 재미있는 경찰 소설을 읽었는데 또 시리즈가 달랑 한 권에서 끝이 난다. 추후 동서에서 출판 예정인 작품이 있지만 마르틴 베크 시리즈만 출판해도 좋을 것 같은데, 언제나 나만의 생각으로 끝나는 듯 하니 아쉽다. 묘하게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 시리즈를 좀더 읽었으면 하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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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 The Villa Rose 장미의 별장 1910 첫 번째 아노 등장 작품

The House of the Arrow 독화살의 집 1924

 * The Prisoner in the Opal 1928

They Wouldn't Be the Chessmen 1935

The House in Lordship Lane 1946

* 저작권 시효도 지났는데 출판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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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의 날 동서 미스터리 북스 93
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 석인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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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칼이라는 전설적인 킬러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그렇다고 브루스 윌리스가 등장했던 영화를 연상하면 좀 곤란하다. 자칼의 이미지와 브루스 윌리스의 이미지만큼 안 어울리는 것도 없으니까.작품이 마치 실제 있었던 일인 냥 생생해서 진짜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힘있는 자들이 힘없는 자들에게 많은 것을 빼앗을 때 그들은 자신의 힘이 영원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은 없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니까. 오만하면 또 다른 누군가 자칼의 이름으로 방아쇠를 당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가 성공할 지 실패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적을 만드는 이들이여, 부디 몸조심하기를. 

사실 이 작품을 읽기까지 많이 망설였다. 내가 추리 소설이라면 무조건 좋아하기는 하지만 추리 소설 가운데도 기피하는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기피하는 추리 소설의 종류는 스파이물이다. 물론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를 감명 깊게 읽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스파이물은 읽지 않게 되었다.  

나는 무조건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파이물에서는 해피엔딩은 해당 사항이 안 된다. 스파이란 존재 자체가 행복하고는 거리가 먼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암살범이나 테러리스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래서 자칼이라는 닉네임의 킬러에게 어느 정도 호기심은 있었지만 별로 읽을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주위에서 너무 좋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지고 말았다. 읽고 나서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드골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자들은 드골이 알제리를 프랑스에서 독립시켰다는 울분으로 봉기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조직이 와해될 처지에 놓이자 외부에서 킬러를 고용하기로 한다. 자칼은 돈만 많이 주면 누구라도 암살하는 프로페셔널한 킬러. 그에게 대통령은 무의미한 존재다. 그리고 그것을 서서히 알아 가는 프랑스 정부. 하지만 태연한 드골 대통령 때문에 암살자를 찾는 일은 한 경찰에게 맡겨지고 자칼은 차근차근 일을 추진하다.

자칼이라는 암살범이 드골을 암살하려는 내용의 작품이다. 사실 정치색이 너무 강할 것 같아 망설였는데 읽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해서 읽었다. 안 읽었다면 후회할 뻔 했다. 하지만 역시 암살자, 스파이는 비극적 인물일 수 밖에 없다. 같은 살인을 해도 007은 잘만 살더구만. 이것이 민간인과 정부 공무원의 차이인가. 아니면 그 살인과 이 살인은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일까. 살인은 살인이다. 전쟁 중 살인은 살인이 아니라 침략국은 말하지만 그것도 살인이다. 그게 살인이 아니면 한 집을 침략해 사람을 죽이고 강도질한 사람은 외 잡혀가는 것이지. 강자가 약자를 죽였을뿐인데.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책이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이런 씁쓸한 기분을 남긴다. 암살자, 스파이는.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이 이렇게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낸 인물인 줄 몰랐다. 그가 알제리를 독립시켰다는 - 말에 어패가 조금 있지만 돌려 줬다고 해야 정확하겠다 - 것도 처음 알았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인의 입장에서 자신의 영토를, 아니 이미 빼앗은 자기네 땅을 알제리인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은 치욕이었던 모양이다. 이 시대에 서구 열강들 중 식민지를 가지지 않은 나라가 있었던가를 생각해 보면 그때 그 인간들이나 지금의 인간들이나 어쩜 그리 똑같은지.

알제리를 독립시켰다는 이유로 드골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자들. 그들에게 고용된 킬러 자칼. 그리고 그를 잡으려는 프랑스와 각국의 공조 수사. 정말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는 박진감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특히 자칼의 치밀한 암살 계획을 따라 가는 것이 무엇보다 재미를 배가시켰고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어 한번에 읽게 만들었다. (물론 초반부를 읽다 다른 책을 읽고 다시 돌아오기는 했지만) 또한 정치적으로 보면 열 받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한 작은 단점은 있었지만.  

이 작품의 백미는 자칼의 추진력에 있다. 정치적 냄새만 더 없었더라면 하는 개인적 느낌이 있지만 제목, 자칼의 날이 의미심장하다. 그것은 대통령 암살의 D-데이이기도 하고 또한 자칼의 개인적 하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엔딩이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그 반대의 엔딩이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진짜 드골 대통령이 이렇게 많은 암살 미수에도 불구하고 천수를 누렸다니 그 인생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와 대조적으로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은 너무 쉽게 이뤄진 것 같아 요즘의 음모설이 이 작품을 계기로 더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진짜와 허구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 것일까. 암튼 이 작품을 계기로 그래도 이런 류의 작품에서도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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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4-27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렇게 멋드러진 작품을 이제 읽으셨단 말입니까?!
'독수리는 내리다'같은 다른 암살을 소재로 한 걸작들도 많지만, '재칼의 날'이 최고지요.
근데 오래된 작품이라 사람들이 잘 안읽더라구요.
더구나 브루스 윌리스, 리차드 기어의 '자칼'이란 영화를 생각하고, 같은 작품인 줄 알고 업신 여기기까지 하니... hm...

물만두 2004-04-2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저도 안 가리는 잡식성일 것 같지만 좀 가리는 게 있어서요. 하지만 읽고 후회했습니다. 이젠 좋다하면 무조건 읽을 생각입니다...
 
독화살의 집 동서 미스터리 북스 25
앨프레드 메이슨 지음, 김우종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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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대표적인 걸작 중의 한 작품이다. 근대 추리 소설의 전성기가 1920년대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 작품은 그 시대 작품인 크로프츠의 <통>, 밀튼의 <빨강 집의 비밀>, 필포츠의 <빨강 머리 레드메인즈>, <어둠의 소리>, 코올의 <백만장자의 죽음>, 녹스의 <육교 살인 사건>,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반 다인의 <그린 살인 사건>, <승정 살인 사건>, 모옴의 <비밀 첩보 부원>, 해미트의 <붉은 수확>, 부슈의 <완전 살인 사건>과 동시대 작품으로 그 시대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시대 작품들도 나름대로 공식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작품을 읽어보면 범인은 눈에 금방 들어오게 되어 범인 찾기에 대한 매력은 잊어야만 한다. 그리고 중점을 두는 것이 경찰이 독자인 내 눈에도 보이는 범인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것이 된다. 전형적인 아가사 크리스티류의 작품이다. 아가사 크리스티류의 작품이라고 내가 말하는 것은 트릭, 로맨스, 독자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만드는 방해 공작이 들어 있는 작품을 말한다.

한 부유한 노인이 사망을 하고 유산은 조카딸에게 돌아가는데 누군가 은밀한 편지를 보낸다. 마치 아가사 크리스티의 <맥긴티 부인의 죽음>에서처럼 ‘그 부인은 살해된 거다.’라고. 그리고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유산 상속인. 젊은 아가씨를 질투한 음모인가, 아니면 진짜 무엇인가 있는 것인가. 이때 등장하는 젊은 변호사와 젊은 상속녀의 친구. 그리고 탐정 아노의 등장.

이 작품은 아노가 등장하는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알프레드 메이슨의 아노 시리즈는 다섯 권 정도다. 그러니 모두 출판해도 좋을 듯 한데...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만 중복해서 출판하지 말고... 1910년 <At the Villa Rose>를 시작으로 이 작품, 1928년에 <The Prisoner in the Opal> , 1935년에 <They Wouldn't Be Chessmen> , 1946년에 <The House in Lordship Lane> 를 출판했다.

독화살을 취미로 모았던 집주인으로 인해 독살되었다는데 정말 독살된 것일까??? 단순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이 시대 많은 다른 작품들처럼 시대 상황을 생각하면 아기자기하게 느껴진다. 드라마틱하다고 해야 하나. 요즘의 요란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에 질린 사람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같은 작품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형사를 배틀 총경이라 생각해 보면 어떨까. 더 재미있으리라 생각된다. 

 심장마비로 자연스런 죽음을 맞이한 부인과 그녀의 유산을 상속받은 조카딸에게 무자비한 고발이 접수된다. 부인은 독살된 것이고 범인은 조카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서 발견되는 독화살의 존재와 그 독화살의 발견, 조금은 엉뚱한 형사와 자신의 의뢰인을 지키려는 젊은 변호사.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이 작품에도 어김없이 비밀 편지가 등장한다. 이것도 이 시대 작품들의 한 소재인 모양이다. 평소에 정말 읽고 싶었던 작품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좀 더 이 시대 작품들이 많이 출판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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