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앤 새디 vol.4 - 완결|마조와 새디의 치열ㆍ낭만 육아 생활툰 마조 앤 새디 4
정철연 글 그림 사진 / 예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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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와이프 임신 중에 먹고 싶다고 하는 것들을 사다 주느라 고생 하는 신랑 이야기는 나름 낭만적인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저걸 안 해주는 남편들도 꽤 있더라는 이야기! 그래서 정말 평생 한이 되어버린 여자들을 심심찮게 보았다는 이야기! 어떤 남편은 자기가 먹고 싶은 거면 사오고, 안 땡기는 건 안 사왔다는 사연도 들었지비! 너무들 하오!!



살인미슈! 오오, 벙커1 메뉴판을 능가하는 작명왕의 등장이시닷!



어벤져스2가 곧 개봉하오. 미리 복습하고 오시오. 민폐대마왕으로 등극하지 말고...



네오 조선... 양반가문에 노비... 비정규직이 사실상 노비지 뭔가.. 하아...;;;;



아직도 먹히는 빨갱이 타령! 어찌 하오, 어찌 하오!!!



요리도 잘하는 마조군! 진정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오!



이번 편은 사실상 육아일기라고 해도 좋을 에피소드가 가득한데, 아직 미혼인 내게도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많았다.

어쿠스틱 라이프도 신혼일기로 시작해서 육아일기로 끝났는데, 두 작품 모두 매력덩어리.

웃음의 코드로만 따진다면 마조앤 새디 승!



그러게 말입니다. 산모에게도 아기에게도 그게 가능하겠냐고요? 

그 마음 이용하는 이 몹쓸 자본주의!



아아아, 시엄마 마음에 더 공감이 가버렸다! 미안, 나도 힘들다!!



뱃속에 있을 때가 최고라고? 죽이고 싶은 다섯살과 미친 일곱 살도 남아 있다고?

그래도 그 아이 때문에 행복하다는 거지? 그럼 그럼....



이 작품을 보던 날 허니버러 칲을 먹으며 지나가는 여고생을 보았지. 그리고 버스를 탔는데 허니 버러 칲 두봉지를 들고 있는 여학생을 보았지. 그대들은 진정한 능력자!!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했는데 완결이 나버려서 아쉬웠다.

새로운 포맷으로 다시 찾아오겠지? 

그때는 진정한 육아일기일 수도... 

아무튼 새가족 생긴 것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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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5-03-31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 음험한 제목과는 만화 내용이나 그림이 완전 딴 판이군요 ㅎㅎ

마노아 2015-03-31 22:39   좋아요 0 | URL
반전있는 만화라죠. ㅎㅎㅎ
역시 작명왕다운 센스가 돋보였어요.^^

뽈쥐의 독서일기 2015-03-3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스북인텔페이지에서 보면 댓글까지 진짜 웃겨요. 수요일이 잠시 행복했었는데..ㅎㅎ 중간에 저 네오조선-비정규직 에피소드는 일베로 추정되는 네티즌 때문에 내렸다는.. 정철연 작가님 웹툰은 늘상 재밌더라구요^^

마노아 2015-03-31 23:32   좋아요 0 | URL
수요일의 연재였군요. 네오조선-비정규직 에피소드는 당시 트위터였나.. 어디서 미리 봤었는데 그때도 참 서늘했어요. 그런데 베충이들이 거기서도 분탕질을 했군요..;;;;
정철연 작가님의 새 작품을 또 기다려야겠어요.^^
 
흑집사 20
야나 토보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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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을 애타게 기다렸던 흑집사이건만, 사놓고도 한달을 쟁여두고 읽을 수 있었다.

정신 없이 바쁜 3월이 지나가고 있다. 아흐 동동다리~


20권의 표지를 장식한 것은 피니! 속표지는 '흑엑소시스트'다. 사제복장이 무척 잘 어울리는 피니다. 



내지의 컬러는 무척 어두운 톤이어서 흑백 표지처럼 보인다. 시엘의 어두운 내면이 보이는 듯하다.


지난 이야기가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앞의 권이 몽땅 보이지 않았다.

음... 누구 빌려줬지? 나의 야곱이던가??

별수 없이 그냥 읽어나갔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떠오른다.

늑대인간이 나온다는 마녀의 숲에서 알 수 없는 독에 중독되어 환각? 혼란 상태에 빠진 시엘이 위기를 겪고 있다.

그의 마음이 감옥에 갇혀서 나오질 못하고 있다. 스스로 쳐버린 울타리 안에 갇혀버렸다.

아마도 자신이 가장 약점으로 여기는 부분에서 갈등을 겪고 있을 것이다.

그가 명령을 내리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흑집사이지만, 시엘이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은 결코 봐줄 수 없는 게 또 그의 입장이다.

가장 완벽한 상태에서 가장 맛있는 영혼을 먹으려면, 이렇게 자포자기에 빠진, 모든 걸 내려놓은 시엘은 그가 원하는 답안지가 아닌 것이다. 



젠틀한 집사의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악마 본연의 모습으로 얼마든지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내버려두면 이 이야기는 당장 끝나야 한다. 그렇게 둘 수는 없는 노릇!

스스로의 의지로 미몽의 상태에서 벗어나는 시엘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복수의 의지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야 잘난 척하는 콧대 높은 시엘답지!



그림 연출도 훌륭하다. 애니로 보아도 아주 만족스러울 듯!

그러고 보니 흑집사 영화도 있었던 것 같은데 찾아본다고 해놓고는 역시 못봤다.

관심은 늘 많지만 시간은 늘 없는 법...;;;;



원기회복 파트너의 등장이다. 근사해, 근사해~



평생 숲에 갇힌 채 사육당하다시피 했던 설리번의 바깥 세상을 향한 동경은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

모든 걸 내던져서라도 얻고 싶은 자유에 대한 갈망은 바깥에서 온 이방인 덕분에 임계점을 넘겨버렸다.

누구라도 그럴 수밖에 없다. 


과연 설리번이 새로운 세상을 향해 어떻게 첫발을 내디딜지 기대가 된다. 당차고 똑똑한 아가씨의 변신을 기다려보겠다.

그나저나, 다음 권 예고는 왜 없는 것인가? 그게 또 꿀 재미인데 말이지... 예고편 없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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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5-04-0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집사 안 산지 좀 된 거 같아요. 저는 요즘 소여사의 아르스란전기 코믹스를 보는 낙으로 삽니다. 번역본이 금방금방 나와줘서 좋아요. 다른 책들은 여전히 쌓여만가는군요.

마노아 2015-04-02 00:03   좋아요 0 | URL
좋아하는 작품들 많이 사놨는데 다 쌓이고 있네요. 만화책 한권 볼 여유도 쉽게 가질 못하고 있어요. 이러면 안 되는데 말입지요.^^;;;
 
마음의 집
김희경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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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누구에게나 마음이 있습니다. 

구석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혼자서 밥을 먹는 아빠에게도 마음이 있습니다.



엄마 배속에서 막 태어난 아기도,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말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참 어려운 존재입니다.

그 속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자주 변하던가요?

어느 날은 시계를 보고 기쁘고, 또 어떤 날은 시계를 보는 순간 화가 나기도 합니다.

반가움에 마음이 달아오르던 금요일과, 아쉬움과 피곤함으로 시작하는 월요일의 차이처럼 말이에요.



어느 날의 고양이는 기쁘고, 또 어느 날의 고양이는 슬프기도 합니다.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 가장 난감한 일이지요.

슬프기도 하고 좋기도 한, 기대도 되면서 불안하기도 한 내 마음 말이에요.


마음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매우 비슷합니다. 

큰 집에 사는 욕심쟁이, 평생 한 집에만 사는 고집쟁이, 매일매일 집 모양을 바꾸는 변덕쟁이처럼 말입니다.



마음의 집은 모양도 크기도 모두 다릅니다. 

백 사람이면 백 개의 집이, 만 사람이면 만 개의 집이 모두 다릅니다.

마음의 집에는 문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문을 아주 조금만 열고

또 어떤 사람은 문을 활짝 열어두기도 합니다.

물론, 문을 아예 닫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네 그렇지요.

마음의 집에는 방도 있습니다.

어떤 방은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어떤 방은 너무 좁아서 겨우 자신만 들어갈 수 있지요.

당신의 마음의 방은 어떤가요?

그 안에, 다른 사람들이 들어갈 공간이 있던가요?

나 자신도 겨우 숨쉴 만한 공간 뿐이던가요?

그 방의 창문에는 어떤 빛이 들어오나요?

혹시,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어서 냄새가 나진 않던가요? 

그 방에 햇볕이 비추는지, 혹은 비가 내리는지, 지금 보이나요?

그게 몹시 중요한데 말입니다.

당신의 마음의 집, 그 방 안에 말이에요.



마음의 집에는 계단도 있습니다. 한없이 높고 가파를 수도 있는,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계단 말입니다.

당신의 집, 그 방안으로 들어가기까지 몇 개의 계단을 밟아야 하나요?

당신에게로 닿는 그 길, 멀고 험하던가요?

꽃길은 아니어도 가시밭길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당신에게로 다가가고 싶거든요.


마음의 집에는 부엌도 있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있을 건 다 있어요. 

근사한 요리를 해낼 수도 있고, 서툰 요리를 겨우 만들 수 있을 지도 몰라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집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지요?



어떤 날은 불안이, 어떤 날은 초조함이, 또 어떤 날은 걱정이 그 집을 떡하니 차지하기도 해요.

정말 기막힌 일이지요?

하지만 어떤 날은, 그 어떤 날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 집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한가득 차지해서 다른 것이 들어찰 공간이 없을 만큼 말이에요.


마음의 집은 너무나 많은 변수 속에 싸여 있어서, 때로 주인이 바뀌기도 하고, 방의 크기가 변하기도 하고, 계단 숫자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걱정은 마세요. 

지금 보이는 그 마음 말고도 다른 마음들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당신의 속을 채울 그 마음 밭 말이에요. 



그 마음들이 당신을 도와줄 겁니다.

언제나 당신 편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마음의 주인은, 그러니까 당신이에요. 

누구든 초대할 수 있고 누구든 불청객이라면 내쫓을 수 있는 그 마음의 집 주인은 바로 당신이라고요.

그 마음의 집에, 누구와 함께 있고 싶은가요?

누구를 붙잡아 두고, 누구는 멀리하고 싶은가요?

당신의 마음의 집 말이에요. 바로 그 집......



'마음의 집'이 필요한 사람을, 지금 당장 다섯 손가락을 꼽을 만큼 떠오르네요. 안타까움과 연민이 함께 스며듭니다.

당신들의 마음의 집이, 오늘밤 평안하기를... 부디 따뜻하기를... 부디 혼자이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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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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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예뻤다. 하얀 바탕 위에 새겨진 저 싱그러운 붉은 열매와 '불륜'이라는 단어는 얼마나 자극적으로 어울렸던가!

게다가 상당히 오랫동안 애정했던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이었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바로 질렀다. 

사은품으로 받은 지퍼백은 너무 뻣뻣해서 불편했지만 투명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책은, 소설은, 하아... 한숨부터 먼저 쉬자.


코엘료 아저씨, 대체 이 소설은 왜 쓴 거예요? ㅜ.ㅜ


나는 11분을 아주 재밌게 읽었다. 정말 심장 떨려서 얼굴이 붉어지는 경험을 했더랬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도 아주 좋았다. 

파울로 코엘료는 사랑을 다룸에 있어서도 아주 능숙한 작가라고 여겼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뭐랄까... 무의미한 섹스를 관음증처럼 관찰하고 있다는 느낌?

이유 없는 일탈, 납득이 가지 않는 돌출행동, 그렇다고 최대한 야하고 섹시하게 보여주겠어-같은 각오도 아닌...

정말 이도 저도 아닌 그런 어정쩡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하고자 하는 말이 뭐였어요? 

호불호는 갈려도 기본 시청률은 나와주는 미니시리즈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돈독이 올랐는지 막장 아침 드라마를 쓰고 있는 그런 기분? 


우리가 작품으로 만난지 십여 년이 흘렀는데, 너무 오래 만난 것 같아... 당분간 떨어져 지냅시다. 서로 거리가 필요해요. 

이번 작품은 잘못된 만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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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3-27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 책은 저 표지가 구매에 영향을 상당히 주었어요^^; 마노아님 리뷰 읽으니 저 책 다시 읽어 봐야하나 싶습니다, 마노아님, 편안한 하루 되세요

마노아 2015-03-28 09:52   좋아요 0 | URL
표지가 예뻐서 냄비받침도 사고 싶었지만 제목 때문에 그건 포기했어요.
저는 읽고 바로 팔았습니다. 두번 읽을 수 없었어요. 트허...(>_<)

다락방 2015-03-27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파울로 코엘료를 안좋아하면서도 이 책을 샀다능....집에 있다능.....orz

마노아 2015-03-28 09:52   좋아요 0 | URL
파울로 코엘료 굉장히 애정했는데 애정 바닥났어요. 탈탈탈...;;;;;

비로그인 2015-03-27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파울로 코엘료가 하두 유명해서 읽어봤는데 저하고는 안 맞더라구요.

마노아 2015-03-28 09:53   좋아요 0 | URL
십여 년 전에 읽었던 책들은 좋았는데 근간에는 계속 안 맞네요.ㅜ.ㅜ

아비가일 2015-03-2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던 파울로코엘료가 시간이 지나면서 세월과 타협한 느낌이랄까. 암튼 좀 실망스러웠어요

마노아 2015-03-28 09:53   좋아요 0 | URL
뭐든 써내면 팔리니까 마구 펴내는 느낌이에요. 이 작품은 줄거리를 나열하는 것도 아까웠어요...;;;;

블라썸 2015-03-27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타령으로 끝나버리는 주인공 ㅠㅠ 솔직히 파울로 코엘료의 이 책은 그닥 와닿지 않더균요.

마노아 2015-03-28 09:54   좋아요 0 | URL
사랑도 불륜도 그 어느 것도 공감이 안 가더라구요. 종이 낭비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혜윰 2015-03-29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려다 제목이 남편보기에 영 거슥해서 자꾸 숨기다보니 겨우 두쪽 읽었는데 이런 평이라니....ㅠㅠ

마노아 2015-03-29 23:36   좋아요 0 | URL
후루루룩 읽고 중고샵에 넘기셔요. 저는 그리 했어요.^^ㅎㅎㅎ
 
고교 입시
미나토 가나에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미나토 가나에의 전작들이 워낙 강렬했다. 군더더기 없이 짧고 굵직하게, 사건의 핵심을 향해 곁눈질하지 않고 바로 들이받는 쾌감이 있었다. 꽃잎이 상하지 않은 채 꽃봉오리 째 그대로 떨어져 나간 어떤 처연함이 느껴지는 문장들이었다. 그래서 평점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기본은 하겠지 싶었는데, 아주 실망스럽게 읽고 말았다. 별점 두개 줘본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꽤 이례적일 것이다. 


우리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을 일본의 입시제도. 게다가 고등학교도 시험 쳐서 들어가니 그 피곤의 적립량은 어마어마할 것이다.(어쩌면 지금은 대한민국이 더 앞질렀을까?)


인생의 초반부에 불과하건만, 그 한번의 입시경쟁으로 모든 것이 결정난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세상에 경종을 울리는 것까지는 좋다만, 그러기 위해서 가져온, 혹은 만들어낸 이야기가 많이 지나쳤다. 사건을 꾸민 사람들의 사연이나 사정에 수긍이 전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많이 지나치다는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설득력'이 떨어졌다. 일으킨 사건에 비해 그 속사정은 다소 작게 느껴졌던 것. 


드라마 대본용으로 만든 소설이었다. 아무래도 시나리오와 소설은 다른 법이니까 매력의 포인트가 같지 않겠지만, 어쩐지 그것도 변명이라고 느껴질 만큼 완성도가 부족했다. 극본 말고 그냥 소설을 쓰세요..ㅜ.ㅜ


이 작품 하나는 몹시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미나토 가나에를 버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의 다른 작품들은 여전히 관심이 간다. 게다가 최근작 '꽃 사슬'은 제목도 예뻐! 헌데 평점은 평범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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