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퍼프 화장솜 210매 x 5개 - 210매 *5
기타(화장품)
평점 :
단종


충분히 토너를 적셔도 뭉치거나 찢어지지 않고 감촉 좋다. 넉넉하게 쟁여놓고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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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 그림책은 내 친구 29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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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만으로 이야기를 꾸며낸 독특한 상상그림책이다.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요.
아침을 맛있게 먹고 나서요.
치과를 지나,

꽃집을 지나,
가구점을 지나,
공원을 가로질러요.
한 발짝 한 발짝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만
엄마 말씀이 생각나요.

한눈팔지 마라!
위험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길 건널 때는 조심!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 돼!

하굣길에는 다른 길로 옵니다.
아채 가게를 지나(이 그림은 좀 무섭군요!)
생선 가게를 지나

연주회장을 지나
엄마 말씀을 명심하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도
집으로 내가 돌아오면
모두들 내가 왔다고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건 내 동생.
동생은 언제 첫 걸음을 떼게 될까요?

기호에 능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특유의 실력을 발휘해서 발자국 무늬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파생시켜 이야기를 꾸몄다.
종이가 무척 두꺼워서 두꺼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 느낌이다.
학교에 다녀오는 짧은 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꾸민 게 독특하다.
학교 가는 길이 늘 즐겁고 상쾌했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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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2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2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1-09-1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발자국이 이렇게 귀여울 줄이야! 마노아님은 그림책도 좋아하시나보군요 ㅎㅎ
동화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세요? 저도 동화 좀 봐야겠어요, 동심 찾으러 ^^ㅋㅋ

마노아 2011-09-12 00:31   좋아요 0 | URL
수년 전에는 서점에서 동화책 읽고 오는 취미가 있었는데 요즘엔 거의 사서 봐요.
명절이나 어린이날, 그리고 생일이 다가오면 조카들 선물 마련하느라 동화책 리뷰가 몰아서 올라가기도 한답니다.^^

달사르 2011-09-1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완전 멋진 동화책입니다. 집에 아이가 있으면 소장하고플 정도에요. 울 조카들은 이제 다 커버려서 아쉽네요.

근데 저 그림책엔 그림만 있지여? 글은 마노아님이 만드신 건가요? 와..멋져요. ^^

마노아 2011-09-14 14:07   좋아요 0 | URL
하하핫, 글도 제가 썼다면 참 좋겠지만, 글도 작가님이 쓰신 거예요. 한글 사랑에 푹 빠진 독특한 작가 분이시기도 하자ㅣ요.^^
 
스미레 할머니의 비밀 꼬맹이 마음 42
우에가키 아유코 글.그림, 서하나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5월
구판절판


바느질의 달인 스미레 할머니!
옷은 물론 앞치마, 쿠션, 커튼까지 뭐든 잘 만드는 할머니지만
요즘 눈이 침침해져서 바느질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서 집앞을 지나는 사람에게 실을 바늘에 끼워달라고 부탁하는 나날이 늘어버렸다.
오늘은 손녀의 원피스를 마무리할 차례인데 하필 비가 오는 게 아닌가.
비가 오니 사람들이 좀처럼 지나질 않고 할머니의 한숨은 깊어갔다.
이런 때에 구세주가 등장했으니, 바로 비오는 날에 더 구슬피 우는 청개구리 되겠다.

도움을 준 개구리는 할머니께 다시 도움을 요청한다.
연못 위 찢어진 수련 잎을 정성들여 기워주는 스미레 할머니!
게다가 장인 정신을 발휘해서 물고기 모양으로 수를 놓아준다.
할머니표 수놓은 수련 잎은 분명 방수 기능도 완벽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문은 빨리 도는 법!
엉겅퀴 가시에 찔려 날개가 찢어져버린 나비도 할머니의 도움으로 비단 레이스 날개로 리폼되었다.

제일 극적이었던 것은 직박구리다.
곧 알을 낳아야 할 찰나에 둥지가 무너져내렸으니 얼마나 캄캄했을까.
하지만 스미레 할머니의 마법 손이 닿으면 부서진 둥지도 재테크를 넘볼 멋진 둥지로 변신 성공이다.
그러나 아뿔싸!
여기저기 한껏 실력 발휘를 하다보니 정작 손녀딸 원피스에 수놓을 실이 부족해진 게 아닌가.
초초 난감한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의 선의가 다시 되돌아올 차례다.
실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나 거미 친구!
수련잎과 나비 날개와 둥지까지 고치는 할머니의 마법같은 솜씨라면, 거미의 천연 실을 이용한 원피스 완성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다.

스미레 할머니의 전생은 신데렐라를 도와준 마법 요정일지도 모르겠다.
손녀딸의 원피스 무늬가 살아서 움직일 것 같지 않은가.
게다가 할머니와 인연을 맺은 친구들의 찬조 출연으로 더더욱 빛이 나고 있다.

이 원피스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마법의 비밀!
우리만 알고 있는 숨은 그림 찾기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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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벌루션 No.0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더 좀비스 시리즈의 완결판이지만, 이들 이야기의 최초 지점에 해당하는 책이 나왔다. 레벌루션 No. 0다.

이야기의 첫 부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더 좀비스'란 별칭도 아직 생기기 전이고, 좀비스다운 맹활약도 무척 약하다. 아이들은 일류고등학교에 둘러싸인 삼류고등학교에 막 진학한 상태이고, 사회와 가족, 그리고 스스로 둘러친 울타리 안에서 무기력하게 주저앉아 있는 상태였다.

사건의 시작은 학교의 1학년 전체 합숙 훈련이었다. 난데 없이 학생들을 3박4일 동원 훈련을 시키는데 그 강도가 거의 짐승 부리듯 하는 게 아닌가. 기합을 위한 기합, 때리기 위한 규칙, 낙오자를 만들어내서 퇴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폭력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아버지를 학교 선생님으로 두고 있는 노구치 덕분에 학교 쪽의 음모를 알아차리게 된다.

학교에서는 낡은 체육관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기로 했는데,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입학생을 정원보다 무려 200명이나 더 받았다. 그 학생들은 수업료와 운영비의 공급자일뿐, 학교가 소화시킬 마음을 먹지 않은 학생들이었다. 일부러 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받은 것도 그때문이었다. 그리고 그후 지금까지 학생들을 퇴학시킬 명분을 두루 찾던 중, 확실하게 스스로 나가게 만들 건수로 합숙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가슴 아픈 건, 사회의 코너에 몰려있는 이 아이들은, 학교를 떠날 때에도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여기지 자신이 음모에 의해 쫓겨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없다는 것에 있었다.   

"우리 아버지가 그랬어. 일부러 성적이 나쁜 학생 200명을 골라서 입학시켰다고. 그런 학생들은 정학을 당하든 퇴학을 당하든, 본인이나 학부모나 자기들을 탓하지 학교 탓을 하지 않기 때문에 클레임도 걸지 않는다고. 그래서 안심이라고."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을 두고 세뇌된 '너는 공부를 못한다.'는 열등감과 죄의식이 더러운 술수에 이용되어 보다 깊게 뿌리를 내린다. 우리의 말이 그들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가능하지 않다.– 71쪽 

아이들은 학교 쪽의 시커먼 속을 알아차렸지만, 여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폭력 체육 교사 사루지마를 돌려서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약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소소한 곳에서 시작된 용기가 하나의 횃불이 될 때가 있다. 아이들은 합숙소를 도망치기로 결정했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머리를 모으고 용기를 끌어안았다. 그 과정에서 이미 더 좀비스의 애독자라면 익히 알고 있을 멤버들의 특징과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었다.

사실 기존에 나왔던 레벌루션 넘버3나 플라이 대디 플라이, 스피드만큼 이 책이 유쾌하고 재밌지는 않았다. 분량도 훨씬 적었고 이미 앞서의 작품으로 높아진 기대치를 채우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다. 그래도 애정은 무시할 수 없는지, 순간적으로 안기고 싶어졌다는 아기에 대한 묘사나, 여전히 머피의 법칙을 몰고 다니는 야마시타, 그리고 한 카리스마 하는 순신의 존재는 반갑기 그지 없다. 그리고 아들 앞에서 센 척해 보지만, 폭력 교사에게 1대1로 대항할 마음은 감히 먹지 못하는 미나가타 아버지의 이중성에서 어른의 비겁함에 대한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그것이 비단 그 사람 하나의 모습은 아닐 거라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또 삼류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이미 루저로 낙인 찍혀버린 모습은 비단 그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또 다시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 
 
비록 이 아이들이 당찬 구석이 있고, 앞으로 꽤나 시원스런 모험을 즐길 거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만으로 아이들의 미래가 밝아지지는 않는다. 오늘날의 사회란 소수를 제외하고는 10대와 20대, 사실은 그 이상의 나이에게 모두 가혹하기만 하니까.

하지만 경계를 뛰어넘기 위해서 도전하고 깨지고 다시 일어선 그 용기에 대해선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당당함만은 언제든 빛이 나는 법이니까.

덧글) 48쪽에 이렇게 길들어 간다.>>>길들여 간다가 맞지 않나?
        54쪽 5줄. 우리는 코와 입에서 흐르는 피를 흙 묻는 체육복 소매로>>>흙 묻은     

표지 이야기 잠깐! 새로 바뀐 이 시리즈들의 표지가 참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번 편을 읽으면서는 '더 좀비스'의 장난스럽고 치기어리지만, 그래도 꽤 지지해주고 싶은 깜냥에 어울려 보이기도 했다. 이젠 옛날 디자인을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겠다. 뭐, 그때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불만이었던 것도 아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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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9-09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락 이동하는 현상 때문에 고치기를 십여 차례. 새로 써도 여전히 이동하는 단락들. 리뷰 쓸 때마다 아주 환장하겠다ㅠ.ㅠ

순오기 2011-09-11 0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추석날 보름달 못본다는데~~ 둥그런 내얼굴이라도 떠올려봐요.^^
즐겁고 화목한 명절 지내시기를...

마노아 2011-09-11 09:06   좋아요 0 | URL
하핫, 보름달 대신 본인 얼굴 보라는 분이 지금까지 두 분이에요.
제 얼굴도 거기다가 하나 추가해야겠어요.^^
순오기님도 화목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셔요~

2011-09-11 0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1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벌루션 No.0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절판


"우리 아버지가 그랬어. 일부러 성적이 나쁜 학생 200명을 골라서 입학시켰다고. 그런 학생들은 정학을 당하든 퇴학을 당하든, 본인이나 학부모나 자기들을 탓하지 학교 탓을 하지 않기 때문에 클레임도 걸지 않는다고. 그래서 안심이라고."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을 두고 세뇌된 '너는 공부를 못한다.'는 열등감과 죄의식이 더러운 술수에 이용되어 보다 깊게 뿌리를 내린다. 우리의 말이 그들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가능하지 않다.-71쪽

창틀에 올라타 밖으로 나갔다.
그 순간, 온몸이 바깥 공기에 잠겨 공중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손을 놓으면, 그대로 추락이다.
그러나 조금도 겁나지 않았다.
밑에는 모두가 있다.
나는 걸음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내려갔다.
발바닥이 지면을 살며시 밟았다.
태어나서 처음 자신의 무게를 제대로 느낀 듯한 기분이었다.-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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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9 17: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