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에도 열심히 읽어보자. 힘차게, 꿋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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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의 대단한 심부름- 서울시교육청,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2013 전북교육청 선정
이소 미유키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류화선 옮김 / 천개의바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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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의 시 2
고다 요시이에 지음, 송치민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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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의 시 1
고다 요시이에 지음, 송치민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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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옷 어때?- 패션 디자이너
곰곰 지음, 선현경 그림 / 사계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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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3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3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4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5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골이 딸꾹
마저리 퀼러 지음, 엄희정 옮김, S.D. 쉰들러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3월
절판


최근에 읽은 아주 유쾌한 그림책이다. 애석하게도 현재는 '절판'이다. ㅠ.ㅠ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보니 딸꾹찔이 멈추지 않는 해골군!
침실 머리 맡의 '이곳에 평화로이 잠들다'라는 문구가 피식 웃게 만든다.



딸꾹질 하면서 씻다 보니 뼈가 막 튕겨나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딸꾹질로 고생해 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난감하고 괴로운지 다 알 것이다.
고등학교 때 딸꾹질을 하면서 학교에서 돌아가자 엄마가 다짜고짜 뺨을 때렸다.
놀라서 딸꾹질은 멈췄지만 어찌나 분하던지.... 엄마는 울어버린 나를 보고 마구 웃었다. 나빴다..ㅜ.ㅜ



딸꾹질을 하면서는 작업이 순조로울 수가 없다.
삐뚤삐뚤해진 호박의 구멍들을 보시라.
낙엽들도 죄 날려버리고 말았다.



유령친구와 공놀이를 해도 공을 놓치기 일쑤!
딸꾹질을 멈추기 위한 갖은 시도를 해본다.
숨을 참아보기도 했고,




양치질도 하고 눈도 감아 본다.
물이 줄줄 새는 저 몸 구조를 보시라.
해골은 심각하지만 보는 독자는 웃음을 참기 힘들다.


물구나무를 선 다음 물을 마셔보기도 했다.
아아, 해골의 속이 다 보인다. 어머 야해라!!



무서운 얼굴로 나타나보기도 하고 놀래켜 보기도 했지만 어느 것도 소용이 없었다.




보다 못한 유령 친구가 묘수를 짜낸다!
여기까지 다 얘기해 버리면 재미가 없으니 여기서 멈추겠다.
해골 친구는 딸꾹질을 끝내 멈췄을까?
그에게 다시 '평화로운' 잠이 찾아왔을까?
앞서 아주 유쾌한 그림책이라고 얘기했다. 난 유령이 뭘 했을지 맞췄다. 어렵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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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1-01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난 책이네요
마노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올해는 제가 많이 못 찾아뵙고 인사도 더디 드렸던것같아요.
점점 예뻐지시는 님 보면서 부러워했답니다.
님 어렵고 힘든 일 다 이겨내고 새해엔 복 많이 건강하게, 그리고 힘차게 나가기로 해요

마노아 2012-01-01 01:40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하핫, 덕담 고맙습니다. 우리 함께 2012년을 멋지게 시작해 보아용~

카스피 2012-01-0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해골이 참 유쾌해 보이네요.
마노아님 2011년 서재의 달인 등극을 축하드립니다.2012년 흑룡의 해,좋은일만 계시길 바라며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마노아 2012-01-01 01:40   좋아요 0 | URL
소심하지만 유쾌한 해골입니다~
카스피님도 연속 서재의 달인 되신 것 축하해요~
흑룡이라니, 참 멋진 이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2012-01-01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1 14: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0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골이 무섭기보다 재밌어 보여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모르겠지만.ㅋㅋ

2012-01-03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04 03:03   좋아요 0 | URL
이 책 중고에 나왔길래~ 살까? 하다가 그냥 넘겼어요.
사실 딸국질을 멈추게 했는지가 궁금했거든요.ㅋㅋ

마노아 2012-01-05 16:06   좋아요 0 | URL
한 권 더 갖고 싶어서 중고 알람 설정해 놓았는데 엄청 비싸게 붙여놓은 책이 문자로 알려와서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사실 컴이 망가져서 쳐다볼 수도 없었지만요.^^ㅎㅎㅎ

2012-01-01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3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04 03:03   좋아요 0 | URL
오늘 책을 받았어요~~~ 감사!^^

마노아 2012-01-05 16:07   좋아요 0 | URL
헤헷.(^_____^)

mira 2012-01-0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궁금타 해골은 무엇을 했을까? 궁금해요. 그림도 너무 재미있고 해골도 귀엽고, 딸국질에 대한 기억도 나고 ㅎㅎㅎ

2012-01-03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01-02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딸꾹질 나온다 그러면 이 책 떠올리면서 처방을 하지요. 저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고, 아이들에게 즐겨 읽어주는 책이랍니다.
마노아님, 새해 복 담뿍 받으세요. 좋은 일만 잔뜩 생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아요, 우리!

마노아 2012-01-03 21:59   좋아요 0 | URL
희망찬샘님, 새해에는 복이 담뿍, 가득가득 멋진 일들만 생기기를, 또 만들기를 소망해요. 열심히 달려봐요. 유후~

차좋아 2012-01-03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책이 탐날 정도로요 ㅎㅎ 절판이라 아쉽기만 합니다 ㅋ
답은 모르겠어요 ㅎㅎ


2012-01-03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차좋아 2012-01-04 01:43   좋아요 0 | URL
와하하 멋져요 멋져 ^^^ 쫌만 더 생각해 볼껄~ 아쉽다 ㅋ

마노아 2012-01-05 16:06   좋아요 0 | URL
하하핫, 재밌지요? ^^ㅎㅎㅎ
 

언니가 컴퓨터를 쓰고 있는 동안 다이어리를 들춰보았다. 올해 본 영화는 70편으로 2편 누락된 것을 발견했다. 책들도 어쩌면 누락된 게 있을 수 있지만, 다 찾아보기엔 너무 귀찮다. -_-;;;;

 

올해 읽은 만화책은 100권, 동화책은 153권, 소설은 33권, 그밖의 기타 책은 68권으로 도합 354권이다.

 

강풀의 어게인이웃 사람, 당신의 모든 순간은 올 한 해 나의 눈물을 쏙 뺐다. 그는 종합 예술가다. 항상 완결되고 나서 책이 한꺼번에 출간되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조명 가게'만은 1권만 먼저 출간되었다. 궁금하지만 완결되면 보리라.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의 발견은 올해의 쾌거였다. 2차원 만화의 고차원 승격! 흑백 그림으로 아주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해낼 수 있다. 철학적이고도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주호민의 '신과 함께'는 중독이었다. 매주 연재되는 날에 클릭클릭으로 바빴다. 다만 저승 편의 밀도에 비해 이승 편은 많이 약했다. 저승 편은 소장했지만, 이승 편은 연재분으로 보고 나서 굳이 소장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신화' 편이 기막히게 좋다면 세트를 맞추기 위해 뒤늦게 구입할 소지가 다분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라도 '착하게 살자!'라는 다짐을 새길 수밖에 없다. 정상적인 반응이라면....

 

 

 

 

 

 

 

 

 

읽고 있던 시리즈 중에는 세븐 시즈와 비밀, 흑집사와 이키가미, 에뷔오네와 키친, 신부이야기와 칼바니아 이야기(윗줄로 링크 걸어서 미안!) 모두 좋았고, 완결을 본 노다메 칸타빌레에게 수고의 의미로 박수를!!!

 

 

 

 

 

 

 

 

 

 

 

 

 

 

 

 

 

 

 

 

 

 

 

 

 

 

 

 

 

 

 

좋았던 동화책은 정말 많았다. 워낙 좋아하던 작가들의 책들이 줄줄이 나왔고, 기획이 우수한 책이 있는가 하면,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책과, 그림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책, 눈물 짓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까지.... 그림책을 많이 읽는 것은 내 정서를 정화시키는 일종의 보너스 같은 기분이다. 내가 나에게 아낌 없이 주는 선물. 이번에 책장 정리를 하면서 선물용이 아닌 소장본으로 갖고 있는 그림책들을 따로 분류해 놓았다. 어찌나 흐뭇하던지.... 음하하하핫!!!

 

 

글없는 그림책이 대박일 경우도 있다. 글이 없어서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함축하고, 상상의 여지를 넓혀 준다. 대단한 작가님들께 존경의 박수를!!!

 

 

 

 

 

 

 

 

 

 

 

 

올해 읽은 소설책은 33권에 불과하지만 그 중 11권이 참 좋았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던가. 아름답기로 치면 1월 0일은 압도적이었다. 그 서늘한 감촉이라니! 1월에 읽은 책이지만 올해의 책으로 능가하는 책을 만나지 못했다.

벚꽂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의 반전이 놀라워서 최근에 읽은 '변호측 증인'의 충격이 약했다. 사실은 이 책이 더 먼저 써졌음에도...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이 발칙한 조선판 로맨스 소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고, 코끼리에게 물을은 좋아하는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영화를 별볼일 없게 만들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밤을 새워 읽을 만큼 재밌었고, 귀가도의 윤영수는 착한 사람 문성현에 이어 그 감성을 자랑했다. 꿈을 빌려드립니다에서 가브리엘 마르께스의 실력을 확인했고, '헬프'는 그야말로 촉촉하다 못해 축축하게, 그리고 빵과 장미도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역사적 배경이 있는 소설들이었기에 그 진실성과 값진 승리로 더 큰 감동을 주었으리라.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는 여러 차례 울컥!하게 만들었더랬다. 워밍업을 했으니 미국 민중사도 봐야 하는데 좀 두꺼워야 엄두가 나지....;;;;

 

강준만의 '한국 근대사 산책'은 현대사 산책보다 더 잘 읽혔다. 수많은 오탈자와 표기 오류로 스트레스를 꽤 받았지만, 그럼에도 많은 도움을 받은 고마운 책이다. 함규진 샘을 처음 만난 '왕의 투쟁'은 꽤 재미있었다. 덕분에 그의 다른 책들을 쓸어 모았는데 아직 손을 못 댄...;;;; 그렇지마 공교롭게도 이분의 다음 책을 모니터링 하고 교정/교열의 기회를 만난 것은 놀라운 인연이다. 출판사에서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아직 갈 길이 좀 멀겠지만....  춘추전국 이야기는 원고를 쓰기 위해서 다시 읽었다. 다시 읽어도 역시 1권이 제일 좋았다. 최근에 4권이 나왔는데 아직 구매 전이다. 시리즈가 기대되고 있다. 부여 답사를 계기로 부랴부랴 읽었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6권. 그 인연이 보길도 완도 답사로까지 이어졌던 지난 늦여름의 행운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아, 정말 좋았더랬지. 표정 관리 안 되었던 사진이 퍼뜩 생각난다. ㅎㅎㅎ

 

십자군 이야기의 시오노 나나미! 번역가의 승리랄까, 여사님의 승리랄까. 하여간에 최고십니다. 노병은 죽지 않았어.....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는 감히 사기 힘든 금액이었는데, 도서관의 힘으로 즐겁게 보았다. 음하하하핫, 우리 동네 도서관 만세다!

 

 

 

 

 

 

 

 

 

오디션 메이킹 북은 만듦새에 감탄! 정작 본만화 오디션보다 더 나를 놀래켰다. 오랜만에 다시 읽은 기생수는, 중고책으로 팔면서 아까워서 한 번 더 읽었는데, 읽고 나니 팔기 싫어져서 큰일이었다. 나중에 다시 장만할지도...

 

본격 시사인 만화에서는 굽시니스트의 끔찍(!) 발랄함에 여러 번 넘어갔다. 청구회 추억도 짠했고, 노무현이 없다 역시 눈물 꽤 뺐다. 외로워서 그랬어요-는 파수꾼과 함께 묶어서 추천하고 싶다.

 

커플 천국 솔로 지옥을 외치는 '어쿠스틱 라이프'와 '마조 앤 새디'는 웃으면서 보고 한숨을 쉬면서 책을 덮어야 했다. 하아, 연말이 되니 더 외로워, 외로워!!!

 

영화에 이어 책 결산도 마쳤다. 빼먹은 게 있나? 아, 공연 및 각종 전시회! 콘서트나 오페라, 뮤지컬과 동호회 모임까지 모두 더하면 2011년에는 48번의 나들이가 있었다. 이 중 1/4은 이승환이 차지한다. 공연과 행사와 공개방송을 모두 합한 숫자다. 훗! 올해엔 소박했군!

 

유난히 좋았던 전시회로 훈데르트바서 전, 카쉬 전, 오르세미술관 전, 초상화의 비밀이 있다.

 

뮤지컬로는 미라클 씨어터에서 본 '여우비'와 세종문화회관에서 본 '삼총사'가 좋았고, 경복궁 야간 개장의 기억도 아름답게 남아 있다.


좋았던 작품들은 참 많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이승환 이름 석자 앞에서는 무조건 무너진다는 것! 그가 가장 좋지 않았던 목 상태로 노래를 불렀던 지난 크리스마스의 감동보다는 모두 못했다고 감히 말해 본다. 콩깍지라도 할 수 없다. 내게는 그랬으니까.^^

 

오늘 다녀온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사진전'에서 찍어온 사진들이다. 사진 촬영을 허락해 주었는지 모두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착칵찰칵! 나는 후진 핸드폰 카메라로 몇 컷 찍었다. 화질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마지막 사진은 3층에서 찍었는데 이 사진의 전후 좌우는 모두 누드 사진이었다. 무슨 그리스 신화에 나올 법한 조각들의 향연! 저게 인간의 몸인가 싶어 움찔했다. 사진으로 담아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었지만, 꾹 참았다. 그냥 기억에 만족하리라!

 

 

2011년이 한 시간 조금 넘게 남았다. 11시 반부터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게 되어 있으니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은 더 조금 남았다. 초조하다. 뭔가 빼먹은 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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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1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01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라온 책 중에 열여덟 권만 읽은 책이네요.
의외로 겹치는 게 적은 것 같네요.

마노아 2012-01-03 22:03   좋아요 0 | URL
아마 산 책은 많이 겹칠 텐데, 사놓고 못 읽은 책이 많아서 별로 안 겹치는 것 같아요. 신간을 좀 읽어줘야 하는데 매번 밀리네요.^^;;;

BRINY 2012-01-05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는 '이키가미' 뻬고는 다 저도 읽은 거네요. 이키가미는 뭘까요~ 책 정보 보러 갑니다~

마노아 2012-01-05 16:02   좋아요 0 | URL
이키가미, 좋아하실 만한 책이에요. 강추입니다!!ㅎㅎㅎ
 

금년 하반기에 특히 좋았던 책들이다. 고맙고 좋은 친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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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이 딸꾹
마저리 퀼러 지음, 엄희정 옮김, S.D. 쉰들러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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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찰을 전하는 아이
한윤섭 지음,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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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신 DIEU DIEU- 어느 날, 이름도 성도 神이라는 그가 나타났다
마르크-앙투안 마티외 글 그림 / 휴머니스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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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빵과 장미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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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2-01-02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찜 목록 떴네요. 감사한 리스트예요. 여기서 어린이책만 쏘옥 뽑아 맘에 담습니다. ^^

마노아 2012-01-03 22:01   좋아요 0 | URL
하하핫, 어린이책에 희망찬샘님께도 담기니 기뻐요. 유후~
 
고은 동시집 차령이 뽀뽀 - 국영문판 바우솔 동시집 1
고은 지음, 이억배 그림,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바우솔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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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언제나 우러러 보게 되는 대상이지만, 동시를 쓰는 이는 더 위대해 보인다. 시를 쓰는 사람이 자기 자식을 위해서 동시 한 편 안 썼다면 그건 직무유기로 보인다. 고은 시인은 그 비난으로부터 자유롭다. ^^

 

 

이억배 씨가 그림을 그렸다. 동시는 풋풋하고 그림은 구수하다. 절묘한 조화다. 시골의 넉넉한 풍경이 잘 어우러진다.

 

 

어젯밤 꿈 속에서

새가 되었지

새가 되어

멀리 날아갔었지

학교 가는 길도

학교 마당도

고속도로도

저 아래로 조그맣게 보였지

바다 위 배도

산더미 파도도 조그맣게 보였지

 

새들도 나처럼 꿈꾸겠지

꿈 속에서

사람으로

걸어가겠지

안 그러면 미안해

아주 미안해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다. 내가 날개 달고 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축복이지만, 그러니까 공평하게 너희 새들도 걸어가란 말은 못해봤다. 새들은 원래도 다리가 있으니까 걷기도 하지만...

 

가을

 

외할머니와 차령이가 누워 있어요

차령이가 말문을 열었어요

나는요 가을만 빼고 다 좋아요

외할머니가 왜? 하고 물으셨어요

봄에는 꽃 피고 나비가 놀고

여름에는 수영할 수 있어서 좋아요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타니까 좋고

 

나중에 아빠가 그 말을 듣고

이다음

가을도 좋아질 거야

무척 좋아질 거야

 

왜 어른이 되면

가을이 좋을까요

잎새 지는 가을이 좋아질까요

 

그러게 말이다. '가을'은 어린이보다 어른에게 더 어울리는 계절이다. 아이들은 찌는 볕에도 불구하고 여름이 신나고, 겨울은 추운 빙판에도 불구하고 신나게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 수 있는 경이로운 계절이다. 어느 틈에 가을이 좋아진 것일까. 분명 지금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 맞건만...

 

 

책 좋아하는 책보 차령이의 꿈나라 풍경이다. 아름답다.

책 속 이야기가 자장가도 불러주고, 모험의 나라로 초대할 것만 같다. 저런 집은 넓지 않아도 근사하고, 그 자체로 격조가 있다. 아, 탐난다!

 

이이주 선생님

 

(......)

 

아이들이 운동장에 놀고 있으면

이놈들아

이놈들아

땅하고만 놀지 말고

하늘하고도 놀아라

하고 큰 소리로 말하셔요

 

(......)

 

하아, 가슴을 강타하는 말이다. 땅하고만 놀지 말고 하늘하고도 놀라는 저 말이. 땅만 보고 걷지 말고 하늘도 보면서 달도 보고 별도 보고 구름도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살았던 날들에 반성한다.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는, 넓은 이상을 품어야 한다는 말로도 들린다. 아, 하늘하고 놀아야 해. 2012년에는 필히 그래야만 해!!

 

 

책의 뒤쪽으로는 앞에 한글로 실렸던 서른 편 이상의 시가 모두 영역되어 있다. 처음에 책을 펼쳤을 때 영어로 쓴 쪽이 먼저 보여서 책을 잘못 산 줄 알고 깜짝 놀랐더랬다. 다행히! 한글 시가 먼저 수록되어 있다. 하마터면 펼쳐보지도 못하고 덮을 책이 될 뻔 했지 뭔가.

 

고은 시인의 시는 전 세계 25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세상에! 정말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계셨구나. 해마다 노벨 문학상에 이름이 거론되는 게 우연은 아니었나 보다. 그냥 시도 그렇지만 아이의 마음을 담은 이 동시들이 외국에서는 어떻게 읽힐까 궁금해진다. 시인의 아이가 어렸을 때라면 정말 오래 전 일이건만,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아이의 순수한 마음은 여전히 예쁘고,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또 따뜻하기만 하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읽은 책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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