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SION 과학

제 2049 호/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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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몸매·성적도 좌우하는 막강 물질, 호르몬

호르몬의 힘은 막강하다. 외모, 성격, 기분, 기억력 등에 관여하며 몸과 마음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은 밀리그램(mg, 1mg=0.001g)으로 측정한다. 매우 소량이지만 그 양이 조금만 많거나 적어도 우리 몸은 바로 혼란에 빠진다. 80여 개의 호르몬 중 어느 하나에만 변화가 생겨도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탄 듯 변덕스러워지거나 살이 쑥쑥 빠지고 탈모 증상이 나타나며 우리에게 바로 신호가 온다. 

∎ 오늘따라 까칠? 그녀는 죄가 없다 

여성에게 생리 시작 전 일주일은 한 달 중 가장 괴로운 시간이다. 온몸은 붓고 열이 나며 뾰루지가 올라오고 두통이 찾아온다. 기분은 최악이다. 우울하고 불안하며 예민해 쉽게 화를 내거나 신경질을 부린다. 월경 전 증후군으로 100개 이상의 증상이 있다. 하지만 그녀는 죄가 없다.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타는 에스트로겐 탓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과 단짝이다.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올라가면 두 호르몬도 분비량을 늘리고 에스트로겐 농도가 감소하면 같이 줄어든다. 생리 전 일주일은 배란기에 최고점을 찍었던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빠르게 떨어지는 시기다. 기분도 함께 급격히 나빠진다. 

특히 세로토닌은 스트레스와 걱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가뜩이나 양이 적은 시기에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평소보다 더 감정이 격해져 쉽게 울고 화도 잘 내게 된다. 호르몬의 효과가 얼마나 강력한지는 1981년 미국에서 중범죄를 저지른 두 여성을 변호할 때 월경 전 호르몬에 의한 감정변화가 이유라고 호소해 이슈가 됐던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때 세로토닌의 분비량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생선이나 달걀, 치즈 콩, 우유처럼 트립토판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트립토판은 필수 아미노산으로 뇌에 도착하면 화학적 단계를 거쳐 세로토닌으로 바뀐다. 

아이스크림이나 쿠키 등 달콤한 간식을 먹는 것도 좋다. 이 시기에는 또 다른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당 대사 속도를 늦춰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단 음식이 당긴다. 그럴 땐 고민 말고 먹자.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인슐린은 트립토판을 뇌로 빠르게 운반하고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 아저씨 똥배는 게을러서가 아니다 

기분 뿐만 아니라 몸매도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40대가 되면 남자는 똥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먹는 양이 증가한 것도 아니고 운동을 꾸준히 해도 마찬가지다.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다. 남성은 보통 35살부터 매년 1%씩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해 예순이 되면 30대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도도 떨어진다. 기초대사량은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쓰는 최소의 에너지다. 청소년기에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데, 이는 기초대사량이 높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진 40~50대 남성은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찐다. 그렇게 얻은 뱃살은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고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다시 뱃살이 찐다.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40대에 나오는 똥배는 소위 나잇살이라고 한다. 그 말이 정답이다. 

∎ 벼락치기는 맘 편히 해야 효과가 있다 

시험공부도 호르몬을 알면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는 쪽지시험, 중간•기말고사, 토익, 승진시험과 같은 다양한 시험 속에 파묻혀 산다. 문제는 시험지를 받으면 갑자기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텅 빈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시험 기억상실증이라는 이 현상의 원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에 있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심리학자 도미니크 케르뱅은 이와 관련해 실험을 했다.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60개의 단어를 외우게 하고 다음 날 시험을 봤다. 첫 번째 그룹은 혈액 속에서 코르티솔로 바뀌는 코르티손이라는 물질이 담긴 알약을 단어 암기 직전과 직후에 먹었다. 두 번째 그룹은 시험 60분 전에 코르티손 알약을 먹었고 세 번째 그룹은 가짜 알약을 투약했다. 참가자 모두 자신이 먹은 알약이 무엇인지 모르고 시험을 치뤘다. 결과는 어땠을까. 

첫 번째와 세 번째 그룹은 시험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반면, 두 번째 그룹은 단어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60분 전 체내로 들어간 코르티손이 코르티솔로 바뀌면서 서서히 농도가 높아져 시험을 보는 시점에서 최대치를 기록하며 기억차단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험 직전에 외운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는 것이다. 게다가 코르티솔의 농도가 올라가면 이해력도 떨어져 시험 때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럴 때는 차라리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렸다가 시험을 치는 것이 현명하다. 시험지를 받은 뒤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서서히 분해되면서 기억력과 이해력이 서서히 회복되기 때문이다. 시험공부는 시험시간 열 두시간 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시험 직전에 하는 공부는 시험 성적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글 : 이화영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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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4-01-22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리 직후 여성호르몬 증가로 가장 예뻐보인다는 글을 며칠 전에 보기도 했다.

hnine 2014-01-22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리 직전 식욕이 증가한다는 것도 좋은 구실 (?)이 될때가 있지요.
호르몬이야 말로 아주 적은 양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는 우리몸의 "요~물" 이어요.

마노아 2014-01-23 12:46   좋아요 0 | URL
아, 요물이라는 표현이 딱 적격이네요. 생리 기간 내내 왕성한 식욕을 늘 정당화하곤 했죠. 물론, 생리 때만 그런 건 아니었어요..;;;;;
 

우리주위에는 물건을 훔치는 도둑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훔치는 도둑도 있습니다.

이런 자존감 도둑은 인연을 끊는 편이 좋습니다.

옆에 있어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죠.


자존감 도둑의 특징은 ‘단점 지적질’을 잘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도움 되는 지적질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허벅지가 굵은 여자에게

‘넌 허벅지가 정말 굵네’ 이런 식으로 ‘단점’을 대놓고 이야기 합니다.


자기 단점은 자기도 압니다.

하지만 그걸 타인의 입을 통해 확인사살 당할 때는 기분이 무척 안 좋아 지죠.

평범하게 생긴 여자에게 ‘넌 정말 뚱뚱하다.’라고 주위 사람이 이야기 하면 트라우마가 생깁니다.

그 말에 위축되기도 하고요. 신경 안쓰려 하겠지만, 사람이라면 신경 쓰게 됩니다.


여러분이 새 옷을 입고 왔습니다. 주위 친구들이 ‘오늘 새 옷 입었구나.’ 이렇게 이야기 하는 중에..

자존감 도둑은 한마디 거들죠 ‘이상해. 뭐 그런 옷을 입고 왔어? 넌 뭐 이런 걸 사니?’ 이런 식 으로요.

당신의 취향이나 안목 자체를 비난하죠.


이런 자존감 도둑이 옆에 있으면, 당신의 모든 행동을 ‘단점으로 보고 지적질’ 할 겁니다.

그럴 때 마다 당신의 자존감은 점점 벌레 먹듯이 갉아 먹힐 겁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건, 이런 자존감 도둑은 당신에게 ‘지적질’을 하며

자신의 자존감은 높인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에게 지적질 하며 ‘희열’을 느낍니다.

‘내가 쟤보다 역시 잘난 인간이야.’

당신의 자존감을 훔쳐 자신의 원동력으로 사용하는 인간이죠.


진짜 당신이 잘 되기 위해서, 배려있게 조언하는 사람은
그렇게 쉽게 마구잡이로 당신의 단점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오히려 조용히 이야기 하지요.


이런 자존감 도둑은 당신의 가족일 수도 있고, 친한 친구나 동료라 생각했던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가까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친한 관계여야 ‘모든 행동을 단점으로 보고 지적질’이 편하죠,

그리고 도둑질하기 편하니까요.


사람은 서로 영향을 받는 동물입니다.

아무리 성격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어도

지속적으로 가까이 지내는 사람에게 ‘단점 지적질’을 당하게 되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내가 정말 그런 인간인가?’라는 착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가치관이 견고히 자리 잡지 않은 20대는 그러기 쉽습니다.

혹시 주위에 ‘단점’ 지적질 하는 ‘자존감 도둑’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당신의 외모나, 체형, 행동에 대해 ‘상습적인 지적질’ 하는 사람.

인연을 끊거나 냉랭하게 대하는 편이 좋습니다.

더 이상 당신의 자존감을 도둑질 당하고 싶지 않다면 말입니다.


***


정확한 출처를 모르겠다. 모두 펌글이라고만 써 있고 출처가 안 적혀 있다. 남을 낮추어야만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자존감이라면 이미 자존감이 아닐 테지. 곱씹어 보게 된다. 자존감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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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4-01-23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완전 공감했어요. 자존감도둑~ 정말 가까이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마노아 2014-01-23 12:44   좋아요 0 | URL
자존감에 대해서 유독 많이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에요. 나의 자존감 부족도 문제지만 남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사람도 되지 말아야겠어요.(>_<)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것도 별로 없고, 공통분모도 그다지 없는 사이에서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이었던가. 지극히 이과적인 사람도 소설을 좋아하는 게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다소 신기했다.


돌고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읽고 있었다. 조지 오웰의 1984를 모티브로 했다고만 알고 있었지 달이 두개 생겨버렸다는 얘기는 몰랐다. 우와, 달이 두개라니! 마틴 앤 존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펐던 한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그나저나 달이 두개가 되면... 바닷물은 어떻게 되는 거지? 밀물과 썰물의 폭이 더 커지려나???


해마는 솔로몬의 위증을 읽고 있었다. 강 건너를 보고 온 눈에 대해서 돌고래가 흥미를 가졌다. 그러나 도서관에서 1권은 이미 대출중이었다. 2,3권만 먼저 빌려오고 1권을 기다릴 것인지, 그냥 2권부터 읽을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식으로 나왔던 오일러의 공식 eπi +1=0

책은 오래 전에 읽었고 머리 속에서 오일러의 '오'도 남아 있지 않았지만, 이야기의 따뜻함과 감동은 기억한다.  약지의 표본을 사두고 못 읽었는데 같은 작가라는 것도 마침 알게 되었다. 우연히 산 건데 우연히 같은 작가였군!










수학과 무관했던 작가가 이토록 아름답게 수학을 얘기하는 것이 신기했다. 박민규도 공부해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썼다고 하지 않았던가? 김훈은 자료만 있으면 얼마든지 소설을 쓸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렇게 글을 잘 쓸 수 있는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디어'만 있다면 술술 글을 써낼 수 있지 않을까? 넝쿨 째 굴러온 당신과 역전의 여왕을 보지 못했지만 내조의 여왕은 보았다. 그러니 박지은 작가가 로맨틱 코미디에 무척 감각적인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아주 재밌게 보고 있는데, 재밌으면 재밌을수록 씁쓸하다. 이건 누가 봐도 '설희'를 베낀 게 아닌가. 드라마 시티헌터는 일본 만화 시티헌터랑 닮은 거라곤 이름밖에 없는데도 사용료를 내지 않았던가. 처음부터 밝히고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참 아쉽고 안타깝고 화가 난다. 이 생각을 너무 간절히 했나? 간밤 꿈에 강경옥 샘의 신작을 읽었는데, 작품의 1/3이 별그대 사건에 대한 전말과 현재 입장을 밝히는 글이 적혀 있었다. 후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넘어가던 시절 이미라 작가의 인어공주를 위하여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소녀 감성을 자극한 대표적인 작품이었다. '푸르매'라는 이름은 심지어 모성애를 자극하기까지! 순정만화의 특징을 그때 알아보았다고 한다. 여자 주인공은 설정상 별로 안 예쁘지만 그림상으로는 아주 예쁜! 뭐 그건 드라마에서도 비슷하지 않은가. 안경 하나 벗고 머리 스타일 조금 바뀌면 여자주인공이 변신을 하지. 물론, 남주인공도 마찬가지다. 남자 주인공은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하는데 반항아. 그런데 사실 속내를 들여다보니 아주 착하고 착한 사연 많은 캐릭터! 


남학생들은 어떤 작품에 열광했던가. 무수한 명대사를 남겼던 슬램덩크가 있었다. 아, 여태 완결이 안 났다고 여겼는데, 사실은 완결이 났던 거구나. 결말이 너무 시시해서 그게 끝이라고 생각 못했다. 작가는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끝을 냈을까? 뭔가 홧김에 마무리 해버린 느낌이 계속 남는다. 









근래에 가장 보고 싶었던 영화는 겨울왕국이었다. 3D로 보려고 벼르던 중이었다.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알게 된 정보로는 뮤지컬 영화였고,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했다.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안타까운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꾼 것처럼 겨울 왕국도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드는 여왕의 능력을 다른 면에서 지켜본 게 아닐까 짐작했다. 뭐, 짐작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눈의 여왕을 생각하면 언제나 이미라 작가의 '겔다를 찾아서'가 같이 떠오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미라 작가의 작품인데, 사실 그러면서도 한번 밖에 보질 않아서 20여 년 가까이 지나고 나니 시작과 결말만 떠오르고 자세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 음, 다시 봐야겠다. 어디 꽂혀 있더라??










여왕은 자신의 능력을 조절할 줄 몰랐다. 얼어붙게는 할 수 있었지만 녹일 줄은 몰랐다. 다른 사람을 해치고 싶지 않았던 여왕은 스스로 고립되는 길을 택했다. 고립된 여왕은 외로웠지만 동시에 자유로웠다. 그러나 사람들은 찬란한 여름을, 뜨거운 여름을 원했다. 여왕에게서 겨울 대신 여름을, 따뜻한 봄을 끌어내기 위해선 더 큰 도전과 희생, 용기와 사랑이 필요했다. 진정한 사랑만이 얼어붙은 심장을 녹일 수 있다고 했던가. 김강원의 여왕의 기사가 떠오른다. 


나라 이름은 까먹었지만 독일 지명을 썼던 건 분명하다. 작가가 총애하는 언어가 아닐까. 여왕의 나라에는 겨울만 있다. 봄을 불러오려면 여왕이 사랑에 빠져야 한다. 그러나 여왕들은 번번이 사랑에 빠졌지만 그 사랑은 애증으로 변질되고 결국 여왕들은 다시 겨울을 불러들이고 말았다. 그렇게 새 여왕을 찾아야 했던 기사 리이노가 지구의 한 소녀를 데리고 가서 여왕으로 만든다. 그 소녀가 결국 기사 리이노와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 시공간을 뛰어넘어 이세계로 가는 이야기가 참 많다. 그런 세계에 흥미를 갖고 동경하게 되는 게 또 사람의 마음이니까. 도민준 같은 비쥬얼이라면 외계인이라도 상관없을 것 같아.(>_<) 현재 내 휴대폰 바탕화면은 이렇다!



글 없는, 혹은 글이 적은 그림책을 선호한다. 장 자끄 상뻬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의 커다란 판형의 책을 사고서 아껴서 야금야금 들여다 보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 정말 두근거렸는데... 









대사 없는 걸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작은 기적'이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바꿔 읽어도 될 책. 목수 요셉의 망치질은 정말 압권이었지! 잘 알려진 책이 아니었는데 용케 읽었구나! 와, 신기했다. 역시 도서관 가까이에서 지내야 해. 모르던 책이 하나 더 있네. 지금도 팔고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좀 오래된 책이군... 









프랑스 작가의 작품이라면,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을 거란 선입견이 생긴다. 프랑스 영화에 대해서 그런 인상을 갖는 것처럼. 물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좀 예외? 다소 엽기적인 천재같은 느낌이니까. 노벨문학상 수상 후 관심을 갖게 된 르 클레지오의 작품은 어려웠다고 했다. 음, 난 동화 하나만 읽어서 아는 바가 없네. 그런데 기욤 뮈소는 좀 더 가볍게, 재밌게 읽혔다고. 뭐랄까, 트랜디한 문학? 흠, 맞다. 나도 그런 느낌이었다. 물론,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히 모른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은 제목이 예뻐서 산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다. 아, 다시 보아도 제목이 참 좋아.










올해 내가 처음 본 영화는 '수상한 그녀'였다. 시사회 당첨으로 언니와 함께 보고 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고 감동적이었다. 보고 난 직후 ost를 검색해 봤는데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나와 있으려나? 극중 심은경이 부른 노래들을 다시 듣고 싶다. 원곡과 함께. 


수상한 그녀는 시종일관 웃겼다가 울렸다가 하다가 마지막 까메오 등장으로 제대로 뻥! 터지게 했다. 흡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정군이 성장해서 송중기가 등장했을 때와 같은 시각적 충격을 준 것이다. 뭐, 홈페이지에 까메오 이름 게시돼 있으니 비밀도 아니지만 여하튼!










미드를 별로 보지 못했다. '번 노티스'는 처음 들어봤다. 오, 그런데 해고 통지서라니! 흡사 사망 예고장 이키가미를 떠올리게 했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구나. 해직 통보를 받은 전직 스파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주인공처럼 모히토를 마시기 위해서 아껴둔다. 그밖에 보스턴 리갈도 처음 들어봤다. 작품에서 보았던 장소가 인상적이어서 가고 싶다는 말에 동의한다. 내가 런던에 가게 된다면 베이커 가 221B와 함께 채링크로스 84번지를 가보고 싶은 것처럼.


스파이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007스카이폴은 정말 재밌었다. 본 시리즈 이후 인기가 떨어지고 있던 제임스 본드를 다시 일으켜주었다고 할까.  생각난 김에 아델이 부른 스카이 폴 주제곡도 다시 한번 들어보았다. 여전히 좋구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아주 어릴 때 읽었다. 그 무렵에 이희재 씨 만화로도 보았다. 연재 잡지가 보물섬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오래도록 그 작품이 멕시코 작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브라질 작품이었어! 근데 이거 실화였던가???










미야베 미유키의 RPG를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으로 착각했다. 억울했나보다. 직접 들고 올 줄이야.;;; 미미 여사의 작품을 많이 읽지 못했지만 첫충격은 잊히지 않아서 여전히 내게 최고의 작품은 '화차'다. 솔로몬의 위증이 그걸 깰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다. 


시 ''이 계속 머리 속에 남아 있었는데, 김춘수인지, 김춘추인지 왜 이리 헷갈리는가. 김춘수가 맞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름이 주는 신성한 의미, 역할. 황정음의 오빠 이름은 황훈, 황민이라고 했다. 자녀의 이름으로 '훈민정음'이라는 작품을 만들다니, 그 후 황정음이 더 좋아졌다. 문소리는 아빠 문씨와, 엄마 이씨 사이의 작은 아이라는 의미로 이름이 문소리가 되었다고. 우와, 가족의 끈끈함이 더 느껴진다. 그저 그런 돌림자보다 훨씬 의미 있어 보인다.

엄마는 다시금 기도원 다녀오라고 닥달을 하신다. 기도원의 'ㄱ'도 꺼내지 말라고 했다. 엄니는 혼자 기도원으로 총총히 떠나셨다. 난 오늘 맥주를 마실 거다. 부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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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1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21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21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22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1-21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녀 이름으로 훈민정음을 만들었다기에.... 불현듯
제 사촌 이름이 세종대왕'입니다. 이름이 그냥 세종대왕'이에요. 네 글자 이름입니다.
둘째는 창조의 불.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모부, 글구 보면 참 대단한 분입니다.

마노아 2014-01-22 14:22   좋아요 0 | URL
우와, 고모부님의 뚝심이 대단하십니다. 세종대왕도 창조의 불 앞에서 무릎을 꿇겠어요!!!
 
그것이 곧 삶이야.
쉬이이잇!
제이슨 지음 / 새만화책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헤이, 웨잇...'을 무척 인상 깊게 보았다. 어릴 적 자신의 실수로 친구를 잃었던 아이가 한순간에 재채기 한번으로 어른으로 훅 성장해서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그 아이. 묵직한 그림과 절제된 대사의 제이슨 작품을 다시 만났다. 이번엔 대사가 전혀 없다. 그림으로만 이야기한다. 모두 열 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인생무상을 느끼게 하는 첫번째와 두번째 이야기가 유독 좋았다. 



퐁당 한 번으로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 그러나 사신은 매의 눈을 한채 이들을 지켜본다. 행복했던 순간이 지나가고 병석에 누운 아내. 



그 아내의 생명을 되살리기 위해서 사신과의 싸움도 불사한 남편이 있다. 



사신을 떨쳐내고 무사히 아내를 구출했건만, 아내는 병석에서 일어난 대신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야말로 허망한 인생이다.

실제로 벼락을 맞고도 목숨을 건졌던 한 여인이, 벼락 사고 몇 시간 뒤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기록을 전에 본 적이 있다.

어릴 적에 본 어린이 명작동화에서는 머리 맡에 사신이 와 있는 걸 목격한 남자가 여자의 목숨을 살리려고 침대의 위치를 한순간에 확 바꿔버려서 여자는 살렸는데, 그 바람에 자신의 생명 촛불과 뒤바뀌어 목숨을 잃었던 내용도 떠오른다. 


내가 참 좋아하는 어느 만화가 분이 암으로 투병 중이시다. 젊은 탓이었을까. 전이가 되었고, 힘든 치료를 받고 계시는데, 홈페이지의 글을 보니 항암을 포기할 것처럼 보인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인간이 손댈 수 있는 범위 너머에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병해 주셨으면 한다. 이 작품을 보니 더 그분 생각이 간절해졌다.



해골로 표현된 죽음의 그림자. 이번엔 사신 입장에서 이야기를 진행해 봐도 되겠다.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다. 그래서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너무 편해져버린 탓일까. 사신은 직무유기를 해버린다. 술에 취해 잠들어 있던 날, 지켜보던 동반자는 죽을을 맞는다. 아찔했고 아뜩해졌지만, 사신은 곧 다른 사람을 만난다. 그의 새로운 동반자를... 사신이 직무유기를 하든, 열심히 지켜보든, 정해진 목숨의 유예기간이 달라지진 않을 것 같지만, 끝까지 외롭지 않게 두눈 뜨고 잘 지켜봤으면 좋겠다.


볼프 에를브루흐의 '내가 함께 있을게'가 떠오른다. 외로움에 사무신 사신이 나오는 그림책이다. 


나머지 여덟 편의 이야기에도 줄곧 그렇게 인생을 이야기한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또 누군가를 만나는 사람의 이야기. 무료함에 무엇이라도 도전해 보지만 여전히 똑같은 일상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아이가 자라고 어느덧 성장해서 부모의 곁을 떠나는, 그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인생을 이야기한다. 


글이 없어서 빨리 읽을 수 있지만, 그림으로 읽어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야 하는, 천천히 음미해야 하는 그런 작품이다. 그 느림의 기다림이 즐거운 책이다. 쉬이이잇! 조용히, 내 인생의 소리를 들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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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1-18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도 글자 없는 그림책이나 만화책 읽는 것을 더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저도 그렇구요.
이 만화책 울림이 있네요.

마노아 2014-01-19 01:05   좋아요 0 | URL
맞아요. 글자가 없는 그림책들은 해석의 여지가 많은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어렵기도 해요. 그걸 아주 쉽게 표현해내는 데이비드 위스너가 참 좋아요. 이 작품도 좋았지만 전작인 '헤이 웨잇'은 더 좋았답니다.^^
 

   FUN 과학

제 2044 호/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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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사람도 겨울잠 잘 수 있다?!

겨울방학이 되면 태연이 꼭 지키고야마는 철칙이 셋 있다. 첫째, 집 안에서는 절대 걷지 않고 누운 채로 굴러다닌다. 둘째, 하루 24시간 가운데 12시간은 침대에서 나머지 12시간은 소파에 붙어서 산다. 셋째, 하루 다섯 끼니는 반드시 챙겨먹는다! 게으름의 극치를 보여주는 태연의 생활태도에 질린 아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른다. 

“언제까지 그렇게 게으르고 태만하고 나태한 삶을 영위할 것이야! 오늘부터 아침 6시에 기상해서 3시간 운동하고 하루 8시간 공부, 밥은 세 끼만 먹도록 해!” 

“예에? 방학생활을 그렇게 하는 어린이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곰처럼 방학 내내 겨울잠이나 자 버리겠어욧!!” 

“너 말 잘했다. 이제 사람도 겨울잠을 잘 수 있는 시대가 온다니까 한번 그래보자. 나도 게으름 덩어리 딸을 보느니 차라리 겨울잠 자는 딸을 볼란다.” 

“아빠는 농담도 참 귀엽게 하셔.”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겨울잠 능력은 원시시대부터 갖고 있었던 거야. 먹이가 없는 길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대사활동을 극도로 줄인 다음 겨울잠을 잤던 거지. 지금은 유전자에 흔적으로만 남아있지만 말야.” 

“음… 아빠 말씀을 듣고 보니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는 사람도 겨울잠을 잤을 수도 있었겠네요. 물론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얘가 과학자 말을 못 믿네. 유럽우주기구(ESA)도 사람 몸 안에 아직까지 겨울잠 회로가 남아있다고 발표했어요. 단지 겨울잠을 시작하는 단계의 유전자 발현만 억제된 상태라고 말이야. 이건 다시 말해서, 유전자를 발현시킬 수 있는 물질을 대량으로 주입하면 방아쇠가 빵 당겨지듯이 겨울잠에 들 수 있다는 얘기야. 또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도메니코 투폰 교수는 쥐에 특정 물질을 주입해서 겨울잠 회로를 켜는 실험에 성공하기도 했지.” 

“와~ 대박! 아빠 거짓말 진짜 잘한다. 이제 없는 사람 이름까지 막 만들어요.” 

“진짜야. 너도 알겠지만 쥐는 원래 겨울잠을 자지 않아요. 그런데 연구팀이 쥐에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을 투입하자 체온과 물질대사, 심장박동, 호흡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고 주요 대사물질이 탄수화물에서 지질로 바뀌었단다. 겨울잠에 빠질 때와 똑같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지. 2013년 9월 ‘뉴로사이언스’지에 발표된 진짜 논문 내용이야. 또 연세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최인호 교수 연구팀도 T1AM이라는 물질을 쥐에게 주입하면 겨울잠에 빠진다는 연구결과 발표한 적이 있어요.” 

“덜덜덜…. 진짜인가보다. 말 안 듣고 시끄러운 어린이들 이제 다 끝장났어요.” 

“헤헤, 당연하지! 자, 어떤 형태의 겨울잠을 재워줄까? 변온동물인 개구리형? 날이 추워지면 간에 저장돼 있던 녹말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면서 혈당이 평소보다 백배 이상 증가하고, 이 고농도 포도당이 영하의 날씨에도 얼지 않는 부동액 형태의 체액을 만들어 겨울잠을 잘 수 있게 해. 이때 개구리의 심장은 멈추고 반(半)뇌사상태에 빠진단다. 어때 맘에 드니?” 

“시, 심장이 머, 멈춘다고요??” 

“좀 무섭나? 그럼 박쥐나 다람쥐 같은 소형 정온동물 형태는 어떠냐. 얘들은 체온을 천천히 섭씨 3도 이하로 낮춰서 혈액을 과냉각(상(相)변화 이하의 온도까지 떨어져도 액체가 얼지 않는 현상) 상태로 만들지. 불곰이나 흑곰 같은 대형 정온동물도 방법은 비슷한데, 체온을 30도 이하로 떨어뜨리면서 심장은 1분에 9회 이하만 뛰도록 만들어요. 당연히 에너지 대사율도 극도로 낮추고 말이야.”

“악! 생각만 해도 너무 춥고 무서워요. 특히나 겨우내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는 건 정말이지 참을 수 없다고요!” 

“물론, 말 안 듣는 어린이를 위해 과학자들이 겨울잠 자는 방법을 연구하는 건 아냐. 장거리 우주여행, 저체온 수술과 장기 이식, 다이어트, 수명 연장 등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하고 있단다. 우주여행을 예로 들어볼게. 사람이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 오래 있게 되면 근육위축과 골다공증을 겪게 돼. 실제로 우주정거장에 56일간 체류한 우주인의 무릎 근력은 이전보다 20% 감소하고, 175일 동안 체류한 사람의 대퇴부 근력은 25~42%나 줄어든다는 조사가 있어. 그런데 장거리 우주여행자에게 겨울잠을 자게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단다.” 

“어떻게요?”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각성’을 통해 근육과 뼈를 보호하거든. 각성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 5~10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깨서 체온을 올리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때 근육조직을 보호해주는 열충격단백질(HSP)이 평소보다 50% 이상 늘어난단다. 뼈와 근육은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쇠퇴하기 마련인데도,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들은 금세 멀쩡해져서 잘 움직이지 않던? 그게 다 각성 덕분이란다. 마찬가지로 장거리 우주여행자에게 겨울잠을 자게 하면 중간 중간 각성이 돼 근육과 뼈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지.” 

“겨울잠이 건강에 도움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또 겨울잠을 자는 동안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병원균이 침투하기 쉽지만, 체온이 너무 낮아서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 역시 힘들단다. 그러다 각성 상태가 되면 체온이 오르면서 급격히 면역체계가 가동되고 바이러스와 병원균도 한꺼번에 물리치지. 우주여행자가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방법 역시 겨울잠이라는 얘기가 돼.” 

“잠시만요~ 태연이 아데노신과 T1AM 급히 찾아 오실게요!” 

“뭔 불곰 겨울잠 깨는 소리냐?” 

“저 이제 효녀 태연으로 거듭나볼게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다리가 쑤신다, 어깨가 결린다, 감기가 한 달 씩 간다 하시며 눈물짓는 아빠를 보면서 꼭 효도를 해드리자 다짐하고 또 다짐했건만, 소녀 여태껏 방법을 찾지 못하였사와요. 그러나 이제 겨울잠 보신방법을 알아냈으니 곧바로 실천에 옮겨볼게요~.” 

“요것아, 아빠를 겨울잠 재워놓고 방학 내내 게으름의 극치를 달려볼 생각이란 걸 내가 모를 줄 알고? 고렇게는 못하지!” 

글 : 김희정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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