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도 두권짜리였는데, 11월도 고르고 보니 두권짜리네요.
남쪽으로 튀어!와 이 책을 두고서 계속 고민했는데, 10월 선정도서가 남쪽으로 튀어!가 되어버렸으니 운명(?)이라 생각하고 밀어부칩니다.^^

이 책은 역사+추리+무협+팬픽입니다.
그래서 선입견이 있으면 에이 안 봐! 하고 자르기 쉬운데, 일단 열어보시면 그런 후회는 안 드실거예요.
김유인 작가는 처음 사용한 필명으로 그 이전엔 기자 생활을 하면서 책을 내셨고, 지금은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고 있어요.
(최근 작업으로는 "역사는 한번도 나를 비켜간 적이 없다"라는 책을 인터뷰하고 편집하여 책으로 냈습니다.)

배경은 중국 송나라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전설적인 검객 남협 전조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처음에 잠깐이지만 포청천도 등장하지요. ^^;;)

이야기의 구조가 역사적 배경을 따오면서 추리소설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용의 전개도 흥미있지만,
이 안에 담겨 있는 작가의 정신과 메시지가 참 좋습니다.

"천자의 나라"라고 하였는데, 이때의 천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같이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현재 오디오 북으로도 나와 있답니다. 성우 목소리가 좀 별로긴 하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도같아요.

보리 출판사의 자회사로 오두막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는데, 그냥 보리 출판사 이름으로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홍보의 실책이랄까.. ^^;;;

대중적이지 못할 이유도 사실 없는데,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게 아쉬워서 이 자리를 빌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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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2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라고라~~~~~~~~

마노아 2006-10-2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추리입니다. ^^

치유 2006-10-27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쪽으로 튀어 아직도 못 보았는데 다시 보고픈 맘이 불끈..

마노아 2006-10-2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1권 보고 오늘 2권 시작했어요^^
 

[쿠키 사회]일제가 민족정기 말살을 위해 수원 화성행궁 앞을 흐르는 명당수의 석축 폭을 줄여 물길과 유속을 바꿨는가 하면 축조방식도 일본의 전형적인 토목방식인 견치석 쌓기 공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수원시 화성사업소와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 등에 따르면 화성사업소는 화성행궁 앞 광장조성을 위해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258의1 일원 6천600여평에 대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기전문화재연구원에 문화유적 시·발굴조사를 의뢰했다.

조사결과 ‘화성성역의궤’에 나타난 화성행궁 앞을 흐르던 명당수의 호안석축과 신풍교의 교대지 일부, 잔존 석재들이 확인됐다.

하지만 명당수의 호안석축이 북측은 조선의 전통적인 토목방식인 평돌쌓기 방식으로 축조된 반면 남측은 일본의 전통적인 견치식 공법으로 축조, 일제에 의해 원형이 훼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명당수의 북측∼신풍교까지 70여m 구간은 폭 4∼5m로 화성행궁과 일직선을 이뤄 유속의 흐름이 일정하지만 남측 30여m 구간은 호안석축의 위치를 ‘화성성역의궤’에 나타난 원래 지점보다 2∼3m 가량 화성행궁 쪽으로 가까운 지점에 재축조된데다 폭도 1.2∼2m로 급격히 좁아져 유속까지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화성사업소는 일제가 지난 1911년 ‘조선궁·읍성 철거시행령’에 따라 화성행궁 파괴작업을 벌이면서 수원의 기운을 약화시키기 위해 북쪽의 팔달산에서 내려와 화성행궁 앞을 지나 남쪽의 수원천으로 흐르는 명당수의 물길을 의도적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축조방식도 일본의 전형적인 토목방식으로 삼각형이나 마름모 형태로 돌을 쌓는 견치석 쌓기 공법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화성사업소 김준혁 학예연구사는 “일제가 북쪽 팔달산에서 발원해 화성행궁 앞을 흐르는 명당수의 물길과 유속을 바꾼 것은 치밀한 계획에 따른 화성행궁 파괴작업의 일환”이라며 “명당수가 풍수지리학적으로 왕실의 안녕 등 국운을 상징하는 것을 이용, 민족정기를 말살한 고도의 술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사업소는 일제에 의해 변형·왜곡된 명당수를 ‘화성성역의궤’대로 원형 복원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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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7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6-10-27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 좋지요^^ 아, 그리고 책은 동물원에 가기 포함해서 보내드린다는 의미였어요^^동화책이 이쁘더라구용^^ 제 주소는 님 서재에 남길게요~

2006-10-27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0-27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6-10-27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헤헷, 감사해용. 비공개는 해야지..해놓고 깜빡했답니다. 흥분한 나머지..^^;;;

하늘바람 2006-10-27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오늘 보냈는데요 낼은 우체국이 쉰다네요 월요일날 들어갈것같아요. 카시페로도 추카했답니다.

마노아 2006-10-2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빠르기도 하십니다. 전 집에 가서 챙길게요. 우체국은 중간에 나갈 수가 없어서 택배를 이용하려구요. 보내고 나서 연락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사진 펑!)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아침부터 행복 만빵^0^

학생들도 너무 이뻐 보이고, 고무찰흑 갖고 놀다가 걸렸는데, 그 찰흑 색깔마저도 이쁘고...;;;

금요일은 다섯 시간 연속수업이라 초죽음인데, 학교 행사로 네시간 빠지고 두시간 보강으로 대체... 역시 행복...T^T

수업 마치고 가게로 가야한다는 게 쬐매 비극이지만...;;;

그래도 기분 좋다.

아, 오늘 급식 지도 담당이구나... 그 정도 서비스야.. ^^ 히히히힛!!!

어여 씨디피 구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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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2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이신가요? 사진만 봐도 바이러스 맞아요 웃음이 일파만파 전파되네요

마노아 2006-10-27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2월드컵 때 포루투갈전 하던 날 찍은 스티커 사진이에요. 옆의 친구만 잘라내고 제 얼굴 두둥! ^^ 행복 바이러스는 일파만파여야 해용^^

마노아 2006-10-27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선 밝힐 수 없는 일인데요, 음... 지금도 너무 좋아요^^ 아주 사적인 이유인데, 하여간 진짜진짜 좋아용^^ 남들은 웃을 일, 내게는 행복한 일이요^^

비로그인 2006-10-27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리뷰 이벤트 당첨 댔어요...행복..

마노아 2006-10-27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축하해요. 저도 기뻐요^^ 이 메시지는 안 지울 거죠? ^^
 

"2년간 임신하지 마세요" 적십자사 공문 물의
[노컷뉴스 2006-10-27 09:25]    

감염 우려 수혈 여성에게 제시한 대책이 '임신 자제'…해당 여성들 반발

당국이 가임기 여성들에게 임신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6~70년대 산아제한 시절의 얘기가 아닌 바로 오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대한적십자사가 기형아를 낳게 할 수 있는 성분의 혈액을 전국의 가임기 여성들에게 실수로 수혈해 놓고 이제 와서 임신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방에 사는 A(33)씨는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보낸 편지 한통을 받았다.

'건선치료제(아시트레틴 성분)를 복용한 사람의 혈액을 수혈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연락을 달라'는 내용이었다.

A씨는 그때서야 올해 4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불임 치료를 하던 중 수혈 받은 혈액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안내된 적십자사 남부혈액원으로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임신은 위험하니 2년간 아이를 가지지 않는 게 좋다"는 말만 들어야했다.

A씨는 "임신이 안돼 지난해 9월부터 서울에 왔다 갔다 하며 수 백 만원을 들여 불임 치료를 받고 있는데 분하고 억울하다"며 "한 달이 급한데 2년간 임신을 하지 말라면 35살에나 아이를 가지라는 말인데 그 때는 또 어떻게 기약하냐"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문제의 건선(마른버짐)치료제는 전립선비대증, 탈모증, 여드름 치료제와 함께 기형아 출산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적십자사가 헌혈을 금지하고 있는 4대 성분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적십자사의 실수로 문제의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의 혈액이 채혈돼 모두 4,000여명에게 수혈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혈자 가운데 A씨와 같은 가임기의 여성만도 4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적십자사는 이들 여성들에게 편지를 보내 피임을 권유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적, 출산 피해만들고도 대책은 나몰라라

그러나 A씨처럼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금전적·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보상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미 임신을 했거나 본의 아니게 아이를 갖게 되는 여성들에 대한 앞으로의 대책은 세워지지 않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동희 혈액안전국장은 "문제의 성분이 위험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성이 높지는 않다"며 "임신한 여성들에게는 산부인과 전문의를 연결해 상담을 받게 하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또 전문의 진단 결과 임산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에는 상황은 더 난처해 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국가가 나서 임신 중절이라는 불법행위를 권유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채혈을 하는 과정에서 헌혈자에게 건선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를 반드시 묻도록 문진표를 고쳤다.

그 동안에는 단순히 "피부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지"만 묻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헌혈자가 문진할 때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혈액관리법 개정 다시 부각

이 때문에 혈액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혈액관리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재희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관리하고 있는 헌혈 금지 약물 투여자의 명단을 채혈기관인 적십자사도 조회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법 개정의 필요성은 공감한다면서도 적극성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 혈액장기팀 정예헌 사무관은 "법 개정이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약물투여자의 정보 공개에 대해 에이즈감염 단체 등이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 수렴 과정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수혈은 한번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된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혈액 사고에 대한 시급하고도 치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CBS사회부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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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27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서는 안 되는 실수..ㅡ.ㅡ;;;
 

애처가 김대리의 설거지 비법 [제 516 호/2006-10-27]
“설거지 제대로 하지? 당신이 씻은 그릇은 이전에 무엇을 담았는지 알 수 있단 말이야”
“엥, 그게 무슨 소린가?”
“지난주 먹었던 카레 냄새가 그릇과 냄비에 베였어. 무엇보다 눌러 붙은 음식물 봐!”
“수세미로 박박 문질렀는데?”

애처가임을 자부하며 음식은 못 해도 청소며 설거지를 도맡아 온 김대리는 성의를 다해 그릇을 씻었다. 그러나 돌아온 아내의 반응은 불만만 가득하다. 아무리 음식을 맛있게 먹어도 불쾌감을 주는 그릇에 담으면 식욕을 떨어트릴 수 있다. 그래서 김대리는 완벽한 설거지를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착한’남편이자 ‘센스 있는’ 남편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일단 그릇에 벤 냄새부터 제거해 보자. 이럴 땐 물 서너 컵에 밀가루 두 스푼을 넣고 하루 쯤 담가준다. 밀가루의 흡착성분과 기름기, 냄새가 강력하게 결합되어 그릇에 베인 냄새를 제거해 준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보였지만 이제 보니 그릇이며 유리창이며 환풍기며 그동안 무심코 씻었던 것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자세히 관찰해 보니 물병이나 유리컵 속엔 때가 가득하다. 또 저녁에 아들과 먹은 새우튀김을 담았던 그릇의 기름때, 주방 환풍기에 달라붙은 기름 연기까지 김대리는 이번 기회에 말끔히 해치우기로 마음먹는다.

물병이나 유리컵 속의 때 눈에는 쉽게 띄지만 남자의 큰 손을 물병 안에 집어넣기 쉽지 않다. 어항도 아닌데 식구들이 먹는 물병 속에 물때가 끼었다고 생각하니 한시라도 빨리 제거하고 싶다. 이럴 땐 남편의 ‘힘’을 보여주자. 물병에 달걀 껍질을 넣고 열심히 흔든다. 팔 근육이 찌릿찌릿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속껍질의 단백질과 겉껍질의 탄산칼슘이 물을 만나 비누같은 세척효과를 내고, 달걀 껍질의 거친 부분이 수세미와 같은 역할을 한다. 냄새와 때를 동시에 없앨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셈이다.

만약 남은 달걀이 하나도 없다면 어쩔텐가? 걱정하지 마시라. 굵은 소금으로 거칠게 닦아도 오래된 얼룩이 쉽게 지워질 수 있다. 단 소금 입자가 너무 굵으면 고급 유리잔에 흠집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소금은 대표적인 알칼리성 물질이다. 반면 물때는 단백질이나 지방산 등이 쌓인 산성물질이다. 따라서 알칼리와 산성이 만나면 중화반응이 일어나면서 유리에 붙은 때가 쉽게 분해된다.

또는 먹다 남은 레몬 껍질로 문질러도 유리에 낀 때가 잘 빠진다. 레몬 껍질에 들어있는 구연산은 비누와 같은 성질이 있어 물때나 얼룩 등을 깨끗하게 제거해 준다. 여기까지만 듣고 실행하다 때가 안지워진다고 투덜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깨끗이 지우고 싶다면 껍질의 바깥쪽으로 문지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방에 있는 환풍기는 음식의 기름 연기 때문에 쉽게 더러워지고 때가 생기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런 경우엔 냄새를 제거해 줬던 밀가루를 다시 이용하자. 지저분한 환풍기를 분해한 다음 밀가루를 구석구석 뿌려둔다. 이 상태로 30분 정도가 지나면 밀가루가 기름을 말끔히 흡수한다. 기름때와 밀가루가 결합하면서 환풍기 표면에 들뜬 상태로 있게 된다. 이때 뜨거운 물을 적신 헝겊으로 환풍기를 닦아내기만 하면 환풍기 청소 끝이다.

주방의 그릇과 환풍기를 청소했다고 끝난 건 아니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가스레인지 주변이 왜 이리 지저분하단 말인가? 김대리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친 만큼 ‘퍼펙트한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기름기나 국물이 떨어지면 뜨거운 불기운에 쉽게 눌러 붙는 가스레이지에는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식초와 함께)를 뿌리면 밀가루의 전분이 때와 결합한다. 세제 묻힌 스펀지로 이를 닦아내면 주방이 한결 깨끗해진다.

아참, 수저통에 있는 은수저를 놓칠 뻔했다. 군대를 간 남자들은 많이들 경험해 봤겠지만 치약이 이를 닦는데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변기청소를 할 때, 녹슨 파이프를 닦을 때 이보다 좋은 세제는 없다. 왜냐하면 치약은 다양한 성분의 연마제(금속이나 유리의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알갱이)로 이뤄져 알루미늄이나 금속 등의 표면을 닦으면 때가 벗겨지고 반짝반짝 광이 난다.

주방청소와 설거지를 다 마치자 뜻밖에도 장모님이 불쑥 방문하셨다. 특별한 반찬거리도 준비해 놓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주방에 들어선 장모님은 입이 벌어지셨다.
“우리딸 시집 잘갔네, 그려~”
“별 말씀을요.”
“내, 사위 좋아하는 장어구이 해 주려고 장봐 왔네.”
아내 사랑을 실천했더니 장모님에게도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 대단한 방법도 아닌데 한번쯤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 서금영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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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27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달걀 껍질!!!

해리포터7 2006-10-27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달걀껍질은 참 쓸모가 많아요.보온병에도 넣어서 흔들면 쵝오!

마노아 2006-10-27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지금 알았어요. 너무 유용한 정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