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차가, 폭설 때문에 소방서며 병원 같은 온갖 편의시설이 마비된 도시를 구하는 이야기.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와 주변에서 흔히 보는 가게와 도로와 도로 표지판과 자동차 종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지도 보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더불어, 맡은 바 자신의 소임을 열심히 하는 자세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의 주인공 케이티는 귀염둥이 어린이를 닮아 있다. 눈으로 뒤덮인 도시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빨간 제설차가, 씩씩하게 눈밭을 뒹구는 아이의 모습으로 여겨진다. 이 그림책의 묘미는, 만화처럼 쓱쓱 속도 빠르게 이어지는 그림과 절묘하게 호흡을 맞추며 그림과 동등하게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글의 조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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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라는 꽃을 좋아하는 시골소녀로 인하여 마을과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놓은 그림책입니다. 리디아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잠시 도시에 있는 외삼촌 집으로 오게 되어요. 그리고, 외삼촌댁에 있는 동안 조금씩 꽃과 풀을 가꾸며 온통 회색뿐인 도시를 환하게 바꾸어 갑니다.

항상 무뚝뚝한 얼굴을 한 외삼촌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리디아의 예쁜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림 한 장 한 장마다 리디아가 시골에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는데 읽다보면 시골에서 편지를 직접 받아보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이 효과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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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탄생한 순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구 위에 살았던 생명체들의 역사를 설명해준다. 연극무대와 같은 장중한 화면구성이 자연스럽게 시대 구분을 지어주며, 각 장에 담긴 내용의 검정도도 높다. 작자가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에게 고생물학, 지질학에 대한 지식을 알려준다.

아이는 자라나면서 궁금한 것도 많아지고,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는 어떻게든 한 생명을 둘러싼 환경을 총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싶어진다. 백과사전도 딱딱한 역사서도 해답이 되어주지 못하던 차에, 이 책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생명의 드라마, 인류의 환경에 대한 길잡이로 환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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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집에 돌아와서 자리에 누운 순간에 뒤늦게 선물을 주지 않은 한 아이를 기억해낸 건망증 많은 현대판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 순록이 너무 지쳐 못 움직이자 할아버지는 오토바이도 타고 스키도 타고 자일도 타고서 가까스로 마지막 선물 전달 임무를 마칩니다.

이 책은 착상부터 기발하게 재미있어요. 앓아누운 루돌프에 잠옷을 입은 산타 할아버지 그림이 아이들을 책 속으로 끌어당기지요. 진짜 산타 할아버지가 계신 걸까? 자라면서 모든 아이들이 갖게 되는 이 보편적인 질문에 이 이야기는 하나의 믿음직한 동심의 답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한 어린이도 결코 잊지 않는, 그러나 너무나 인간적인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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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과 흑룡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2
이강 그림, 정하섭 글 / 길벗어린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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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을 선택했을때 많이 망설였어요.

아이에게 용의 캐릭터가 좀 무섭게 느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그런데 의외로 아이가 호기심을 보이더군요.

이 책은 백두산 천지에 얽힌 설화를 다룬 동화랍니다.

그림이 무척 섬세하고하기도 하고 수묵화의 느낌 때문에 묘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도 주더군요.

아이에게 전래동화를 읽혀주는것도 좋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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