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설차가, 폭설 때문에 소방서며 병원 같은 온갖 편의시설이 마비된 도시를 구하는 이야기.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와 주변에서 흔히 보는 가게와 도로와 도로 표지판과 자동차 종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지도 보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더불어, 맡은 바 자신의 소임을 열심히 하는 자세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의 주인공 케이티는 귀염둥이 어린이를 닮아 있다. 눈으로 뒤덮인 도시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빨간 제설차가, 씩씩하게 눈밭을 뒹구는 아이의 모습으로 여겨진다. 이 그림책의 묘미는, 만화처럼 쓱쓱 속도 빠르게 이어지는 그림과 절묘하게 호흡을 맞추며 그림과 동등하게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글의 조화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