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심이 강한 여자아이 마들린느가 프랑스 파리의 오래된 기숙사에서 열두 여자아이와 나란히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짧은 문장과 단순하고 분명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호기심에 가득 찬 병원생활과 친구들의 시샘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프랑스 파리에 덩굴로 뒤덮인 오래된 기숙사에 열두 여자아이가 두 줄 나란히 살고 있었습니다. '' 이렇게 똑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마들린느 시리즈는 1939년에 나온 첫 권을 시작으로 모두 여섯 권이 나와 있으며, 작가 베멀먼즈의 어머니가 교육받은 수녀원과 외국 학교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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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사는 꼬마 펭귄이 서투르지만 혼자 힘으로 걸음걸이와 수영을 배움으로써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 얼른 자라서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깔끔한 수묵화풍 그림으로 표현했다. 아들을 격려하는 엄마의 묵묵한 사랑이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다.

어린이는 한편으로는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싶어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모에게 의존하고 싶어하는 모순적 존재이다. 이 그림책에서는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홀로 서고 싶어하는 어린이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그런 펭귄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어서, 글을 모르는 어린이들도 이 그림책을 무척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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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꾀를 부려 주인을 돕는 이야기. 샤를 페로가 수집한 프랑스판 옛 이야기의 하나인 '장화 신은 고양이'를 회화적인 그림으로 멋지게 재구성하였다. 냉소적인 듯하기도 하고, 약은 듯하기도 한 고양이의 능청스런 표정이 압권이다.

이 책의 그림은 색다르다. 원근과 빛의 방향과 강약까지 충실하게 묘사한 그림은 색연필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만화처럼 단순한 어린이 그림책에 익숙한 눈에는 생소하게 느껴질 만큼 순수회화 같은 그림이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잊지 못할 시각적 경험''이라는 찬사와 함께 칼데콧 영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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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주인을 만나 집에서 쫓겨난 당나귀가 음악대 단원이 되려고 브레멘 시로 떠난다. 가는 길에 역시 쫓겨난 또 다른 동물들을 만나, 도둑이 든 집에서 도둑을 몰아내고 사는 이야기. 펜으로 그린 경쾌한 터치의 윤곽선은 동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고, 그 위에 덧바른 원색으로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한스 피셔는 이 이야기의 느낌을 주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원근법을 무시하고 중심이 되는 이미지를 두드러지게 그려냈다. 자유분방하면서도 환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데생과 민화풍의 채색은 나이 어린 유아의 눈도 사로잡을 만하다. 등장하는 동물의 이미지대로 목소리를 바꿔가며 연극대사처럼 소리내어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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