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혼자 사는 할머니와 어린이가 나누는 교감을 따뜻하고 잔잔하게 그린 책. 여자아이 샐리의 눈에 비친 할머니의 일상생활이 이야기의 줄거리가 된다. 할머니의 일상은 이웃과 자연과 어린이에게 열려져 있다. 그런 할머니를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 어린 관찰자의 눈이 바로 사랑과 관심임을 느낄 수 있어 흐뭇해지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산업사회의 핵가족 시대에 사는 오늘날의 우리 어린이들은 세대를 잇는 사랑과 내 집 울타리 밖 이웃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을 키워 가기 어려운 현실이다. 비록 그림책의 배경이 우리네와 사뭇 다른 서구의 전원도시풍이기는 하나 이웃 할머니와 정을 나누며 세상과 역사에 대한 애정을 확대시켜 나가는 잔잔한 감동이 밝고 투명한 수채화폭에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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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라고 놀림을 받는 암거위가 우연히 책을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코믹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들고 다니기만 해도 똑똑해진다고, 책을 끼고서 목을 늘여 빼고 다니는 오만한 거위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와요. 흑백과 단순한 원색 그림이 교차하면서 보여주는 상상과 재치가 기발합니다.

작가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다룬 그림책을 많이 그렸습니다. 동물의 표정과 동작에 인간적인 감성을 그려냄으로써 세상 사는 산 지혜를 교훈으로 전해주어요. 그림책 작가답게 추상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묘사하는 데 뛰어나 피튜니아의 오만도, 점점 늘어나 페이지 상단부를 넘쳐나는 목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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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키우는 앵무새 열 마리를 무척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교수가 있어요. 틀에 박힌 교수의 아침인사가 지겨워진 앵무새들이 모두 사라져버리지요. 앵무새 열 마리는 한껏 능청스러운 표정을 짓고 집안 곳곳에 숨어 교수를 골탕먹입니다. 숨은 앵무새 찾기도 재미있고, 숫자 세기도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장난기가 발동해 있어요. 머리에 손을 대고 골똘한 생각에 빠져 있는 교수 머리 위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앵무새는 모두 아홉 마리. 제목을 기억하는 영특한 어린이는 표지그림에 손가락을 들이대며 숫자를 세면서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작자의 악동 같은 재치가 책장마다 웃음을 선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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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단순한 그림과 간략하고 코믹한 본문을 특징으로 하는 작가의 작품이다. 사냥꾼 하나가 총을 꽉 쥐고 맹렬하게 밀림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잡으려던 동물들을 지나칠 뿐 발견하지 못한다. 어리숙한 사냥꾼과 영악한 사냥감들이 만들어내는 장면들과 배경 뒤에 숨은 그림을 찾는 과정이 흥미롭다.

이 책은 간단하고 재미있는 내용 속에 중요한 학습내용을 담고 있다. 수의 개념이 중심이 되는 카운팅 북(counting book)이기도 하며, 동물의 이름을 통해 문자를 익힐 수 있다. 글이 적어 상상력을 발휘해 읽기 좋으며 숨은 그림을 찾으면서 관찰력, 집중력, 이미지 연상 능력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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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심이 강한 여자아이 마들린느가 프랑스 파리의 오래된 기숙사에서 열두 여자아이와 나란히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짧은 문장과 단순하고 분명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호기심에 가득 찬 병원생활과 친구들의 시샘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프랑스 파리에 덩굴로 뒤덮인 오래된 기숙사에 열두 여자아이가 두 줄 나란히 살고 있었습니다. '' 이렇게 똑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마들린느 시리즈는 1939년에 나온 첫 권을 시작으로 모두 여섯 권이 나와 있으며, 작가 베멀먼즈의 어머니가 교육받은 수녀원과 외국 학교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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