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많이, 크게 하는 손큰 할머니의 설날 이야기를 다룹니다. 설날을 앞둔 손큰 할머니는 숲 속 친구들까지 배불리 먹일 만두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재료가 어찌나 많은지 나흘이 지나도 다 만들지 못했어요. 그러자 할머니는 남은 만두속을 다 넣어 세상에서 가장 큰 만두를 빚었답니다. 동물들과 함께 만두를 맛있게 나누어 먹는 모습이 아주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할머니는 무슨 손이 그리 클까요? 바로 이웃들과 나누는 따뜻한 마음의 손이 크답니다. 숲 속 동물들과 설날을 맞아 벌이는 만두 잔치. 그 즐겁고 푸짐한 잔치에 놀러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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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은 호기심이 많아요. 걸을 수 있고,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세상에는 온통 신기한 것 투성이지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스스로의 몸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런 유아들의 심리를 잘 반영했어요. 우리 몸의 여러 곳을 재미있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요. 책의 기획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도 얻고 있습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는 이 책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아들에게 인체와 감각에 대해 설명해 놓은 지식그림책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멍'들을 예로 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여 호기심을 자극한 뒤, 코와 눈, 입, 귀와 같이 우리 몸에서 구멍이라 부를 수 있는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가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표현하여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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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아 민담의 하나로, 외딴 마을에서 적적하게 살던 노부부가 고양이들 가운데서 가장 못난 새끼 한 마리를 얻어다 행복하게 기르는 이야기. 각 페이지의 그림과 글들이 저마다 제 목소리를 드높이기보다는 완결된 구조 속에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있다.

제목에 어울리지 않게 작은 크기의 그림책이 주인공 새끼 고양이처럼 아담하다. 옛 동판 그림책마냥 흑백 화면에 수많은 고양이가 오글오글한 그림이 오히려 아이들 시선을 끌고 간다. 욕심은 끝없는 것으로 부질없고, 소중한 것은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자란다는 교훈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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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를 패러디하는 솜씨가 뛰어난 와일드스미스와 그의 딸이 공동작업한 최신작. 「잭과 콩나무」를 패러디한 것으로 이 책에서는 잭이라는 소년이 유전자 변조 실험을 하는 교수로 탈바꿈된다. 실험으로 자란 못된 나무 한 그루가 오존층을 뚫어버려 우주 괴물들이 지구를 침략한다. 인공적으로 찬란하게 자라난 나무를 묘사하는 데 작가 특유의 현란한 색채구성이 너무 어울린다.

옛이야기의 탄탄한 구성을 빌려 환경문제라는 다루기 어려운 주제를 풀어내고 있다. 자연의 질서를 마음대로 뒤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만용에 문명 전체가 위기에 처한다. 이런 위기를 구해내는 것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동물이라는 결말이 환경보존의 방향을 시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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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동물인 쥐와 바다 동물인 고래의 애절한 사랑과 우정 이야기. 포유류라는 공통점 이외에는 너무 상반된 특성을 가진 두 동물이, 역경을 나누는 가운데 깊이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름다운 구어체 문장으로 더욱 감동을 준다. 작가의 위트가 엿보이는 그림도 재미있고 사랑스럽다.

책을 펼치면 청회색 바다 위에 떠 있는 고래 한 마리와, 그 등 위에 무심하게 누워 있는 생쥐 한 마리, 그리고 노란 태양이 보인다. 생쥐 아모스는 그 바다에서 제 손으로 만든 한 세계인 배와 결별한다. 그 결별을 통해서 고독을 알고 사랑을 알게 된다. 어린이에게 벅찬 주제일 듯싶지만, 두 동물의 설정이 재미있고, 이성을 떠난 우정 이야기로도 따뜻하게 읽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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