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 생각하는 방법부터 바꾸는 10가지 부모 언어
이시다 가쓰노리 지음, 최화연 옮김 / 지와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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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요?

제목이 읽어보고 싶도록 저를 끌어당는 거 같습니다.

내 아이가 알아서 공부하기를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이 바라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일본 NHK, 후지TV 에서 공부법 화제가 되고, 265만이 열광했다는 콘텐츠.

아마존 자녀교육서 1위를 차지했다니 어떤 특별한 내용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게 되기를'이라는 타이틀을 모토로 삼고 있는 일본의 교육가 이시다 가쓰노리씨는 똑같이 공부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를 알아내 사고력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합니다.

 

 

<차이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이해하기>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

왜 이런 나눔의 현상이 생기는 걸까?

이건 지금만 있는 일이 아닌 우리의 학창 시절에도 있던 일이지요.

 

좋은 부모들은 아이가 배움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그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지 이해하고 있고, 그 차이가 성장 과정에서 충분히 줄여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40)

 

우리가 공부를 잘하고자 하는 건 놀라운 영재가 되는 걸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같은 노력을 해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40)

 

선생님이 설명할 때 사용하는 단어를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가 이해도의 차이.

선생님의 설명을 집중해서 들었는지 아닌지도 차이의 원인.

글에 대한 이해력의 차이.

 

많은 학생들을 만난 저자는 고득점을 올리는 학생들을 관찰해보니 세 가지의 공통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1. 풍부한 어휘

2. 남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3. 능동적으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한다는 것.

 

 

 

<'배움'에의 세 가지 유형>

 

유형1. 수업을 듣고 있어도 배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유형2. 수업에서만 배우고, 생각할 때와 하지 않을 때를 분리한다.

유형3. 깨어 있는 내내 배우는 사람

 

 세 가지 유형만 봐도 세 번째가 되길 바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깨어 있는 내내 배우려면 아이가 내놓은 의견 부정하지 않기, 자기 생각을 이렇게도 표현하고, 저렇게도 표현하는 게 가능하다는 걸 느끼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59)

 


정말로 공부 잘 하는 아이는

책상 밖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p66

 

 

 


어른이라면 출퇴근길에, 점심시간에, 가족끼리 대화를 나눌 때, 심지어 휴일에 취미를 즐길 때나 카페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때도 무언가를 생각하고 배운다니, 무언가를 생각하고 관찰하고 이해하면서 뇌는 계속 움직이고 있으니 이것이 잠을 자는 시간만 빼고 배우는 것이라고 하네요.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생각의 구조가 다르다>

 

 

집에서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대하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완벽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습니다.

•••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내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두뇌 OS를 스스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81)

 


스스로 자기 생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공부를 잘하게 됩니다.

사고 능력은 후천적으로 반드시 길러잘 수 있습니다.

생각하지 않는 아이에 머물지 말고 생각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p103

 


 2부에서 생각의 구조를 바꾸는 10가지 부모 언어를 안내합니다.

 좋은 질문을 받으면 좋은 방향으로 뇌가 움직이고, 잘못된 질문을 받으면 뇌가 멈춘다는 것.

부모의 좋은 질문에 자주 노출된 아이들이 결국 좋은 사고력을 갖게 된다고요.(119)

 

사고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왜 그럴까?" 라는 질문으로 자극을 주는 일이 필요하다고요.

직접 써 볼 수 있는 두뇌 OS 키우는 노트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생각하는 힘' 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통하여 사고 구조를 바꿔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부터 '문제해결력'과 관련된 언어 습관을 가지도록 하고, '방법'을 생각하게 하고 긍정적 '의문' 을 갖도록 하여 좋은 질문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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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밥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김재열 옮김 / 다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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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으로 뉴베리 수상작에 이어 8년만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밥>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겉표지에 보이듯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그림에서 보이듯 '아이반'은 '고릴라'이고, '밥'은 '개'.

밥이 들려주는 새로운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책 페이지 수는 상당하지만, 자간이 넓고, 어느 부분은 반도 채워지지 않아 부담없어 보여서인지 저의 아이도 읽어보고 싶다해 제가 먼저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형제들과 함께 태어난 밥은 상자에 담긴 채 고속도로에 내버려져 떠돌아 다니다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으려고 하지만 결국엔 줄리아라는 여자아이의 집으로 들어가 살면서도 길들여지지 않으려고 하지요.



 밥이 아이반과 텔레비전을 보다가 이런 말을 듣지요.

 "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 "

 

인간에게 버림 받았었던 밥은 이 말을 비웃지요.

그리고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겪게 되는 건

 칠흑 같은 고속도로.

빈 상자.

그리고 세상 천지에 아무도 없이 혼자 남게 되는 거야."(31)

라고 말하면서요.

밥은 버림 받았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인간을 좋아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서 더욱 더 길들여지고 싶지 않은 것인지, 길들여지지 않겠다고 용쓰는 모습들을 읽으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느 날 동물 보호소에 살고 있는 친구 고릴라 아이반과 코끼리 루비를 만나러 갔다가 허리케인을 만나게 됩니다. 강렬한 폭퐁우로 보호소는 무너졌고, 흩어져버린 동물 친구들을 찾기 위해 밥이 나섭니다.

밥은 보호소 근처에 가면 기분이 엉망이 된다며 보호소를 싫어합니다. 아마도 동물들이 동물 보호소에 갇혀 있음을 도와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일까요?

 

 밥이 형제들과 고속도로에 버려졌을 때 누나 보스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구하러 갈 용기가 나지 않아 도망쳤던 것 - 아이반과 절친이지만 아이반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 밥은 죄책감으로 남아 있었는데 보스를 만나고 보스의 새끼 쌈쟁이를 구하기까지 위험하고 도망칠 기회도 있었는데, 용기 내는 모습들.

 

밥의 그런 미안한 마음을 누나 보스가 알았을까.

보스는

 

" 밥, 그때 우리는 진짜 어린 강아지였을 뿐이잖아. 웃기는 소리 하지마. 아무것도 모르는 꼬물이가 그 상황에서 뭘 어째야 했다는 거야?"

"몰라. 그래도 뭐라도 했어야 했어."

"우린 모두 각자 해야 할 일을 했던 거야. 밥, 네 생각은 말도 안 돼." 누나가 나를 다정하게 쿡 찔렀어.

"난 다만 내가 ····· 용서가 안 돼." 내가 속삭이듯 말했어. 그래도 누나 귀에는 들렸을 거야.

물 밑에서 누나가 지긋이 내 발을 밟았어.

 " 내가 널 용서할게. 됐지? 용서고 뭐고 필요도 없지만 말이야.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 내가 고개를 끄덕인 뒤 누나 말을 기다렸어.

 "너도 너 자신을 용서해."

나는 또다시 고개를 끄덕였어. 그러자 따스하고 기분 좋은 뭔가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내 가슴을 채우기 시작했어.(291~292)

 

 


그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용서라는 걸

나도 한번 해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어.

보스가 내게 일깨워주고 싶었던 게 이런 거 아닐까?

나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먼저 배우고 나면

남을 용서하기도 쉬워진다는 것.

그래서 지금 노력하는 중이야. 용서는 뼈 같아.

오랫동안 씹어야 해. 뭐라도 얻어 내려면. p356

 

 


강한 메시지를 전달받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 용기와 용서를 배우면서 '나는 용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뒷걸음만 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배운 용기와 용서, 저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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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걱정 없이, 영어 - 바른독학영어 유진쌤의 10년간의 실험, 영어 학습 방법 총정리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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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도 영어를 해 보자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두 달이 지나도록 영어책 한 번도 펼쳐보지 않다가 2월 중순이 되어서야 한 권은 일단 해 보자고 다짐하고 3월까지 한 권을 봤지요. 그리고, 이솝우화 원서를 읽고, 그 뒤에 나를 위한 영어는 점점점 사라져가듯 잊혀지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계획만 세우다 끝나는 것은 아닌지, 내가 너무 욕심 부리는 것은 아닌지, 다시 점검해 보자는 의미도 있고, 중간에 쉬지 않고 꾸준히 할 수는 없을까 생각하며 이 책으로 다시금 마음잡아보고자 합니다.



10년간 한영번역 프리랜서로 일했고, <바른독학영어, 바른토플>의 유튜브 채널에서 세계 각지의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피유진 선생님이 썼습니다.

 

10년 동안 학생들의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을 Q&A를 통해 기록했고, 10년간의 실험으로 영어 학습 방법을 15가지를 제시하고,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세울지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Q&A 부분에서 나는 비록 학생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고민과 유사한 부분도 있었고, 저자는 사소한 것일지라도 성실한 답을 해 줍니다.

 

이런 질문들 속에 보면 어쩌면 마치 영어 공부가 절대적인 방법이 있는 양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어떤 목표를 이루든 기본적인 법칙은 있지만, 많이 읽고 듣지 않고서는 그 언어를 구사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초급자는 초급자의 수준에서 중급자는 중급자의 수준에서 직장인은 직장인에게 맞는 조언과 추천웹, 추천도서들 선정도 해 줍니다. 

 

 

 


 저는 많이 읽지도 않았고, 많이 듣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빨리 끝내려는 욕심이 앞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상황을 1000km떨어져 있는 목적지까지 걷는 상황을 가지고 설명해주시네요.

1. 1000km는 너무 멀다. 그러니 포기한다.

2. 언젠가 도착하겠지. 전진한다.

 

저는 걷다가 중도에 포기한 자에 속할 듯 싶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장기적으로, 그리고 실천할 때는 단기적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42)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 얼마나 가야 하는지 매일 계산하기보다는 묵묵히 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는 겁니다. p42


 먼저, 욕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많은 양을 했다가 건너뛰었다가 이런 것보다 시간을 정해두고 저도 10분부터라는 짧은 시간부터 적용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는 며칠, 몇 달 만에 정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계획을 세울 때마다 며칠 가지 않고 번번이 실패했다면의지력의 문제라기보다는 단기간에 너무 큰 변화를 욕심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p191

 


제게 해 주는 말 같았어요.

중도에 포기한 적이 많아 영어에 있어서는 의지력이 없다 생각했는데, 큰 변화를 욕심낸 것도 맞는 거 같습니다.

욕심내지 말고, 적은 시간부터 아니면 하루 한 장 읽기부터 적게

 중요한 건 쉬지 않고 꾸준히이겠죠.

저자는 최소 3년은 해 보라고 말하더라고요.

꾸준히 3년 - 생각해보니 해 본 적이 없네요.

 

 

10년간의 실험, 영어 학습 방법 총정리 부분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 방법을 모두 실천할 필요도 없고 방법을 글자 그대로 따라 할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정확히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는 본인이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죠. 개인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이 방법들을 참고하여 맞춤형 학습법을 만들어보라고 합니다. (83)

 

 15가지 방법 중 저는 어느 광고를 보다 이것도 괜찮겠다 싶어 따라하다 그만두고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보지도 않았고, 누가 어떤 방법이 좋다면 그 방법을 따랐는데, 이런 방법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제 이 책에서 영어를 하는 방법들을 알게 되었으니, 제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아웃풋이 되려면 인풋이 있어야하는데, 왜 나는 아웃풋이 안될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한 거 같습니다. 들어온 게 많아야하는데, 일단 들어간 게 없으면서 꺼낼 줄 모른다고만 했으니.....

 

 

영어는 읽으면 읽을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더 잘 읽히고, 점점 더 잘 들리게 됩니다. 안 들리면 안 들리는 대로, 안 읽히면 안 읽히는 대로, 닥치는 대로 수많은 문장을 보고 들었고,예문을 너무 많이 적어놔서 포스트잇으로 도배된 누더기 문법책을 보물처럼 끌어안고 다녔습니다.
 p369

 

언어 학습은 평생 괴롭게 짊어지고 가는 고된 숙제가 아니라 평생 나를 보살펴주고 또 내가 보살펴야 할 중요한 재산입니다. p370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영어만 읽고 듣는다는 생각보다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말과 글에 오랜 시간 노출되라는 저자의 충고에 마음가짐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 무엇보다 나는 욕심부리지 말자는 생각과 더불어 다시한 번 천천히, 꾸준히, 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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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매혹적인 숫자 이야기
리여우화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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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 라는 제목을 보면 정말 재미있을 거 같지 않나요?

그것도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매혹적인 숫자 이야기라 하니 정말 재미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계 공용어인 영어는 일반인도 관심있어하고 도전해보곤 하지만, 수학은 정말 관심있지 않으면 취미로 수학을 한다던가 그런 경우는 많이 없는 게 사실이지 않나요?

 

저도 사실 영어는 제대로 해 본 적 없이 하려고 생각만 하지만, 수학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를 생각해 볼 때 수학을 잘 하지는 않았어도 관심은 있었던 그 관심으로 '수학'이라는 책도 내 손에 들어와 읽게 되었다는 데에 의의를 두어야 할까요?

 

제목만 보고서 읽어보고 싶었던 이 책을 받고 한 번 쓰으윽 낱장들을 빠른 속도로 넘겨보면서 '이거 잘못 선택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왠지 공식도 있는 거 같고, 숫자는 왜이렇게 길게 써 있는 것인지...... 읽다가 머리 아프는 건 아닐까ㅜㅜ

 서문을 읽던 중 '수학책에 공식이 하나 더 추가되면 판매량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을 보고, 공식이 있으면 왜 판매량이 줄까, 이해가 될 듯도 합니다.

그리고 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해서 그렇다면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내가 중학실력도 안되는 건지 제가 볼 땐 중학 이상의 수준이고, 수학에 정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수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수학 마니아인 중국에서 리쌤으로 알려진 수학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중인 리여우화가 썼다고 합니다.

총 다섯 파트로 나눠 응용문제를 주고 풀어나가는 형식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나마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케이크를 똑같이 나눠먹는 공통분배.

싸우지 않고 똑같이 나눈다.

한 사람이 케이크를 나눠 먹는 방법은 '공평'하고 '질투'를 면할 수 있다. (32)

분배인원이 늘어나면 조건과 주의도 늘어납니다.

 1975년 미국의 저명한 과학저술가 마틴가드너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칼럼에 이 오각형 테셀레이션 문제를 기고하였는데, 놀라운 건 마조리 라이스라는 50대 가정주부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저도 아줌마이다보니 이걸 가정주부가 발견해냈다니 같은 여자로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문양은 자주 봤던 거 같은데, 이런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다는 건 몰랐네요.

 

 

우리가 쓰고 있는 인터넷 뱅킹의 증서.

배포되는 과정, 루트 인증서 발급기관에서 사용하는 서명 해시 함수를 사용하여 문자열의 해시 함수를 산출하여 암호화를 만든다고 합니다.

숫자 하나만 다른 두 문구를 해시함수를 사용하여 나온 결과는 숫자 하나 차이인데 불구하고 결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 해시함수를 사용해야만 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전자서명'을 실현하는 이런 과정의 암호화와 신분인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런 원리를 알아두면 상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노벨상은 알아도 수학에 관련된 상이 있는 줄은 저는 몰랐습니다.

이 책을 읽었기에 수학의 3대 상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수학상을받는 사람이 나오길 바라고,

수학에 대한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이런 책도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중학생 수준이면 읽을 수 있다는 문구는 맞지 않는 거 같고, 중국의 중학생 수준에 맞춘 것일까요?

흥미로운 부분일 수도 있을텐데, 저는 수학적으로 많이 부족한 지 내용을 따라가지 못한 부분이 많아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학으로 관련된 쉬운 책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수학 지식을 갖춘 자라면 저자가 의도하는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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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를 숨기는 법 마음 담기 그림책 친구 1
헬렌 스티븐스 지음, 조은수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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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북스에서 나온 헬렌 스티븐스의 <사자를 숨기는 법> 입니다.

전 세계 20개의 언어로 번역된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겉표지 그림만으로도 아이와 사자의 모습이 다정한 느낌이라 내용도 그럴거라는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제목이 <사자를 숨기는 법>인거 보면 어느 곳엔가 사자를 숨기려나 하는 듯해 보입니다. 뒷표지를 보니 옷장서랍에 숨겨주나 봅니다.

 사자가 모자 하나를 사기 위해 시장으로 나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거 보고 사자는 도망가지요.

그러면서 마당의 아이리스의 장난감 집에 몸을 숨기면서 아이리스를 만나게 되네요.

 이 어린 아이리스는 사자가 무섭지 않은가봅니다.

사실 저는 동네에서 흔한 '개'가 아닌 '강아지'만 봐도 무서워하는 사람인지라 사자를 데리고 이렇게 논다는 건 상상이 안되네요^^.

아이에게 너가 아이리스라면 사자 숨겨주겠냐는 질문에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나도 사자와 놀 수 있다며 그렇게 할 수 있겠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봐서 이런 사자는 무섭지 않은 사자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섭지 않다는 편견을 갖지 않도록 이렇게 따뜻한 그림을 그린걸까요?

그림책의 그림은 글보다도 그림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더 많아 그림도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자를 어떻게 잘 숨겼을지

 뒷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리스와 사자의 우정, 관용, 포용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읽으니 <사자를 숨기는 법 시리즈>로 다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기회가 되면 시리즈도 아이랑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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