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망가져도 고!
김지룡 지음 / 글로리아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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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살 때 바코드를 찍으면 그에 해당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품명, 가격 등등...김지룡씨의 책을 읽으면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가 패미니스트든지, 돈 잘 버는 백수든지 그것은 나와 아무 상관없다. 김지룡씨의 책을 읽고 김지룡씨 특유의 세상을 보는 눈을 통해서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이 사회를 볼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서점에서 가서 김지룡씨의 새책이 나오면 아무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다. 나도 김지룡씨처럼 세상을 단순하게 과감하게 살고 싶다는 바램이 있어서일까? 하지만 이 책에서는 김지룡씨도 그 경지에 올라설 때까지는 무진장 배고프고 힘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고정관념을 벗어나게 해주는 이 세상을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의 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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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덩이와 고양이 리옹 파랑새 사과문고 34
박신식 지음, 안은진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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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 리옹과 자연으로 돌아가겠다는 큰 뜻을 품고 가출한 햄스터 덩이! 둘의 우정이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리옹을 최민수 고양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종족을 초월하고, 본능을 초월한 리옹의 배려!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배려인데, 다친 덩이에 대한 리옹의 배려에서부터 덩이를 이용해서 자신을 치려고(?)한 깡패 고양이들을 물리쳐 덩이를 지키고 동네의 평화를 찾은 리옹의 고귀한 희생 정신, 여기서부터 고양이와 햄스터가 친구과 될 수 있을까 하는 어른들의 선입견이 깨지고 있어서 신선했다. 리옹의 엄마가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도 숭고하고...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고양이 리옹과 햄스터 덩이의 사랑을 통해 자신과 다른 관점을 가지고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도 포용할 수 있는 너그럽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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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강아지 뭉치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7
이미애 지음, 이정규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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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읽다 보면 가슴이 따뜻해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아마 잊고 있던 동심이나 순수함을 일깨워 주어서 일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책 제목부터, 그림부터 따뜻한 느낌을 주더니, 읽을 때도, 다 읽고 책을 덮을 때까지도 아-,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어린 강아지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고, 엄마와 떨어지는 슬픔을 극복할 줄 아는 마음이 참 예쁘고 대견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개를 먹는다고 우리는 비판하는 프랑스에도 이 책이 소개되어서 개라는 존재가 우리 국민들과 얼마나 친근한 존재인지, 그런 개를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조상들의 어려웠던 시절을 그들이 이해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뭉치를 통해서 세상과 화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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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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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에 공짜란 없다. 그러나 단 하나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간혹 세상이 각박해서 부모 자식간에도 계산이 오고 갈 수도 있는데, 그것은 인간성이 말살된 사회의 또 다른 특이한 면이라고 생각된다. 계산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고, 되돌려 받으려고 하지 않고, 조건을 달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확인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사랑! 부모님의 사랑, 특히 우리 나라 어머니들의 대다수 공통감정인 엄마의 아들에 대한 사랑! 이 책은 평범한 이야기지만 작가의 아름다운 솜씨로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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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 교육학 교수가 20년 동안 실천한 엘리트 교육법
이해명 지음 / 동아일보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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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을 사서 읽다 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더구나 비슷비슷한 종류의 여러가지 책들 중 고르고 고른 경우에 그렇다면 마음이 더 아프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잘 샀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거의 다 읽을 때 쯤에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얼른 사서 읽어 보라고 권해 주고 싶었다. 학교 다닐 때 국사, 정경 책 외에 이렇게 밑줄 쫙 그으면서 읽은 책이 또 있을까...

이 책은 맹모를 본받되 아이를 망치지 않는, 부모 자식 간에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고 자식 교육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요점 정리 해 놓고 외워가며 응용해 보고 싶은 내용들이 너무 많다. 저자의 20년 동안의 노하우를 단 몇시간에 배웠다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우리가 실제로 적용해 볼 만한 교육방법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인간의 본성이 모두 선하나 선한 본성이 환경으로 인해 훼손되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을 통해 선한 본성을 갈고 닦아야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본문의 내용을 다시금 되새기며 교육의 진정한 본질을 우리 부모들이 먼저 파악하고 실천에 옮겨야 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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