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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베노 몽골, 으라차차 바야르 ㅣ 열린 마음 다문화 동화 2
서해경 지음, 강수인 그림,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기획 / 한솔수북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몽골 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이름을 말할 때 원래 발음대로 한대요. 하지만 한국만음 코리아도 아닌 '솔롱고스'라고 부른대요. 솔롱고는 무지개가 뜨는 나라라는 뜻인데요, 그만큼 우리나라를 친하게 생각한다고 하네요. 우리도 꼭 몽골이라고 정확하게 불러주어야 한대요.
몽골 부모님 슬하에서 태어난 바야르,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아이들과 똑같이 살고 있기에 자신의 이름도 불만입니다. 한국에서 자신을 키우기로 한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하죠. 한국 이름을 가졌으면 굳이 몽골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죠.
바야르의 생각도 맞기는 합니다. 그렇죠, 이왕이면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바야르에게 몽골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싶었던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바야르가 학교 친구들과 아버지와 함께 몽골을 방문해서 지내는 이야기는 참 좋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모국 방문을 하게 되는 거잖아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과 배려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칫하면 인종 차별이 될 수도 있잖아요.
바야르의 정체성 찾는 이야기, 바야르 부모님의 모국 사랑, 몽골의 풍습까지 다양하게 배워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동화책인데 큼직해서 좀 낯설었는데 읽어보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