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들은 엄마의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 Restart! 아들 키우기
셰리 풀러 지음, 하연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선배 엄마들의 말을 빌자면, 아들은 키우면서 점점 정을 떼어야지 나중에 여자친구 만난다고 하면 상처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길거리에서 여자친구 가방 들고 다니는 남성분들 보면서 '나중에 내 아들도 저려러나...' 하기도 하고, 가방이라도 들어줘야 손이라도 잡고 가깝게 걸을 수 있는 거라고 하는 엄마들 나름의 의견도 나누고요. 아들...참 좋은데... 표현은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나 조심스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읽게 되네요. 딸을 어떻게 잘 키울까 하는 책보다 아들 관련 책을 더 많이 찾게 되니 아들이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존재네요.
이 책은 나와는 성별이 다른 아들을 잘 키우기, 이해하기, 아들에게 도움이 되기 등등 엄마들의 관심사가 여러 분야로 나눠 설명하고 있어요. 선배 엄마의 경험담으로 생각하고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구요. 100% 나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서 내게 맞는 것만 취하면 될 것 같네요.
전반적인 내용도 괜찮지만 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끝부분이예요.
- P.242 멋진 엄마로 거듭나기
자식들이 대학을 가거나 새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둥지를 떠나며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이 '엄마가 나 없이 괜찮을까'다. 엄마가 스스로를 잘 돌봐야 아들도 걱정을 던다.
아들은 엄마가 외로움이나 우울함에 시달리지 않을까 염려한다. 특히 엄마가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다면 걱정은 더 커진다. -하략
이 부분이었어요. 자식들이 남은 엄마를 걱정하지 않게 멋지게, 건강한 엄마로 살아가야 한다는 건데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네요.
아들에게는 엄마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격려가 죽을 때까지 필요하다는 거... 나중에 정 떼기 쉽게 미리 감정 조절하지 말고 엄마의 진심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아들의 인생에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이 중학교 때 어느 학원 부원장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모든 엄마에게 아들은 특별한 존재다"라구요. 엄마에게 특별한 아들, 더 멋지고 좋은 남자로 키우기 위해 엄마들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네요.
이 책에는 매너좋은 내 아들로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니 꼭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