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6. - 올해의 46번째 책

★★★★

온다 리쿠의 책은 정말이지, 끝내주게 잘 읽힌다.^^;
아무래도 문장의 아름다움이나 글 속에 숨은 생각 보다는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는 나에게 딱 들어맞는, 스토리 텔러로서의 역량이 엄청 뛰어난, 그런 작가인 듯.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주인공 리세가 고등학생이 된 후에 일어난 일을 다룬 내용이지만, 역자의 말마따나 황혼녘 한 권으로도 충분히 맺음에 되는 치밀한 연출이 돋보인다.



초판 1쇄 발행일이 5월 3일, 그리고 내 손에 접수된 건 5월 4일.
어쩐지 갓 태어난 책의 뜨끈뜨끈한 온기가 전해지는 듯 하여 반갑고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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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5-07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 저는 4월에 받아 보았는데 ^^:

향기로운 2007-05-07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저거 인쇄가 잘못 된 거 아닐까요??? ^^;;

진/우맘 2007-05-07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 ^^;; 인쇄하고 발행일이 원래 어떤 시스템인지 몰라서리....ㅋㅋ
여하간, 갓 구운 빵 받은 것 같이 따끈한 맘이면 됐죠 뭐. ㅎㅎㅎ

홍수맘 2007-05-08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다리쿠의 따끈따끈 새 책이 나왔군요. ^ ^.
 

 2007. 5. 5. - 올해의 45번째 책

★★★★☆

2007년 4월 11일, 커트 보네거트가 타계했단다. 사실, 고양이 요람 이전엔 그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다. 그러나 뭐랄까....그 이름만으로도 뭔가 막연한 기대감을 품게 하는, 그런 작가가 있다. 커트 보네거트, 혹은 레이몬드 카버, 스코트 피츠제럴드 같은. 어쩐지 숙제 같이 느껴지는 이름들.

어쩌면 하루키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상실의 시대 속 와타나베가 즐겨 읽던, 재즈 냄새가 풍기는 것 같은 근현대 미국의 작가들...그 언저리 인지도.^^;

여하간, 처음 만난 커트 보네거트는 현학적이지 않을까 잔뜩 긴장한 것에 비해 너무 쉽게 술~술 읽혀서 허무할 지경이었다. 그 유명한 독설도, 미국 문화에 빠삭하지 못한 내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후련+경쾌 했고.
제 5도살장이나 갈라파고스도 조만간 찾아 읽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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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 2007-07-21 0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몇 년 전인가 읽은 기억 나는데..별 감흥이 없던 책..
 

 2007. 5. 4. - 올해의 44번째 책

★★★★

라프카디오 헌, 나쓰메 소세키와 비슷한 연배로, 일본을 사랑해서 일본에 귀화한 노르웨이인으로 제법 알려진 문학가인 모양. 나는 이 작품으로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

짧게는 두 세 페이지 분량의 간단한 민담과 설화, 그리고 에세이 두 세 편이 실려 있다. 글도 글이지만 곁들여 실린 도판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이 많다. 전체적인 장정과 책 디자인도 이쁘고.

 

표지 디자인에도 사용된 도판. '설녀'라는, 우리나라의 구미호와 비슷한 이야기 편에 실려 있다.
차갑게 노려보는 듯, 수줍어 내리깐 듯....진의를 읽기 힘든 눈빛과 여리여리 한 몸의 선에서
묘한 매력이 풍긴다.


도판 목록을 보니 저렇게 씌여 있는데......
당최, 일본어를 알아야 뭔 소린지 알지.^^;;
알라딘 마을에 일어 잘 하는 분, 좀 읽어줘 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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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최~. 전 다른분의 답을 기다릴께요. ^ ^;;;;

물만두 2007-05-0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조만간 읽을겁니다. 기대기대^^

진/우맘 2007-05-0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만두님 눈썰미는...^^ 기담문학 총서라는 기획 자체가 특이하고 괜찮아 뵈요. 에드거 앨런 포도 이 기회에 만나볼까 하구요.^^
홍수맘님> 거, 주변에 일어 잘 하게 생긴 분 좀 꼬드겨 와 보세요. ㅋㅋ
 

 2007. 5. 3. - 올해의 43번째 책

★★★☆

술술 잘 읽히고, 느낌도 괜찮지만....그것 이외에는, 기억에 남는다거나 다른 일본작가와 차별화될 만한 '무엇인가'가 없다. 적어도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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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받은 지 2년이 넘어가고....한동안 그럭저럭 버티던 속이 요즘 들어 부쩍 자기주장을 해대서,

내시경 예약을 했습니다.

수업 땜시 오전엔 불가하고, 하필 이번 토요일은 휴일이라 결국 시간은 오늘 오후 1시 30분....

그것은 곧, 어제 저녁 먹은 이후로 오늘, 점/심/까/지/쫄/쫄 굶어야 한다는 말....흑흑.

괴롭슴다.....현재는 배고픔보다, 배고픔에 대한 예감으로 더 괴롭슴다.

낼이 어린이날이라고 학교 여기저기에서는 파티 예감, 

철딱서니 없는 진/우맘이 서른 넘어서도 깜박 넘어가는 과자부스러기들이

여기저기 넘쳐날 것인데....

모두모두 저를 애처로이 여겨, 이 굶주림의 환난을 잘 극복하라 기원해주십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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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04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사 잘 받고 와서 후기(???) 남겨 주세요 :)

94학번 빠샤!

세실 2007-05-0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양갱 먹었는뎅.....
우리 아이들 반에는 피자 들어가는데....(염장^*^)
온갖 유혹에도 참으시리라 믿습니다~ 잘 받고 오세요.

홍수맘 2007-05-04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 정말 힘드시겠당. 그래도 꾹~ 참아내셔야죠. 홧팅!

바람돌이 2007-05-04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사받고 오셔서 많이 많이 드세요. 어쨌든 다행인건 시간은 절대 안 멈추고 간다는겁니다. ㅎㅎㅎ

짱구아빠 2007-05-0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진 자알 받으시고 맛나는 음식 많이 드셔요...^^ 

Mephistopheles 2007-05-04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todai.co.kr/
http://www.mariscos.co.kr/
흐흐흐흐 =3=3=3=3=3

향기로운 2007-05-0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다들 염장을..^^;; 위에 있는 사진이랑 인터넷주소가 진우맘님에게 안보여야할텐데..^^;;

진/우맘 2007-05-04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사 잘 받고 호박죽 한 그릇 든든히 먹고 왔심다.
이 싸람들이말야....특히 메피님...으흐흐....기억하겠소. ㅡ,,ㅡ

향기로운 2007-05-04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진우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