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shi - 嵐/Believe 矢野健太 starring Satoshi Ohno/曇りのち、快晴 [통상판]
아라시 (Arashi) 노래 / SM 엔터테인먼트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아라시의 25번째 싱글이 발매됐네요. Believe PV로 봤을 때는 슬쩍 TRUTH의 분위기가 나서 아쉽기도 했고, 노래도 생각보다 별로인 것 같았는데 듣다보니까 착착 감기네요. 

 Believe는 얏타맨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느낌. 리다가 주연하고 있는 歌のおにいさん의 주제가인 曇りのち、快晴도 드라마의 분위기에 걸맞게 경쾌해서 좋네요.(이 곡은 드라마 첫 회부터 마음에 들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분위기는 전혀 다른 곡이지만 아라시만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곡이 아닐까 싶네요 :) 얏타맨도 우타노오니상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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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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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의 원작으로 유명한 <오리엔트 특급살인사건>. 그녀의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손에 꼽히는 작품이라 그런지 일단 재미는 보장되어 있다. 나처럼 기존에 책을 봤던 관객이라면 책과 영화의 맛을 각각 느껴보는 재미가 있겠지만 혹 영화만 본 독자라면 영화 나름대로의 재미도 느낄 수 있을 듯 싶다.



  영화는 제목처럼 오리엔트 특급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기차여행중 우연히 눈 속에 고립되어버린 승객들. 그리고 그 날 새벽에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 오리엔트 특급열차의 담당자인 비앙키의 부탁으로 포와로는 수사에 착수하게 되고 범인의 정체를 서서히 밝혀가게 되는데...


  1974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지금도 유명한 배우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잉그리드 버그만, 숀 코네리, 안소니 퍼킨스 등의 배우들의 지금보다 젊었을 적 모습을 보는 것은 나름대로 풋풋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참고로 이 영화로 잉그리드 버그만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에는 애거사 크리스티가 만들어낸 탐정 중에 한 명인 포와로가 등장한다. 책 속에서는 회색 뇌세포 운운하면서 잘난척하는게 영 아니꼬운 느낌이었는데 그나마 영화에서는 덜 아니꼽게 나온 것 같은 느낌. 난 이미 책을 읽었기때문에 결말을 알고 있었지만 영화로 다시 보니 결말부분이 또 새롭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상상을 하면서 책으로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이렇게 떠먹여주는 밥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영화지만 기본적인 스토리가 좋기때문인지 별다르게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 되려 요새 나오는 영화보다 기본에 충실해서 그런지 더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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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9-03-1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재미있게 봤어요 ^^ 다만 포와로 역은 개인적으로 피터 유스티노프를 너무 편애하기 때문에 다른 배우가 나오면 순간 흠칫...누...누구신지? 하게 돼요 ㅋㅋㅋ 크리스티 작품들이야 워낙 플롯이 뛰어나서 언제 읽든 그야말로 시대를 초월한다는 말이 꼭 맞는 거 같아요 ^^

이매지 2009-03-10 11:21   좋아요 0 | URL
사실 제가 생각했던 포와로 이미지와는 약간 달랐지만, 계속 보다보니까 잘 어울리는 거 같더라구요 :) 애거사 크리스티는 어설프게 만드는 작품에 비해서는 백배쯤 괜찮죠 ㅎㅎ
 
럭키 넘버 슬레븐 - Lucky Number Slevi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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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서 실직하고, 아파트에는 개미떼가 우글하고, 여자친구의 바람피는 장면까지 목격하는 것을 하루에 모두 겪은 슬레븐. 그는 이런 상황을 벗어나 친구 닉 피셔의 신세를 지기로 하고 그의 집으로 떠난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해서는 강도를 당하고, 친구 집에서는 그를 닉으로 오해한 마피아 조직들에게 끌려가 돈을 갚지 못하겠으면 라이벌인 랍비의 아들을 죽여달라는 협박아닌 협박을 받게 되고, 거기다가 랍비도 그를 불러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는데...자꾸만 일이 꼬여가는 슬레븐. 그는 과연 이런 사태를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보통의 영화들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사건이 점점 고조되어가다가 중반 이후에 쉴새없이 달려가곤 한다. 하지만 이 영화 같은 경우에는 첫 화면에서 몇 분 정도는 정적인 모습이었을지 몰라도 처음부터 밀어붙인다. 때문에 관객들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정신없이 이야기에 빠져들다가 마침내 놀이기구가 끝나갈 때는 쾌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혹은, 실컷 즐기다가 맥빠지는 느낌일지도)






  캐스팅도 볼만했지만 스토리도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다. 물론, 스릴러 영화를 즐겨보거나 추리소설을 즐겨보는 독자라면 충분히 예상가능한 반전이기는 하다만. 그냥 그냥 무난한 반전이지만 오히려 곳곳에 보이는 영상미가 더 볼만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볍고 스타일 괜찮은. 하지만 반전은 다소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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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3-07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럭키 넘버 슬레븐,한 2% 부족한 영화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이매지 2009-03-07 14:19   좋아요 0 | URL
스타일은 좋은데 뭔가 아쉽죠. :)
 
조디악 - Zodiac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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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 <파이트클럽>의 감독인 데이빗 핀처의 작품이기도 하고, 1960년대와 70년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37명을 살해한 후 자취를 감춘 연쇄살인범, 일명 조디악 킬러에 관한 이야기라기에 관심이 가서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긴 러닝타임(2시간 반 정도)때문에 다소 힘이 들긴했지만 그런대로 긴장감을 유지하며 볼 수 있었다. 실화에 바탕을 두고 연쇄살인범을 추적한다는 점에서는 <살인의 추억>과 비교되기도 했지만, 이 영화의 경우 영화에도 등장하는 그레이스미스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신문사. 그 곳으로 "친애하는 편집장께, 살인자가 보내는 바요"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 곳에는 최근 일어난 두 건이 살인사건에 대해 범인만 알고 있을 법한 내용들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조디악 킬러와의 대결. 암호문을 신문 1면에 공개하지 않으면 살인을 계속하겠다고 말하고, 이에 결국 암호문을 신문에 게재한다. 그리고 한 교사 부부가 암호를 풀며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디악 킬러의 편지와 협박이 계속되고 살인사건도 잇달아 일어난다. 그리고 조디악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레이스미스, 에이브리, 토스키, 암스트롱. 이 네 사람의 인생도 바뀌게 된다.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놓을 수 없는 범인 조디악. 그의 정체는 과연 밝혀질 것인가.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하지만 유머러스한 부분이 적고, 사건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모습보다는 사건 자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드라마틱한 요소는 덜한 것 같았다. 그 때문에 2시간 반이라는 러닝타임이 다소 지루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는 <살인의 추억>이 팩션이라면 <조디악>은 팩션이 아닌 사실을 다루고 있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인의 추억>과 비교하고, <살인의 추억>보다 이 영화가 떨어진다고 평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는 이 영화대로의 매력이 분명 있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담담하게 사건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이 더 사건을 생생하게 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았다. 





  사건 자체에 대한 정보가 없이 보더라도 사건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던 영화. 감독의 다른 작품과 달리 크게 기교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때로는 망원경을, 때로는 현미경을 통해 사건을 바라보는 감독의 역량을 느낄 수 있었다. 별다른 기대없이 봤던 영화지만 생각보다 쏠쏠한 재미를 얻을 수 있었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제이크 질렌할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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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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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국내에도 소개되어 몇 권이나 출간된 교코쿠도 시리즈. 그 중 첫 번째 이야기인 <우부메의 여름>이 영화로 만들어졌었다는 걸 뒤늦게 알고 찾아봤다. 교코쿠도를 어떤 배우가 맡았을까라는 궁금증이 가장 컸는데 츠즈미 신이치가 맡았다는 걸 보고는 '제법 잘 어울리네'라는 생각을 했었다. 책을 보면서도 교코쿠도의 장광설에 다소 기가 눌렸는데 영화 속에서도 역시 엄청난 대사량. 츠즈미 신이치가 아니었으면 어떤 배우가 소화했을까 싶어지기도. 의외로 아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서(특히 에노키즈 역을 맡은 아베 히로시와 잠깐 출연한 시노하라 료코)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원작과 거의 비슷한 스토리지만 시간 관계상 생략을 해서 그런지 소설보다는 긴장감이나 공포감이 덜했던 것 같다. 듣기로는 츠즈미 신이치 주인공으로 해서 <망량의 상자>또한 영화화했다고 하는데 그건 어떤 느낌일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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