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비아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2
모르텐 뒤르 지음, 라스 호네만 그림,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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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의 영향을 받았던 시리아 남부의 도시 학생들이 '쟈스민 혁명'에서 구호로 사용했던 말을 벽에 낙서를 해놓았다는 이유로 정부군에게 체포가 된것이 시리아 내전의 발단원인이다. 처음에는 민주적인 평화 시위로 시작되었지만 정부군의 무력제압으로 시민이 목숨을 잃으면서 사태는 수습할 수 없을만큼 커져만 갔고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종파갈등으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시리아 내전에 강대국 미국과 러시아가 개입하면서 그곳은 황폐해져 갔고 더이상 견디기 힘든 상황에 난민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 책은 참혹한 내전속에 어쩔수 없이 피난길에 오르는 시리아 난민 소녀 아미나의 이야기다. 처음 펼칠때부터 마음은 무겁고 얼마전 아이들과 함께 봤던 어느 사진작가의 사진한장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됐고 책의 마지막장에도 소개되어 있는걸 볼 수 있었다.
어쨋든 내전으로 인해 삼촌과 함께 피난을 떠나게 된 아미나는 좁은 배안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되고 거센 파도를 만나 난파하게 되는데 예상했던 스토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차디찬 바다속에서 가족과의 삶을 추억하며 자신의 우상이였던 팔미라의 여왕 제노비아를 떠올리는데 눈시울이 붉어져 어찌할바를 모르고 손수건만 적시게 되었다.
옆에 있던 아이가 궁금한지 조용히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전쟁은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거라며 전쟁을 일으키는 나쁜 사람들은 모두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실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접하기 어려운 내용을 마음을 두드리는 그림과 글로 어른과 아이할 것 없이 모두 공감을 할 수 있게 표현한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세계 평화가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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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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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자아 존중감을 요즘에는 '자존감'이라는 말로 더 많이 접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자존감을 중심으로 자아 통제감과 용기를 함께 말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엔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기에 그렇다고 한다.
어릴때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자존감은 어른이 된 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지만 애초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처럼 무척이나 힘든일이라고 말하며 무리하게 앞서 자존감을 만들 생각은 하지말고 늦더라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부모와 자식 관계에 있어서의 자존감이였는데 내 몫의 자존감은 타고 나기도 하겠지만 자신이 놓아버리면 이 조차도 지키지 못하는게 다반사라고 하며 자신의 자존감의 형성은 '용기'에서 시작되어 '자아 통제감'으로 꾸준히 성장시켜야 한다고 한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자신있게 내어놓을 수 있는 장점을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꺼내어 보여주는 것이 시작이지 않을까싶다. 
또 주위사람들로부터의 상처로 자존감이 무너질때 과감히 떠나보내라고도 한다. 그게 가족일지라도 말이다.

무엇이든 쉬운 일은 없겠지만 한결 더 가볍고 단단한 나를 만들 수 있다면 내 삶은 지금보다는 확실히 풍요로워질거라 믿는다. 여자의 모든 인생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모두 자존감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난 지금, 여자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단단히 자리잡고 확고하게 서 있는 바른 어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고 약하더라도 용기내어 매일을 도전하고 노력해서 더 나은 삶을 만들 것이므로 모두 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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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뤼후이 지음, 김소희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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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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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는 에세이스트로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서 글감을 얻고 이러한 이야기를 모아 공감을 얻고 그들에게 용기와 행복을 전한다고 한다.

이 책은 책의 제목부터 시작하여 그속에 포함된 소제목이 무척이나 따사롭다.  나와 너,  그리고 사랑이 날 사랑하고 있었고, 낯선이와 세상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책 속의 이야기는 일상속에서 느끼는 소중함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손아귀에 내어놓고 보여주는 듯 했다.  시리운 한파가 끝날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겨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솜이 가득 들어있는 패딩을 벗어 버리고 꽃가지에 꽃봉오리를 틔우는 봄이 왔다. 오늘은 햇살이 따사롭다는 느낌마저 들어 가벼운 외투에 미세먼지 좋음이라는 핸드폰속의 미소마크를 보고 오랫만에 공기도 마음껏 들여마셨던 날이기도 했다.

반복되는 매일의 일상속에서... 평상시와 다름없이 주고 받는 서로의 대화 속에서... 별거 아닌것 같지만 손 하나를 보태는 작은 도움 속에서도 그 모든것이 사랑이였음을 속삭였고, 또는 끝날것 같은 삶의 고난 속에서도...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은 시련 속에서도 사랑은 굳건히 존재하고 있었음을 쉬지않고 이야기한다.
'사랑'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길래 인간의 삶을 쥐고 흔들어대는지 알턱이 없지만 살아숨쉬누 존재라면 그 누구도 사랑의 테두리 속에 있음을 말하고 또 말한다.

단지 지금은 아직 모를지라도 지내다보면 세상은 어디에선가 몰래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작가는 되새기고 다시 되뇌인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알고있을지도 모르지만 모른척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을 마주하고 설 수 있을때 스스로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어쨋든 나는 내일도 살아나갈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잘 살아보려 애쓸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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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비밀 일기 작은 스푼
윤자명 지음, 손영경 그림 / 스푼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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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득 비밀일기를 옅보고 싶었습니다.
'할머니의 비밀일기'는 할머니이기 전에 누구의 딸이였고, 여자였다가 누구의 아내가 되었을 꺼고, 그리고 누구의 엄마, 또 그렇게 지나서 할머니가 된 것이지요.
흐르는 시간처럼 세월이 흘러 그렇게 나이가 들어간 거랍니다.

전업 주부인 나로서도 눈가에 눈물지을 수밖에 없었는데 워킹맘에게 쥐어주면 눈물 한아름 쏟을만큼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랍니다.
맞벌이 부부는 다 알고 있는 스토리고 누구나 경험했던 이야기 속에 할머니의 '비밀일기'를 포함시켜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지요. 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고 손녀의 모습을 모습을 보며 딸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지요.

책 속에는 윤솔이네 도우미 아주머니의 갑작스런 부재로 집안이 난리통이였어요. 결국 남편과의 트러블과 집안꼴은 말도 못하고 동생 윤서가 어린이집에서 수족구까지 옮겨오는 바람에 친정엄마를 모셔오게 됩니다. 마술을 부리듯 집안이 순식간에 정리가 되고 푸짐한 밥상에 모두들 행복해 할 즈음... 시간이 지남에따라 배려가 당연시되고 조금의 불편함을 불평으로 쌓아가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없어졌어요...
할머니는 도대체 어디계신걸까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한없이 주기만 하는게 부모의 마음이라 했지요. 하지만 요즘은 그런 사랑이야말로 자식을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 무모한 일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래도 말이죠...
아직 엄마는 한없이 주고 싶지 않을까요?
'할머니의 비밀일기'가 전해주는 따뜻한 마음 한가득 안고 오늘은 편하게 잠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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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
정규웅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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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의 문학은 희대의 불안 속에 문인들의 압박과 탄압으로 고통받는 시절이였다고 합니다. 해방이후의 우리나라는 군사의 세력으로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고 그 세력은 문인들의 자유를 억압함으로서 글쓰기의 권리를 침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사상이나 권력을 비방하는 글이 발각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저 깊고 어둑한 곳에 끌려가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대였지요.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들에 무척이나 관심을 갖게 되어 습관처럼 문학작품을 읽고 작가의 뒷이야기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 시대의 특이한 상황속에서 문인들이 어떠한 사례로 탄압에 고초를 겪어야 했는지... 이유도 모른채 어둑한 고문실에서 자신과 타인의 비명소리를 들었어야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결국 권력이였던 것이였지요.
누구는 동기였고 누구는 선배였을 문인들은 현재를 생존해 계실지 아니면 세상을 떠났을지는 모르겠지만 다행이다 싶은건 그들의 글만큼은 평생 남을 것이므로 헛되이 보낸건 아닌것이였다고 새겨주고 싶습니다.

문학이라 함은 자신의 감정이나 사상을 예술적인 언어로 자유롭게 담아내는 것임이 분명한데 이렇게 듣기좋은 언어들이 뒷골목 선술집에서 조용히 흘러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어찌되었건 굳건한 의지와 신념으로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한 시대의 문인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지금이나마 편안히 그 시대를 그릴 수 있었겠지요.
이 책속에는 값진 보물이 숨겨져있습니다. 이 시대 또한 지나가겠지만 남긴 글은 영원할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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