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활용능력 2급 기출문제 필기 - 이것만은 알자!, 2009
아주큰선물 수험서개발팀 지음 / 아주큰선물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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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격증 필기시험 문제집은 완벽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아주 자세하게,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의 경우, 자세한 설명보다 핵심을 짚어주는 문제집이 필요하다.   

나는 이 책의 '요약'과 기존 시험에 출제된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시험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심지어 2번 이상 출제된 문제풀이까지 실어놓은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의 자격증 대비를 위해 매우 유익하다. 

다른 종류의 자격증 필기시험도 이 출판사의 시리즈로 공부할 생각이다. 

부담없이 합격의 길로 인도하는 책. 

권하고 싶다.  

얇고, 공부하기에 부담없으며, 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 쉽고 유익하게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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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모의고사 기출모음집 ONE+ONE 언어영역 고1 - 2009
평가교육자료원 편집부 엮음 / 평가교육자료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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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문제집은 고1에게 필요한 모의고사 기출모음집이다. 최근 2~3년(08~06년) 동안 고1이 본 모의고사와(평가원, 전국연합모의고사 중심) 5월과 10월의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까지 실려 있다. 즉, 매년 고1이 보는 3, 4, 6, 9, 10월 모의고사가 실려 있는데, 이건 굉장히 중요하다.  

 고1의 모의고사를 다루는 것은 기출문제룰 푸는 경험으로 수능대비에 많은 도움이 되기 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수험생을 배려하는 자세가 역력하다. CD 1장에는 15회 모의고사 전부의 듣기 평가가 수록되어 있어,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듣기를 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CD 2장에는 직전 3개년(2006,2005,2004)전국연합학력평가 및 학업성취도평가 총17회 출력용 문제 파일/정답 및 해설 파일/듣기평가 mp3 파일이 들어있고, 또한 하나 더 증정하는 CD 2에는 총 17회에 이르는 모의고사 출력용 및 mp3 듣기평가 파일 51개가  수록되었다.  

언어영역 모의고사가 무엇인지, 수능 언어영역이 무엇인지 이 문제집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즉 한 권의 문제집으로 고1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기출문제를 접할 수 있어서 가격대비 만족도가 최고이다. 다른 여러권의 문제집 보다 이 한 권으로 알찬 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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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모의고사 기출모음집 ONE+ONE 언어영역 고2 - 2009
평가교육자료원 편집부 엮음 / 평가교육자료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이 문제집은 고2에게 필요한 모의고사 기출모음집이다. 최근 2~3년(08~06년) 동안 고2가 본 모의고사와(평가원, 전국연합모의고사 중심) 5월과 10월의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까지 실려 있다. 즉, 매년 고2가 보는 3, 4, 6, 9, 10월 모의고사가 실려 있는데, 이건 굉장히 중요하다.  

 고2의 모의고사를 다루는 것은 기출문제룰 푸는 경험으로 수능대비에 많은 도움이 되기 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수험생을 배려하는 자세가 역력하다. CD 1장에는 15회 모의고사 전부의 듣기 평가가 수록되어 있어,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듣기를 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CD 2장에는 직전 3개년(2006,2005,2004)전국연합학력평가 및 학업성취도평가 총17회 출력용 문제 파일/정답 및 해설 파일/듣기평가 mp3 파일이 들어있고, 또한 하나 더 증정하는 CD 2에는 총 17회에 이르는 모의고사 출력용 및 mp3 듣기평가 파일 51개가  수록되었다. 

 즉 한 권의 문제집으로 고2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기출문제를 접할 수 있어서 가격대비 만족도가 최고이다. 다른 여러권의 문제집 보다 이 한 권으로 알찬 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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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는 법을 배운다 랜덤 시선 34
최명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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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질'

 

왼손에 잘못 쥔 숟가락 오른손에 옮겨 쥐는 데 평생이 걸렸다

때론 밥상에서 한 발짝 멀어지는 것이 두려워 몸을 떨었다

왼손이 아는 기억 말끔히 지워내야 오른손이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

한 기억을 철저히 비워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숟가락질을 반복했던가

복작거리는 뱃속의 그 은밀한 작업을 내 어찌 알랴만

목구멍이 막혀도 이를 악다물고 나는 왜 먹어야 했는지

평생의 숟가락질이 아카데미즘을 넘고 도를 넘고 사상을 넘는다

숟가락질이 법이고 밥이고 똥이다

숟가락을 응시하며 벌린 입으로 욕설과 하품과 꿈과 시대가 줄을 꿰고 몰려온다

먹고 나면 아침이 오고 아침이 와도 해가 뜨지 않는다

이제 왼손은 상대치 말자

오른손의 입장을 왼손이 차마 알 리 없다

소금에 꽉 절여진 심장으로 나는 오른손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물었고

오늘의 통곡이 왜 어제의 통곡과 같은지에 대해 물었다

평생의 숟가락질은 평생의 집요한 아픔을 쥐고 흔드는 일

아픔을 쥐고 뒹굴다 잠자리 날개처럼 말라버린 이 묵묵한 손

오른손은 이리 오래 말이 없다

 

 

최명란, <쓰러지는 법을 배운다> 中

 

 

+) 최명란 시인의 작품에는 주인공이 많다. 작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서 깨달음을 배운다. '꼬막 캐는 여자', '보도 블록 까는 청년', '대리운전사', '병원에 입원한 환자', '아이를 가진 여자' 등등이 작품 속의 주인공들이다. 그들의 삶을 둘러보며 시인의 정신적인 성장을 돕는 바탕으로 삼고 있다. '길'을 따라 걷는 배움의 생(生)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과 어제가 지속되는 삶, 어제의 기억과 오늘의 기억이 같지 않음에 대해서 생각한다.

 

시집 중반부에 넘어서서 시적 대상들을 찾아 세밀하게 관찰하는 시선으로 그 내면을 들춰내고 있다. '홍시', '봄눈', '닭발', '배꼽' 등에서 인간의 생과 얽힌 사유의 고리를 구체적으로 대상을 파고들며 풀어내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그녀의 작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는 기분이 든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작품일까, 생각하게 된다. 세상을 사는 방법에 특별한 것이 있을리는 없지만, 그녀는 그것에 대해 고민하는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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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공지영 지음 / 창비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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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결코 자동사가 아니란다. 그것은 엄정한 타동사지. 삶과 사랑과 네가 꿈꾸던 변혁....... 그것들은 거부할 수 없는 것이고 때로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것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단다. 하지만 그것들은 자기를 부서뜨리는 아픔과 이런 예측 못한 미끄러짐을 동반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것들은 각자의 과녁에 닿기까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지. 폭풍이 잠드는 시간, 아픔이 잦아드는 시간, 상처가 아물어가는 그런 시간...... 제발이지 성급하지 말아라.

- [길] p.144

 

모든 존재는 저마다 슬픈 거야. 그 부피만큼의 눈물을 쏟아내고 나서 비로소 이 세상을 다시 보는 거라구. 너만 슬픈 게 아니라...... 아무도 상대방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그것을 닦아내줄 수는 있어. 우리 생에서 필요한 것은 다만 그 눈물을 서로 닦아줄 사람일 뿐이니까.

-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p.159

 

가끔 말은, 말 자체의 덫에 걸린다. 대개는 개념어보다 감정어가, 명사보다는 형용사가 그렇다. 형용사나 감정어에는 각기 다른 개인의 역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이런저런 기억에 의해 대개는 왜곡되고 과장된다. 서로 미묘하게 차이나는 나름의 내용을 간직하게 되는 것이다.

- [조용한 나날] p.190

 

삶이란, 젊은 내가 함부로 생각했듯이 변증법적으로만 전개되는 것은 아니며, 그러니까 삶은 뭐랄까 불가해한 것이니까. 작은 상처와 사소한 마음먹음 하나가 생을 뒤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으니까.

- [모스끄바에는 아무도 없다] p.255

 

 

공지영 소설집,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中

 

 

+) 공지영의 산문을 읽으면 그녀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사는지 충분히 짐작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경험에 근거한 것이겠으나, 비교적 그녀는 삶의 낱낱들을 거리를 두고 지켜볼 줄 아는 사람이다. 그 거리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상처와 상처를 극복 혹은 외면하게 된 시간 사이에서 솟아나온 것일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겪은 듯한 이야기를 남의 목소리로 흉내내듯이 읊조리는 어법이 부러웠다. 그것이 작가 본인의 경험이 아닐지라도 감정적 흔들림없이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서술자의 태도가 무척 독하다고 생각됐다.

 

그런데 그녀의 소설에 이렇게 대화체가 없었을까. 그러고보니 이 책에는 직접적인 대화는 가능한한 절제하고 간접적인 대화로 대부분의 소설을 전개했다. 따옴표가 드러나는 직접적인 대화와는 달리 간접적인 대화법은 독자로 하여금 참을성있게 대화의 대상들을 찾아가며 읽도록 요구한다. 몇몇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인간 관계에 따른 아픔과 그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극복하는 혹은 피하는 방법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상처들에 대한 고민은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에서 올 수 있는 것이며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최소한의 상처를 남기기 위한 방어적인 전략이다. 그것은 방어하는 만큼의 공격성은 갖고 있지 않다. 서술자는 그저 자신과 자신의 생을 보호하는 것에 목적을 둘 뿐이다. 공지영의 소설에는 지독한 고독과 인간애, 사랑과 이별에 대한 작가의 단상이 잘 드러난다. 중간중간 인물의 목소리를 빌어 드러나는 작가의 생각은 우리로 하여금 삶을 걷던 길에서 잠시 멈춰서게 만든다. 공감의 끄덕임이 필요한 시간이다.

 

물론 작가의 주관이 서술상의 묘사 보다 직접적인 설명에 치중된 부분도 없지 않으나, 나는 아직까지 이런 소설이 좋다. 1999년과 2009년, 이 책이 만들어진지 꼬박 10년이 지났다. 지금 작가가 소설집을 낸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무엇보다 그녀가 다루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일지 가장 궁금하다. 생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어떤 소재에서 시작할지 기대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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