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도가니-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판매완료


낼 출근해야 하는데...열 받아서 책을 놓질 못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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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0-16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감정이 격해졌던 기억이 나요. 아, 싫었어요. 휴..

머큐리 2009-10-17 11:06   좋아요 0 | URL
그런데 현실이 더 무섭잖아요...나영이 사건도 그렇고...

무해한모리군 2009-10-1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까봐 안읽을 책!
실제는 더 끔찍해요.
교장 벌금 5백만원 해당교사들 구형이 1년반에서 육개월이라니 말이 됩니까?

머큐리 2009-10-17 11:07   좋아요 0 | URL
그래도 좀 읽어요...휘모리님...^^;
 

[매거진 esc]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보통 사람 입 막는 밥줄공안시대의 개막…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한 우리의 자세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하고, 80년대로 되돌아 가고 있다고 한다.
정치사찰도 하고, 공권력의 대국민 작전을 생각하면 이전과 다른 점이 없어 보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10년은 박정희나 전두환식의 막가파적 탄압을 유연화시킨
것도 사실이다. 그 유연화의 정체는 바로 정치보복의 금전화, 정치탄압의 생계화
긴급조치의 민사화라는 김어준 총재의 단순명료한 분석이 돋보인다.  

윤도현,진중권,  김제동, 손석희... 촛불시민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따로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3819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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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10-15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봐선 80년대보다도 못합니다.;;;;;

머큐리 2009-10-17 17:3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정말 머 같은 세상이 되고 있어요..
 

오늘도 애들에게 일기 쓰고 자라고 잔소리를 한다.
두 놈 모두 일기가 숙제였던 시절에는 마지못해 조금씩 쓰더니, 숙제라는 짐에서 해방되자
바로 치워버리는게 일기다. 하기야 매일 같은 일상을 뱅뱅도니 별로 쓸말도 없다고 항변(?)
하는 애들에게 이것저것 보고 느낀걸 아무거나 자유롭게 쓰라해도 그저 아빠의 잔소리로
들을게다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나도 가끔 일기란걸 쓴 것 같다. 지금은 몽땅 다 태워버려서 무슨
일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가물가물하다. 내가 일기장을 태운 것은 책상에 둔 일기를
부모님이 보시고 그날 저녁에 실컷 두들겨 맞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내용은 독서실에 공부하러 가서 도박을 하다가 돈 좀 잃은 내용이었지만, 난
아버지가 분노한 이유를 알고 있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에 부조리하게 보이던 아버지의
행동에 실망해서 앞으로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는 장(?)한 다짐이 매를 불렀으리라
그날 이 후 기록물은 나에게 치명적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정말 저렸다)
깨달았고, 그날 이후 일기는 내 일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글쓰기는 일상의 훈련이고 그런 점에서 일기가 내 생활에서 사라지게 된 것은 나에게
많은 상실임에 틀림없다. 그 기억에 난 의무적으로 일기를 쓰라고 강요해도 애들의 일기를
본적은 없다. 보고 싶으면 허락을 구하고 본다. 아무리 어려도 자신들이 숨기고 싶은 일도
있을 것이고, 그런 일들이 부모의 눈에 남김없이 보여진다는 사실이 일기 쓰는 것 자체를
저어할까 두려워서 이다.   

글을 쓴다는 건 무얼까? 그 시절 나는 일기를 빙자해서 무엇을 쓰고 무엇을 꿈꾸었을까?
가끔 나의 내부에서 정제되지 않은 여러가지가 부글부글 끓어 오를때, 그냥 끄적이게
된다. 그 글은 세밀하지도 않고 스타일도 없으며, 내가 봐도 그저 잡글일 뿐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끄적이다 보면 무언가 안정되는 것 같기도 하다.
또 가끔은 책을 읽다가 무언가 정리하고 싶은데...게으르고 재주가 없어 그냥 총체적 감상만
끄적거리다 만다. 그래도 책 한 권 읽고 던져 놓은 것 보단, 무어라도 기록하는게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왜 읽고 왜 쓸까? 아직도 난 정연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읽는 것이 즐겁고.. 쓰는 것도 즐거워 지기 시작한다.
당분간은 그저 좋고 즐겁다는 이유만으로 읽고 쓰고 해야겟다.  
그러다보면 무언가 답이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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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0-15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 해버리면 사실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행복하고 좋아하는 일들을 많이 글로 쓰려고 해요.
내 머리에선 절대 나올 수 없는데, 누군가 내 생각을 말로 적어줘서 책 읽는 건 참좋아요. 난 마음이 아프다까지만 알겠는데, 똑똑한 애들이 넌 이래서 아픈거야 하고 말해줘서 속이 좀 시원하기도 하고 ㅎㅎ

머큐리 2009-10-15 10:35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은 가끔 너무 겸손을...(술 빼고)

Arch 2009-10-1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댓글이 좀 오지랖이었어요. 흑

머큐리 2009-10-15 10:34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래도 난 아치님 글이 좋더라...ㅋ

Arch 2009-10-15 11:17   좋아요 0 | URL
아흥~
 

모든 것을 법대로 하라!! 

작년 촛불집회 때부터 나온 이야기이다. 법이 지배층의 지배를 원할하게 하기 위한
도구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 않다. 다만, 지배층이 법을 지배도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법 집행 시 최소한의 공정성과 평등성의 가면을 뒤집어 씌워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법치주의라는 이데올로기는 그야말로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법질서를 강조하는 지배층이 곤혹스러운 대목의 첫번째는 아마도 지도층의 도덕적 불감증을
넘어선 법적 불감증일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위장전입 한 번 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땅투기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투자가 아닌 투기을 하여 불로소득을 취하고 이를 성공의 모델로
치장하기에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때문에 능력은 있어도 도덕성이 떨어
지는 지배층의 화려한 등장을 물리도록 지켜봐야 했던 것이다.
(그나마 청렴해 보인다는 총리마저 완전히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었던가? 신화의 상자속에서는
희망이라도 발견할 수 있었지 여기서는 악취와 악덕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나마 이번 국감에서 나온 두번째 사례...평화적인 시위대를 도발이라도 하여 무조건 잡으라는
경찰청장의 발언은 깡패가 시비를 걸어 삥이나 뜯고자 하는 것과 무엇이 틀린지 알 수 없다.
그런 물리력으로 시민들의 입을 막고, 행위를 가로막으며 기껏 한다는 이야기가 정당한 법집행!!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더구나 용산사태는 아직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으니 공권력의
공정한 집행이야 말로 법치주의의 근간임에도 그들은 법치주의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  

더 웃긴 이야기 하나... 현 정권의 권력자들과 관료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문제가 없는데 PD수첩
에서 광우병이 있는 것처럼 왜곡해서 검찰이 수사까지 진행하도록 했다. 죄목도 농림부장관의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했다는 사유로...자 그럼 그렇게 자신 만만한 사람들이 왜 미국산 쇠고기는
먹지 않고 힘없는 전경들에게 먹였을까? 전경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하는 사람들을 잡고
끌고가면서...시민들이 그렇게 위험하다는 고기는 자신들이 다 먹고 있으니 이건 무슨 경우인
지.....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경찰 간부들아 그래도 애들을 그렇게 다그쳤으면 니들이라도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 ) 

이 나라의 주인은 관료가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지들이 찜찜해서 먹지 않는 고기를
강제로 먹이는 것은 백번을 따져도 잘못인 것이다. 법치주의는 사람들을 두드려 잡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말을 막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주권자인 국민이 잘못한 종들을 다스리기 위해 있는 것이다. 법치주의를 무시하면서 법을
입에 담지 말라. 그 좋은 법들이 쓰레기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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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다.
얼마전 라주미힌님 서재에 놀러가서 김동률의 '잔향'을 들은 후 갑자기 '기억의 습작'을
듣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리저리 김동률 앨범을 찾아서 '기억의 습작'을 찾아  듣고나서
다른 노래들을 들어보는데 '하늘 높이'라는 노래에 무언가 확 오는게.... 
가을날 축축히 젖은 보도를 걸으며, 귓속에서 울리는 노래는 그래도 스산한 출근길에
정말 위로가 되어 주었다.  

아~ 정말 가을이다..... 

하늘 높이

난 힘들때면 너의 생각을 하지
길을 걷고 커피를 마시고 또 같은 삶 속에서
난 어느 새 지쳐버렸는지

다시 만날 순 없어도
알 수 없는 힘이 되어준 너의 기억이
항상 내 곁에서 따뜻한 위로가 되지 

떠나가던 그 저녁에 나는 몹시 날고 싶었지
별이 맑은 하늘을 향해
아무도 없고 아무 소리도 없는
그런 밤의 하늘 속으로
하늘로 멀리 솟구쳐 날아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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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0-1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머큐리님. 가을이에요, 가을. 휴....한숨이 절로 나오는 가을.....
노처녀 가슴에 바람이 불어요. 흑흑 ㅠㅠ

머큐리 2009-10-14 11:50   좋아요 0 | URL
이런 가을 날 '일곱번째 파도'를 읽으려니...더 해요

다락방 2009-10-14 12:13   좋아요 0 | URL
폭탄주 잔뜩 마시고 기절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날이죠.

머큐리 2009-10-14 12:23   좋아요 0 | URL
아하하~ 다락방님...제발~
어제 후배랑 술먹는데.. 한 넘(여성)이 취해서 갑자기 엉엉 우는 바람에
그 앞에 앉아 있던 저와 다른 후배는 졸지에 술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자가 되어 버렸다구요...ㅠㅠ 그 시선들이란...

무해한모리군 2009-10-14 14:34   좋아요 0 | URL
전 분위기 좋은 바에서 꼬냑한잔이 하고 싶어요.
아니면 버둥거리는 생새우의 등을 따면서 향이 좋은 정종을 마셔도 좋겠어요 흐흐

Forgettable. 2009-10-14 15:50   좋아요 0 | URL
버둥거리는 생새우의 등을 따면서........................ -_-
생새우를 어케 먹어요? 직접 등을 따서 그냥 먹어요?????? 놀라운 음식의 세계;;

머큐리님 인기쟁이네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0-14 19:12   좋아요 0 | URL
아하 뽀는 생새우는 안먹어보았군요.
고소하답니다 ㅎㅎ

머큐리 2009-10-14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오이지군이 싫어한다면서...또 술이에요?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뽀님아 그런 인기는 사양...여자들 울면 왜 안쓰럽기보다 무서운건지...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0-14 19:12   좋아요 0 | URL
전 위내시경 검사라는 비용과 역겨움을 감내하면서 술먹어도 되는 깨끗한 위라는 걸 증명해 보였어요 ㅎㅎㅎ

머큐리 2009-10-15 00:23   좋아요 0 | URL
아~ 그럼 장하고 간도 마저 검사하고 맘껏 술을 드시는건 어떠신지...ㅋㅋ